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착한 영주~~
지 이름도 잘 알아 듣고
똥오줌도 잘 가리고
영특한 놈입니다~
어제 입양되어 온 사리입니다~
영주 입양하기전 모 사이트에서 바센지와 삽살이 믹스견이라 무료 분양한다고 해서
낼름 손 들렀다 김해까지 가서 데꾸 온 아기입니다
영주~대구~경주~부산(간김에 태종대 바다구경하고)~김해까지 다녀 오느라
기름값이며 톨비며 점심값이며~~ㅋ
공짜 좋아하다 오히려 돈을 더 쓴 셈입니다
그래도 바센지의 피가 흐르고^^
어미는 혈통 좋은 삽사리라서 애정을 더 줘 보려고 합니다~
이 이름 저이름 생각하다 사리로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종족에 충실하게시리...ㅎㅎ
얼굴은 엄마를 닮았으나
가슴털이 바센지의 피가 좔좔~~
10월 1일생 40일짜리입니다~
엄마,아빠 지 형제 6명이랑 지내던 놈이라 그런지
의젓한 영주와는 달리 사리는 어제 밤 간간히 낑낑댔습니다
그래도 영주가 제법 데리고 잔 듯 합니다
영주가 현관옆 베란다에서 놀기 좋아해
낭군님이 산 집을 마당에 놓지않고 현관옆에 놓았습니다
토욜 영주집이 왔는데 낯선지 잘 안들어 가데요~
임시 집으로 사용했던 박스를 집에 넣고
사리를 데리러 갔다 왔더니 지 집에서 편히 쉬고 있더군요
마당과 영주집 사이에는 계단이 다섯계단있습니다
사리는 첨에 저 계단을 못내려 와서 영주가 마당에 뛰어 놀면
계단위서 깽깽깽~~~
ㅎㅎㅎ나두 내려 가고 싶다는건지,무섭다고 그러는건지~~~
밤새 둘이 자더니 영주가 사리를 교육시키고 있나 봅니다~
영주는 사리를 때론 보호하고
이쁘다고 핧아주기도 하고~
킁킁 디런 냄새가 나는지 확인도 하고~
무관심한척도 하고~
아직은 모두 낯설기만한 사리~~
사리야 니는 그래도 경상도 출신이지만
영주는 경기도서 경상도로 시집 온 언니란다~~ㅎㅎ
낭군님은 숫컷을 맘에 들어 했으나 영주랑 정분나서 정체불명의 아가들을 생산할까봐
제가 암놈으로 입양하자고 했습니다^^
"사리!
내가 언니야~
내 말 잘 들어!!"
아침에 나갔더니 둘 다 제게 재롱피우고 관심 받을려고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영주가 손 내밀며 아는 척 해대자
어쭈 사리도 바로 손 내밀기를 따라 하더군요~
어제밤에는 무서워 못 내려 오던 계단도 영주따라 내려 오고...
사리가 제 뒤를 졸졸 따라 다니니 영주가 질투를 하더군요~~
으르릉~~사리를 잡습니다
아침 준비하러 집으로 들어 갔는데
사리가 하두 깨갱거려 현관문 틈으로 몰래 봤더니
사리를 잡고 있더군요~~
마치
"엄마가 나를 더 좋아 하거든!
내가 언니니까 나보다 잘난척하거나 엄마에게 알짱거리면 너 혼나~~"
그러는 것 같더군요~~
역시 질투란 무서운것이여~~ㅎㅎㅎ
어제는 밥을 사리 먼저 먹게 하더니 오늘은 같이 먹더군요~~ㅋ
영주의 교육이 혹독합니다~~ㅎㅎ
"언니처럼 똥오줌도 잘 가리고 함부로 낑낑거리지도 말구말야~~"
그래도 영주는 의젓한 언니입니다
사리가 마치 엄마젖을 찾듯 영주 배를 파고 들어도 다 받아 주구요~
사리 옆을 든든히 지켜도 주구요~
쓰다듬어도 줍니다~~
"사리야~~~
오늘은 날이 흐린게 좀 춥네~
내 품이 따뜻하지?"
