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가야문화축제 전국백일장 입상자 명단, 장원 작품, 심사평

[양민주]

백일장에 참석해준 여러분 감사합니다.

백일장에 참석해준 여러분 감사합니다. 입상자에게는 축하를 애석하게 탈락한 분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아래의 내용을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 학교, 학년, 반이 맞는지 확인하여 주시고 반이 누락된 학생은 이름을 쓰고 그 뒤에 반을 적어 댓글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2. 주소와 이름을 확인하시고 틀린 부분은 댓글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3. 의문사항도 댓글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4. 위의 내용이 확인되면 빠른 시일 안에 상장과 상위 입상자의 상금(도서상품권)은 학교와 집으로 우편발송해 드리겠습니다.

김해문협 회장 양민주  드림

제38회 가야문화축제 전국백일장 입상자 명단

초등부 저학년 운문(시)
상 명	이 름	학교 학년	상장번호	비 고
장원	홍지혁	김해경운초등학교 3-2	001	김해문인협회장
차상	신윤채	김해분성초등학교 2-5	002	“
	오병은	우암초등학교 3-1	003	“
차하	이현아	대곡초등학교 3-1	004	“
	김다현	영운초등학교 2-4	005	“
	신보미	삼계초등학교 2-6	006	“
참방	정효민	진영대흥초등학교 2-2	007	“
	이호준	덕두초등학교 1-2	008	“
	김예은	분성초등학교 3-5	009	“
	신정민	구봉초등학교 2-2	010	“
	이채은	우암초등학교 1-2	011	“
장려	정다인	분성초등학교 3-3	012	“
	오솔민	계동초등학교3-4	013	“
	이채훈	구봉초등학교2-2	014	“
	안휘찬	김해계동초등학교 3-2	015	“
	양이권	김해부곡초등학교 2-6	016	“
	김동혁	김해구봉초등학교 2-1	017	“
	정우현	김해봉명초등학교 3-2	018	“
	김현아	김해가야초등학교 2-1	019	“
	김하은	강원도후평초등학교 3-3	020	“
	최윤서	김해구지초등학교 2-1	021	“
	김은서	김해삼성초등학교 2-7	022	“
	박진서	김해화정초등학교 2-1	023	“
	엄가현	김해구지초등학교 2-2	024	“
	엄아현	김해구지초등학교 2-4	025	“
	서윤우	김해석봉초등학교 3-1	026	“

장려	배유진	활천초등학교 1-3	027	“
	최인영	화정초등학교 1-6	028	“
	신서현	김해구지초등학교 1-6	029	“
	손승아	창원호계초등학교 3-2	030	“
	한상인	김해영운초등학교 2-1	031	“
	김찬서	김해관동초등학교 3-3	032	“
	김지현	김해삼성초등학교 3-2	033	“
	임예진	김해계동초등학교 3-3	034	“

제38회 가야문화축제 전국백일장

초등부 저학년 운문(시조)
상 명	이 름	학교 학년	상장번호	비 고
장원
차상
차하
참방
장려

제38회 가야문화축제 전국백일장

초등부 저학년 산문
상 명	이 름	학교 학년	상장번호	비 고
장원	임동하	김해석봉초등학교 3-7	035	김해문인협회장
차상	이태경	김해우암초등학교 3-4	036	“
	김민경	김해삼계초등학교 2-1	037	“
차하	이가영	김해구지초등학교 3-1	038	“
	김세은	김해우암초등학교 3-5	039	“
	정미지	김해삼성초등학교 2-2	040	“
참방	박정윤	김해관동초등학교 3-4	041	“
	김주영	김해화정초등학교 2-6	042	“
	배해원	창원토월초등학교 3-2	043	“
	전다은	창원사파초등학교 3-1	044	“
	이동규	진영대흥초등학교 3-4	045	“
장려	오수민	김해화정초등학교 3-1	046	“
	김지원	김해수남초등학교 1-3	047	“
	박수현	김해삼계초등학교 3-2	048	“
	박민건	창원반송초등학교 3-3	049	“
	신승환	김해구지초등학교 3-4	050	“
	정세현	진주초전초등학교 3-1	051	“
	박민선	김해영운초등학교 2-1	052	“
	박설은	김해관동초등학교 2-4	053	“
	이나경	김해삼계초등학교 3-2	054	“
	하유진	김해분성초등학교 2-5	055	“
	김세은	김해율하초등학교 2-8	056	“
	이나경	김해삼성초등학교 2-1	057	“
	조성은	창원삼정자초등학교 1-4	058	“
	배채정	김해영운초등학교 2-1	059	“
	김민서	김해석봉초등학교 3-3	060	“

제38회 가야문화축제 전국백일장

초등부 고학년 운문(시)
상 명	이 름	학교 학년	상장번호	비 고
장원	김은빈	김해신명초등학교 6-6	061	김해문인협회장
차상	위수연	김해우암초등학교 5-3	062	“
	김태이	김해삼성초등학교 6-1	063	“
차하	홍보미	김해봉명초등학교 6-4	064	“
	김수민	김해삼성초등학교 6-5	065	“
	강경주	김해분성초등학교 4-3	066	“
참방	백지원	김해봉명초등학교 5-2	067	“
	한나현	김해영운초등학교 5-4	068	“
	김민서	김해삼성초등학교 5-2	069	“
	공기연	김해삼성초등학교 6-	070	“
	유재원	김해계동초등학교 5-5	071	“
장려	김하린	강원도후평초등학교 5-3	072	“
	정효건	진영대흥초등학교 4-2	073	“
	이채은	김해삼계초등학교 5-6	074	“
	김영제	김해삼성초등학교 6-8	075	“
	백민서	김해석봉초등학교 4-5	076	“
	박수영	김해삼성초등학교 6-3	077	“
	양유경	김해관동초등학교 6-	078	“
	이도윤	김해영운초등학교 5-2	079	“
	최지훈	김해화정초등학교 5-7	080	“
	김기범	김해계동초등학교 5-1	081	“
	김영원	김해계동초등학교 6-	082	“
	김태희	김해장유주석초등학교 6-6	083	“
	정지욱	김해임호초등학교 5-7	084	“
	안휘란	김해삼성초등학교 6-2	085	“
	이명찬	김해구산초등학교 6-2	086	“
	심은형	김해분성초등학교 6-3	087	“
	김민규	김해화정초등학교 4-4	088	“

