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49가지
안 깨고 푹 자는 잠버릇 들이기
요약 돌이 지나도 자다 깨서 칭얼대고 젖병 달라며 우는 아이들. 언제까지 이렇게 밤잠을 설쳐야 할까? 안 깨고 푹 자는 잠버릇 들이는 노하우.
목차
- 아이가 밤에 자꾸 깰 때 체크해보아야 할 것
- 왜 아이는 잠을 안 자려고 할까?
- 잠을 잘 재우기 위한 기본 원칙
- 자다가 깨는 아이, 밤중 수유부터 끊어라
아이가 밤에 자꾸 깰 때 체크해보아야 할 것
□ 수유량이 적거나 너무 많은 것은 아닌가?
□ 기저귀가 젖은 것은 아닌가?
□ 중이염, 배앓이 등 갑작스러운 신체적 질환이 있는가?
□ 이 날 때가 되어서 잇몸 앓이를 하나?
□ 배변 훈련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나?
□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싫어하는 분리불안 때문인가?
□ 실내 온도가 너무 높은가?
□ 주위가 너무 시끄러운가?
□ 낮잠을 너무 많이 잤나?
만약 위의 항목에 하나라도 걸린다면 그것이 바로 아이가 잠을 안 자는 이유이다. 그런데 수유량이 적당하고, 기저귀가 보송하고, 다른 병이나 잇몸 앓이가 없고, 실내 환경이 쾌적하고, 낮잠을 별로 자지 않고, 배변 훈련을 다 끝냈는데도 밤잠을 설친다면 아이가 예민한 체질이라 잠을 깊이 못 드는 것이거나 부모가 잠버릇을 잘못 들여놓은 것일 확률이 높다. 이때는 아이의 체질 문제보다는 습관 문제일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왜 아이는 잠을 안 자려고 할까?
18개월이 지나면 아이들은 그 전까지 낮잠을 두 번 자다가 한 번 자게 된다. 통계상으로도 12개월이 된 아이는 80%가 낮잠을 두 번 자고, 21개월 된 아이는 90%가 한 번 낮잠을 잔다. 이렇게 낮잠 시간은 줄어드는데, 오히려 밤잠은 그전보다 더 안 자고 설치는 경우가 많다.
우선 이 시기의 아이들은 상당히 활동적이고 지적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집안일도 참견하고 싶어 한다. 또한 엄마가 하라는 일에 “안 돼, 안 돼”하면서 자기 고집을 내세우는 것처럼 보여도 마음 한구석에는 엄마에게 매달리고 싶고 떨어지지 않고 싶어 한다. 따라서 웬만해서는 안 자려고 한다. 잠을 자면 엄마도 없어지고 이 재미있는 세상도 없어질까 봐 두려운 것이다. 낮에 지나치게 재미있게 놀아 꿈도 자주 꾸게 되고 그 흥분이 밤까지 이어져 잠을 깊이 못 자는 경우도 있다.
잠을 잘 재우기 위한 기본 원칙
1. 규칙적으로 재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아이들 잠 문제의 원인 대부분은 일정한 시간에 자지 않는 데서 온다. 부모의 자는 습관을 바꾸어서라도 일정한 시간에 자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 특히 오전 낮잠이 없어지는 때이므로 저녁 취침 시간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
2. 자기 전 한 시간을 조용하게 보낸다
자기 전 한 시간 안에는 TV나 비디오를 보게 해서는 안 된다. 아이가 흥분할 수 있는 놀이나 장난은 하지 않게 해야 한다. 또한 과식하거나 위에 자극적인 음식들은 주지 않는다.
3. 취침 시간 의식을 존중하되, 너무 길어지지 않게 한다
이 시기의 아이는 많은 시간을 들여 취침 시간 의식을 스스로 정한다. 매일 아이는 가족에게 잘 자라고 인사를 하고 장난감을 챙기고 양치질을 하고 옛날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 이 순서가 지켜지지 않으면 아이는 만족하지 못한다. 만약 중간에 한 과정을 생략했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여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아이가 잠자기 전에 너무 많은 취침 의식을 치르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
4. 잠잘 시간을 미루려고 하면 양보하지 않는다
아이가 아무 문제 없이 자러 갔다고 하더라도 아이는 종종 목이 마르다거나 화장실에 가고 싶다거나 잠옷이 불편하다는 등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며 침대에서 빠져나온다. 이때 “잠이 안 오는구나. 그럼 조금 있다가 자렴” 하고 양보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실 것을 주고 화장실에 다녀오게 하는 등 아이가 핑계 삼을 것들을 미리 준비해주어야 한다.
