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원 사실 감추다 뒤늦게 실토, “정부와 사전 상의 안 했다”…북, 수해지원품 전용 의혹도
9월 9일 5차 핵실험을 단행하기 전 북한은 스스로 “해방 이후 처음 있는 대재앙”이라고 밝힐 정도로 심각한 수해를 입었다.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이 함경북도와 양강도 일대를 강타해 5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했고, 이재민 14만 명이 발생했다. 북한은 국제사회에 지원을 공식 요청했으며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식량계획(WFP) 등 여러 국제기구가 북한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0월 중순 국내에서 북한 수해지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었다. 먼저 대한적십자사(한적)의 대북 수해지원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韓赤, 北 지원 정부와 논의했나?
9월 20일 국제적십자사연맹은 북한의 수해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긴급호소’를 통해 각국 회원사에 대북 수해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적 측에 올해 북한 수해지원이 있었는지를 수차례 질의했다. 이에 한적은 “지원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남 의원은 대한적십자사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0월 12일 “과거 해마다 해오던 한적의 인도주의적 대북지원이 올해는 전면 중단됐다”는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남 의원은 “대한적십자사가 직접 대북지원을 할 때는 통일부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지만, 국제적십자사연맹을 통할 경우에는 승인이 필요 없는데도 대북지원을 전면 중단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제적십자사연맹의 긴급호소에 대한적십자사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남 의원이 보도자료를 낸 이후 한적은 돌연 이와 정반대되는 사실을 다른 의원실에 밝혔다. 한적은 같은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에게 보낸 e메일 자료를 통해 “북한 홍수 피해 복구지원을 위해 국제적십자사연맹을 경유해 현금 1억1380만 원(10만 스위스 프랑)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지원 시점은 10월 4일이었다. 그리고 국정감사에서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한적은 왜 북한 수해지원 사실에 대해 거짓말을 하다 뒤늦게 공개한 것일까.
김성주 한적 총재는 10월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죄송하다. (지원 사실을 숨겼던 것은) 내가 책임져야 할 것 같다. 경북 경주 지진이나 경남지역 홍수 피해 등 국내 재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국민 정서를 고려해 조용히 지원금을 보냈고, 대북지원 사실도 국정감사 때 공개하기로 내부적으로 합의했다”고 답변했다. 김 총재는 또 김상희 의원이 “국제적십자사연맹을 통한 대북지원은 정부 승인이 필요 없는 사안이다. 이번에 대북 수해지원을 하면서 정부 또는 청와대와 상의했는가”라고 묻자 “상의하지 않았다. 대북지원 결정은 한적 남북교류위원회에서 독자적으로 한다”고 답했다.
그런데 한적 내부에서 김 총재의 이 발언도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상의한 후 대북지원에 나섰으나 이조차 감추고 있다는 얘기다. 한적의 한 내부 인사는 “국정감사 바로 전날인 10월 12일 김형석 통일부 차관이 한적을 방문했다. 북한 수해지원과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적은 그다음 날 국정감사장에서 수해지원 사실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확인 결과 김 차관이 이날 한적을 방문한 것은 사실로 밝혀졌다. 하지만 김 차관이 한적을 방문해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 한적 측은 “특별한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도 아니지만, 정부는 이런 사실조차 감추어야만 하니......
이번 안중근 의거 추모행사에 남측 인원의 참석도 공개하지 않았네요. 무려 40여명이 북측 인원들과 만나서 3일간 행사를 가졌다는 북측 보도를 통해서 일주일 후에나 알게되는 이 어처구니없는 남북의 움직임은 뭐지??
中 하얼빈서 안중근의사 의거 107주년 추모행사
2016/10/26 13:05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안중근 의사가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지 107주년이 되는 26일 저격 현장이었던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에서 의거의 뜻을 되새기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한국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와 회원 등 40여 명은 이날 오전 하얼빈시 하얼빈역에 건립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찾아 안 의사의 희생정신과 동양평화사상을 기렸다.
함세웅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안 의사는 민족정기의 표상으로 남북한 모두에게서 높이 평가받는 독립운동가이자 사상가"라며 "의사의 독립과 평화정신을 바르게 이해하고 계승하는 일은 민족정기 확립과 민족통일에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안 의사가 의거 후 끌려갔던 일본총영사관 자리와 하얼빈 체류를 도왔던 교민 김성백 씨 집터, 안 의사 유묵비가 있는 자오린(兆麟)공원 등을 돌아봤다.
하얼빈시조선민족예술관은 이날 조선족 제1중학에서 '하얼빈에 안중근 의사가 머문 11일간'을 주제로 당시 사진, 그림 전시회를 개막해 1주일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얼빈역 내 안중근 의사 기념관측은 "오늘 안 의사 의거일을 맞아 한국인과 중국인 40~50명이 오전 기념관을 찾았다"며 "방문객이 다른 날보다 많지는 않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전시물을 둘러보고 방명록에 서명하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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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지난달 中서 안중근 의거 기념 남북 공동행사"
2016.11.03. 17:25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중국 하얼빈(哈爾濱)에서 지난달 25∼27일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저격 107돌을 기념하는 남북 공동 행사가 열렸다고 북한 매체가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안중근 렬사(열사)가 일제의 조선침략의 원흉 이등박문(이토 히로부미)을 처단한 107돌을 맞으며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할빈(하얼빈)에서 조선카톨릭교협회와 남조선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가 반일(反日) 공동행사를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행사에서 양측은 안 의사의 의거가 "조선 민족은 결코 외세의 식민지 노예로 살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준 애국적 장거였다"고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또 양측이 민족자주, 민족 대단결의 기치 아래 북남 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서로 힘을 합쳐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와 회원 등은 지난달 안 의사의 이토 저격 현장인 하얼빈에서 안 의사 추모 행사를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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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안중근 기념사업회’ 방북 승인
2012-11-12
앵커: 안중근 의거 103주년을 맞아 남북이 공동으로 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인사들의 방북을 승인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인사 10여 명이 13일 중국 심양을 통해 평양에 들어갑니다. 이들의 방북 기간은 13일부터 17일까지입니다.