제38회 가야문화축제 전국백일장

초등부 고학년 운문(시조)
상 명	이 름	학교 학년	상장번호	비 고
장원
차상
차하
참방
장려

제38회 가야문화축제 전국백일장 

초등부 고학년 산문
상 명	이 름	학교 학년	상장번호	비 고
장원	이수진	김해영운초등학교 5-1	089	김해문인협회장
차상	김규민	김해계동초등학교 5-	090	“
	정희진	김해신안초등학교 5-6	091	“
차하	박정우	김해관동초등학교 5-5	092	“
	권채영	김해우암초등학교 6-3	093	“
	박범규	김해우암초등학교 4-1	094	“
참방	이민주	김해봉명초등학교 6-5	095	“
	김도원	김해분성초등학교 4-4	096	“
	김도연	김해영운초등학교 5-5	097	“
	김민기	김해석봉초등학교 4-1	098	“
	윤혜리	김해우암초등학교 4-	099	“
장려	임재은	김해계동초등학교 4-	100	“
	조은수	김해삼성초등학교 6-3	101	“
	우아영	김해계동초등학교 6-	102	“
	배시완	김해관동초등학교 5-6	103	“
	정윤수	창원안남초등학교 5-2	104	“
	최하나	김해율하초등학교 5-4	105	“
	한소정	김해경운초등학교 5-5	106	“
	임은진	김해신명초등학교 5-5	107	“
	김은지	김해우암초등학교 5-3	108	“
	정현섭	창원삼정자초등학교 4-5	109	“
	이은혜	김해삼성초등학교 5-5	110	“
	강금산	김해주석초등학교 6-	111	“
	김정운	창원용호초등학교 6-8	112	“
	이나연	김해삼성초등학교 6-	113	“
	홍소원	김해경운초등학교 6-3	114	“
	전은솔	창원사파초등학교 5-4	115	“

제38회 가야문화축제 전국백일장

중등부 운문(시)
상 명	이 름	학교 학년	상장번호	비 고
장원	양성혜	김해내덕중학교 2-	116	김해문인협회장
차상	김주언	김해장유중학교 1-4	117	“
	추다영	김해관동중학교 2-	118	“
차하	조수빈	김해중앙여자중학교 3-3	119	“
	김송현	김해장유중학교 2-	120	“
	김보민	김해활천중학교 3-1	121	“
참방	장아린	김해관동중학교 2-	122	“
	윤선희	김해장유중학교 2-	123	“
	정시현	김해중앙여자중학교 1-3	124	“
	이지민	김해장유중학교 1-	125	“
	조혜인	진주경해여자중학교 1-	126	“
장려	배성은	김해중앙여자중학교 2-2	127	“
	윤홍렬	김해장유중학교 1-	128	“
	김무열	김해장유중학교 1-	129	“
	이유진	김해장유중학교 3-	130	“
	이지윤	김해영운중학교 3-6	131	“
	박소미	김해중앙여자중학교 3-3	132	“
	정혜림	김해중앙여자중학교 1-1	133	“
	윤소담	김해중앙여자중학교 3-1	134	“
	조민경	김해중앙여자중학교 2-2	135	“
	김혜인	김해중앙여자중학교 3-1	136	“
	정영현	김해중앙여자중학교 2-1	137	“
	이나영	김해중앙여자중학교 3-3	138	“
	임유진	김해중앙여자중학교 2-3	139	“
	김지혜	김해중앙여자중학교 3-3	140	“
	김재현	김해율하중학교 1-5	141	“

제38회 가야문화축제 전국백일장

중등부 운문(시조)
상 명	이 름	학교 학년	상장번호	비 고
장원
차상
차하	박민중	창원 반송중학교 1-9	142	김해문인협회장
참방
장려

제38회 가야문화축제 전국백일장

중등부 산문
상 명	이 름	학교 학년	상장번호	비 고
장원	서유란	김해영운중학교 3-6	143	김해문인협회장
차상	이건우	창원삼정자중학교 1-7	144	“
	배수빈	김해중앙여자중학교 2-3	145	“
차하	김가린	김해중앙여자중학교 3-1	146	“
	엄상희	김해중앙여자중학교 2-4	147	“
	이현진	김해활천중학교 3-3	148	“
참방	박유희	김해중앙여자중학교 3-1	149	“
	정다영	김해중앙여자중학교 2-1	150	“
	박재민	김해장유중학교 3-	151	“
	천수현	김해중앙여자중학교 2-3	152	“
	신유미	김해중앙여자중학교 2-4	153	“
장려	김수민	김해장유중학교 2-	154	“
	정혜빈	김해장유중학교 2-4	155	“
	여지현	김해장유중학교 2-1	156	“
	이소현	창원토월중학교 2-7	157	“
	송해빈	김해가야중학교 2-4	158	“
	하연주	김해분성중학교 1-9	159	“
	전용석	창원안남중학교 3-8	160	“
	전민화	창원안남중학교 2-1	161	“
	김서영	김해여자중학교 2-6	162	“
	김영서	김해중앙여자중학교 2-4	163	“

제38회 가야문화축제 전국백일장

고등부 운문(시)
상 명	이 름	학교 학년	상장번호	비 고
장원	하채연	안양시안양예고 3-7	164	김해문인협회장
차상	권건우	포항제철고등학교 3-	165	“
	김경호	브니엘고등학교 2-7	166	“
차하	이기호	김해고등학교 3-3	167	“
	조다인	마산태봉고등학교 3-	168	“
	유세영	창원여자고등학교 3-1	169	“
참방	최나리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1-5	170	“
	문호준	김해임호고등학교 2-	171	“
	이유진	서울대원여자고등학교 3-4	172	“
	변희철	김해분성고등학교 3-5	173	“
	박세진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1-5	174	“
장려	주한나	김해여자고등학교 1-8	175	“
	신지연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1-6	176	“
	박수진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1-4	177	“
	박소은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1-	178	“
	김나희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1-5	179	“
	이연지	김해율하고등학교 1-	180	“
	김동현	김해임호고등학교 2-3	181	“
	이소정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1-6	182	“
	이성연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2-4	183	“
	박선영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2-2	184	“
	정아현	김해한일여자고등학교 1-3	185	“
	김예지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1-6	186	“
	박주희	김해한일여자고등학교 1-	187	“
	이희성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2-3	188	“
	황수정	김해한일여자고등학교 2-1	189	“
	공다영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2-	190	“
	장은홍	김해한일여자고등학교 2-1	191	“

제38회 가야문화축제 전국백일장

고등부 운문(시조)
상 명	이 름	학교 학년	상장번호	비 고
장원	박상현	안양충훈고등학교 3-	192	김해문인협회장
차상	박민지	군포용호고등학교	193	“
차하
참방
장려

제38회 가야문화축제 전국백일장

고등부 산문
상 명	이 름	학교 학년	상장번호	비 고
장원	서은영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1-5	194	김해문인협회장
차상	김수현	안동안동여자고등학교 3-1	195	“
	서금정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1-6	196	“
차하	최연경	울산경영정보고등학교 3-	197	“
	이슬기	김해한일여자고등학교 2-10	198	“
	권혜미	김해한일여자고등학교 2-8	199	“
참방	육선민	안양시안양예고 2-7	200	“
	이경은	창원신월고등학교 2-3	201	“
	오영림	부산화명고등학교 3-12	202	“
	정효선	창원용호고등학교 2-	203	“
	강나은	진주제일여자고등학교 2-6	204	“
장려	옥혜정	김해한일여자고등학교 2-2	205	“
	최현우	김해김해고등학교 3-1	206	“
	김재현	김해임호고등학교 2-4	207	“
	오대양	밀양밀성고등학교 1-	208	“
	최유성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1-6	209	“
	정주민	김해한일여자고등학교 1-4	210	“
	한승우	김해임호고등학교 2-	211	“
	성현화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1-4	212	“
	허혜정	김해한일여자고등학교 2-1	213	“
	최나래	김해가야고등학교 2-6	214	“
	김주희	김해분성여자고등학교 1-11	215	“
	박나은	김해분성여자고등학교 1-11	216	“
	백다정	김해한일여자고등학교 2-8	217	“
	조민주	김해가야고등학교 2-6	218	“
	조수찬	전남곡성옥과고등학교 3-2	219	“

