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 김재영 법사님, 사회: 혜안, 인례: 자광, 헌향: 자명행 , 헌다: 명조, 연오행, 발원문: 송파 21구 명등 명희성, 촬영 및 방송: 방송담당 대원3구, 안내팀, 음악: 마하보디 합창단, 지휘자, 반주자, 취재: 미디어팀 , 법회 방역 및 안내: 대원 3구, 법회팀, 보광당 좌석 배치: 청정팀, 법회보 제작: 법회보 제작팀, 법회보 배부: 송파 17구 법회, 데스크 안내: 법당 안내팀, 새법우 안내 : 새법우 교육팀. 떡 및 생수 보시 : 송파 30, 31, 33구 법회. 보현행자의 서원 : 주세분
평소와 다른 책자 형태의 법회보를 받아들고 반갑게 인사하며 현관을 들어서는 법우님과 곳곳에서 봉사하시는 봉사 팀.
자광 거사님의 타종으로 부처님 전에 헌향, 헌다로 예경 올리고 사회자 님의 '마하반야바라밀'로 법회가 시작 됩니다.
"붓다께서 띳사(Tissa) 비구를 간병하시다"
* 연 출 : 명문, * 음악 연출 : 지휘자 이소요
* 붓 다 : 현문, * 띳사 비구 : 명문 * 사형 비구 : 도제, * 나레이터 : 관음심
[대화극]
헛간에서 악성 피부병으로 인해 악취 풍기는 띳사라고 불리는 젊은 비구가
홀로 죽음을 기다리게 된 것을 아신 부처님께서 이를 아시고 띳사 비구를 찾아가셨다.
부처님께서는 그릇을 준비하여 물을 데워 그 물을 띳사의 몸에 뿌렸다. 피고름이 몸에 엉켜 붙었다가 물에 불어서 떨어졌다. 붓다께서 손수 고름 덩어리 가사를 빨아서 햇볕에 널어 말렸다.
붓다께서 따뜻한 물수건으로 악취를 무릅쓰고 엉켜 붙은 피고름을 말끔히 닦아내셨다. 붓다의 손에 피고름이 묻어났다. 띳사 비구의 몸을 말끔히 닦아내고 햇볕에 마른 가사를 가져다 입혔다. 붓다께서 띳사 비구의 손을 잡으시고 그를 위하여 법을 설하셨다.
“오래지 않아 이 몸 흙바닥에 눕혀지고
의식(意識) 또한 떠나버려
이 몸, 쓸모없는 나무토막처럼 버려지리라“
-법구경 41 게송-
띳사 비구는 “세존이시여, 저는 이제 몸에 대한 어리석은 집착을 다 내려놓았습니다.
부처님의 ‘無常 법문’을 듣고, 저는 몸이 실로 무상하고 덧없다는 것을 눈앞에서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관찰하고 있습니다. 이 몸으로 천년만년 영생불멸 누리겠다는 참으로 허망한 애착- 훌훌 다 벗어던집니다.“
붓다께서는 “띳사여, 그대는 참으로 바로 보는구나.
그와 같이 사띠 하는 사람은 이미 깨달음의 길에 들어섰느니라.
불사(不死)의 길로 들어섰느니라. 죽는 것 가운데서 결코 죽지 않느니라.
띳사여, 그대는 이제 불사(不死)로다.“
띳사 비구가 “고요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우리 내생에 더 빛나는 보살로 다시 만나요.
붓다 석가모니 제자로, 불광 빠리사 도반으로 다시 만나요“
붓다께서 '띳사 비구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이미 해탈을 실현하였느니라. ‘제행무상 제행무상’- 무상관찰을 통하여, 있는 그대로 담담히 관찰하고,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 불사를 실현하였느니라. 머지않아 빛나는 보살 몸으로 다시 이 사바로 돌아오리라. 어둠 속에서 편을 갈라 서로 싸우고 해치는 이 땅의 동포들 구하기 위하여 대승보살의 몸으로 다시 올 것이니라.‘
이렇게 부처님께서 어둠 속에서 빛으로 비추시고 죽음 속에서 불멸의 생명으로 수기하심에
띳사는 불사(不死)를 드러내며 부처님 감사합니다...‘ 대화극 내용입니다
(대화극 내용은 법회보방에 올려놓은 법회보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법사님께서 출연진 및 도반들께 2분스피치 시간을 부여하여 대화극을 통한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각자의 느낌을 들어보았습니다.
(법회장님의 2분 스피치)
부처님 말씀을 이론으로 많이 듣습니다. 오늘의 내용은 실천의 방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모습을 한 스님을 원하고 있지만, 그런 스님을 보기 어려운 시대에 잘고 있습니다.
