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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국립공원 마등령
1. 일시 : 2011. 10. 20. 06: 00 ~
2. 장소 : 설악산국립공원 마등령코스
3. 참석인원 : 51명 ( 새내기 12 명)
4. 등산코스 : 백담사 - 영시암 - 오세암 - 마등령 - 비선대 - 설악동소공원 (14,4km / 8시간)
5. 다녀온 길 : KBS앞 ⇔ 중앙고속도로조양JC ⇔ 서울.춘천고속도로동홍천IC ⇔ 44번국도 인제방향 ⇔ 북면 용대리 백담사주차장(하차), 설악동소공원 B1주차장(승차)
6. 오늘활동시간
○ 06:00 --- KBS 출발 ○ 17:25 --- 용대리주차장 도착 ○ 07:50 --- 백담사주차장 도착 ○ 07:55 --- 단체기념사진촬영 및 일정안내 ○ 08:02 --- 들머리 진입 ○ 08:20 --- 입산통제소, 소나무연리지 ○ 09:09 --- 공원지킴터, 오세암 - 봉정암 갈림길 ○ 10:03 --- 만장대 ○ 10:30 --- 오세암 ○ 11:34 --- 마등령 안부 ○ 11:37 --- 점심식사 ○ 12:16 --- 마등령 정상 ○ 12:42 --- 설악산국립공원 경관안내판 ○ 14:55 --- 금강굴갈림길 ○ 15:08 --- 천불동계곡, 마등령갈림길 ○ 15:09 --- 비선대 ○ 15:22 --- 와선대 ○ 15:51 --- 설악산 신흥사 통일대불 ○ 16:00 --- 설악동소공원주차장 도착 ○ 16:40 --- 설악동소공원 B1주차장 도착 ○ 16:58 --- 하산행사 ○ 17:30 --- 설악동소공원 B1주차장 출발 ○ 20:00 --- KBS 도착
7. 설악산 살펴보기
□ 개관
- 설악산은 한반도의 중추인 백두대간중에 가장 높은 대청봉(1708m)을 정점으로 펼쳐진다. 설악산은 동북쪽의 금강산과 동남쪽의 오대산 사이에 솟아 있으며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남한에서 세 번째로 높은 명산이다. 설산 또는 설봉산 등으로도 부르는 설악산은 깊은 계곡의 맑은 물과 신록 단풍이 고찰의 단청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한계령과 미시령을 경계선으로 동해쪽은 외설악, 서쪽(인제군)은 내설악, 양양군의 오색일대를 남설악이라 부르는데, 외설악 쪽으로는 관광의 입문이라 할 수 있는 설악동을 거쳐 경승지 도로 양편을 흐르는 쌍천 유역이 흥을 돋우는 가운데 설악산의 중심부를 이루는 대청봉과 관모산이 웅장한 모습으로 버티어 있고 외설악쪽으로는 대청봉에서 발원하여 북쪽으로 흐르고 있는 천불동계곡 물줄기를 따라 와선대, 비선대, 금강굴, 천당폭포, 오련폭포, 양폭, 귀면암, 울산바위, 권금성, 비룡폭포, 토왕성폭포등 기암절벽과 큰 폭포들이 많이 산재해 있으며, 내설악쪽으로는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구곡담계곡, 가야동계곡, 십이선녀탕계곡, 용아장성, 귀때기골을 비롯하여 장수대 지역의 대승폭포, 옥녀탕 등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8. 등산기행
□ 산행안내 준비
<설악산국립공원 안내도>
- 9 ~10월 산행일정을 짜면서 설악산 마등령코스는 제일 먼저 염두에 두었던 코스다. 지난 6. 23 정기산행일정에 들어 있었지만 장마가 시작되면서 우중 산행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일정을 취소하였기 때문에 그 아쉬움을 단풍산행에 맞춰 달래보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설악산국립공원 공식 탐방코스 16개 중 내설악 백담사지구에서 입산하는 코스 2개 코스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정기산행으로 다녀왔기 때문에 지난해 공룡능선에 이어 기획상품으로 준비한 코스였다. 이제 마지막 남은 백담사 - 영시암 - 봉정압 - 소청 - 중청 - 대청 - 오색(한계령)으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는 내년 봄 일조시간이 긴 시기를 택하여 기획 상품으로 준비하여 도전해 보기로 하였다.