제38회 가야문화축제 전국백일장

대학․일반부 운문(시)
상 명	이 름	주 소	상장번호	비 고
장원	이희숙	김해시 계동로	220	김해문인협회장
차상	김미정	김해시 우암로	221	“
	김용준	김해시 어방동	222	“
차하	김현희	경기도 군포시	223	“
	이옥래	울산광역시 울주군	224	“
	이정심	김해시 칠산로	225	“
참방	우성민	경기 화성 봉담읍	226	“
	김진아	창원시 서상동	227	“
	최영희	부산시 남구 용호2동	228	“
	최소진	김해시 삼방동	229	“
	이종열	김해시 대성동	230	“
장려	문매자	서울시 광진구	231	“
	김경란	김해시 외동	232	“
	이연경	김해시 삼문동	233	“
	김희경	김해시 구산동	234	“
	김영란	김해시 진영읍	235	“
	이지민	김해시 삼방동	236	“
	전필현	김해시 삼방동	237	“
	최진화	김해시 삼방동	238	“
	가란다	김해시 상동면	239	“
	최수안	울산시 북구 천곡동	240	“
	이은주	진주시 순환로	241	“

제38회 가야문화축제 전국백일장

대학․일반부 운문(시조)
상 명	이 름	주 소	상장번호	비 고
장원
차상	정영애	창원시 성주동	242	김해문인협회장
	김윤주	경기도 군포시 당동	243	“
차하
참 방
장 려	유수미	김해시 삼방동	244	김해문인협회장

제38회 가야문화축제 전국백일장

대학․일반부 산문
상 명	이 름	주 소	상장번호	비 고
장원	김수정	울산시 중구	245	김해문인협회장
차상	임홍자	김해시 안동	246	“
	윤해영	창원시 의창구 소계동	247	“
차하	주성희	부산시 사하구 낙동대로	248	“
	심정이	창원시 의창구 동산로	249	“
	최유림	김해시 부원동	250	“
참방	김회영	창원시 진해구 제황산동	251	“
	김광미	김해시 삼방동	252	“
	김유희	김해시 진영읍	253	“
	최영희	부산시 남구 용호2동	254	“
	김경녀	김해시 삼방동	255	“
장려	석미순	김해시 내동	256	“
	문정희	김해시 삼안로	257	“
	신무경	김해시 구산로	258	“
	정향희	김해시 구산동	259	“
	김선옥	김해시 삼방동	260	“

초등 저학년 운문(시)

장 원

김해경운초등학교 3-2 홍지혁

세모의 변신

세모하나

뾰족 뾰족 산이 되고

세모 친구 둘이 만나

반짝 반짝 별도 되고

세모 친구 셋이 모여

성탄 트리도 되었네

세모 친구 넷이 모여

행운 주는 클로버가 되었다

세모 다섯 여섯 모이면

또 무엇이 될까?

재미있는 세모 놀이

초등 저학년 산문

장 원

김해석봉초등학교 3-7 임동하

엄마의 입술

나는 쌍둥이 이다. 둘이서 2학년 때 조르고 졸라서 2층 침대를 샀다.

그래서 나는 2층에서 자고 동생은 1층에서 잔다.

우리는 잘 때마다 특별한 선물을 받는다. 우리가 자려고 누우면 엄마는 1층에서 자는 동생에게 먼저 뽀뽀를 해 준다. 그 다음은 내 차례다. 짜잔!!

2층에는 작은 동그란 구멍이 있는데, 나는 그 구멍에 얼굴을 대고 “엄마! 눈, 엄마! 코, 엄마! 턱, 엄마! 이마, 엄마! 입술, 엄마! 광대뼈, 엄마! 눈썹” 이러면서 생각나는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엄마의 뽀뽀를 더 받고 싶어서다.

그러면 엄마는 까치발을 들고 재밌다며 뽀뽀를 해 주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난 정수리를 내민다. 엄마는 정수리에서 땀 냄새가 난다고 장난스럽게 짜증을 내지만, 나는 부드럽고, 빨간 엄마의 입술이 좋다. 엄마도 우리 땀 냄새까지 좋겠지?

“엄마! 사랑해요!”

초등 고학년 운문(시)

장 원

김해신명초등학교 6-6  김은빈

목소리

나에게 목소리가 들린다

언니 오빠들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들린다

우리 언니와 나이가 똑같은 언니 오빠들……

한때 울음을 터뜨리는 슬픈 파도 같은 목소리

아직까지도 내 귀에 슬픈 울음바다가 휘몰아친다

행복한 목소리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기적의 목소리를 나는 두 손 모아 기다린다

하늘이 우리의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회색 하늘을 향해 크게 소리친다

언니 오빠들을 돌려달라고....

초등 고학년 산문

장 원

김해영운초등학교 5-1 이수진

목소리

가수가 된 내 친구

“아아아아~”

내 친구 정은이와 나는 합창부를 다닌다.

합창부 대회에 나가서 대상을 받았다.

내가 먼저 다녔는데 내가 정은이에게

“정은아 나 합창부 다니는데 아는 친구가 없어. 그러니까 너 합창부 다니면 안 돼?

“하지만 난 노래 못 불러서……”

“그러니까 합창부를 다니면서 나랑 토요일에도 보고 노래 실력도 늘리고! 일석이조잖아”

“그럼 다닐게”

“앗싸~ 그럼 토요일에 11시까지 학교 체육관에 와~ 알겠지! 꼭 와야 해”

“알겠어. 꼭 갈게”

그리고 기다리던 토요일이 왔다.

늦잠을 자서 11시에 딱 도착했다.

그런데 정은이가 없었다.

그래서 선생님이

“나윤아 친구오기로 했다며 친구 안 오니?”

“오기로 했는데…… 선생님 전화 해볼게요!”

다다다닷

“늦어서 죄송합니다. 나윤이 친구 박정은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니가 나윤이 친구니? 선생님은 합창부 담당 선생님인 이지영 선생이야. 한 달 동안 잘 지내자”

“ 네 선생님”

그리고 우리는 5분을 쉬고 나서 목을 풀고 대회에 나가서 부를 노래를 연습했다.

그런데 정은이가 노래를 아주 못 불렀다.

선생님도 그게 거슬리셨는지 1주일 후

“정은아~ 밝고 명랑한 목소리로 불러야지!”

그리고 2주일 후 대회가 일주일 남았는데 정은이가 오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정은이 집에 가서

“정은아~ 합창부 가자 빨리 나와……”

“가기 싫어 안 갈 거야 너는 다 잘하니까 내 마음 모르잖아!”

나는 그 말이 이해가 됐다.