탈 불교, 불교의 위기라고 하는데 몸소 실천하는 지도자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금 우리의 현실과 대입해 보면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광덕 스님께서는 어려울 때 찾아뵈면 어떻게 기도하라는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사바세계를 큰 무리 없이 살아가도록 해 주셨습니다. 광덕 스님 이후에 그런 역할을 해주신 분이 얼마나 있었습니까? 적어도 광덕 스님의 상좌라고 주장하시고, 스님의 유산을 물려받았다고 주장하시려면 광덕 스님의 그러한 부분을 상속 받기 위해서 노력하셔야 하지 그야말로 무상한 이 시설이나 재산이나 재물, 명예에 대해서 탐욕을 갖고 그것을 상속하려고 하면 되겠습니까? 그런 것 때문에 이 사태가 해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출가한 스님들이 배워야할 덕목이 무엇이겠습니까? 오늘 대화극에서도 무상이라는 것이 강조가 되고 있습니다마는 적어도 불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집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반야심경에서도 오온이 공하다는 것을 계속 강조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물욕, 명예욕,애욕, 이런 것에 집착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가 재정투명화하자는 것이 재가자들이 사찰에 들어오는 보시금을 차지하자는 것입니까? 왜 스님들은 그것에 대해 집착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이 대화극을 문도스님들께서 직접 방청을 하셨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튼 참으로 어려운 길을 가고 있지만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우리가 꿋꿋하게 이어가도록 합시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 불교가 불광에서부터 새로운 물줄기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대화극]
오래전에는, 불광에서 법문도 하시고, 교육도 하시던 김재영 법사님.
우리 주변으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이 가을. 오랜만에 법회를 찾아주시니 더없이 반가웠습니다.
[상황극]을 통해 '어떻게 불사를 실천할 것인가?'에 대해 법문해 주셨습니다
.
[12쪽을 참조하여 김재영 법사님의 법문].
[푸른 숲 거닐면서 사유(思惟)의 시간]
마음속의 번뇌 다 잊어버리세요. 사랑도 미움도 모두 무상한 겁니다. 공연히 붙잡고 괴로워하지 마시고 다 내려놓고 푸른 숲을 거닐면서 부처님 가르침 무엇인가 생각해봅니다.
「해탈 불사의 법구」
「불교는 해탈 불사(解脫 不死)의 길이다.」 이 한마디 명심 하십시오. 불교가 무엇일까? 성불한다. 도통한다, 깨닫는다, 온갖 소리가 난무하지만, 한마디로 하면 불교는 해탈 불사(解脫 不死)를 찾는 길입니다. 부처님께서 기원 전 589년에 정각을 성취하고, 녹야원에서 이전에 만난 다섯 비구를 놓고 초전법륜(初轉法輪)하십니다. 그 첫마디가 「불사가 드러났다.」였습니다.
수행자들이여, 불광 형제들이여, 그대들 앞에 불사가 드러났습니다. 해탈 불사의 길이 드러났습니다. 불교는, 불광은, 마하반야바라밀은 해탈 불사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내가 왜 불교를 하지? 무엇 때문에 머리 썩히면서 불교를 하고 있지? 그것은 해탈 불사를 실현하기 위하여. 아까 대화극에서 잘 나왔습니다. 이 육신은 나무토막 보다 못한 고통만 안겨주는 것이지만 그러나 좋은 도구입니다. 잘 사용하고 때가 되면 훌훌 벗어버리고 다시 새 몸으로 가고 오는 것입니다. 다른 종교에서는 죽어서 영생하고 천국가고 부활한다고 하지만 우리 불교 하는 사람들은 아예 죽음이란 생각 자체가 없는 것입니다. 괜히 번뇌에 싸여서 헤메이지 말고, 부처님 가르침 듣고, 그 가르침 따라 여러분들의 머릿속에 있는 죽음이란 생각, 죽으면 끝이라는 생각들은 모두 허망한 번뇌이니까 싹 지워버리세요.
부처님께서 하신 제 일성(第一聲).
수행자들이여, 불광 도반들이여, 그대들 앞에 불사가 드러났습니다. 어떻게 불교를 실현할 것인가? 어떻게 해탈할 것인가? 생각을 비울 것인가? 법회보에 [합송]부분을 함께 읽고 법문을 끝내겠습니다. 거기 나와 있는 경전 말씀은 -쌍윳따니까야 1, 4, 2 「Macchari-sutta/마차리숫따/ 인생의 경」-에 나와 있는 말씀인데 제가 50여년 불교공부하고 부처님 초기경전, 대승경전 다 보면 모든 법문이 딱 이 구절을 말씀하기 위하여 다른 말씀들을 하셨던 것입니다.
‘어떻게 불사(不死)를 실현할 것인가?’ 아주 명료하게 제가 읽겠습니다.