- 9 ~ 10월 정기산행일정을 짜면서 첫 번째 고민은 설악산국립공원 단풍예상시기였다. 지난해 10, 10 오색 - 대청봉 - 설악동소공원으로 이어지는 대청봉코스 16km 산행에서 정상에서의 단풍을 기대했었는데 단풍시기가 예상시기를 일주일여 앞서갔기 때문에 아쉬움을 씹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금년도 천불동계곡, 수렴동계곡, 십이선녀탕계곡의 단풍예상시기가 10, 19 ~ 10. 26로 보고 있었고, 소공원, 비선대, 백담계곡의 단풍예상시기를 10,27 ~ 11, 6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10월 셋째 주 정기산행지로 선정하기는 하였지만 지난해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까봐 노심초사하였다.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오봉과 마등령코스를 놓고 시기를 저울질하다가 10월 셋째 주에 계곡단풍의 절정을 기대하고 일정을 확정하여 안내준비를 하였다.
- 두 번째 고민은 출발시간이었다. 14.4km / 8시간을 운영시간으로 볼 때 자칫하면 후미팀에서 야간산행으로 이어질 것을 염려하였기 때문이다. 아침 출발시간을 앞당겨 보고자 하였지만 백담사 마을버스가 평일은 오전 08:00부터 운영하고 있었으므로 춘천에서 가평마을까지 1시간30여분 남짓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06:00 이전 출발은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도착시간대에 현장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 많은 인파가 동시에 쇄도한다면 백담사 들머리 접근에 상당한 시간이 지체될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였다. 이점에 대해서는 향후 (합)용대합자기업측과 협의하는 것으로 보고 우선 오전 06:00을 출발시간으로 잡고 안내준비를 하였다.
<마등령코스 등산지도>
- 오늘 사용할 등산지도는 설악산국립공원에서 제공하는 탐방지도 중 수렴동코스와 공룡능선코스 탐방지도를 연계하여 편집하였다. 지난해 7. 15 백담사 - 영시암 - 수렴동대피소 - 쌍룡폭포로 이어진 수렴동코스는 지난해 여름 계곡산행으로 다녀온 바 있었고, 지난해 6. 3 소공원 - 비선대 - 마등령 - 공룡능선 - 희운각- 천불동계곡 - 소공원으로 이어진 공룡능선 종주코스를 다녀온바 있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산행안내 준비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 산행안내
<백담계곡>
- 백담사 들머리에 들기 전에 마을버스 운행구간인 백담계곡을 먼저 살펴보고 넘어간다. 인제군 북면에 소재하는 백담 계곡은 백담사에서 용대리에 이르는 구간을 말한다. 8km 구간에 차도가 있으나 일반차량의 통행은 금지되고 있다. 설악 동쪽 보다 조용하고 계곡의 아름다움이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이 계곡은 설악의 계곡을 거의 모두 합치는 어머니격으로, 백담이라는 이름 그대로 넓고 깊은 소가 많다. 설악산의 최고봉인 미시령, 대청봉, 마등령을 잇는 능선을 중심으로, 서부 지역을 흔히 내설악이라 한다. 내설악은 12 선녀탕, 백담, 수렴동, 가야동, 백운동 등의 계곡을 거느리고 있는데 그 중에서 백담계곡은 시냇물처럼 폭이 넓고 길이도 길다. 깨끗한 암반과 조약돌, 맑은 물, 주위의 울창한 숲과 부드러운 산세가 어우러져 시원스러운 백담(百潭)계곡은 100개의 담(물이 고인 깊은 곳)이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백담계곡 중심부에 자리한 백담사는 만해 한용운의 자취가 어려 있는 고찰로서, 1987년의 정치적 사건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백담사 전경>
- 07:55 백담사주차장 도착
- 외설악을 찾는 사람들이 신흥사를 거쳐 설악산을 구경 하듯 내설악을 찾는 사람들은 으레 백담사를 찾게 된다.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자리 잡고 있는 백담사는 내설악의 첫 관문이다. 고찰 백담사의 창건 유래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만해 한용운이 지은「백담사사적」에 의하면, 신라 진덕여왕 1년에 자장율사가 설악산 한계리에 절을 지어 미타상 3위를 조성, 봉안하고 이름을 한계사라고 했다. 한계사는 자장이 창건한지 50여년만인 신문왕 10년인 690년에 실화로 불타 없어졌지만 곧 재건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백담사는 1919년 4월에 당시의 주지 인공선사가 복구한 것이다. 백담사의 현존 건물로는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산령각(山靈閣) 화엄실법화실 요사채 만해기념관과 함께 3층 석탑도 1기가 있다. 백담사는 여러 차례 절 이름이 바뀌었고 위치도 달라졌기 때문에 그 전모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대체로 화엄학이나 천태(天台) 등 교학계통을 연구하는 사찰이었으리라 짐작된다. 이곳을 기점으로 하여 영시암, 오세암, 봉정암 등은 모두 유명한 기도도량이다.