그래서

“나도 열심히 노력해서 잘 하는 거야! 너도 노력하면 돼”

“진짜 그럼 날 도와줘”

“알겠어 내가 도와줄게. 빨리 나와”

일주일 동안 나와 정은이는 열심히 연습했고 대회에 나가 대상을 탔다.

나는 노력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잘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정은이도 이제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중등 운문(시)

장 원

김해내덕중학교 2학년 양성혜

세모

부모님의 세 꼭짓점

나와 내 동생들

너희들 땜에 산다

하실 땐

행복한 세 점

속상하실 땐

부모님 마음을 찌르는

못 같은 미운 세 점

언젠가

세 점의 바닥에서 싹이 트고

줄기가 뻗고

부모님의 마음만큼 무성해진 넝쿨이

세모를 편히 감싸주겠지

중등 산문

장 원

김해영운중학교 3-6 서유란

손톱

띠띠띠띠 띠띠띠띠, 알람이 시끄럽게도 울어댔다. 침대 맡으로 선연한 아침 햇살이 비쳐들었다. 알람을 끄려 손을 뻗자, 손톱 위로 금빛 햇살이 겹쳤다. 홀린 듯 손과 그물처럼 얽힌 햇빛을 보고 있는데 방문 밖으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지윤! 빨리 알람 안 꺼? 아침부터 시끄럽게…… 껫 꽈씨 깨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물이 끊어졌다. 햇살도 끊어졌다. 선연하다 생각했던 햇살은 너무도 선연해 외려 역겨웠다. 토기가 치밀어 올랐다. 나는 그것이 그저 토기일 뿐인지, 아니면 가슴 깊은 곳에서 북받쳐 오는 울화인지 몰랐다.

“엄마는 맨 날 껫 꽈 아저씨뿐이야! 껫 꽈 아저씨만 신경 쓰고 내 일은 하나도 신경 안 쓰지? 엄마가 신경 쓰는 사람은 그저 껫 꽈 아저씨뿐이잖아.

아빠도 벌써 잊은 거지?”

“넌, 넌 무슨 말을 그따위로 해! 그리고 껫 꽈 아저씨가 뭐야! 이제는 네 아빠야. 아빠라고 불러.”

엄마의 눈썹이 팔(八)자로 휘어졌다. 방으로 들어오려는 엄마를 떠밀었다.

“ 나 학교 가야 돼. 교복입어야 하니까. 들어오지 마.”

엄마를 억지로 내보내고 쾅 소리 나게 문을 닫았다. 닫힌 문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스타킹을 집어 들었다. 신경질적으로 다리를 스타킹에 우겨넣는데 투 툭 하는 소리와 함께 스타킹이 찢어졌다. 손이 예뻐 보이려 손톱을 기른 탓이었다. 발목부터 허벅지까지 사정없이 찢어져 버린 살색 스타킹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찢겨진 스타킹이 내 모습 같았다. 나는 입술을 짓씹으며 스타킹을 갈아 신었다.

“가는 거예요, 학교? 배고파요, 그냥 가면, 아침 먹고 가요.”

엄마와 내가 싸우는 소리에 깬 것인지, 멀뚱멀뚱 소파에 앉아 있던 껫 꽈씨가 가방을 메고 방을 나서는 나를 보며 외쳤다. 됐다고 말하려다 왠지 목이 텁텁해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물만 먹고 갈게요”라고 하고 걸음을 옮겼다. 냉장고로 걸음을 옮기는 나를 보던 껫 꽈씨가 소파에서 일어나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한 발 앞서 물을 따른 껫 꽈씨가 내게 순박하게 웃어 보였다. 왜인지 모르게 가슴 한구석이 아릿해졌다. 나는 옅게 웃으며 껫 꽈씨에게서 컵을 받아들었다. 컵을 받느라 찰나의 순간에 손가락이 스쳤다. 찰나의 순간 스친, 껫 꽈씨의 손은 햇살만큼이나 따뜻했다.

“다녀오겠습니다.”

현관에 작게 오려 붙여진 한국 아빠의 사진에 대고 인사했다. 엄마랑 싸울 때는 껫 꽈 아저씨라고 부르기는 했지만, 속으로는 가끔 “한국 아빠, 베트남 아빠”로 구분지어 불렀다. 다녀오겠습니다. 대답 없는 한국아빠에게 한 번 더 인사했다. 한국아빠는 그저 말갛게 웃고만 있을 뿐이었다. 대답 없는 한국 아빠 대신, 껫 꽈씨가 달려 나와 내 손을 잡았다.

“조심해서 갔다 와요. 엄마랑, 싸우지 마요”

마주잡은 손을 봤다. 내 긴 손톱이 껫 꽈씨의 손바닥을 파고들고 있었지만, 껫 꽈씨는 아프지도 않은지 연신 내손을 붙잡고 흔들었다. 껫 꽈씨의 손을 파고드는 긴 내 손톱과는 달리 껫 꽈씨의 손톱은 뭉툭하니 부드러웠다.

“그럼 다녀와서 봬요.”

현관문을 나서려는데 엄마가 나를 불렀다. 힐끔 뒤돌아보니, 엄마의 눈가가 붉어져 있었다.

“지윤아 엄마가 미안해. 엄마는 네가 껫 꽈씨에게 너무 관심을 안 가지는 것 같아서, 신경 쓰여서 그랬어……”

괜찮다고 웃어 보이며 현관을 나섰다. 엘리베이터에 타고 나서도 울 듯 한 얼굴을 한 엄마의 얼굴이 아른 거렸다. 관심을 안 가지는 것 같아서……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데이터를 켠 뒤 네이버에 들어갔다. 톡, 톡, 휴대폰 두드리는 소리가 엘리베이터를 채웠다. 베트남, 아냐, 이건 너무 추상적이다. 지우고 “베트남 남자”를 쳤다. 연관 검색어에 ‘베트남 남자 손톱’이 있었다. 손톱? 궁금증에 클릭해 들어가니 설명이 쭈욱 떴다. 하나를 클릭해 따라 읽었다.

“베트남 남자들은 손톱을 기릅니다. 주로 양손 또는 왼손의 넷째와 새끼손가락 손톱을 아주 길게 기릅니다. 새끼손톱의 길이는 특히 길어 2cm를 넘길 정도지요. 베트남 남자들은 손톱을 미(美)의 기준으로 보지요……”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껫 꽈씨의 손톱은 짧고 뭉툭했었다. 뒤의 내용을 읽었다.

“……어떤 사람들은 손톱 기르는 것을 신분의 상징으로 보지요. 손톱을 기른 사람은 막일을 하지 않는 증거로 말입니다. 힘든 일을 하는 남자의 손톱을 길게 기르지 못하니까요”

- 영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가슴이 먹먹해졌다. 껫 꽈씨는 나와 엄마를 위해 힘들게 일 하는 것이다. 나와 엄마를 먹여 살리기 위해, 아름다움도 포기하고 돈을 버는 것이다. 껫 꽈씨의 짧은 손톱을 머릿속에 그려 보며 내 손톱을 응시 했다. 문득 길게 기른 내 손톱이 부끄러웠다.

