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제목으로 네 번째 글입니다.
한동안 신간 준비로 여념이 없었던 관계로 글이 늦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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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인 출판인에게 가장 고민이 되는 것은?
통계를 내 본 적도 없고, 그런 통계가 나온 것도 없지만 대충 감(?)으로 보면 책 판매
즉 영업에 관한 것일 듯하다.
앞선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극단적으로 말해서
책의 기획, 제작은 어느 정도의 금전으로 해결을 볼 수 있지만 책 판매 만큼은 돈만 가지고 되지 않는다.
도서 판매의 기본은 물론 서점이다. 서점 영업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이 말을 하기가 왠지 씁쓸하다. 점차 책을 구매할 수 있는 루트가 다양화하고 있다.
2)책을 팔 곳은 서점 뿐인가?
기존의 책의 가장 강력한 유통 채널은 역시나 서점이었다.
물론 지금도 전체 판매의 상당 부분은 서점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여기에 기존 루트라고 한다면 전집 판매가 주를 이루는 방문판매 등이었다.
그러나 방판은 각 전집 회사마다 독자적인 영업 방법이니 일반 단행본 출판사와는 별 상관이 없는 채널일 것이다.
출판사들은 서점 거래를 위해 직거래를 하거나 총판, 도매상을 통하여 서점에 책이 판매될 수 있도록 도서 판매 채널 전략을 가지고 갔다.
지금은 채널이 다양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온라인 서점과 마트가 있다. 여기에 홈쇼핑이 가세를 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통칭되는 두 양대 산맥이 현재 도서 판매의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주목할 것은 소매 서점의 위상이 점차 약해지고, 그나마 오프라인 소매 서점들은 대형 서점들 중심으로 시장이 급격하게 재편되어 가고 있으며, 신매체의 채널들이 도서 판매를 가지고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중소형 그리고 특히 소형, 나아가 1인 출판인들에게는 상당한 위협요소이다.
시장에 적응하여 끼어 들어갈 자리가 점차 좁아진다는 의미이다.
이런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책 판매 루트를 개척해야만 하는 데,
여기서 눈여겨 볼 것이 일반 독자(구매자) 이외에 도서 구매 집단이 있다는 사실이다.
몇가지를 꼽아 본다면,
각급 학교를 비롯하여 수많은 도서관이 있다.
기업이 있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서는 사원 교육 차원에서 도서를 대량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경영경제서, 자기개발서의 구매가 주를 이룬다. 사내독서통신 교육이라고 하여 제도적으로 노동부 지원이 이루어지는 사항이다.
본인이 아동분야라 이외에 도서 구매 집단의 예를 더 언급하기에는 공력(?)이 좀 짧다.
아동의 경우는 도서 대여 사업을 하는 기업, 논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 회사 등에 납품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곳에 납품할 경우에는 작게는 500여부에서 만부 이상의 납품이 이루어진다.
상당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판매 루트인 것이다.
왠만한 책으로는 서점 거래에서 판매하기 어려운 혹은 거의 불가능한 부수를 일시에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이런 곳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서점 영업 이외에 도서관 납품 업체들을 거래하거나 직납품을 위해 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1인 출판인들에게는 반드시 주목할 필요가 있는 사항이다.
첫댓글 저도 이쪽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항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꾸벅~!
극단적으로 얘기한다면 우선은 '알림'이고 그 이후가 '판촉'이겠지요. 또한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업체(출판사)가 위와 같은 마케팅(유통)채널을 알고는 있다는 얘기겠지요... ^^;; 오늘도 좋은 말씀 잘 새기고 갑니다.
키다리김상일님!!글들 잘보고있습니다>>많이 배우게 되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