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학부 졸업 예정자(전자공학 전공)입니다. 85년생이고 군 미필입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국내에서 전문연과 함께 석/박사 학위를 취득할 계획을 하고 있었고 현재 옆 대학원들 중 한 곳 최종 합격한 상태입니다. 다만 여기는 제가 컨택이 늦어서 아마 제가 가장 공부하고 싶은 분야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분야를 공부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옆 대학원들 중 다른 한 곳도 서류 합격했고 다음주에 면접이 있습니다. 운 좋게 이 곳에 최종 합격한다면 가장 진학하고 싶은 곳은 이 학교입니다.
그 외에 모교에도 지원을 해뒀는데 아직 최종 결과는 안나왔지만 면접을 잘 본 편이라 별 일 없으면 무난히 합격할 것 같습니다만 아무래도 위 두 학교보다는 우선순위에서 밀립니다.
그런 상태에서 오늘 카투사 발표가 났는데 마음을 비우고 있었더니 오히려 덜컥 합격을 해버렸습니다. 사실 아직 전형이 다 안끝난 곳에 대해 조금 자신이 없어져서 써본 카투사였는데 합격을 해버리니 생각지도 않던 선택지가 하나 추가되어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그래서 주변 분들에게 조언을 구해보았는데 국내에서 석박사를 할 것이 확실하다면 아무리 카투사라도 바로 대학원으로 가는 편이 낫지 않겠냐는 분도 있고 카투사는 가장 편하게 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며 합격했으면 일단 무조건 가라는 분도 계셨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무리 카투사가 편하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군대는 군대이고 그 안에서 아무리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하더라도 영어 회화 실력을 제외하고는 4년 동안 휴학 없이 착실히 공부해온 지금의 저보다 나은 상태로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사실 가장 가고 싶은 학교에 합격하면 그 곳으로 진학하고 만약 불합격한다면 카투사로 입대하려고 대충 생각을 정리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역시 인생 중 제 진로를 결정하는 가장 큰 관문 중 하나인지라 마음을 굳히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여기 계신 분들께 조언을 구해보고자 합니다.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_ _)
첫댓글 국내박사 하실거면 군대가지말고 바로 대학원 가세요. 아니면 카투사가시고.. 정말 카투사 되신거는 천운이죠.. 또 그만큼 군생활 알차고 편하고(이건 개인에 따라 다름) 재밌게 할수있는곳도 없지요. 대신 군문제를 해결안할시 선택의 폭이 좁다는건 각오하셔야 합니다. 저야 뭐 박사유학을 꿈꾸었던지라 카투사로 군생활 했지만.. 회화도 배우고 여가시간에 틈틈히 전공공부도 했었고..
저같으면 카투사 갔다가 석사 갑니다. 님정도 정신이시라면 카투사 가서도 틈틈히 공부할수 있겠네요.
국내 석박하실꺼면 절대로 군대갈 필요없다고 생각(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 같아도 카투사 갑니다..물론 저는 군대를 갔다왔지만...한국에서는 진학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가 군문제인데...이것먼저 해결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박사가 해외유학이냐 아니냐에 따라...
글 쓴 사람입니다. 최대한 젊은 나이에 돈 안들이고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제 꿈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기에 박사 과정도 국내에서 밟을 계획입니다. 이 경우 옆 대학원의 원하는 분야에 합격했을 때 진학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 것이겠죠?
카투사출신예비역입니다....국내대학원 들어왔습니다... 이래 국내에 남을거라면 군대안가고 일찌감치 진학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긴 했습니다. 근데, 주위에선 이런 말을 하더군요...군대갔다오고 영어까지 해둔게 어디냐고...어차피 국내에 있더라도 영어는 모국어?처럼 쓰게 되는 일이 생기니까요..그리고 카투사 당첨된건 말그대로 천운이라 할수 있는 일 아닙니까. 포기한다고 다음번에 다시 지원할수있는게 아니고 정말로 평생 딱한번의 기회인데!
2학년 이시라면 카투사 가는 것도 괜찮겠지만, 4학년 이면 대학원으로 바로 진학하는 것이 나을 것 같네요.
저도 윗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4학년인데 굳이 카투사 갈 필요 있을까요? 그리고 카투사 나와도 보직에 따라 영어수준이 천차만별이라더군요. 좀 과장하면 영어 한 마디도 안하고 나올 수도 있고, 영어 배워도 어디서 문법에도 안맞는 슬랭이나 배워올 수도 있고 그런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카투사는 어학연수 하라고 가는 데가 아닙니다. 어차피 국내에서 박사까지 진학 할 생각이 있다면 병역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 될 테니, 오직 영어때문에 카투사 간다는 건 어리석은 것 같네요.
조금 더 다양한 길을 골라보고 싶으시다면 군대를 가시는게 나을 것 같구요, 공부를 더 하거나 학위를 얻고 싶으시다면 대학원을 가시면 될 듯 합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참 어렵네요....모쪼록 본인 생각에 충실하시면서...결정한 사항에 대해 후회하지 않고 잘 해나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석사 마치고 회사 다니면서 느끼는 거지만, 모든 길이 좋지만도, 나쁘지만도 않습니다. 정 고민되시면....쉬워보이는 쪽을 선택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제가 알기론 카투사 붙으면 무조건 가야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언뜻 그렇게 들었던거 같은데,, 그게 아니면, 붙은 사람 한 사람으로 인해 나머지 5명(경쟁률이 6:1이라는 전제하에)이 피해를 보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무조건 가투사 가세요... 영어... 대학원 기간동안 절대 안늡니다... 영어 하나 제대로 틔여 놓으면 평생 스트레스 안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