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여중생부터 할머니부대까지 감탄감탄하고 기립박수치면서 보고가신 투란도트..하지만 야외라 그런지 소리가 잘 전달되지 못한건 아쉬움으로 남는다..개인적으로 이러한 세트를 수용할수 있는 극장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다..아래는 퍼온것임
공연 시작전의 월드컵경기장 남쪽의 호숫가...
석양도 어느덧 지고....
남서쪽입구에서 바라본 하늘공원.....
황당하리만큼 웅장하다....-_-;;(뷰파인더에 다 안들어 오더라....)
내 좌석은 미디어석...유일하게 책상이 있는 좌석이다.......^^v
무대앞이 오케스트라석... 그 앞이 촬영팀이다...
- 제 1막 -
배경은 고대의 중국..
중국의 공주인 투란도트 공주는 세가지 수수께기를 걸고 그것을 모두 맞춘 사람만이 자기와 결혼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못 맞추면 사형.......-_-;;;
어느덧 불이 꺼지고....
조명도 켜지고.....
조명발 받는 오케스트라....그 위의 검은 옷 입은 사람들은 합창단이다...
보랏빛 무대....
중국의 대신이 나와서 페르시아 왕자의 참수형을 알린다...페르시아 왕자는 공주가 낸 3가지 수수께끼를 풀지 못 하였다....
패망한 왕국의 티무르의 왕과 시녀 일행은 중국의 왕궁 앞에서 헤어진 아들 칼라프와 만나게 된다...
처음 나온 무용단... 중국 무술과 소복(?)입은 무용단으로서 페르시안 왕자의 처형을 나타내는 장면......-_-;;
어느새 배경은 밤이 되고.....
페르시아 왕자의 처형을 보고 티무르의 왕자는 자신이 도전하겠노라고 말한다... 그러나 남몰래 왕자를 연모하고 있던 시녀 류는 왕자를 만류하나....
왕자를 말리는 티무르왕과 왕궁의 대신들, 칼라프는 "울지마라 류"를 부르고 수수께끼에 도전하며 1막의 마지막을 장식. 핏빛의 조명으로 무대가 물들게 된다...
개인적으로 투란도트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 Intermission -
- 제 2막 -
2막을 준비하는 오케스트라..
왕자를 어떻게 말려야할지 고민하는 왕궁의 대신들 "핑", "팡", "퐁"...........-_-;;
왕궁의 밤은 깊어져만가고....
처음 등장한 투란도트 공주...역시나...상당히 푸짐했다.......-_-;;;....
이 배역의 성량을 해내려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한다....ㅡㅜ...
무대의 좌측부...단순한 세트가 아닌 무대로서 사용됐다...
아침이 밝아오고....
황제가 등장한다.... 공연당시 저기 앉으면 무슨 생각이 들까.......-_-;;a
수수께끼에 도전하겠노라는 칼라프 왕자...
약한 붉은색은 대낮을 나타낸것일까......-_-a
수수께끼를 내는 투란도트 공주.....
두번째 수수께끼의 답 "피", 첫째 답은 "희망", 세째 답은 "투란도트"이다....
설마 이런 곳에서 답이 나올줄은 몰랐다.......ㅜㅜ..
수수께끼를 모두 맞춘 칼라프 왕자....
그러나 투란도트 공주는 이렇게 쉽게 결혼할 수 없다고 땡깡(? -_-;;)을 부린다..
이에 칼라프 왕자는 다음날 아침까지 자신의 이름을 못 알아내면 자기와 결혼을, 알아내면 자기의 목숨을 맘대로 해도 좋다고 한다.
- Intermission -
- 제 3막 -
왕자의 이름을 알아낼때까지 아무도 잠들 수 없다는 공주의 엄명이 떨어지고... 여기서 나오는 것이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왕궁의 대신들은 몰락한 티무르 왕과 시녀 류가 왕자의 이름을 알 것이라 하여 왕과 시녀를 잡아온다...
(어느새 활명수 광고가..........-_-;;;)
시녀 류는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투란도트 공주의 비녀를 뺏어 자결한다....
자결하기전 류는 칼라프 왕자에게 남몰래 품어왔던 연정을 고백하게 된다....
(합창단은 단순한 합창만 하는게 아니라 약간의 모션도 취한다.....)
칼라프 왕자는 공주를 질책한다.....그와 동시에 공주의 마음을 눈녹듯이 만들어 공주를 사랑에 눈을 뜨게 해준다....
또한 자신의 이름도 알려준다..(...이 부분은 뭐라 제대로 설명하기가...-_-;;)
또 다시 아침이 밝아오고.....
(부채가 어느새 옥상에.....-_-;;a 이제까지 본 거는 부채 없었던거 같은데...류의 영혼을 나타내는거 같다...)
왕자의 이름을 말해보라는 황제....
투란도트 공주가 말한다....
"그의 이름은.............사랑!!"
공연이 끝나고 인사를 하는 배우들과 스텝들....
마지막날 공연임에도 장예모 감독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입장부터 퇴장까지.....모든것이 만족스러웠다.
자금성 세트의 3배 크기의 무대, 야외공연 답지않은 놀라운 음향시설....
이제까지 내가 본 모든 공연들을 "허접"하게 만든 최고의 공연이었다...
빠르면 올해 말쯤엔 DVD로 나올 듯 싶다....못 보신 분들은 꼭 보시길.....^^
첫댓글 일단 무대 셋트에 압도됩니다.. 근데..이런 공연은 사진 촬영 금지일텐데..... 보기는 잘 봤습니다만....- -;;;
이야~ 정말 멋지네요.. 이번에도 역시나 깜빡하고 예매를 못했었는데,, ㅡㅡ; 감상 잘했습니당 !!
11일에 보고왓습니다... 저는 아리아를 부르는 배우보다는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훨씬 매력잇어 보엿습니다... 우크라이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는... 당신의 이름은 사랑^^
전 9일날 봤는데 그날은 장예모 감독이 마지막에 나왔습니다 ^^ 어쩔수는 없다고 하지만 내가 칼라프였다면 저리하게 푸짐한 투란도트 공주를 얻기위한 수수께끼가 100개가 있더라도 무조건 안풀었을 겁니다 ㅎㅎ
오~
아..저도요..저도 0일날 봤는데 장감독 나오시더라구요..아쉬우게 있다면 야외라서 소리가 다소 밖으로 퍼졌다는 점..아쉬웠죠..저는 요번 가을에 하는 아이아도 볼 생각입니다..가격은 최하 10만원으로 할 생각입니다..3만원짜리는 안 볼 생각입니다!!
전 이거 학교 음악시간에 만화(?..라고 하기도 좀..그렇고..)체로 봤습니다.비디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