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설악산 국립공원에 다다르면 ''이런 곳에 어떻게 호텔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탁월한 위치에 멋진 호텔과 만나게 된다. 뭔가 범상치 않다 싶어 호텔 입구를 따라 걸으면 영국에나 있을 법한 빨간색 이층버스가 눈에 띈다. 런던 거리를 숱하게 굴렀을 커다란 바퀴와 손 때묻은 운전대와 창문을 보니 영국 사람들이 즐겨 부르는 ''루트 마스터''임이 확실하다. 이 이층버스에서는 핑크빛 헬륨풍선과 하트 모양 촛불, 사랑을 고백하는 현수막과 달콤한 와인까지 제공되는 프러포즈 이벤트도 가능하다. ''켄싱턴''은 찰스 왕세자가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와 살던 영국의 궁 이름으로, 그 이름에 걸맞게 특 1급 켄싱턴 스타 호텔의 구석구석에는 영국과 관련된 테마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로비 벽면을 가득 메운 책과 벽난로, 중세 기사의 갑옷을 볼 수 있는 북 카페는 체스를 두거나 책 읽는 사람들을 위한 휴식공간이며, 그 옆으로 무료로 PC를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센터가 있다. 한식당''가얏고''에서는 전직 대통령들의 친필 휘호 액자들을 감상하며 지역의 특색있는 메뉴들을 맛 볼 수 있으며, 양식''더퀸''은 엘리자베스 여왕을 비롯하여 영국 왕실을 테마로 한 레스토랑으로 다이애나의 수줍은 미소가 담긴 액자부터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50주년 기념으로 전세계 몇 개 밖에 없다는 수공예 본차이나 접시 등 갖가지 진귀한 것들로 꾸며져 있어 영국을 대표하는 메뉴들이 맛을 한층 더 더한다. 9층 설악 전망대 라운지 애비로드는 비틀즈를 비롯한 영국 유명 뮤지션들의 진귀한 소장품들이 가득한 곳으로, 조리장의 수제 피자, 햄버거 및 와인과 커피 등 즐길 수 있는 비스트로&와인바이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것은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전망, 외설악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권금성을 마주하여 테라스에 앉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눈과 입이 즐겁다. 특히나 테라스에 마련된 자리는 예약 없이는 앉기 힘들 정도로 전망이 좋기로 입소문 난 곳이다. 편안함과 아늑함을 주는 유럽풍 벽지와 앤티크 한 가구가 돋보이는 객실에서는 창밖으로 설악산의 장관을 바로 느낄 수 있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이용했던 대통령 전용룸과 집무실은 아직도 그대로 보존되어 갖가지 행사와 이벤트가 연중 계속되고 있으며, 영국풍의 품격 있는 인테리어와 서비스는 기대 이상의 만족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