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새 회원이 늘어나면 물론 반갑다.
우리 카페는 회원의 증가율이 매우 낮은 편이고 우리는 그것을 오히려 자랑으로 여긴다.
그러나 가입한다고 해도 모두들 카페의 일원으로 융합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호기심으로 구경하려고 입회하였다가 끝끝내 일반회원(준회원)으로 남처럼 지내는 사람들도 있다.
준회원이 승급요청만 하면 즉시 등급을 올려주는데도 불구하고 정회원 되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회원등급에 따라서 권한이 다르다. 읽기, 쓰기, 꼬리말 달기 등에 제한이 있는데 그 부자유를 전혀 불편해 하지 않는 사람들.
읽을 수 있으면 읽고, 막으면 읽지 않는 회원들인 것이다.
<창작연구실>, <세심정의 포토에세이>, <이향아의 등잔불>등 대부분의 코너는
정회원들만 읽을 수 있고 정회원만 쓸 수 있고 꼬리말을 달 수 있는데 일반 회원으로
그냥 남아 있다는 것은 카페의 글들에 별 관심이 없다는 마음의 표현인지 궁금하다.
좋게 말하면 맘이 태평한 것이고 부정적으로 말하면 소극적인 사람들, 강 건너 남의 일로 구경이나 하려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그래도 겸손이며 숫기가 부족해서라고, 수줍어서 그런다고 할 수 있다. 괜찮다.
요는 다른 목적이 있어서 가입했다가 목적을 쉽게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다.
나는 국적을 '가나'라고 적은 사람들이 입회하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다.
우리 카페에 스무 명 이상이나 되는 것 같다.
나는 신입회원의 국적이 '가나'로 되어 있으면 일단 불쾌하다.
과거에 음란물을 수시로 올리는 사람들의 국적이 거의 '가나'였기 때문이다.
왜 이 사람들이 장소와 때를 모르고 발동하는가? 할 일이 그렇게 없는가?
- 가나.
나라 이름, 정식 명칭은 The Republic of Ghana. 서아프리카 기니만 연안 중앙부에 자리한 나라로 보통 가나공화국이라고 부른다.
국가의 면적은 23만 9000㎢. 인구 1973만 4000(2001)이라고 하는데 주로 영어, 아샨티어를 사용한다고 한다. 수도는 아크라이며, 종교는 가톨릭교가 제일 많고 부족종교, 이슬람교도 있다고 한다. 통화는 세디(¢)이며, 주한 가나대사관도 있고 주 가나 대한민국대사관도 있다.
이상은 인터넷 검색창을 두드려 따온 가나에 대한 상식적인 개념이다.
'가나'라고 하면 피부빛이 검고 반들거리는 흑인이 떠오른다. 언젠가 우리나라에 가나국 대통령이 왔을 때 보았다.
그때 국기가 가로로 삼등분되어 빨강 노랑 초록 색의 순서로 되어 있고 가운데의 노랑색 한 가운데 별이 그려져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왜 '가나' 사람들이 우리 카페에 많이 가입을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 카페가 그렇게 가나에서 인기가 높은가?
그들은 소속을 밝히고 싶지 않아서 거짓말을 했을 것이다.
남들은 경남, 전북, 경기라고 적거나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몇 번지-- 이렇게 적는데 묻지도 않은 국적을 적는 사람들.
처음 가입할 때부터 거젓말을 하면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수상하다.
살다보면 본심과는 다르게 거짓을 말하지 않으면 안될 처지도 있다.
또 처음에는 진실로 다가갔지만 상황이 불가피해 져서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왜 처음부터 가면을 쓰고 나타나는가? 왜 가입 할 때부터 '가나'를 들먹이면서 입회하는가?
'가나'라는 나라가 그렇게 하찮고 만만하게 보이는가. 아니면 한글 '가나다'에 맞춰 말하기 쉬우니까 그냥 '가나'라고 농담을 하는가? 아니면 정말로 가나국에서 왔는가? 가나 사람들 중에는 그토록 우리 한글을 제대로 익힌 사람들이 많은 것인가?
유령처럼 잠입한 가짜 가나 사람들을 일시에 소탕해야 할 것 같다.
첫댓글 <'가나'사람들>을 읽고 감동이 되어 저도 당장 "옹달샘" 국적을 정정했습니다 ㅎㅎ 교수님! 건강하세요
답글 감사합니다. 옹달샘은 맑고 시원한 이미지가 좋습니다. 아이디가 '가나'인 것이 아니라, 회원정보에 나오는 국적 혹은 주소가 '가나'로 된 사람들입니다. 정정하지 마세요. 좋은 걸요.
어디든 물을 흐리게 하는 미꾸라지는 있나 봅니다. 잘 계시지요?
서혁님, 잘 계시지요? 가끔 뵈오면서도 인사를 놓쳤습니다. 감사합니다.
몇주간 소원하여서 '가나"에 다녀 오신줄 알았습니다.ㅎㅎ... 죄송합니다.
매주 서울에 갑니다. 토요일 강의 때문에. 금요일에 갔다가 토요일에 와요.
주 5일 수업으로 휴업인 토요일이 다가옵니다. 시댁에 다녀와야 될것 같습니다. 방학 때도 매주 토요일 수업 있으신지...
바캉스 운운들 하시는군요. 여론을 정리해봐야 알겠습니다. 어떡하면 좋을지....
선생님,전 국적이 가나이면 무조건 퇴출시킵니다~^^* 이번주에 바쁜일 대충은 마무리 됩니다^^*
잘 하시는 일입니다. 늘 바쁜 사람이려니 합니다. 쓸쓸한 마음으로.
그런일이 있었나요? 저는 글을읽고 흔적을 남기지않느다고 구지람을 하시는줄알았는데 ... 장마에 몸조심하시기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