<단체기념사진>
- 춘천을 출발하면서부터 혼란을 겪었다. 신청하신 모든 분들을 모시고 동행하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버스정원 46명에 맞춰 산행인원을 조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원을 5명이나 초과하였던 것이다. 다행이 전날 미리 출발하여 1박2일 일정으로 여유 있게 준비한 세분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대로 부담을 감수할 수 있었다.
- 당초 예상한대로 1시간30분 이전에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의외로 주차장이 한산하여 다행이었다. 산행안내준비를 하면서 마을버스 운행 소요시간을 1시간 정도 예상했었는데 하차하면서 지체 없이 마을버스 승차가 이루어지므로 서 입산시간을 무려 1시간이상 단축하는 효과를 얻었다.
- 백담사주차장에 도착하여 내설악백담사안내도를 배경으로 단체기념사진촬영과 산행일정에 대한 보충설명을 마치고 들머리에 들었다. 오늘 예상되는 문제점은 지난해 10. 10 대청봉코스 산행 때와 마찬가지로 설악동소공원 주차사정이 여의치 않아 버스 대기지점 접근이 수월하지 않은 점, 장거리 산행과 산행능력의 개인차에 따른 선. 후미 간 산행소요시간의 시차가 크게 발생하는 점, 현장의 여건상 선. 후미가 동시에 같은 장소에서 점심식사시간을 갖기 어려운 점, 같은 시간대에 많은 탐방객이 혼잡을 이뤄 통제의 어려움을 감수해야하는 점 등으로 보고 협조를 당부하였다.
- 당초 산행안내준비를 하면서 09:00을 입산시간으로 잡았었는데 무려 1시간정도 앞당겨 08:00이 넘어가면서 들머리에 들 수 있었다. 오늘은 백담사에서 영시암까지 1시간30분, 영시암에서 오세암까지 1시간30분, 오세암에서 마등령까지 2시간, 마등령에서 비선대까지 2시간, 비선대에서 주차장까지 1시간으로 보고 총 산행소요시간을 8시간으로 잡았다. 그리고 소공원주차장이동시간을 1시간내외로 잡고 하산예정시간을 17:00로 예고하였다.
<수렴동계곡>
- 백담사 들머리에 들면서 수렴동계곡으로 이어졌다. 계곡 양안에 펼쳐진 가을 분위기는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는 화려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의 멋은 충분히 음미할 수 있었다. 아침햇살에 반사되거나 역광에 그려지는 풍광이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으로 다가섰다. 금년 단풍시기가 예상시기를 10여일 앞서간 관계로 절정을 맞지는 못하였지만 그런대로 가을정취를 물씬 풍기는 계곡의 향연에 마음을 빼앗길 수 있었다.
- 들머리에 들면서 영시암까지는 산책하는 기분으로 여유 있게 걸으면서 이완된 근육을 푼 다음 영시암에서부터 오세암으로 이어지는 구간부터 본격적인 산행으로 선도할 요량이었는데 몸이 풀리기도 전에 선두 그룹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기 시작하였다. 뒤에 따라오는 일행 분들로부터 속도를 조절해 달라는 주문이 쇄도하였지만 보행속도가 늦춰지지 아니하고 계속 이어져 나갔다. 비교적 수월한 구간에서 시간을 벌고 난이도 높은 구간에서 쉬엄쉬엄 가자는 의도로 보였다.
- 수렴동계곡(水簾洞溪谷)은 내설악의 백담계곡 상류인 백담산장 위쪽에서부터 구곡담계곡과 가야동계곡이 갈라지는 수렴동대피소까지의 약 6km구간의 계곡을 가리킨다. 전체적으로 아주 완만하고 유순한 계곡이며, 기존의 산길을 시멘트로 포장한 백담계곡에 비해 자연 상태가 훨씬 잘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경치도 더 빼어난 곳이다.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소(沼)와 담(潭)의 연속인 이곳의 계곡미는 천하제일이라 할 만한 절경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청봉에 오르기 위해 거쳐 가는 등산로로만 여기고 주마간산 격으로 스쳐지나가기 때문에 숲에 가려진 그 진면목을 제대로 음미하지 못하고 지나치기 일쑤다.
