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25.4%가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과 비교해서 2.8%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비용은 월평균 15만 원인데 이는 전년 대비 3만 원 증가한 금액이라고 한다. 이처럼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구와 비용이 증가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는 정서적인 이유이다.
그 증거로 요즘에는 애완동물을 부르는 이름으로 ‘반려동물’이 널리 쓰이고 있다. 애완동물과 반려동물은 서로 어떻게 다른가? 국립국어원의 해설에 따르면 애완동물은 ‘좋아하여 가까이 두고 귀여워하며 기르는 동물’이며 반려동물은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고자 가까이 두고 기르는 동물’이다. 이런 의미로 본다면 동물을 기르는 것이 단순히 사랑하는 것보다 정서적으로 의지하려는 이유가 더 커진 것이라 할 수 있다. 현대인 가운데 인간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끼게 되면서 동물과 정서적 교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자기가 아끼고 정서적 교감을 느끼는 그 동물도 구원받으며 천국에 가는지 궁금하게 여기는 신자가 생겨나고 있다. 자기가 사랑하던 그 개나 고양이 등을 천국에서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그만큼 간절하다는 뜻이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요사이에 동물도 인간과 동등한 피조물이라는 생각으로 동물 축복식을 하는 종교 단체까지 있다. 일례로 2022년 가을에 성공회대학교는 일명 ‘반려동물 축복식’을 진행하였다. 또 캐나다 등 일부 외국에는 동물 세례식을 하는 단체도 있다.
그런데 이처럼 동물 축복식 혹은 세례식을 하는 배후에는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동물이 건강하기를 바라고 천국에서도 만나고 싶다는 심리보다 훨씬 심각한 사상적 배경이 있다. 오늘날 일부 신학자는 인간 중심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동물 신학’을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부 조직신학 교수 장윤재는 “동물 소수자의 신학”이라는 논문에서 인간도 동물의 한 종류라고 주장하며 인간을 ‘인간 동물’(human animal)로, 동물을 ‘비인간 동물’(non-human animal)로 표현한다. 그러면서 “이제는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횡단하는 새로운 존재 방식으로서의 post-human 신학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인간과 동물 사이의 경계가 모호하다고 보는 장윤재는 인간 동물을 고등동물로 보고 비인간 동물을 하등동물로 보는 ‘종 차별주의’는 곧 무너져야 할 폐단으로 생각한다. 장윤재가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을 하나의 DNA에서 출발하여 오늘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간과 동물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은행나무나 벚나무까지도 DNA를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 ‘한 조상’에게서 갈려 나왔다고 장윤재는 주장한다. 이러한 장윤재의 주장은 성경에 근거하기보다는 진화론에 근거했고 그는 신학자라기보다는 유물론자일 뿐이다.
이쯤 되면 성경적 믿음을 가진 정상적인 신자들은 화들짝 놀라는 것이 당연하다. 단순히, 좋아하던 애완동물을 잃어서 울적한 마음에 천국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 궁금했을 뿐이고, 동물 축복식에 관해서도 사랑하는 동물이 건강하게 잘 자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는데 그 배후에 이토록 무서운 반성경적 사상과 유물론적 배경이 있다니 자기도 그런 부류로 취급받을까 걱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화제를 바꾸어서 생각해보자. 천국에는 개나 고양이 등의 사랑스러운 동물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태초에 하나님이 모든 동식물을 만드셨는데 그들을 다스리던 인류가 타락할 때 동식물도 함께 타락했다. 그 결과 식물 가운데는 엉겅퀴와 가시가 났고 각종 독풀도 돋아났다. 또 풀을 먹고 살던 동물 가운데 맹수와 맹금류가 생겨났다. 지금 동식물을 포함한 모든 만물은 주 예수의 재림 시에 이루어지는 하나님 백성의 온전한 회복을 고대하고 있다(롬 8:19). 왜냐하면, 인류가 온전한 영광을 회복하는 그때 여타의 피조물도 그들의 고유한 영광을 회복할 것이기 때문이다(롬 8:21).
이처럼 애완동물을 포함한 모든 동식물이 종말에 완전히 회복될 것이지만 그런 회복은 인류의 구원과 전혀 다른 개념이다. 인류 구원의 특징은 현세에서 구원받은 사람과 천국에서 존재할 그 사람의 연계성이다. 천국에는 지금의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그 나라에 가게 된다. 반면에 영혼 없는 동물이 구원받고 천국에 간다고 기대하는 것은 비성경적 생각이다. 만일 회개와 거듭남이 없는 동물에게 세례를 베풀어 천국에 가는 것이 가능하다면, 회개하고 주 예수를 믿으라는 복음은 소용없는 소리가 된다.
그러므로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시고 허락하시는 천국은 우리가 이 땅에서 잃어버린 그 무엇도 아쉽지 않은 완벽하고 아름다운 곳임을 믿고 감사하는 것이 신자에게 합당한 마음이다.
최광희/ 목사, 신학박사, 행복한교회, 17개광역시도악법대응본부 사무총장, 예장합신 동성애대책위원장, 한반교연 공동대표, 거룩한방파제 특별기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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앿값이 없는데 먹을것을 사야합니다 오늘은 도와주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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