한국의 통일부는 12일 오전 이들의 방북을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지난 11월 9일 금요일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가 안중근의사 의거 103주년 공동행사 개최와 북한에 있는 해주와 남포에 있는 유적지 복원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방북신청을 해왔습니다.
남측의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는 앞서 지난 9월 중국 북경에서 장재언 조선종교인협회 회장 등 북측 인사들을 만나 의거 103주년 공동행사 문제를 협의했습니다.
북측은 그동안 남북관계 등을 이유로 행사에 다소 부정적 입장을 보였지만, 최근 태도를 바꿔 행사에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관계자: 순국 100주년 때 남북이 만나 여러 가지 합의를 했었습니다. 이후 계속 추진하다가 중간에 멈춰버렸던 겁니다.
실제로 남북은 안중근 순국 100주년을 맞아 2010년 3월 26일 중국 뤼순 감옥에서 공동 추모행사를 열었습니다.
당시 남북은 공동 학술대회와 안중근의 생가 복원 등에 합의를 이뤄냈지만, 같은 날 천안함 폭침 사건이 터지면서 곧 흐지부지되고 말았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안중근 열사의 후손 20여 명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평양 애국열사릉에는 안중근의 막내동생 안공근의 아들인 안우생의 묘가 있습니다.
안우생은 독립운동가인 김구의 대외담당비서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1948년 남북연석회의 때 김구와 함께 평양을 방문했다가 북한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04주년을 기념하는 남북공동행사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하얼빈에서 열렸다.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는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중근의사 하얼빈의거 104주년 기념행사를 하얼빈에서 남북공동행사로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남북공동행사에 남측에서는 기념사업회 함세웅 이사장, 곽동철 신부 등 천주교 사제와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했으며, 북측에서는 서철수 조선가톨릭교 중앙위원회 서기장, 김철웅 장충성당 회장 등 4명이 참석했다.
당초 장재언 조선종교인협회 회장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세계종교인협의회' 관련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이번 공동행사에서 남북은 25일 하얼빈 안중근기념관 방문, 26일 안중근 의사 의거 104주년 기념 남북공동미사 집전, 하얼빈역을 방문했다.
기념미사에서 함세웅 신부는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번영을 소망했던 안중근 의사의 뜻을 되새기고 안중근 의사의 유해는 찾을 수 없지만 남북 8천만 겨레의 가슴이 안중근 의사의 무덤"이라며 "개인과 집단의 욕심을 버리고 남북의 화해와 일치, 통일과 번영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북측 김철웅 장충성당 회장은 기념사에서 "안중근열사께서 하얼빈 역에서 이등박문을 제거하고 외친 조선만세는 침략자 일본에 대한 응징이었다"며 "그러나 104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본은 사죄와 반성과 보상은 고사하고 재무장과 군사대국화를 통해 남북통일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의 온겨레는 6·15선언과 10·4선언의 정신을 존중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여 일본의 사죄와 반성과 배상을 받아내고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남북공동행사 참가단은 27일 731부대를 방문한 뒤, 하얼빈 공항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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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순국 105주기 추모식 정부 첫 주최
2015.03.26 20:44
뤼순감옥박물관에서… 中 당국 허용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05주기를 맞아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뤼순(旅順)감옥에서 안 의사를 기리는 우리 정부의 첫 공식 추모식이 열렸다.
다롄에선 매년 안 의사 순국일에 민간 단체들이 주도하는 추모 행사들이 있었지만 우리 정부가 이를 직접 주최하긴 처음이다.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가 주최하고 한중친선협회(회장 이세기 전 통일부 장관)와 다롄한인회(회장 박신헌)가 공동 주관한 안 의사 105주기 추모식에서 박 처장은 대독 추모사를 통해 “안 의사의 의거는 지금도 우리 민족의 가슴에 깊은 울림으로 남아있다”며 “광복 70년을 맞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선열들의 뜻을 되새겨, 남북 통일로 진정한 광복을 완성해 나가야 할 때”라고 밝혔다. 추모식에 참석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도 “일본은 종전 70주년, 한일 국교 50주년을 맞아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참회와 사죄의 뜻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밝혀 21세기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묵념과 유언 봉독, 헌화, 추모가 제창을 한 뒤 안 의사가 일제에 의해서 사형 집행을 당할 때까지 갇혀 있던 감옥 내 독방과 생을 마감한 장소인 사형장을 돌아봤다.
중국은 그 동안 안 의사 추모식을 우리 정부가 공식 주최하는 것에 난색을 표해 왔으나 올해는 이를 허용했다. 중국이 이를 꺼린 것은 재중동포들의 민족 의식을 자극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중일간 영유권 분쟁과 역사인식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중국의 태도에 변화가 생겼다. 중국은 지난해 초 안 의사 의거 현장인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역에 안중근기념관을 개관하는 등 한중 간 항일 역사 공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첫댓글 통일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걷고있는지 아닌지는
훗날 알게 되겠죠
모두가 잘되길 바랄뿐..
너나 잘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