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산행에 따른 해드램프[LED]선택법
헤드램프는 프랑스의 페드란드 페츨(Petzl)이 최초로 고안한 장비다.
동굴탐험가였던 그는 어두운 동굴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조명장비를 개발하는 데 몰두하다
헤드램프를 발명했다. 당시에 사용하던 조명기구는 램프나 횃불 같은 것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러한 장비는 일일이 손으로 들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활동에 제약을 줬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머리에 쓰고 다니는 램프를 만들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LED 전구를 사용한 헤드램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헤드램프에 사용되는 고휘도 백색 LED는 특정 전류(20mA)에서
형광등과 같은 색온도의 빛을 낸다.LED의 빛은 자동차 실내등에 비해 2배 가량 밝고, 색 재현도가 뛰어나
자연광처럼 사물의 식별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LED 전구는 효율이 높아 소비전력이 일반 전구의 1/8, 형광등의 1/2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일반 전구로는 3~4시간 정도 사용 가능한 전원으로 70~80시간 동안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크기도 작아 소형화, 박형화, 경량화 할 수 있고, 최소 50,000시간 이상 사용 가능해 형광등의 10배가 넘는 수명을 자랑한다.
하지만 빛의 세기가 보기보다 약한 것이 문제다. 가까운 곳을 비추거나, 텐트 속의 조명으로는 훌륭하지만
먼 곳의 물체를 식별해야할 때는 성능이 기대이하다.
아무리 LED전구의 갯수가 많은 제품이라 해도 초행길에 등산로를 찾거나, 구조활동을 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LED램프는 본격적인 산행보다는 캠핑이나 트레킹 때 야영지에서 쓰기에 적당하다.
최근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할로겐 전구와 LED전구를 동시에 사용한 헤드램프도 선보였다.
상황에 따라 전구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어 효율성이 뛰어나다.앞으로 이런 스타일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지만, 덩치가 커지고 가격도 비싸질 전망이다.
헤드램프를 선택할 때는 사용자의 용도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야간산행과 같이 본격적인 활동을 즐기는 분들은 강력한 할로겐 전구 램프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야영지 생활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LED 램프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