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심한 15개 시군, 모두 호남에 몰려
농업용수를 생활용수로 쓰기도
박상현 기자
입력 2023.04.03. 03:01
업데이트 2023.04.03. 07:26
환경부가 지난해 11월부터 ‘가뭄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꾸리는 등 수량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보(洑) 수문 개방을 강행하던 문재인 정부의 물 관리 정책을 바꿔 물을 가둬 둔 덕분에 가뭄 피해 속도를 늦추고 있다.
지난 2월 6일 전남 무안군 현경면 들녘. 싹이 올라온 마늘밭에서 한 농민이 나와 잡초를 뽑고 있다. 올 6월이면 마늘을 수확한다. 하지만 올해 남부지역의 지독한 가뭄으로 걱정이 앞선다. 호남지역 주 식수원인 주암댐과 동복호 저수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지자체들도 영농철앞두고 농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김영근 기자
2일 ‘국가 가뭄정보 포털’에 따르면, 현재 167개 시·군 가운데 45곳(27%)이 ‘생활·공업용수 가뭄 단계’에서 정상 상태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가뭄 단계는 ‘정상’부터 ‘심각’까지 총 5단계로 나뉘는데 가장 나쁜 ‘심각’ 단계인 시·군은 아직 없다. 한 단계 아래인 ‘경계’로 분류된 곳은 15곳으로 모두 호남 지방에 있다.
호남 곳곳에선 ‘물 아끼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여수·광양 산단에선 해마다 하반기에 시행하던 ‘공장 정비’ 작업을 상반기로 앞당겼다. 석유·화학 기업의 경우 공장 정비 기간엔 설비 가동을 중단하기 때문에 그만큼 공업용수 사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아낀 물 사용량이 올 들어 지난 2월 말까지 32만7000t으로 집계됐다. 올해 총목표치는 322만t이다.
발전용 댐과 농업용 저수지에 가둬 놓은 물을 생활용수나 공업용수로 활용하기도 한다. 지난해 7월부터는 보성강댐의 발전용수 2200만t을 주암댐으로 보내 생활 및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주암댐에서 물을 받아 생활용수로 쓰던 목포시는 최근 장흥댐에서도 일부 수량을 받고 있다.
환경부는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는 완도군 넙도와 소안도, 금일도, 보길도, 노화도 등에 지난 2월 말까지 수돗물 66만2600병을 지원했다. 바닷물을 담수로 만드는 ‘해수 담수화 선박’도 투입해 하루 최대 300t의 용수를 비정기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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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위의 하얀집
2023.04.03 04:01:33
이제와서 누굴탓하랴 하늘을 탓하랴? 보에 넘쳐나는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면서 가두어놓은 물 때문에 물이 썩어간다며 ㄸ고집 피우면서 임기동안 전문가의 조언도 묵살하고 문재인과 환경단체가 만들어낸 합작품의 결과인것을. 이래도 좌파들이 좋다면 어쩔수가 없는거다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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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삭
2023.04.03 06:01:14
4대강은 과학이고 보해체는 미신이네 // 문가놈 구속하고 재산을 몰수하고 // 보해체 주장한놈들 모두잡아 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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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옹
2023.04.03 06:51:51
하여간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책을 해야하는데.
나비부적
2023.04.03 03:49:09
4대강 사업을 호도하고 저놈들 밥벌이 놀음에 놀아나더니 결국에는 비참한 댓가를 치르는구나. 인과응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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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방미인
2023.04.03 06:13:14
잘되었다 종북좌파들의 종주국인 라도민국이 이런 가뭄 피해를 입는 것은 그 잘난 문가가 있었기에 가능한 거다. 농사짓는 물을 다 흘려 보내고 잘했다고 박수를 첬으니 이런 피해를 당하는 거다. 문가를 데려다가 또 보를 뜻어 버리고 물을 흘려 보내라고해라. 그리고 춤을 춰라 아 보를 때려 부수었으니 참 장한일을 했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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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amu
2023.04.03 06:04:55
이런것을 자연재해가아니라 人災라하는것이다. 호남인들억울하면 문재인을 처단하라.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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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Bee
2023.04.03 06:27:37
영민하신 문재인이 같은 지도자를 지지해 준 덕분입니다. 세대를 갈라치고, 나라를 갈라치는 "갈라치기 전문가"인 문재인과 이재명 일당을 열렬히 지지 하신 덕분에 "땅까지" 갈라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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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린
2023.04.03 06:39:40
전라공화국의 현실이다~~제발 사람보고 선택해라 잡범당.쩝쩝당만 보지말고 그 사람들 모두 경상도사람이여~~ㅠㅠ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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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 5분전
2023.04.03 06:29:55
문공산과 더부러꼼수당 짝퉁 환경단체 덕분에 호남 곡창지대가 만년 가뭄지대가 되었다. . . .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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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2023.04.03 06:13:30
왜 거기만 그러냐~~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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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72
2023.04.03 06:30:38
