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눈을 떠보니 01기5분 참으로 지겹다
남들처럼 06~07시 까지 잠을 자면 얼마니 좋을까!
그러나 45년 넘게 4시간에서 4시간 반의 사이의 잠을 자다보니 아무리 고치려 해도
고쳐지지를 않는다.
6시간 이상 잠을 잘 때는 술에 먹혀버릴 때뿐이다
밖에는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세상이 미쳐 돌아가니 날씨마저 미쳤는지
비가 필요할 때는 그토록 가물더니 11월 들어 9일째 비가 내리고 있다
내리는 비 때문에 김장을 하려고 배추절임을 하면서 차가운 비를 맞았더니 극심한
감기가 들려 그동안 타인과 접촉을 금하고 방콕 하였지만 10일이 자나도 찾아온 감기는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래도 어제부터는 견딜만하여 나에 김치를 만들기 위하여 소와 배추절임을 하였는데
3통을 만들어 저장을 하여도 02시가 조금 넘었다
이제 3일만 있으면 엽장이 개장된다.
다른 때 같으면 엽장을 나갈 준비를 하느라 분주 하고 공렵을 하자고 수없이 폰이
왔을 터인데 올해는 춘천에 내가 아는 엽사는 한명도 출렵하는 사람이 없다보니
전화도 없고 조용하다
엽장 개장이 코앞이라 장비 챙기기에 분주 할 시기에 올 수렵을 포기한 상태라 이제 언제
사용할지 모르는 수렵장비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을 조금 남겨 두고 갈무리를 하면서
만약 수렵을 접으면 필요 없는 것이 무엇일까 점검해보니 엽총과 실탄뿐 도심에서는 모두
필요 없겠지만 시골에서 생활하고 산을 좋아 하다 보니 GPS는 물론 엽견서부터
야시경 까지 모두 내가 사용해야할 물건들이다
내리던 비도 그치고 날이 밝아 오지만 누어만 있을 수가 없어 간간히 조금씩 정리를
하다 보니 이제는 아무것도 할 일이 없다
옥수수를 수확하여 마르기를 기다렸는데 마른 옥수수를 따는 것도 일이다
그러나 옥수수 알을 쉽게 따는 방법을 알기에 옥수수 동동주를 해 먹을 생각으로
옥수수를 심은 것이다
강릉 안인 진리에 잠수함 사건 때이니까 언제였는지는 정확히 알수가 있다
1996년부터 1997년 까지 홍천군 내면 새터 라는 곳의 교량 공사 때문에 2년간
나가있던 적이 있다
장마와 태풍을 피하여 9월 들어 작업을 시작하였는데 안인진리에 잠수함이
침투하였다는 뉴스를 접하자 바로 군인들이 집중배치가 되더니 협조를 요청을 한다.
교각 기초 공사를 하기 위하여 포클레인 두 대가 07시부터 암반 파쇄작업을 하는데
조용한 산골에 울려 퍼지는 굉음은 총소리를 능가한다.
더군다나 가을철이라 안개가 자옥하여 잠복 작전에 지장이 있으니 안개가 거두어
질 때까지 뿌레카 작업을 중단해 달라는 것이다
그러나 안개가 거두어 지려면 11시가 넘어야 하기 때문에 반 토막 작업이 되고
그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결국 회사에서 작전이 끝날 때 까지 작업을 중지하기로 하였는데 11월이 되어서
작전은 끝났지만 26명 침투에 24명 사살 1명 생포 로 끝났지만 군인도 10명이
전사를 하고 23명이 부상 그리고 민간인 4명과 예비군 1명이 죽었다
작업은 다시 재개되고 겨울이 일찍 찾아오는 홍천 내면 구룡령 아래 마을 저녁에
마을 주민이 놀러 오라하여 가보니 옥수수 알곡을 따고 있는데 자루에 담아
방망이로 두드리는 것이다
자루를 펴보니 80% 이상 알곡이 떨어 젖는데 조금씩 남은 것은 손으로 따고 많이
남은 것은 따로 모아 다시 두드리는데 아주 쉽게 옥수수알곡을 수확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옥수수 알곡을 따는 것을 걱정 하지 않았던 것이다
아주 쉽게 옥수수 알곡을 수확하여 보관하고 있는데 한가마니는 조금 모자란 듯하다
그러나 옥수수 동동주를 3번 정도는 해먹을 수가 있는데 조만간 한번 만들어 볼 생각이다
10시가 넘어 할 일도 없고 돼지감자나 두가마니 정도 캐서 말리려고 시도해보지만
비가내린 직후라 흙과 뒤범벅이 되어 캐기가 어렵다
땅이 마른 후 캐야 하는데 내일도 비소식이 있다
3곳에 돼지감자가 심어져 있는데 내년에는 한곳으로 줄일 생각이라 최대한 모두 캐야하는데
깊게 있는것도 있어 모두 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돼지감자를 없애려면 근사미라고
하는 제초제 뿐이다
라면을 하나 끓여 먹다보니 미역이 3~4번 먹을 량뿐이 안 된다
마침 오늘이 풍물장이라 바람도 쏘일 겸 풍물장 나들이를 나섰다
방치 되여 일부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곳에 건물공사가 시작 되여 주차장이 사분에 일정도
줄어들다보니 차를 주차할 곳이 없다
어렵사리 차를 주차하고 장거리에 가보니 겨울철을 대비하여 비닐 두른 천막으로 새 단장을
하는데 김장철이 되자 김장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5일장이라 하지만 농수산물은 저렴한 반면 공산품은 잘못사면 쪽박 쓴다.
섬 미역 2단을 6000 원에 구입을 하였는데 말린 물건이 불리면 미역처럼 불어나는 것은
그리 흔하지 않다
내가 아는 것은 목이버섯은 원형처럼 불어나는 반면 고사리고비 버섯 등도 말린 것을
불려도 원형처럼 커지지는 안는다.
냉장고를 부탁해 하는 프로그램에서 참외와 미역으로 비빔국수를 만드는 것을 보고
미역을사다가 한번 만들어 먹어보니 내입 맛에는 그만이라 이제는 국수는 물론
라면 끓여 먹을 때도 항상 미역이 함께 한다
한 바퀴 둘러보고 집에 돌아오는 길 서면을 지나치는데 수확한 밭에는 여기저기
배추들이 남아 있는데 배추 값이 없다보니 최상품만 수확하고 버려진다.
마트에서 절임 배추 한포기가 천원에 거래되니 산지에 배추 값은 오죽하랴
내일도 비소식이 있으니 또 방콕 해야 하나보다
첫댓글 몸 조심하시고 감기조심하십시요
감기 완치 하시구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좋은글 읽었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항상건강에 자신해도 문제는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