나는 마음먹었다. 집에 돌아가면, 손톱깍이로 손을 다듬을 것이라고, 깨끗하고 단정하게, 껫 꽈씨만큼 짧은 손톱을 할 것이라고, 걸음을 옮겼다.

선연한 햇빛이 더 이상 역겹게 느껴지지 않았다. 포근한 햇살 속으로 걸어 들어가며, 머리를 들어 햇빛에 감싸진 우리 집을 보았다. 저 집에 엄마와 껫 꽈씨가 계시겠지. 언젠가 껫 꽈씨가 말해준 적이 있는 자신의 이름의 뜻은 한국어로 ‘결과’라는 뜻 이라고, 결과적으로 껫 꽈씨는 우리 가족이 되었다. 한국 아빠가 베트남 아빠로 바뀐 것이 내 결과였다. 아빠가 둘이 될 수는 없었다. 어쨌건 결과적으로 지금의 내 아빠는 껫 꽈씨였다.

햇빛을 받은 내 손톱이 반짝거렸다.

고등 운문(시)

장 원

안양예고 3학년 하채연

모자이크

거미는 허공을 모자이크 시키는 예술가

두 갈래 갈라진 나뭇가지 사이로

촘촘히 선을 뱉는 거미 한 마리

어젯밤 별자리에서 내린 이슬이

거미의 몸에 촉촉하게 물들고 있다

아침의 허연 해는 등 위에 얹은 채

어둠만 골라 품속에 가둔 몸

먹잇감을 찾는 분주한 움직임이

지나온 길 그대로 허연 그물이 된다

제 한 몸 자유로울 공간을 위해

수백 개의 방에 매혹될 먹이를 위해

몸만 한 허기를 뒤로한 거미는

봄바람마저 사각의 방에 가둔다

곱절은 분주할 수 있는

팔과 다리 혹은 다리와 팔이 있기에

입 사이로 스며 나오는 패턴으로

손금보다 빽빽이 단편을 늘어놓는다

거미의 기법에 스며든 접착성에

색채를 끌어다 장식된 봄꽃들이

수십 개의 규칙에 모자이크 된다

그 풍경에 수직으로 매달려보는 거미

순간, 날개 하나가

거미의 집에 달라붙고야만다

고등 시조

장 원

경기도 충훈고등학교 3학년 박상현

문

불씨 묻은 사람들이 거리를 다닐 때

어느덧 내 마음에 설레임이 하나 가득

이럴 때 내 혈관 속에는 푸른 힘줄 돋는다.

오늘도 아버지는 막걸리 한 잔에

술 취한 걸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오셔서

내 눈에 별빛이 있다며 자꾸만 우기신다.

나의 꿈을 키우려는 봄볕 같은 사랑이

꽉 닫힌 마음 문에 한 줄기 빛이 되어

어둠 찬 마음을 벗은 걸음마다 또렷하다.

고등 산문

장 원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1-5 서은영

터널

정말 오랜만의 가족 여행이다. 그래 봤자 해외도 아닌 국내로 조촐하게 떠나는 여행이었지만 뭐 어떠랴. 목적 없이 영혼 없이 해야만 하는 공부에서 벗어난 것만으로도 이 여행을 즐길 이유는 충분했다.

“지혜야, 다 와가니까 짐 챙겨”

조수석에서 날 향해 고개를 돌리는 엄마의 얼굴이 야차같이 보이는 건 착각일까 자신의 오랜 꿈인 외교관을 못난 딸내미가 이루도록 하려면 가득 찬 포트폴리오와 자기소개서뿐 이라는 걸 깨달은 이후로 근 1년 동안 이리저리 여행을 다녔던 엄마였던 지라 엄마가 미워 보이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여행을 가기 전날인 어제. 항상 엄마와 나만 가던 여행에서 아빠도 함께 가는 이유를 물었더니 ‘가족여행이 더 점수를 많이 준대’라며 웃는 엄마가 세간에서 말하는 ‘헬리콥터 맘’이라는 것을 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주섬 주섬 가방속에 필기구와 카메라가 있는지 확인하던 내 손이 터널을 발견하고 멈췄다. 곧이어 어두컴컴한 오렌지 빛이 시야를 채웠다. 차 밖으로 바람을 가르느라 생긴 ‘콰아아’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다 문득 재미있는 생각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웃음 지었다.

‘내가 이 차고, 이 바람들이 세상이라면 나를 운전하는 사람은 분명 엄마일거야’

머릿속으로 그림을 그리니 이보다 잘 어울릴 순 없다. 나도 모르게 고개가 끄덕거려졌다. 시답잖은 생각을 하고 있으려니 터널이 끝나고 밝은 빛이 눈을 때렸다. 눈부심이 가시고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 표지판을 보자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아 가방을 등에 메었다.

엄마와 내가 가는 곳은 주로 박물관이었다. 아니면 미술관, 아니나 다를까 가족여행이라고 해서 그 범주에서 벗어날 리가 없었다.

눈에 들어오는 커다란 미술관에 작게 한숨을 쉬었다. 외교관과 미술관이 도대체 무슨 관련일까?

“자 얼른 들어가자”

등을 떠미는 엄마를 따라 미술관 앞에서 사진(인증샷이다)을 찍고 미술관으로 들어갔다. 천천히 회랑을 돌며 보이는 그림을 봤지만, 예술과는 동떨어진 내가 이 그림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당연히 재미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었다. 그때였다.

“여러분! 이 그림 많이 보셨죠? 옛날에 농부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 곡괭이를 들고 나섰다고 할 정도로 끔찍한 사건! 그건 바로바로~”

경쾌하고 톡톡 튀는 목소리와 과장된 표정이 우스꽝스러운 사람이 외국에서 온 것처럼 보이는 단체를 이끌고 한 그림 앞에서 열심히 설명을 해 주고 있었다. 미술관이라는 인식은 있는지 최대한 목소리를 죽이려는 노력이 더 재미있었다. 나도 모르게 발을 옮겨 그 외국인들 뒤꽁무니에 따라 붙었다.

그 가이드 언니는 정말 대단했다.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던 그림들을 쉽게 풀어 재미있게 설명해 주어 하나하나 머릿속에 들어오도록 도와주는 마법 같은 사람이었던 것이다. 마지막 미술품을 감상하고 난 언니에게 다가가 물었다.

“언니 언니는 어떻게 그런 재밌는 얘기를 다 알아요? 미술관 다니면서 이렇게 재미있었던 적은 처음이에요!” 언니가 예쁘게 웃으면서 친절하게 답해주는 모습에 나는 또 감동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 만큼 수십 번을 보고,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알려줄까 고민을 거듭하기! 학생도 뭐든지 열심히 되고 싶은걸 찾고 노력하면 그중 하나는 꼭 자기 걸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거야”

사실 나는 언니를 보자마자 마음 한 구석에서 가이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언니를 보니 난 내가 무엇이 되고 싶은지 깊게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는 걸 깨달았다. 뭔가가 내 머리를 쿵하고 때린 것만 같았다. 가이드 언니와 헤어지고 난 엄마와 아빠의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많은 걸 느꼈냐며 물어오는 엄마의 말이 포트폴리오에 쓸 말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나, 내가 뭐가 되고 싶은지를 찾아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그리고 외교관은 아직 내 목표가 아니라는 것도요.”

