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Ride Korea - 자전거 전국일주 part 2
(자전거 전국일주 여행기 / 수원-평택-천안)
어제 수원 화성옆에 있는 공원에서 텐트를치고 캠핑한 모습
어제저녁 잠을 거의 못잤다. 왜냐하면 첫날이라는 부담감과 혹시 누가 들어와서 시비거는건아닌지 누가 자전거를 훔쳐가는건아닌지 도저히 안심이 안됐다. 게다가 학생3명이 새벽2시까지 불도안들어오는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바람에 시끄러워 잠을 청할 수가 없었다. 학생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나니 잠시후 조용해진다.
해가뜨기 시작하며 새로운아침이 시작됐다. 몸은 찌뿌둥했지만 오늘 오전오후부터 서울,수도권에2차물포탄이 예고됐기 때문에 빠르기 기상후 짐을싼다. 어제 짐을 어지럽게 놓아서 오래걸렸지만 8시30분에 준비완료. 힘차게 페달을 밟아본다.
어제 정좌에서 같이 애기하던 할머니가 주신 우유와 집에서가져온 과자를 먹고 출발 수원시청을지나면서 나오는 1번국도는 천안까지 일직선상 도로이다 계속 직진이다 무한직진. 오산이 나오는 구간에서는 오산신도시 때문인지 도로공사가 많아 갓길이 없는경우도 있다. 속력을 많이내는 직선도로에 갓길이 없으니 더욱 위험하다. 쉬면서 가면 좋았겠지만 쉴수가 없었다.
하늘이 어두컴컴한게 금방이라도 쏟아질것같아서 조금이라도 더 가려고 가려고 하다보니 안장에서 내려올수가 없엇다. 계속지나 오산이 나왔고 오산시내에서 우유와 초콜렛을 사고난뒤 다시 바로출발 20여분쯤 갔을까 완전 어두컴컴해지면서 한두방울 비가 내린다. 빨리피해야된다라는 생각이 계속났다.
왜냐하면 나는 젖어도 되지만 노트북과 여러 가지 전자제품들이 물에 대체할 김장봉투와 방수봉투를 안씌워서 우선 피해야만한다. 한두방울이 내리니 천막을 찾는데 아무리봐도 없다 최대한속도를내 고개를 넘으니 지하철역이 보인다. 지하철역에 들어가자마자 엄청쏟아진다. 다행이다 이비를 맞았더라면 나는 쫄딱맞은 강아지처럼 다녀야되는 모습이 보였다.
날이 다시 맑아져 친구가있는 천안으로 페달을 밟는다. 친구를 천안 근처에서 만나기로했는데 배터리가 5%남았다. 친구와 연락이 안되면 길잃은 미아 와 마찬진데... 1%를 남기고 전화를 안받는다. 큰일이다. 일요일이여서 어디 충전할만한데도 마땅치도 않다. 한참을 고민하니 옆이 농협 농협에는 종이 분쇄기가 있을것이다 생각이들어 농협에 들어간다. 분쇄기에 전기콘센트롤 뽑아 핸드폰을 충전을하고 친구와 연락을하니 반대방향에있어 1시간은 걸린단다..
친구를 만나고 친구는 대구로내려갔다. 집주인친구는 10시에 돌아온다고 하니 집주인없이 손님인 나혼자 집을지키고있다 비가 추적추적오는걸보니 왠지 쓸쓸해진다.
10시가 되니 친구가 왔다. 이친구 여전하다, 같이 이런저런이야기를하면서 술한잔하니 벌써3시 시간참빠르게 간다. 시간을 잡고싶다. 왜이렇게 빠르게 흘러가는건지 돌아올수도 잡을수도 없는건데..
내일은 호우주위보가 내려 내일은 라이딩을 안하고 천안여행을 하려고 한다.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