박보람 김예림 신지수 /스포츠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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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은애 기자] 2009년 처음 시작된 Mnet '슈퍼스타K'는 국내 오디션 열풍을 몰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슈퍼스타K'는 매 시즌을 거듭하며 꿈나무들의 경연장으로 자리매김했고 계속해서 실력파 가수지망생들이 화수분처럼 쏟아졌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꽃 몇 송이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에 만개하게 됐다. 바로 '슈퍼스타K 시즌2' 박보람과 '슈퍼스타K 시즌3' 신지수 김예림이 그 주인공들이다.
▷박보람, 예뻐졌다
박보람-허각 /박보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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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예뻐졌다'를 통해 성공적인 데뷔를 치른 박보람은 신곡 '연예할래'로 돌아왔다. 박보람은 컴백직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순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박보람이 화제를 일으켰던 이유로는 180도 달라진 외모 덕이 컸다. '슈퍼스타K 시즌2' 당시 통통한 외모였던 박보람은 혹독한 다이어트로 총 32kg을 감량해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박보람은 최근 열린 '연예할래' 쇼케이스에서도 물오른 미모와 관련해 수많은 질문이 쏟아지자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박보람은 신지수 김예림에 비해 화제성은 최고지만 언제까지 음악보다 다이어트로 시선을 집중시킬지 또 다른 숙제일 듯하다.
▷김예림, 어벤져스급 지원군단
새 앨범 '심플 마인드' 들고 나타난 김예림은 어벤져스급 라인업을 자랑했다. 소속사 미스틱89 수장 윤종신이 이번 앨범 총괄 프로듀싱을 직접 맡아 015B 정석원과 함께 타이틀곡 '알면 다쳐'를 만들었다.
여기에 프라이머리, 빈지노, 샤이니 종현, 루시드폴, 퓨어킴 등 내노라하는 뮤지션들이 대거 투입됐다. 김예림은 전폭적인 지원사격덕분에 단숨에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했다.
김예림은 '알면 다쳐'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여자로서의 성장을 보여줬다. 김예림 특유의 목소리는 농염함이 더욱 짙어졌고 섹시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슈퍼스타K 시즌3'에서 수수한 미모를 뽐내던 김예림의 모습도 달라졌다. 금발머리에 핫팬츠를 입은 김예림은 골반춤을 추며 남심을 자극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김예림마저 섹시콘셉트냐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신지수, 가수지망생에서 뮤지션으로
신지수는 '슈퍼스타K 시즌3' 이후 4년 만에 데뷔앨범 '20′s Party'를 내놨다. 신지수는 자신의 이름이 대중에게 가장 많이 불려졌을 때 활발한 활동을 하기보다 '인생 경험'을 택했다.
대신 신지수는 그동안 느꼈던 것들, 주변 친구들이 겪은 일들, 또래에게 힘내라고 해주고 싶은 이야기 등을 노래로 만들었다. 총 6곡 중 4곡의 자작곡이 담긴 '20′s Party'는 오랜 시간 기다린 만큼 한 곡 한 곡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했다.
신지수는 박보람 김예림보다 음원차트 성적은 다소 뒤쳐지지만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입증해냈다. 음악팬들은 데뷔앨범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며 뮤지션 신지수의 미래가 기대된다는 호평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