하늘마저 외면하는 민주화의 성지.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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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에 가고싶다
2023.04.03 06:28:36
그짝 동네에서야 뭔 일이 있던말던,,,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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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11
2023.04.03 07:03:56
박상현 기자! 가뭄 경계지역15개 시,군이 모두 호남이라?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말해버려! 죄없는 멀쩡한 보마져 해체해 버리더니 하늘마져 노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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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꾸리
2023.04.03 06:51:45
도대체 윤석열대통령은 뭐하고있는가? 문재인 이재명 이하민주당떨거지들 기회보신주의자 국힘당 의원이란자들을 척결하지 않는한 대한민국의미래는없다 떨거지들집단 민주당은 더말할나의조차없고 여당이란자들은 목숨바처 악법들을 저지할생각은없고 무슨중대한일이있을때는 피켓들고 구호외치는게 전부이니 좌파들은 보수를 우습게본다 정신차려라 방치했다간 고스란히공산주의자 집단에게 당하고야만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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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벌
2023.04.03 07:30:25
문재인과 환경단체가 주장한 대로 남은 보도 해체하고, 목이 말라 죽어도 녹조 물 안마시는 것이 더 좋지 않은가? 남은 보도 모두 해체해야 이명박 흔적 지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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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천
2023.04.03 07:18:03
누구를 탓하려나!/ 가믐도 윤석열 땜에 그렇다고 말 하려나?/ 당신들은 오직하나 친북좌익들이 하는것은 무조건 따르고 우익정부가 하는것은 모두 반대 하다가 이꼬라지 나는것 아닌가?/ 지금도 보라 이죄명 범죄자에 대하여 수사 하는것 그쪽 사람들 정치탄압 한다고 하지 않는가?/ 우파 대통령 탄핵한뒤 전직 우파 대통령 잡아 넣을때 라도 사람들 어떻게 했느가?/ 인가응보요,하늘이 내린 벌이라고 생각하세요./ 죄인이와 죄명이에게 가서 물 달라고 하세요.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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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중이
2023.04.03 07:12:28
이래서. 이념정치 하는 인간들이. 무서운거야 ?. 봐라. 지금와선. 한마디도. 못하잔아 ~맹목적으로 찍어준. 주민도 책임져야지. 우야겟노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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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2023.04.03 07:23:31
이것은 그토록 자연을 사랑하사 베푸는 은혜만으로도 감읍하는 좌ㅃ ㅏ ㄹ 전라민국에 큰 복이다. 모든 물이 다 마르면 죽으라 염려하는 수질 오염이나 환경오염도 사라질 터이다! 식수는 삼다수에 빨대 꽂아 빨아대라! 황토밭에 고구마도 배추도 씨가 마르겠네! 홍어나 실컷 잡아라!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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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영이
2023.04.03 07:35:54
문재인은 치수관리 못하는 문똥령 나라를 망친 인물 재명이 답이다 청책 실패 실정이 군대군대 나오고 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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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봉
2023.04.03 07:17:47
종북좌파 편든 업보 아닐까?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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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촌
2023.04.03 07:13:27
왜 유독 호남지역만 가믐에 시달리는지 생각해봐라. 지금 당장 물이흐르는 곳이 있다면 보를 설치해서 수자원을 확보해라. 언제 닥칠지모르는 가믐피해, 호남지역은 언제까지 당하고만 있을건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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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E
2023.04.03 08:12:19
4대강을 2번 이상 종주했다. 올해 또 가고 싶다. 낙동강 수변의 나무들이 보고 싶다. 갈 때마다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고, 가득한 물이 대단했다. 영산강은 물??는 냄새가 너무 심했다. 자전거에서 숨쉬기조차 불편했다. 섬진강은 강이라기엔 물이 너무 없었다. 한강의 왕숙천보다 작았다. 개울같은 그 강이 호남 작가들의 문학작품에서는 세계최고위 강 같았다. ... 이 나라 환경 운동 단체들은 사이비 교주들 같다. 주민들을 현혹하여 세금을 착복하는 기생충들에 가깝다. 4대강을 망친 환경운동단체와 폴리페서 교수들, 애국심 없는 정치인과 공무원들을 다 찾아내서 끝까지 책임을 지워야 한다. MB가 4대강은 잘 한 것이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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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생각
2023.04.03 08:10:17
댓글도 지워버리네. 조선일보는 폐간이 답이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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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조반니
2023.04.03 08:03:22
4대강, 자원외교 등 MB의 업적을 재평가 되어야 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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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봉
2023.04.03 08:02:35
문재인의 반역질에 적극 호응한 지역? 이젠 벗어나야 한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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