「험한 벌판길 함께 가는 길동무처럼 가난한 가운데서도 나누는 사람은 죽는 것들 가운데서도 죽지 아니 하니 이것은 영원한 진리(法)라네」 이것으로 팔만사천법문이 여기서 끝입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는 기뻐해야 합니다. 우리의 무의식 가운데 끊임없는 죽음의 공포가 끊임없이 지배하지 않습니까? 오늘 이렇게 부처님 법문 듣고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죽음은 없는 것이고 거듭거듭 빛나는 새 생명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옛날 어른들 돌아가시면 ‘속환 사바 재명대사(速還裟婆再明大事)’ ‘빨리 이 사바로 돌아오세요.‘라고 만장을 써 붙였습니다. 해탈, 입적은 끝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불교는 ‘무량생명, 불사(不死)의 생명’입니다. 오늘 여러분 그것 하나 꼭 명심하고 기뻐하셔야 합니다..
내가 불광에서 부처님 말씀을 공부하고 그 말씀 따라 노력하고 헌신하면 불사를 실현할 수 있겠구나. 그리하여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겠구나. 그런 자신감을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어디에든 갈등은 매번 있는 것이니 너무 매달리지 말고 너무 집착하지 말고, 미워하지 말고 세월에 맡겨두세요. 불광이 어디로 가지 않습니다. 광덕 스님의 가르침이 어디로 가지 않고 여기 그대로 빛나고 있습니다. ‘불광 망했다.’ 그런 망상에 빠지지 마십시오. 훨훨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신념을 가지고 더 빛날 징조입니다.
자, 다 함께 합송으로 외우면서 끝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험한 벌판길 함께 가는 길동무처럼 가난한 가운데서도 나누는 사람은 죽는 것들 가운데서도 죽지 아니 하니 이것은 영원한 진리(法)라네」 감사합니다.
오늘 법회에 또 다른 방식의 부처님 말씀을 접하기 위해 참석하신 많은 불광 형제들.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과 붓다께서 띳사(Tissa) 비구를 간병하시는 상황극 배역들의 목소리로 듣는 법문 하나하나를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계실 터이니 , 불광 법회가 '붓다의 불교'로 돌아가는 선구자가 되리라는 확신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 찬탄곡 : 영겁을 하루같이(정률 스님 작사, 이진구 작곡) ,마하보디 합창단 ♬
이 몸 태운다면 저렇듯 향기로울 수 있을까, 이 몸 태운다면 모든이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을까
중생의 고통 잊어버리게 어루만져 주는 그 내음, 성냄도 욕심도 모두 잠재워 씻어가는 그 내음
향내 흐르는 고요한 법당 님 전에 엎드려 비옵니다. 이 마음 영원토록 샘물처럼 향기로운 향 내음처럼
이 몸 태운다면 저렇듯 향기로울 수 있을까, 이 몸 태운다면 모든 이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을까
촛불처럼 밝은 향기로움으로 영겁을 하루같이 살게 하리라, 촛불처럼 맑은 향기로움으로
영겁을 하루같이 살게 하리라고 아~아.
수능 백일 기도 축원문 : 혜담 스님
발원문 낭독 : 송파 21구 명등 명희성 보살님 (불광법회.불광사 정상화 기도 발원)
현안 보고 : 현진 법회장님
법회 후에 각각 구법회나 법등 별로 모임을 갖고 계신 모습을 뵈니 이 분들이 진정한 불광 법회 지킴이들이 아닌가 합니다.
법당 청결 및 법당 전체 공간에 의자를 배치해 주시는 청정 팀의 수고로 오늘 법회도 쾌적하고 정갈하게 이루어졌습니다.
법회 후에 대웅전에서는 금강경 독송이 이어지고,
보광당에서 1시 30분에는 선학보살님들의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우 리 는 횃 불 이 다. 스 스 로 타 오 르 며 역 사 를 밝 힌 다. 내 생명 부처님 무량공덕 생명 용맹정진하여 바라밀 국토 성취한다. |
첫댓글 평소 법회와는 다른 대화극 형식의 법회여서 녹취 법회일지 작성하시기가 녹록치 않으셨을텐데
법회장님의 2분 스피치와 김재영 법사님의 즉석 법문까지 대화극 법회의 제반 내용들을 빠짐없이 녹취하여 기록해주셨네요
심야시간대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스님과 법회장님의 울분섞인 눈물을 접하며 불광의 슬픈 현실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음님 감사드립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새로운 방식은 늘 염려가 앞서서 잘 됐는지 살피다가 전체적 오류가 나서 깜짝 놀랐지만 그럭저럭 마무리했습니다.ㅎ
격려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마음님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_()_혜담스님께서 울먹이실 만큼 감동적인 법회였습니다 불광 어디 가지 않습니다 는 말씀이 기억에 남네요
부처님법이 지금 우리에게 전해지듯 큰스님의 불광 반야사상도 후대에 올곧게 전해지리라 믿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