5. 잠들 때까지 옆에서 지켜봐 준다
굳이 만져주거나 안아주지 않아도 아이는 엄마가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안정감을 느낀다. 가만가만 움직이면서 옷을 갠다거나, 서랍을 정리하는 등의 일을 조용하게 하면서 아이와 한방에 있는다. 단 이때 아이에게 “자니?” 하는 식으로 관심을 보이면 아이가 잠자고 싶기보다 일어나서 엄마와 놀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되므로 주의한다. 만약 아이가 엄마가 다른 일 하는 것마저도 허용하지 않는다면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했던 것처럼 등을 쓰다듬거나 긁어주거나 토닥여주는 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다. 혼자 잠드는 버릇을 들이면 좋겠지만, 그것은 두 돌을 넘겨 가르쳐도 좋은 버릇이다.
tip 재울 때 도움이 되는 도구들
1. 수면 램프
부드러운 간접광이 나오는 수면 램프는 불을 껐을 때 방의 음산한 기분을 줄여주어 아이의 마음을 한층 진정시켜준다.
2. 조용한 멜로디의 음악
굳이 자장가가 아니더라도 조용한 음악을 낮게 틀어주면 더 잠이 잘 온다. 경험자들은 모차르트의 음악들을 권한다.
3. 아이가 좋아하는 인형이나 담요
아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물건이다. 어떤 아이에게는 엄마 대신이 되기도 한다.
자다가 깨는 아이, 밤중 수유부터 끊어라
우유나 젖을 물고 있어야 자고, 자다가 깨서 또 먹는 아이라면 이 버릇부터 고쳐야 한다. 밤에 우유를 먹으면 소화액이 분비되어 수면 각성 리듬에 혼란이 와 잠버릇이 나빠진다. 13~24개월 된 아이는 밤에 먹지 않고도 잠을 잘 수 있다. 어떤 엄마는 아이가 밤에 깨면 젖병에 물이나 주스를 주기도 하는데, 이것 역시 필요 없다.
밤에 먹는 것은 영양적인 필요보다는 심리적이거나 습관적인 요인이 크므로 빨리 끊는 것이 좋다. 물이든 주스든 아이가 밤에 두 번 이상 먹게 되면 먹는 양이 늘고, 소변이 많아지고, 체온이나 소화, 혹은 내분비 리듬에 변화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수면과 각성의 사이클이 망가지고 깨지는 일이 생기고 정상적인 생리 사이클이 무너진다.
tip 천천히 먹는 양을 줄여 밤에 먹는 습관을 없앤다
만약 아이가 스스로 밤중에 먹는 것을 끊지 못하면 엄마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 매일 단계적으로 먹는 시간과 양을 30ml 정도씩 줄여나가면 1주일이면 밤에 먹는 습관을 없앨 수 있다. 처음에는 보채고 울겠지만 이 역시 1주일만 안 먹이고 아이를 달래면 신기하게도 더 이상 먹을 것을 찾지 않고 잠을 잔다.
밤에 먹지 않고 자는 아이도 자다가 일어나 뒤척이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조금 늦게 반응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이가 제풀에 자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아이가 뒤척일 때마다 가서 안아주고 쓰다듬어주면 아이는 혼자 다시 잠드는 법을 배우기 어렵게 된다. 하지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낮 동안의 식사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규칙적으로 충분히 하는 일이다. 그러면 굳이 잠을 잘 때 우유나 분유를 먹을 필요가 없다. 엄마로서는 먹이면서 재우는 게 편하고, 아이도 엄마로부터 분리된다는 불안감을 먹는 것으로 달래고 싶어 하지만, 엄마가 조금만 노력하면 충분히 자기 전 먹는 습관을 고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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