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가볼 만한 항일·독립운동 기념관

[바람숲]

일제 탄압 속, 나라 찾기 위한 투쟁 무대 속으로…



따로 시간을 내 멀리 역사여행을 떠날 수 없다면? 전국 각지에는 항일·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기념관들이 있다. 광복절을 맞아 집 또는 휴가지에서 가까운 기념관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1929년 광주에서 일어나 전국으로 확산됐던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발전하고자 설립됐다. 운동이 일어난 배경부터 투쟁과정, 당시 사회에 미쳤던 영향 등을 사진과 영상자료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토요특강 돋보기 근현대사·일일역사탐방 등 다양한 체험학습이 가능하다. ☎062-221-5531.　
 

경기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

◆경기 김포시독립운동기념관=일제강점기 경서지방의 대표 장터였던 양촌면 오라니장과 월곶면 군하리장에서 펼쳐진 3·1만세운동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이와 함께 특별기획전 ‘광복군 이야기’가 9월2일까지 열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대인 한국광복군의 창설과정과 눈부신 활약을 생생한 사진으로 관람할 기회이니 놓치지 말자. ☎031-996-6270.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국채보상운동의 태동에서 확산, 일제 탄압과 좌절까지 생생한 역사기록을 모아놓은 곳이다.

이 운동은 1907년 국민의 힘으로 나랏빚 1300만원을 갚기 위해 대구에서 시작된 경제주권수호운동이다.

의연금 모금 장부·영수증 등의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은 2017년 10월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기념관을 방문하면 세계인의 유산이 된 기록물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053-745-6753.　　　

 

부산광복기념관

◆부산광복기념관=1876년 부산항 개항부터 1945년 광복에 이르기까지 일제 침략에 항거한 부산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홍보관에선 매주 토·일요일 무료 영화를 상영하고, 전시관에선 3·1독립만세운동과 구포·동래장터 독립만세운동 등 부산의 독립운동사를 주제별로 전시한다.

또 위패봉안소에는 순국선열 40위, 애국지사 397위 등 총 437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051-860-7819.　



◆제주항일기념관=일제강점기 제주인의 독립의지를 고스란히 모아둔 성지다. 제주 3대 항일운동인 조천만세운동, 법정사항일운동, 해녀항일운동 등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제주지역 독립운동 자료가 총망라됐다.

특히 치열했던 투쟁 상황과 무자비한 일제의 만행 등을 생생하게 표현한 디오라마(배경 위에 축소 모형을 설치한 작품)가 이채롭다. ☎064-783-2008.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국민 모금 운동으로 1987년에 건립된 상징적인 독립운동 기념관이다. 모두 7개로 구성된 전시관엔 선사시대부터 광복까지 우리 겨레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야외에선 밀레니엄숲, 통일 염원의 동산 등 다양한 기념시설이 설치돼 있다.

이번 광복절엔 태극 바람개비 만들기, 광복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041-560-0114.

◇사진 출처=각 기념관

[산초]

서대문형무소도요.
어떻게 된 게 우리는 늘 위에서 말아먹고 밑에서 목숨으로 구하고... 에휴

[바람숲]

서대문형무소가 왜 빠졌지요? 예전에 가보니, 정말 으스스하고 많은 생각을 했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