- 수렴동계곡이라 불리는 곳의 원래 위치는 수렴동대피소에서부터 귀때기청봉까지였다. 지금의 구곡담계곡 일부와 백운동계곡을 포함한 지역이다. 수렴폭이라는 폭포가 백운동계곡 초입에 있어서 그 일대를 예전에는 수렴동계곡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영시암>
- 08:55 영시암 경유
- 선두그룹에서 속도를 내는가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50여분 만에 도착한 것이다. 예상소요시간을 1시간30분으로 여유 있게 잡았었는데 속도위반을 한 것이다. 먼저 출발한 일부 일행 분들을 제외하고 여기서 쉬면서 후미팀과 합류하였다.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물을 보충하기도 하였고 일부 일행 분들은 영시암에서 제공하는 공양을 맛보기도 하였다.
<공원지킴터>
- 09:09 영시암지킴터 경유
- 영시암에서 왼쪽 언덕 위로 오르면 오세암 갈림길 안내판이 서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 지점에 백담사 3.9km, 오세암 2.5km, 봉정암 7.1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이 지점에 공원지킴터 건물이 함께 있다. 왼쪽길이 오세암까지 직접 이어지는 길이고 오른쪽길은 수렴동대피소로 이어지는 길이다. 수렴동대피소를 거쳐 오세암에 가는 것보다 이 갈림길에서 왼쪽길로 직접 올라가면 조금 더 가깝기 때문에 오늘 일정을 왼쪽으로 잡았다. 공원지킴터 삼거리에서 오른쪽은 수렴동대피소를 지나 봉정암을 경유하여 대청봉코스로 이어진다.
- 영시암에 대하여 살펴보고 넘어간다. 숙종 15년(1689)에 나라의 큰 혼란이 빚어졌으니 유명한 장희빈 사건이다. 숙종의 정비 인현왕후 진씨께서는 왕자가 없고 숙빈 장씨가 숙종 14년 9월에 왕자를 낳았다. 숙종이 장씨에게 혹해지니 서인(西人)들이 간(諫) 하였으나 이를 듣지 않았다. 숙종 15년에 장희빈의 소생을 세자로 책봉하여 하자 영의정 김수흥(金壽興)과 같은 분은 세자를 가르치는 문제가 급하지, 세자 책봉이 급하지 않다.고 김수항(金壽恒)과 함께 반대하니, 숙종은 장씨의 소생을 왕자로 대하고 숙빈 장씨를 희빈으로 대하니 서인들이 들고 일어났으나 숙종은 격노하여 김수흥과 김수항, 송시열을 귀향 보냈다가 그해 3월에 김수흥의 관직을 박탈하고 3월에 탕사하였다. 이때 송시열도 귀향 갔다가 이해 6월에 사약하였다. 이때 김수항의 아들인 삼연 김창흡은 세상의 인연을 끊고 설악산의 영시암을 찾아 산수를 즐기고 영원히 세상에 나가지 않을 것을 맹세하였다. 그리고 이곳에 정사를 짓고 맹세한다는 뜻에서 영시암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삼연은 아버지 김수항의 영의 위해 조석으로 기도를 드렸다. 1691년 설정이, 1926년에는 기호가 증수하였으나 6.25동란 때 불에 타 버렸다. 암자 서쪽에는 6.25이후에도 삼연 선생 유적비가 남아 있었으나 언제 누구에 의해서인지 도난당하여 지금은 자취만 남아 있다.
<오세암 전경>
- 10:30 오세암 경유
- 영시암에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영시암까지는 수렴동계곡을 따라 수월하게 올라왔지만 이 구간에서는 땀을 흘려야만 했다. 지금까지는 가벼운 방풍재킷을 걸치고 올라왔어도 큰 부담 없이 올라올 수 있었지만 이 구간은 상황이 달랐다. 한분 두 분 재킷을 벗기 시작하면서 줄줄이 이어져 나갔다.
- 오세암 오름길 마지막 능선 안부에 이르면서 내리막 구간에 연등행렬이 이어졌다. 이 지점에 도착하면서 어제 먼저 출발하여 오세암에서 1박하신 분들이 남기고 간 흔적을 발견하였다. 오전 08:00에 만장대에 오른 다음 마등령으로 향했다는 내용의 메모지였다. 약 2시간 전에 다녀가신 것이다. 여기서 쉬면서 뒤에 따라 올라오는 일행 분들과 합류하였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5분여 정도 오르면 만장대에 오를 수 있다. 이 지점에서 배낭을 풀고 가벼운 차림을 만장대로 향했다. 만장대에 오르면서 설악산하의 비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오세암 전경을 비롯하여 멀리 중청과 대청의 마루 금이 아련히 잡혀왔다. 역광이기 때문에 비경을 한 폭의 그림으로 담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기저기서 디카 셔터음이 쉴 새 없이 터졌고 기념을 남기는 모습으로 부산하였다.
