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당초 내가 농사를 지으면서 생각한 작물이
산채 나물 이었습니다.
이유는 이제 나이도 먹고
땅 파고 골 만들고 비닐 씌우는 작업들이 힘들어
한번 심으면
계속 수확 할 수 있는 작물을 생각한 것입니다.
처음 참취, 부지깽이(섬 쑥부쟁이), 삼잎국화, 곤드레, 눈개승마,
엉겅퀴, 더덕, 잔대, 도라지 등을 심었는데
재작년 여주 지역에 400mm가 넘는 비가 왔을 때
밭이 물에 잠겨 모두 썩어 죽고
물 빠짐이 좋은 곳에 있던
참취, 부지깽이, 삼잎국화 등만 겨우 좀 살아남았습니다.
아직도 산채 재배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는데
특히 잔대는 어린 시절 뒷동산에 지천으로
캐 먹던 기억이 생생한데
재작년 심었던 잔대가 잘 자라다가 다 썩어버리고
작년에 씨앗 발아에 실패한 경험을 토대로
올 해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생각인데
잔대순은 달달하니 아주 맛이 있습니다.
이렇게 산채에 관심이 많은 이유는
물론 건강에도 좋은 작물이기도 하지만
주 작물 블루베리는 수확 기간이 6∽7월 두 달로
남는 기간을 활용하여
틈새작물로 상추 등 산채를 재배 해 보려는 것입니다.
오늘도 농장에 갑니다.
이제 밤 기온도 영상으로 본격적인 농사철입니다.
농부님들 오늘도 수고 하세요.
첫댓글
이젠 본격적으로 보미가 와부러서 게으를 수가 없는디 저만 빼고
술붕어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ㅎㅎ
농막에 왔는데
물이 안 얼었네요
화이팅해요.
응원 고맙습니다
@술붕어 블루베리 전문가신가봐요.
몇주 심으려다
기존 화초등 정리를 해야되서 망설여 지네요
와 부지런 하시네요..벌써 농막에 가시고 ...
오늘도 수고하셔요..^^
ㅎㅎ
새벽 5시에 왔습니다
산채를 심는 두번째 이유는
나물 뜯으러 온 순이 때문이고
시골할배님 시골할매가 들음
어따 요눔의 연감탬이 절믈적 그러케도 내 속을 썩이더니 아즉도 흘릴 침이 남았늠가^^ㅋ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3.22 07:5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3.22 09:33
@플로라 충북 할배님 오늘 옆 순이가 나물 뜯으러 가지는디 할배님 밭으러 가도 조으냐고 물어보라네여
틈새작물을 재배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하지만 건강챙기면서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쉬엄하세요~~~
ㅎㅎ
그렇기는 합니다
아ㅡ유열심히 사시는군요
이제 채력이 딸릴나이면 건강 챙기시면서 일하세요
ㅎㅎ
맞습니다
이제 체력이 안 따라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