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오월.노천명
청자빛 하늘이
육모정 탑위에 그린듯이 곱고
연못 창포잎에
여인네 맵씨위에 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
중략
교과서에 실린 이시를
달달 외울정도로 난 이시에
빠진 여학생 이였었다
낼모래 시작될 오월이라
요즘시인들이쓴 오월시를 찾아봤다
그누구도 노천명 시인을 능가 할자
내 소견엔 없는것 같다
언제나 오월이면 난 옛날옛날
노천명 선생님을 그리며 이시를
읽어 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꿈이
나비처럼 앉은 정오
계절의 여왕 푸른여신 앞에
내가 왠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중략
풀 냄새가 물큰
향수 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치고 ..
후략
노천명시인은 "푸른 오월"에서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했습니다.
싱그러운 연초록의 5월은 우리의 마음을 요동치고 장미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계절이기 때문이겠죠.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합니다.
낱낱이 열거하여 보면
5일은 어린이의 세상, 어린이가 꿈을 펼치는 어린이날
6일은 마음엔 평화, 세상엔 행복을 가져다 주는 부처님 오신 날
8일은 어버이의 은혜를 생각하게 하는 어버이 날
15일은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스승의 날이며 가정의 날
둘(2)이 하나(1)가 된다하여 21일은 부부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 정이 더욱 드높여지게 하자는 부부의 날입니다.
이모든날들이 젊어한땐 부담으로
또는 기쁨이기도 하더니 산수지난
이젠 추억일 뿐입니다.
봄비 조용히 내리는 4월29일
먼길 떠나버린 안셀모씨 음성듣고싶네요.
(동갑내기 부부 칠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