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에는 뉴욕멜론 은행에 예치된 220만3258달러(약 28억9000만원)의 소유권을 인정 받았다.
법적 절차를 밟는 데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드는 데도 이런 일을 계속하는 이유에 대해 프레드 웜비어씨는 2019년 11월 한국 방문 당시 “우리의 임무는 북한이 (인권침해) 책임을 지도록 전 세계에 있는 북한의 자산을 찾아 확보하는 것이다. 북한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돈을 벌지 못하도록 싸울 것”이라고 했다. 신디 웜비어씨는 “나는 죽을 때까지 북한 정권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한 적 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2017년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뒤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당시 22세·사진)의 유족이 미국 은행에 동결돼 있던 북한 자금 220만달러(약 28억원)를 회수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북한을 상대로 국내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을 제기해 승소가 확정된 전시 납북자 등 가족들이 배상금을 받지 못하는 현실과 대조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