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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의 드락마르포리 원정-13H 30MIN
드디어 올랐다.
알피니스트 이상배 대장이 이끈 원정대가 해발 6,578m의 히말라야 드락마르포리(DragMarpoRi)라는 봉우리에 오른 것이다.
네팔 현지 시간으로 2014년 4월 21일 월요일 오후 1시 30분의 일이다.
우리나라와는 3시간 정도의 시차가 있으니,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같은 날 오후 4시 30분쯤의 시각이다.
내가 그 사실을 안 것은 누군가 내게 보내온 다음과 같은 내용의 문자메시지 한 통으로 인한 것이었다.
「FROM LEE NEPAL TIME 13H 30MIN 2 MEMBERS SUMMIT」
‘0068821687710381’라는 낯선 전화번호로 보내온 것이긴 했지만, 메시지의 머리글인 ‘FROM LEE NEPAL’라는 영문이 예사롭지 않았다.
이어진 ‘TIME 13H 30MIN’라는 문장에서 오후 1시 30분에 무슨 일이 있었다는 사실이 직감됐고, ‘2 MEMBERS’에서 대원 두 사람이라는 뭔가 일을 낸 것 같았는데, ‘SUMMIT’라는 영문의 뜻을 몰라서 사전을 들춰봤다.
‘정상’이라는 풀이였다.
그래서 그 메시지의 내용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상배 대장이 이끄는 대원 14명 중에서 2명의 대원이 드락마르폴리 정상에 올랐다는 소식이었다.
정말 장하다.
이상대 대장과 그 대원들의 쾌거였고, 그 쾌거를 간절히 빌어 왔던, 내 간절한 희망의 결과였다.
그리고 또 고맙다.
나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도전이 성공하기를 빌어준 오상수, 이강국, 그리고 내 아내가 참 고맙다.
‘13H 30MIN’라는 그 시각, 내 이제 살아생전 결코 잊지 못할 시간으로 내 뇌리에 박혔다.
첫댓글 참으로 장하십니다.
그 기쁨을 함께 느끼겠습니다.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네요
화이팅!
6578m면...
대충 어림 잡아도 문경의 대표산인 주흘산 6개
높이인데 정말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