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 장르의 온라인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FPS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카운터스트라이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본격적으로 프로게임리그가 열리는 것은 물론 게임 클랜(동호회)도 벌써 국내에 200여개가 생겨나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카운터스트라이크>는 테러리스트와 진압군이 전투를 벌이는 게임. 혼자서 컴퓨터 인공지능과 싸우는 싱글플레이와 네트워크로 연결해 여러명이 게임을 즐기는 방법이 있다. <카운터스트라이크>는 현재 시리즈별로 5가지나 된다. 게다가 올해 중으로 <카운터스트라이크> 시리즈 <카운터스트라이크-하프라이프2> <카운터스트라이크-컨디션제로> 2개가 새로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 전문가들이 <카운터스트라이크>에 주목하는 이유는 2가지. 먼저 게이머의 증가세가 예전 <스타크래프트>가 인기몰이를 하던 때와 너무 비슷하다는 것이다. PC방을 중심으로 꾸준히 '카스 마니아'들이 늘고 있고, 전국 각지에서 소규모 대회가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여기에 온게임넷, MBC게임 등 케이블 게임전문 방송에서 앞다퉈 게임리그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10∼20대뿐 아니라 30∼40대 직장인들이 열광하는 것도 중요한 이유다. 누구나 게임을 즐기기 쉽고, 적들을 총을 쏴 물리친다는 간단한 게임방식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전문가들은 <카운터스트라이크>의 게임서버에 접속하는 게이머는 적어도 동시에 10만여명이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운터스트라이크> 인기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1.05버전. 현재 한빛소프트와 한국프로게임협회(KPGA)가 주관하는 '카운터스트라이크 프로게임리그'의 공식 게임 버전이다. 게임유통사 한빛소프트가 지난 3년간 판매한 <카운터스트라이크> 시리즈는 모두 3가지. 누적 판매량이 20만장에 달한다.
게임업체 넥슨에서 최근 서비스를 개시한 <카운터스트라이크-스팀>도 있다. <스팀>은 네트워크 플레이만 가능한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온라인게임 버전이다. <카운터스트라이크> 1.06버전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벌써부터 입소문이 퍼져 <스팀> 동시접속자수만 2만여명을 넘어섰다. 싱글플레이로 1.06버전을 즐길 수 있는 <카운터스트라이크-컨디션 제로>는 조만간 판매될 예정이다. FPS 게임 이벤트 전문업체인 한국슈팅게임협회(KSGA) 김철학 사장은 "FPS 게임으로는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카운터스트라이크> 시리즈는 <스타크래프트>처럼 대중적인 게임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