- 만장대에서 설악산하의 비경을 만끽한 다음 오세암으로 향했다. 오세암 경내로 접어들면서 이름을 알 수 없는 부속건물 신축공사가 한창이었다. 오세암범종 및 범종각 중창불사 모연문 안내판 앞 마당에 있는 약수로 목을 축인 다음 마등령으로 향했다. 오세암에서 잠시 오르면서 마등령과 봉정암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이 나왔다. 이 지점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마등령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봉정암으로 이어진다.
- 오세암은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자장율사가 암자를 짓고 관음암(觀音庵)이라 하였는데, 인조 21년(1643)에 설정(雪淨)이 헐어진 것을 다시 세워 오세암이라고 고치고, 고종 25년(1888)에 백하(白下)가 다시 증수하였으나, 6.25동란 때 불에 탔다. 매월당 김시습(金時習)이 조선시대 단종이 물러나가 충절을 참지 못하여 미친 시인이 되어 강산을 두루 돌아다니다가 이 곳에 이르러 오랫동안 머물렀으므로 그의 별호 오세신동(五歲神童)을 따서 오세암이라 했다가도 전하고, 또한 신라 때 매월(每月)대사가 두 살 된 조카를 데리고 와 이 곳에 암자를 짓고 지내다가 늦을 겨울에 양식을 구하러 나갔다가 눈이 많이 내려 그 이듬해 봄이 된뒤 비로소 돌아와 보니 죽을 줄로만 알았던 조카가 살아 있으므로 이상히 생각하고 있는데 얼마 뒤에 흰옷 입은 젊은 부인이 나타나 아이를 보살피고 파랑새가 되어 날아가므로 다섯 살 된 아이가 불도(佛道)에 통한 곳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는 전설도 전해오고 있다. 암자 주변에는 상당히 많이 마모된 석물(石物)들이 즐비하게 널려져 있어 암자의 고풍스러움을 더해 주고 있다.
<마등령 정상>
- 12:16 마등령 정상 도착
- 11:34이 넘어가면서 마등령 안부에 도착하였다. 일부 일행 분들은 먼저 출발하였고 대부분의 일행 분들은 마등령에서 합류할 수 있었다. 마등령안부는 해발 1,260m이고, 마등령 정상은 해발 1,320m이다. 안부에서 진행방향 왼쪽으로 잠시 오르면 정상에 이른다. 이 지점에 비선대 3.5km, 희운각대피소 5.1km, 오세암 1.4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다. 진행방향 오른쪽으로 가면 공룡능선을 거쳐 희운각대피소로 가고, 왼쪽으로 가면 마등령 정상을 거쳐 비선대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다. 안부 외설악 협곡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지점에서 공룡능선, 화채능선, 화채봉, 칠선계곡, 천불동계곡 일원에 펼쳐진 설악산하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전형적이 포근한 가을 날씨 덕분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의외로 한가롭게 우리 식구끼리 옹기종기 모여앉아 오붓하게 점심식사 시간을 갖았다.
- 산행안내준비를 하면서 마등령까지 소요시간을 5시간으로 잡았었다. 그런데 4시간대에 올라온 것이다. 예상소요시간보다 무려 1시간이나 단축하였던 것이다. 이 정도의 진행속도라면 하산 구간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쾌재를 부를 즈음 전혀 예상하지 못한 중대한 우발상항이 발생하고 말았다. 오늘 처음 나오신 같은 일행 네 분 중 두 분이 공원지킴터 갈림길에서 봉정암 방향으로 진로를 잡아 올라갔던 것이다. 총무님께서 손소리통으로 통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통화서비스제외지역인 관계로 연락두절상태였기 때문에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놓고 그 결과를 기다리며 마음을 졸여야만 했다.
- 점심식사를 마치고 마등령 정상에 오를 즈음 진로를 이탈했던 일행 분들로부터 연락이 왔다. 현 위치가 봉정암이라는 것이었다. 별수 없이 그 분들의 진로를 조정하였다. 봉정암에서 올라갔던 길을 되돌아 내려와 백담사 입구까지 원점회귀한 다음 귀로에 합류하기로 협의를 마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하산길에 올랐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며칠 무리했다 싶을 정도로 강행군한 탓에 피로가 누적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전하고 있던 차제에 이게 웬 날벼락인가 싶었다.