"옳지옳지 계단도 조심해~~~"
"사리야~~동네방네 시끄럽게 짖는 것도 아니야~~~"
영주는 사리 교육중입니다~ㅋ
참 잘했어요~~사리~~~ㅎㅎㅎ
물도 사이좋게 나눠 먹고~~
밥도 영주 먼저,사리 먼저~~알아서 잘도 나눠 먹고 있습니다
영주&사리....
서울을 떠나 영주로 귀촌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곧 영주사리(살이)입니다~~~
그리고 또 일주일 후.....
남편은 마당에서 뛰어 놓는 개들에 먼 한이 맺혔는지
저 보고 경기도 광주 모처에 가서 또 한놈을 입양해 오라 십니다~
호피무늬 엄마와 황구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청기를......
"안녕하세요~~여러분~~제가 미남 청기입니다~~~먼길을 장가 왔습니다~~~"
차 앞자리에 고이 모시고 왔습니다
영주는 청기서방님을 한눈에 척 알아 보나 봅니다~~ㅎㅎ
어린 신랑과 신부의 첫만남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움직이는 것.....ㅋ
청기는 작은 아가씨 사리에게 더 관심이 가나 봅니다~~
요염한 자태로 서방님이랑 사리동생을 째려 봅니다~~
'저것뜨를!!!!!'
"사리!! 족보 어지럽게 왜 이랴~~~
청기는 내 서방님이야~~~
넌 삽살씨나 만날 준비햐!!!!"
"언니~~~ 나두 청기오빠가 좋은 걸 어떻해에~~~~~"
"어험~~~ 입장 곤란하게 아가씨들이 왜 둘인겨~~~~~"
"영주아씨도 좋고, 사리아씨는 아담해서 더 좋고~~~"
졸지에 두 아가씨의 사랑을 받게 된 청기는 고민이 되나 봅니다~~
가문을 따라야 할지,
사랑을 따라야 할지.....
"서방님! 바람 피기만 해봐라~~~가만 안둘껴!!!!!!!!!!!!!!!!! 아흥~~~"
"나만 사랑해줘야 해~~~에~~~~~~
알아쮜,알았쮜!!!!"
"잘 생긴걸 알아 가지구~~인기가 많은 것도 좋은게 아니구나~~~~
아~~~흐~~ 여자들 등쌀에 짜쯩 지대로네~~~~"
"일단 밥부터 먹고 생각해 보자고 ~~~~
우린 이제 한솥밥 먹는 사이잔여~~그쟈?"
작아도 암팡진 사리는 오빠 청기랑도 들이대서 먹고 언니 영주랑도 들이대서 먹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먹어대는 사리입니다~
근데도 부쩍 안크는 이유는 멀까요?
원래 날씬한 아이???
미인의 조건인데...ㅋ
사랑싸움도 밥앞에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머리를 맞대고 사이좋게 먹고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밥알 한톨도 아까울새라 싹싹 먹어 치웁니다~
계단으로 미끌어지면서도 청기는 끝까지 한알이라도 더,더,더!!!
먹성마저도 남자 닯습니다 ㅎㅎㅎ
"엄마~~~ 저 밥 더 주시면 안되요???"
청기는 남자라서 먹는 양이 많고
사리는 악착같이 끝까지 먹어 대고
마음 약한 영주만 양보하다보니 밥이 모자란가 봅니다~
개밥그릇 청기!! ㅎㅎㅎ
청기는 가끔 이러구 놀아요~~~
"나 저녁밥줄때까지 이러구 기다릴껴~~~"
ㅎㅎㅎㅎ
"신랑~~멀쩡하게 생겨갔구 왜 이랴~~주사가 있는겨????"
"오빠~~~ 디럽게 밥상에 올라가면 어떻해에~~~"
ㅎㅎㅎ
청기, 영주, 사리의 사랑싸움은 당분간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얼른 삽살씨를 구해 오던가 해야겠어요~~
아가 신랑 삽쌀씨를 구합니다!!!