엄마와 아빠가 뭐라고 말할지는 관심에 없었다. 엄마가 실망하더라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내린 결정은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걸 이루려면 엄청나게 힘들 거라는 것도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꺼낸 말이었는데 엄마와 아빠는 빙그레 웃으며 말씀하셨다.

“그거라도 배워가니 아빠가 먼 곳까지 온 보람이 있구나”

“그거라도 알았으니 됐다. 그리고 이왕 되고 싶은 걸 찾을 땐 외교관도 찾아 주겠니?”

장난스럽게 미소 짓는 엄마가 너무나도 고마워서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와 아빠가 집으로 가자며 이끌었다.

차에 타고 등에 멘 가방을 벗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차가 터널을 지났다 차를 타고 미술관을 올 때 했던 생각이 머릿속을 지나갔다. 다시 또 웃음이 났다.

‘내가 자동차라면 내 주변을 몰아치는 건 세상이고, 조수석에 있는 것이 엄마야. 바퀴를 굴리는 건 온전히 내 몫인 거야’

엄마는 이걸 알까 모르겠다. 포트폴리오에 이런 내용을 쓰는 게 훨씬 높은 점수를 받는다는 걸 말이다.

터널에서 벗어나자 눈부신 빛에 눈을 작게 감았다. 햇빛이 따뜻했다.

대학․일반 시

장 원

이희숙

바닥

어린 목련이 감았던 모포조각을 열던 그 날

그녀는 방바닥에 모로 누웠다

그녀의 배는 쌍둥이가 들어있는 듯 부풀었고

하마 닮은 발등

한물간 굴빛 눈

참기름 빛, 손바닥은

그녀의 할머니가 장날에 팔 홍시 담은

쇠다라이처럼 찹찹했다

학교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그녀는 고방에 들어가 두 손 가득

홍시와 고구마를 내 손에 쥐여주었다

소 꼴베오라고, 염소 옮겨매라고, 정지 치워라고

그녀를 늘 바닥 취급하던 할배

터진 홍시만 주던 미운 할매

장에 내다 팔 홍시 통째로 주물러

돌팔매질하던 할머니 뒤로

혀를 날름거리던 그녀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적신 거즈를 입에 물었다

직장암 말기 중에서도 말기

대소변을 못 보는 그녀는

그녀가 먹이던 소 안쪽다리에 붙어있던

빵빵한 까분다리같다

욕봤다이…… 산다꼬오……

나도 같이 모로 누워

울음 빛 쑥떡을 참기름에 찍어 먹었다

상주가 없는 그녀

화장장 연기가 바닥으로 깔린다

굴뚝 옆으로 상복 입은 목련이

고개를 떨구고

동백은 울음을 참다 그만

바닥에 통째로 목을 내어놓았다

대학․일반 산문

장 원

김수정

벽

칠흑같이 어두운 밤바다를 분명 보고 있었다. 넘실거리는 파도의 춤사위가 순간 사라지더니 발 앞이 천 길 낭떠러지다. 아득한 두려움의 공포! 온 몸에서 힘이 빠지며 숨이 턱 막힌다. 지독한 소름이 털끝마다 경기를 한다.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눈이 떠졌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으로 흥건하다 못해 이불에서 쉰내가 코를 찌른다. 언제부터인지 시작된 똑같은 악몽은 연속되는 고리처럼 바다와 낭떠러지를 물음표로 안기고 있다. 시계는 새벽 3시를 지나고 주위는 얕은 코고는 소리가 간헐적으로 들린다. 꿈속에 있던 정신이 현실로 돌아오니 비로소 내 자리가 슬며시 아파온다.

사방을 아무리 몸부림치고 발악을 해도 경계의 선은 7평이 전부인 공간. 화장실과 개수대를 제외한 좁은 공간을 적당히 분할해서 보고 있는 13명의 여자들은 모두 같은 옷을 입고 있다. 푸른빛의 죄수복에 저마다의 사연을 철옹성 같은 벽 안에 갇힌 자유를 천형으로 받아들이며 하루 하루 시간과의 싸움을 해야 하는 전사들이다. 왜? 어떤 이유로? 서로에게 불문율인 선을 지키며 지독한 외로움과 처절한 개인주의와 더불어 그녀들은 24시간을 함께 지낸다. 그러기에 더욱 가까우면서도 유달리 멀다.

세상과는 다른 삶이 존재하는 막다른 벽 속에서 살아가기에. 작은 회사를 운영하며 성공을 꿈꾸었던 날들이 불과 얼마 전의 모습이었다.

대표이사라는 자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움직였고 아이들과의 행복은 미래를 위해 보류했었다. 아버지가 없는 집의 가장이었기에 남들보다 더 조바심을 내며 가정의 평안함에 목숨을 걸었던 듯하다.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함을 노력으로 걱정 없이 하는데 우선순위를 금전에다 두었기에 정말 돈을 벌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었다.

그러나 인생의 진리는 열심히 살기보다는 답이 있는 곳에 길을 찾으면 편함이 있다는 사실 이었다. 하루 몇 시간씩 자면서 만든 모든 것을 아이의 손에 들린 사탕을 빼앗듯 가져가서는 떵떵거리고 사는 사람이 참 많았다.

소위 말하는 사기를 당해 돈을 잃는 것으로 모자라 기가 막히게 법정에 재판까지 받게 되었고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로 2012년 11월 9일에 나는 재판 도중 법정구속이 되었다. 아무 준비 없이 졸지에 일어난 황당함에 머릿속은 뒤죽박죽이었고 태어나서 처음 겪는 청천벽력 앞에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두 손에 채워진 은색 수갑의 차가움은 지금도 심장이 쪼그라드는 절망이고 굵은 밧줄에 메인 몸은 부정하고 싶은 피눈물이다. 자유와의 단절은 경험하지 못했던 자존감의 상실과 수치심으로 삶 전체를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쇠창살에 막힌 철문 앞에 이름 대신 번호표가 빼곡히 꽂혀있고 그 위에 ‘재산’이라 적힌 글을 보면서 느낀 존재에 대한 상실감은 무섭기까지 했고 방 중간으로 매일 세 번 넣어주는 밥과 반찬은 살아가야 할 가치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에 충분했다.

“아! 이 벽 깨부수고 나가고 싶다. 저 밖은 공기도 다르겠지?”

“아직 모르는 구나. 이벽은 아무것도 아니다. 가장 아프고 슬픈 벽을 이제 보게 될 거다.”

몰랐다. 그 벽의 실체를 경험하기 전까지. 엄마의 갑작스런 부재로 혼란 속에 있던 아이들이 소식을 듣고 면회를 온 날은 비가 내리던 아침이었다. 면회쪽지에 낯익은 이름을 보니 심장이 발끝으로 한꺼번에 쏟아졌다.