- 마등령에서 하산길 내내 내설악 협곡에 펼쳐진 비경에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동행하던 일행 분들께서 오늘 안올려다가 용기를 내서 참석했는데 참석하기를 참 잘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힘이 나기 시작하였다. 이 구간은 최근 공룡능선을 넘으면서 두 번 올라온 경험은 있었지만 하산길은 처음이었다. 그 두 번도 한 번은 한 여름 복중이었고, 또 한 번은 지난해 6, 3 정기산행 때 이었으므로 녹음이 짙고 운무가 드리워져 있어 시계가 제한된 구간이 많았었는데 오늘은 계절을 바뀐 관계로 새로운 세상을 보는 듯 보는 것 마다 마음에 와 닫는 느낌이 새롭고 남달랐다. 특히 오른쪽으로부터 나한봉, 1275봉, 천화대 범봉, 저 멀리 화채봉과 화채능선, 칠선계곡 일원의 검봉들이 눈길을 끌었다. 그 중 지난 10, 11 개별산행으로 경험한바 있는 화채봉과 칠선계곡 검봉들을 조망하면서 가슴에 와 닫는 느낌이 남달랐다.
- 마등령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았다. 마등령은 1982년 속초시가 발간한 설악의 뿌리에서는 산이 험준하여 손으로 기어 올라가야 한다고 하여 마등령(摩登嶺)이라 설명하고 있으며, 현재는 말등처럼 생겼다고 하여 마등령(馬登嶺)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러나 옛 기록에는 마등령(馬等嶺)로 되어있다. <1991년 속초시지> 지금은 등산객들만이 넘어 다니나 예전 교통이 발달하지 못한 시절에는 속초지역 행상인, 민간인들이 동서를 넘어 다닐 때 이용한 옛길 중의 하나이다. 이 영의 정상에서 사방을 살피면 동으로 동해가 보이고, 서로는 내설악의 일부가 보인다. 남으로는 외설악의 기암괴석과 절경을 바로 눈앞인 듯이 내려다 볼 수 있고, 북으로는 안하에 세존봉을 내려다 볼 수 있다. 마등령과 대청봉 사이는 공룡능선이 뻗쳐 있다. 마등령 이웃의 봉우리는 나한봉이다. 내설악과 외설악을 완전히 경계를 지우는 영이 마등령인 것이다. 이 마등령은 산봉이 언제나 운무에 쌓여 윤곽이 희미하게 나타날 때의 모습은 매우 아름답고 신비스럽다. 더욱 마등령에서 가장 절경을 이루는 곳이 천화대이며 또한 천불동 연봉이 안개 속에 가렸다가 나타나는 풍경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하였다.
<금강굴>
- 14:55 금강굴갈림길 경유
- 금강굴이 있는 미륵봉이 눈에 들어오면서 어제 출발하여 1박2일 코스로 앞서 내려가시던 고문님으로부터 비선대에서 일행 분들을 기다리고 계신다는 전갈이 왔다. 선발대는 이미 그 지점을 통과한 시간대였으므로 기다리지 마시고 먼저 내려가실 것을 주문하였다. 금강굴은 비선대 0.4km 지점 갈림길에서 진행방향 왼쪽으로 철계단을 따라 0.2km지점 암벽에 위치해 있다. 비선대 뒤 미륵봉(彌勒峰) 중턱에 뚫려있는 길이 18m의 자연 석굴을 금강굴이라 고 한다. 일찍이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이곳에서 수도했었다고 전해 온다. 이전에도 불을 땠던 구들의 흔적과 불상 등의 유물이 있었고, 요즘에는 신흥사의 부속암자로서 새 불상을 모셔 놓았다. 이 구간에서 비선대에 이르는 구간의 단풍이 절정을 이뤘다. 금강굴을 다녀오시지 못한 일부 일행 분들은 금강굴을 경유하였지만 대부분의 일행 분들은 눈팅으로 끝내고 발길을 재촉하였다.
<飛仙臺>
- 15:09 비선대 경유
- 비선대는 소공원에서 3.0km 지점에 위치해 있으면서 마등령방향과 양폭대피소, 희운각대피소, 중청, 대청봉방향으로 갈라지는 분기점이다. 소공원에서 진입하는 등산코스 중 아주 중요지점으로 기능한다. 이 지점에 금강굴 0.6km, 마등령 3.5km, 오세암 4.9km, 백담사 11.4km, 양폭 3.5km, 희운각대피소 5.5km, 중청대피소 7.4km, 대청봉까지 8.0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 비선대 일대는 장군봉, 형제봉, 적벽을 비롯하여 경치가 매우 아름답고 특히, 비가 많이 내리면 비선대 반석위를 흐르고 꺾이면서 폭포와 계류를 이룬다. 마고선녀(麻姑仙女)가 이곳에서 하늘로 승천하였다고 하는 전설에 따라 비선대라고 하였다. 봄이 오면 산속의 이름모를 꽃들의 향기가 골짜기에 가득하고, 여름이면 녹음방초(綠陰芳草)에 더위를 식힐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을이 되면 현란한 오색 단풍에 관광객의 발길이 끈임 없이 이어지고, 눈 내리는 겨울이면 설화(雪花)가 골짜기를 아름답게 수놓아 외설악 가운데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곳이다.
