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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으로 마지막 이동을 준비 중인 금강 하구둑 희귀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와 호반을 차오르는 힘찬 비상을 감상하면서 서해안 해변 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다사항, 마량포, 홍원항 등 한적한 어촌 포구에
썰물로 물이 빠진 갯벌위로 물고기 배가 어지러이 널려 있고, 김을
채집하는 어촌 마을 주민들의 일손이 바쁘다. 오염되지 않은 드넓은
갯벌을 간직한 송석리, 선도리, 월하성 등 갯벌체험 마을에는 훈훈한
어촌 인심과 함께 가족과 연인들의 조개잡이 모습이 정겹다.
여행객들이 너무 많은 조개를 잡아서 수확량이 많이 줄었다고 우려를
하면서도 멀리서 온 손님들이 조개 잡는 것을 어떻게 제한할 수 있겠느냐?
는 마을 어르신들의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우리의 어촌 고향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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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서해안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다고 하는
서천군의 북서쪽 서해안 끝 마량포 지역에는 천연기념물 169호로 지정된
마량리 동백나무숲이 있는데 마량리 수군첨사가 험난한 파도를
안전하게 다니려면 제단을 세워 제사를 지내야 한다는 계시를 받고
이곳에 제단을 만들 당시 심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500여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동백나무 85그루가 있다. 3월부터 5월 초순까지 만개하는
선홍빛 동백꽃의 수려하고 요염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며,
산 정상에 있는 정자인 동백정에서 바라보는 서해안 낙조는 연인들의
심금을 울리는 가히 환상적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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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의 어업 전진기지인 홍원항은 수산물 유통적지가 되고 있는
1종항으로 수많은 횟집이 밀집되어 있다. 서해의 주요 어장인 외연도와
연도에서 잡은 다양한 활어가 대량 유통되고 있다. 우럭, 광어, 숭어, 도미
등 신선한 자연산 회나 특히 마량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하고
감칠맛 나는 주꾸미 볶음, 회, 무침, 샤브샤브 등 요리에 명주 중의 명주로
찹쌀로 빚어 100일 동안 익혀서 마시는 알콜도수 43%인 한산소곡주
한잔은 미식가와 애주가들의 입맛을 당기기에 충분하다. 매년
서면 마량리에서는 동백꽃이 만개하고 주꾸미가 가장 맛이 오르는
3월 말경에 동백나무숲 매표소 앞 주차장에서 「주꾸미요리축제장」을
설치한다.
이 밖에 신성리 갈대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한산모시관에 둘러 세모시의 직조과정과 길쌈도구, 모시 제품 등 관람을 통해 한산세모시의 우수성을
감상해 보고, 또한 마량리에 위치한 서해안 최대 해양박물관에서 세계적인 희귀 어종과 현존 어종 등 15만 여점에 달하는 바다 동물과 입체영화를
관람해 보는 것도 서천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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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여행 정보]
○ 관련 인터넷 웹사이트 : http://www.seocheon.go.kr 서천군청
○ 문의 전화 : 서천군청 문화관광과 (041)950-4224
- 자가운전정보 · 서해안고속도로 → 춘장대 I.C. 또는 서천 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