어찌 계단을 내려갔는지 정신이 없는데 아이들이 눈물을 한 아름 담고 저 편에 서 있었다. 아! 유리벽 저 편에 있는 내 심장의 반 쪽. 만져보고 싶은데 안아주고 싶은데 얼굴을 부비고 싶은데 손을 잡고 싶은데 할 수가 없었다. 가장 아프고 쓰라리고 애가 끊어지는 벽이었다.

엄마를 위해 애써 눈물을 감추고 자식을 위해 억지로 웃는 투명한 벽은 평생을 두고도 떨쳐내지 못할 서러움의 기억이었다. 다행히 재판이 잘 되어 아이들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잃은 것이 무척 많았다. 쌓았던 모두를 잃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단 한 가지만으로 만족하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음은 희망의 새로운 모습 가족을 얻었음이다. 그 곳에서 밤마다 보았던 밤바다는 어찌 보면 아침을 기다리는 소망이고 낭떠러지는 던져버리지 못했던 지금까지의 생활이 아니었을까 한다.

아이들의 소원은 엄마와 함께 저녁 먹기인데 비싼 학원이며 고급 옷들이 왜 필요할까? 비워서 채워지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크고 벅차기에 지금의 시간이 고맙고 감사하다. 내 인생의 벽 앞에서 다시 찾은 자잘한 얘깃거리를 잃고 싶지 않다. 지금처럼만 딱 이만큼만 사랑하고 아끼며 살고 싶다. 봄 햇살의 따스함을 느끼며…… 이렇게.

초등 저학년 운문 심사평

전체 작품들의 수준은 대체로 평이했다. 그 중 홍지혁군의 작품 ‘세모의 변신’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구성력이 좋았다. ‘세모의 변신’을 클로버로 표현한 점이 참신했다.

변신에만 초점을 두어 쓴 것은 아쉽기는 했다. 그러나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는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세모가 산이 되고 별, 별에서 트리, 트리에서 클로버로 상상력의 확대가 눈에 띄었다. 구성력에서 조금 아쉬운 점은 마지막 행에서 결집력이 떨어져 아쉬웠다.

그러나 상상력의 확대에 많은 점수를 주어 ‘세모의 변신’을 장원으로 뽑았다.

초등 저학년 산문 심사평

이번 시제 ‘입술’과 ‘세모’란 시제는 저학년의 시제로서는 조금 어려운 면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학생이 생활 속에서 느낀 것들을 대체로 잘 표현했다.

하지만 평이한 내용이 많았고 지나치게 가식적인 표현을 한 것들도 많아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몇몇 작품은 경험한 일을 따뜻한 시선으로 재미있게 표현했다.

장원으로 뽑힌 ‘엄마의 입술’은 일상의 소소한 삶의 모습을 진솔하게 표현함으로써 생동감을 주어 공감을 얻어내는 데 충분했다.

‘입술’은 가정의 단란함과 소중함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글감이어서 그랬는지 화목한 가정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이처럼 글쓰기가 따뜻하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초등 고학년 운문 심사평

서해 바다에서 아직도 들리는 슬픈 목소리, 언니 오빠들의 울부짖는 목소리 기적의 목소리를 기원하는 신명초 김은빈 어린이의 목소리가 잔잔히 우리들 마음 속에 울려 퍼집니다.

그리고 친구랑 싸워서 돌멩이처럼 무거워진, 친구와 같이 화해하고 싶은 마음에 나쁜 감정에 돌멩이를 깨뜨려 버리고 싶은 우암초 위수현 학생의 아름다운 마음과 아버지와의 물수제비를 하던 추억을 그리며 가족애를 표현한 삼성초 김태이 학생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엿보입니다.

대체로 주제에 맞는 알록달록한 마음을 노래하였습니다. 아쉬운 점은 아직도 낱말을 나열하는 듯한 행을 바르게 구분하지 못하는 산문적인 글들이 많이 보인다는 점입니다.

초등 고학년 산문 심사평

친근한 시제여서 “목소리”에 대한 작품들이 많았다. 그리고 “돌멩이”에 대해서는 재미난 글들이 많았다. 가족의 목소리, 친구의 목소리 등을 실감 있게 써 주었다. 돌멩이를 발로 찬 얘기. 친구에게 던진 얘기 등도 있었다.

자라는 꿈나무들의 글솜씨가 대단했다. 심사위원들은 어린이 스스로 경험하고 쓴 글들에 무게를 두었다. 표현이 좀 서툴고 맞춤법이 틀린 곳이 있다고 해도 제목소리를 낸 작품이 훌륭하다고 본다.

옆에서 글쓰기를 도와준 글들도 있었는데 그런 글들은 어린이의 목소리를 내는데 실패하고 있었다. 장원으로 뽑은 이수진 학생과 차상으로 뽑은 김규민, 정희진을 비롯하여 입상한 학생에게 칭찬을 보낸다.

중등 운문 심사평

짧은 시간에 시제를 나름대로 해석하고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는 것이 제법 두드러졌다. ‘세모’나 ‘손톱’은 어린 학생들이 그다지 접해보지 않았을 텐데도 시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이 우리 문학의 미래를 밝게 해 주는 것 같아 흐뭇했다.

사물에 대한 신선한 해석, 그 해석을 우리 삶에 적절히 배합하고, 배합한 바를 전혀 다른 느낌으로 각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시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는 점에서 심사위원은 ‘세모’(내덕중 양성혜)를 장원으로 뽑았다. ‘세모의 꿈’(장유중, 김주언)과 ‘세모 머리핀’(관동중, 추다영)도 끝까지 주저하게 만든 작품이었지만 ‘세모의 꿈’은 생각의 펼침이 조금 아쉬웠고 ‘세모 머리핀’은 동그란 머리핀으로 표현되어도 무방한 일반성이 옥의 티였다. 앞으로도 더욱 문학적 발전이 전개되리라 기대한다.

중등 산문 심사평

봄비의 가치가 가끔은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다. 비 때문에 백일장 행사를 1주일 연기해서 진행하게 되었다. 봄 날씨 같지 않은 쌀쌀함 속에서 글을 쓰는 참가자들을 보면서 마음은 봄날임을 확인했다.

중등부의 시제가 “오답”과 “손톱”으로 바람에 날렸다. 열심히 칸을 채우는 노력과는 다르게 천편일률적인 내용이어서 아쉽다. “손톱”은 물어뜯은 경험을 “오답”은 학교 시험에서 겪은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장원작인 “손톱”은 다문화 가정의 딸이 베트남 아빠의 손톱을 보면서 가족을 위한 희생을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작품성이 뛰어났다.

고등부 운문 심사평

문학적 완성도가 높고 낮고를 떠나 시적인 감성을 글로 표현하기 위해 다들 애를 쓴 글을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해마다 가야문화축제 백일장을 개최하는 보람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우리고장 김해뿐 아니라 멀리 서울과 경기도 경북 등지에서 참가한 학생들이 있어서 마음이 뿌듯했다.

장원을 한 안양예고 하채연 학생은 거미가 허공에 거미줄을 치며 모자이크해 나가는 광경을 배경으로 좋은 글을 써 주었고, 차상을 한 포항제철고등학교 권건우 군은 문이라는 제목으로 가슴 찡한 가족사랑을 표현하는 등 다들 때가 묻지 않은 감성이 글의 구석구석에 배어있었다.