- 비선대의 유래를 살펴보고자 한다. 비선대 아래에 있는 와선대에 누워서 경치를 감상하던 마고선(麻姑仙)이 이곳에서 하늘로 올라갔다고 하여 비선대라고 한다. 예부터 많은 시인묵객들이 찾아와 자연의 오묘한 이치를 감상했다. 암반에 많은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특히 비선대라고 쓴 글자가 대표적이다. 이것은 양사언(楊士彦)이 쓴 것이 아니고, 윤순(尹淳)이 쓴 것이라고 양양읍지에 기록되어 있다.
<臥仙臺 유래 안내판>
- 15:22 와선대터 경유
- 비선대에서 0.5km 지점에 와선대 자리가 있다. 예전에 마고선(摩姑仙)이라는 선인이 많은 선인들과 같이 그곳에 와서 바둑과 거문고를 타며 산수의 경치와 아름다움을 누워서 감상하던 곳이라고 해서 누울 臥, 신선 仙, 집 臺자,를 써서 와선대 라고 불렸다. 그곳에 너럭바위가 있었으나 홍수로 상류에서 바윗돌이 떠내려 와서 너럭바위(와선대)를 덮고 있어 지금은 옛 모습을 찾을 길이 없고 그 자리에 안내문만 게시되어 있을 뿐이다.
- 마고선녀에 대하여 살펴보고 넘어간다. 축수(祝壽) 마고선녀(麻姑仙女)는 중국 고대 신화 속의 신선이다. 나이는 18.19세쯤 되어 보이고 정수리 부근의 앞머리를 쪽을 짓고 나머지 머리는 허리에까지 드리웠으며, 옷은 비단이 아니면서도 무늬가 화려하고 광채가 눈부셔 무어라 이름할 수 없다고 《신선전》에 그 모습이 전한다. 우리나라에도 마고선녀의 전설이 깃든 장소가 많다. 낙동강에서 마고가 머리를 감았다고 하며, 설악산 비선대와 안동 마모골에는 마고가 목욕을 하고 갔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민간에서 마고선녀는 아름다움과 장수의 상징으로 여겨져 여자의 생일을 축하할 때 <마고헌수도(麻姑獻壽圖)>를 걸었다. 그림에 나타나는 마고선녀는 보통 복숭아와 함께 그려지며 축수(祝壽)를 의미한다.
<신흥사 통일대불 청동좌불>
- 15:51 신흥사 통일대불 경유
- 신흥사 통일대불 청동좌불은 1987. 10. 25일 착공하여 1997. 10. 25일 점안대법회를 갖았다. 소요제원은 높이:14.6m, 좌대높이:4.3m, 좌대직경:13m, 소요청동:108톤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소공원주차장>
- 16:00 소공원주차장 도착
- 오늘 하산예정시간인 16:00 정각에 후미일행이 소공원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들머리에 들면서 소공원주차장 현장의 상황을 파악해 두었기 때문에 이미 짐작은 했었지만 소공원일대는 관광객들로 붐볐고 주차장 일대가 차 반 사람 반이었다. 그야말로 주차장으로서의 기능이 마비상태였다. 이미 출발 직후에 버스가 주차해있는 설악동소공원 B1 주차장을 일행 분들에게 안내하기는 하였지만 B1주차장까지 접근하는 것이 문제였다. 도보로 약40여분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먼저 내려오신 분들은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16:00이 넘어가면서 운행시간이 종료되었던 것이다. 지난해의 경험을 되살려 그 시간대에 소공원주차장 인근에 있는 분들을 한곳에 집결한 후 버스를 올라오게 하려고 시도해 보았지만 차량정체 현상으로 버스 접근이 수월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걸어서 주차장까지 내려가는 시간이나 버스가 일행 분들이 모여 있는 곳까지 올라오는 시간이 맞먹는 상황이었다. 별수 없이 무거운 발걸음으로 B1주차장까지 내려오는데 40여분 남짓 소요되었다.