영주로 귀촌을 하고
애들이 일주일 간격으로 들어 오고
별 일도 아닌 일로 웃음 꽃 피는 집....
이게 진정 사람 사는 재미인가 봅니다
첫댓글 ㅎㅎㅎㅎㅎㅎ한편의 드라마를 보는거같네요~~~~~~~강아지들이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ㅎㅎ
오골오골하니 셋이서 한집서 한이불 덮고 살고 있습니다~~ㅎㅎ
ㅎㅎㅎ 행복을 주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들도 행복한 표정입니다
함께 잘지내시기바랍니다
복날 걱정없는거죠? ㅎㅎ
복날 된장 발랐다가는 기십만원 날라 가서 아니 됩니다~~~ㅎㅎㅎ
정말 미치긋다요..
이뻐 둑겠어요...
강쥐들은 왜이리 아가일때가 이쁜지..
이쁘게 아주 사랑하며 잘 키우세요...
보고싶어질듯 해요
영주는 마이 커서 이제 들어 올리지도 못한답니다~~ㅎㅎ
ㅎㅎㅎ 잼있네요.
행복한 나날 되세요.
녜~~ 강쥐덕에 매일 실없이 웃을 때가 많아졌어요~~
ㅎㅎ재미있게 표현을 하셨네요.
즐감입니다.
청기가 복터진거지요~~~졸지에 입양되서 두 아가씨들을 품고 사니~~ㅋ
귀여운 강쥐들 잘 보고 갑니다
녜~~ 우리 아기들 귀엽죠?
얼마나 이쁜짓을 해대는지 모릅니다~
이후 얘기도 연속드라마 방송바랍니다.
ㅎㅎ 녜~~ 이넘들 애기날때까지 성장 드라마는 쭈욱~~~~~~ㅋ
영주.청기 넘 귀여워요. 2세가 태어나면 꼭 한마리 주셨으면..
ㅎㅎㅎ 녜 줄서 보셔여~~
근데 첫판(?)은 대부분 한마리정도 난다고 해서리~~
우리 청기도 첫판에 독자로 난 애랍니다~ㅋ
미모 영주, 늠름이 청기, 귀욤이 사리 ㅋㅋ
정확히 보셨습니다~~ㅎㅎㅎ
그리고 영주는 질투가 보통이 아니예요~~
일주일 먼저 왔다고 다른 애들 만져주면 난리도 아닙니다~ㅎㅎ
에구~~갑자기 세 식구가 늘었구만요.~~ㅎ 앞으로 이야기도 세 배로 늘겠네요. 기대 합니다.~~^^
그러게요~~ 요즘은 쟤네들 똥치우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화단 한쪽을 완전히 지들 화장실인줄 안답니다~~ㅋ
한편의 드라마군요. 너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글솜씨가 대단하십니다~
얘네들이 포즈를 잘 잡아 줘서 절로 드라마가 탄생중입니다~~ㅎㅎ
오메~~참말,,,전원일기 드라마가 따로 읎군요,,,재미집니다요~
ㅎㅎㅎ 우리 아그들이 한 연기를 하나봐요~~
카메라 들이대면 저런 시츄에이션을 잘도 연출해 낸답니다~ㅋ
되는 집은 어떡 하던지 된다 하더니 정말 그러네요. 영주를 살려고 했는데 안돼서 마지못해 청기를 샀는데 요놈이 영주 였다니....
판 사람은 아마도 속에서 불이 나서 막걸리로 속달래려고 청기(?) 판돈으로 막걸리 다 드셨을 것 입니다.ㅎㅎㅎ
ㅎㅎ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전화 드려서 이걸 어쩌지요 할까 했는데 이미 시집와버린걸,....
영주가 넝쿨채 굴러 들어 오더니 남은 두놈도 똘똘하게 잘 들어 와서
낭군은 영주를 아주 이뻐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