바람이 있다면 가야문화축제 백일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문학의 싹을 틔워주고 거름을 주는 보람찬 문학 축제가 되고 우리 김해가 문학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고등부 산문 심사평

고등학교 학생들의 산문을 읽으며 느끼는 점은 입시 위주의 공부에 대한 압박감과 점차 해체되는 가정이 많은 아픈 가족사, 그리고 그 나이의 학생들이 밀고 나가야 할 교우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주제에 맞게 자신의 문장을 설계하고 전개해 나가는 힘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사유의 힘이 미약함일진대, 독서와 자기 성찰의 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나름 좋은 글이 보였다. 경험이 아닌, 드라마 환타지 소설 같은 뿌리가 불분명한 글들이 있었지만 성장과정의 부분이라 생각된다. 글은 짧지만 개성 있는 문체, 젊은이다운 날카로운 시선이  필요하다.

장원은 가족의 나들이에서 느끼는 자신의 감정을 전개해 나가는 진솔한 표현들이 좋았다.

푸른 계절이다. 나뭇잎 하나에도 새로운 시선을 보태는 아름다운 시간들이 우리의 학생들에게 많았으면 한다. 문인은 문인의 탄생을 기다린다.

대학․일반 운문 심사평

대학․일반부 운문의 전반적인 수준은 특출하게 뛰어난 작품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문학적 열의가 대단하여 저마다의 독특한 소리와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김미정의 “뿔”은 달팽이의 노고를 삶에 빗대어서 승화시키는 탁월한 여성적인 묘사를 보이고 있다. 다만, 도입부분에서 반복적인 의성어의 사용이 걸린다. 다양한 시어의 사용이 아쉬웠다. 김용준의 “벽”은 추락하는 새의 날개를 노래했으나 시적 정제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바닥”을 쓴 이희숙의 시는 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바닥을 어머니의 삶에 견주어 육화했다. 직장암 말기 농투성이의 엄마가 까분다리같은 불룩한 배로 방바닥에 누워있다. 피붙이 외동딸이 그 옆에 누워서 회상을 한다.

외동딸에 대한 사랑과 할아버지 할머니의 구박이 눈물겹다. 대를 잇지 못하는 데서 오는 구박일까? 엄마가 가는 길에 목련과 동백이 상주를 대신 한다. 굴빛 눈에 쇠다라이처럼 찹찹한 손, 울음 빛 쑥떡이 울림을 준다. 우리네 어머니의 삶이 그야말로 바닥이었다.

이 작품은 마지막에 시점이 흐려지는 경향이 있다. 마지막 연에서 끌어온 목련과 동백은 여러 시인이 즐겨 쓰는 시어로 표현은 좋지만 자칫 시의 개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 이 표현이 남의 것이 아닌 자기만의 깊은 생각이길 바라며 장원으로 선했다. 입상한 분들의 문운이 창대하기를 바란다.

대학․일반 산문 심사평

작품세계를 읽고 그 작품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은 주체의 내면세계를 외부로 드러내는 자신만의 개성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대의 아픔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뿔”과 “벽”은 우리 시대의 아픈 자화상이다.

이성이 해체된 포스트모던 시대에 현대를 살아가는 일상인의 마음은 상처투성이다. 그 내면에는 분노와 우울함이 내재되어있다. 구조화된 기계 속에서 감정은 “과잉”되어 있지만 그것을 해소하는 “소통”과 “연대”의 공감은 없다. 이런 포스트모던시대의 탈감정사회는 많은 주체가 회자화된다.

이번 산문의 작품들은 이런 시대적 반영을 투사하여 표현한 작품이 다수였다. 그중에서도 장원으로 선택된 작품은 자신의 내면세계의 고통과 아픔을 자신의 세계로 작품화하여 표현함으로서 시대를 공감하는 소통을 열어준 것으로 본다.

앞으로 계속 인문학과 사회과학에 많은 공부가 있으면 크게 성장하리라 본다.

시조 종합 심사평

김해 지역의 문학에는 약간 편파적인 부분이 눈에 띈다. 이것은 백일장에 시조부문의 응모가 작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교과서의 시조가 삭제되고 그 양이 적어지고 시조를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적은 것이 그 원인일 것이다.

시제인 「문」,「바닥」,「벽」등의 소재는 좋으나 접근이 쉽지 않았는지 초등부를 비롯하여 여러부에서 장원작을 내지 못하고 말았다.

일선 학교에서 시조공부에 관심을 좀 두었으면 한다.

[장정희]

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해마다 치르는 백일장 행사.... 해마다 더 좋은 글들이 쏟아지는 것 같습니다
애쓰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복희]

축하드립니다.
수정할 부분은 곧 수정하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소아]

초등 고학년 운문부 장원 김은빈 작품실린 곳에 6-6반으로 정정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이복희]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달차가]

고등부 운문(시) 차하 이기호 3학년3반인데 제가 2반으로 잘못표기했습니다 ㅠ 그리고 전화번호도 010 5379 5433
으로 돼있는지 한번만 확인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시는데 번거롭게 해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양민주]

입상을 축하합니다. 확인했습니다.

[깜찍이]

초등 고학년 운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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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원

김해신명초등학교 3-2 김은빈에서 6-6 반으로 정정 부탁드립니당,,, (카페 중간쯤 )

[양민주]

장원을 축하합니다. 고쳤습니다.

[아이에서어른으로]

김해중앙여자중학교 산문 차상 배수빈(2-3반), 차하 김가린(3-1반), 차하 엄상희(2-4반), 참방 신유미(2-4반), 장려 김영서(2-4반)입니다. 반 표시 부탁드립니다. ^^

[양민주]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많은 성원 부탁합니다.

[이애순]

일반부 산문 장원 작품은 좋은 글로 아픔을 이겨내고 새 삶에 따뜻한 애정을 보여주어 감동을 주네요.

[양민주]

제가 보기에도 글이 훌륭합니다.

[지영]

수고 많으십니다. 중등 운문 차상 장유 중학교 1학년 4반 김주언 입니다. 심사평에는 바로 표기 되어 있는데 입상자 명단에 김주연이라 되어 있네요.

[양민주]

감사합니다. 바로 고쳤습니다.

[백화선]

초등 저학년 산문 부문 차상인 김해구지초 3학년 이가영은 3-1로 고쳐주세요. 감사합니다^^

[양민주]

감사합니다. 차하 3-1 입니다.

[송해빈]

반을 표기안했네요 장려상 가야중학교 2학년 4반 송해빈입니다

[양민주]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참가해 주세요.

[이복희]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입상에 축하드립니다. 상장을 조속히 발송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복희]

내년 2015년 가야문화축제 기간에 백일장을 진행할 겁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이에서어른으로]

상장 발송하시면 공지나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양민주]

5월 7일 발송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경]

고등부 산문 차상 최연경 울산경영정보고등학교 3학년 4반 입니다.반이없어서 댓글답니다.뽑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양민주]

멀리서 참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확인 했습니다.

[나르찌스]

고맙습니다...용기를 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