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젖어드는 초지붕 아래서
왼종일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다
월곡령 삼십리 피는 살구꽃
그대 사는 강마을의 봄비 시름을
장독 뒤에 더덕순
담 밑에 모란움
한나절 젖어드는 흙담 안에서
호박순 새 넌출이 사르르 펴 난다
( 작가 소개)박목월 시인. 교수. 1915-1978경남고성출생.경주에서성장.1939년 문장 '길처럼'등단.
월곡령 삼십리
피는 살구꽃
그대 사는 마을이라
봄비는 나려
젖은 담 모퉁이
곱게 돌아서
모란 움 솟는가
슬픔 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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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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