- 오늘 B1주차장까지 하산예정시간을 17:00로 예고하였었는데 후미 일행 분들이 그 시간대 이전에 모두 하산을 완료하였다. 영시암에서 진로를 이탈하여 봉정암으로 올라갔던 분들 두 분이 있었지만 이미 무사히 원점회귀하여 휴식을 취하면서 본대를 기다리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대로 원만한 일정운영으로 보고 안도의 한숨을 돌리면서 인원파악에 들어갔다. 몇 번을 세고 또 세어 보아도 숫자가 맞지 않았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총무님께서 참석자 명단을 보고 일일이 체크해본 결과 우리 모두산악회 정기산행에 희양산에 이어 두 번째 참석하셨고, 오늘 버스 정원이 초과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참석을 강행하여 여러 분을 불편하게 하신 분 중 한 분인 o o o님이 낙오되었던 것이다.
- 총무님께서 손소리통에 불이 날 정도로 통화를 시도해 보았지만 허사였다. 신호는 가는데도 불구하고 접속이 되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봉정암팀에 연락을 해 본 결과 봉정암을 경유하여 대청봉으로 올라갔다는 정보를 입수하기에 이르렀다. 이미 날이 어두워졌고 지금까지 이런 우발상황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조난사고에 대한 불길한 생각이 들면서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줄줄 흘렀고 목과 어깨 근육이 굳어지면서 뻣뻣해 짐을 느꼈다. 참으로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무슨 심보로 경우에도 없는 돌출행동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과연 이것을 정상적인 사고와 이성을 가진 성인의 행동으로 볼 수 있겠는가? 참으로 야속하였다. 아! 이제 한계가 왔구나. 모든 것 접고 이 자리를 내 놓아야할 때가 왔구나 하는 생각에 잠기며 회의를 가져본 하루였다. 또한, 이런 사안에 경험 있는 분들의 의견에 따라 119에 위치 추적의뢰과정을 거치면서 새롭고, 쓰라린 경험을 맛본 하루이기도 하였다.
- 진로를 무단이탈하여 봉정암까지 나 홀로 산행을 한 다음 봉정암에서 대청봉 방향의 절경이 빼어나다는 주변 분들의 얘기를 듣고 호기심에 다녀오면서 우역곡절 끝에 무사히 귀가하신 그 분으로부터 “고생은 했지만 구경 한 번 잘 했다”는 후일담을 들으면서 또 한 번 울화통이 터졌고 실소를 머금어야만 했다. 오늘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여 고견을 주시고, 무료하게 기다려 주시고, 잘 참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면서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안으로 묻어 둔다.
□ 산행을 마치고
- 산은 입산하여 즐겁고, 하산하여 기억에 남는 것이 많아야 하는 것을 지금까지 나의 山行訓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오늘은 입산하면서 즐겁기는 하였지만 하산해서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무단이탈이란 달갑지 않은 사안으로 막을 내린 하루였다. 본인의 부덕의 소치로 본의 아니게 관계 당국에 누를 끼치고 동행하신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심심한 유감의 뜻을 전한다. 아울러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여 함께 고민해 주시고, 고견을 주시고, 기다려 주시고 참아 주신 모든 분들과 일정운영에 협조해 주시고, 진로선도에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또한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이슬이와 안주를 협찬해 주신 파크랜드 석사점 김 범 용 사장님의 후의에 깊이 감사드리면서 사연 많은 설악산 단풍산행 일상정리를 접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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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당일 일정운영에 협조해 주시고, 진로선도에 도움주시고, 어려운 상황에 고견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주말 일정이 바쁜 관계로 일상정리가 늦어 죄송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항상 수고하시는 울~대장님 오늘도 맨입으로 감사하다는 말만 남기고 갑니다 ㅎㅎㅎㅎ
안계신 동안 좋은 모습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ㅎㅎㅎ
기억하고 싶지않은 날이었지만 벌써 추억으로 돌아가네요..
대장님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고생 많이 많이 하셨어요...사랑합니다^^
진로를 이탈한 분들 땜시 맘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ㅎㅎㅎㅎ
너무고생이많으셨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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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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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시는모습..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론.절대그런일이없을거라고.생각합니다..
대장님.힘내세요..
화
여러모로,도움이되드리지못해.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ㅎㅎㅎ
대장님 우발상황에 넘많이 마음고생 하솄습니다.돌출행동 절대하지맙시다요. 대장님 화이팅!!!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완벽한 준비와 산행안내로 즐거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보다 더 완벽하긴 힘들지요. 그 이상에서 일어나는 예상치못한 일은 회원들의 부덕임을 강조합니다~!
모두회원의 일원으로 모두회원이라는 좋은 인연을 만들어주신 모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한 주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