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
이제 갓 졸업하신,
처음으로 기간제 교사를 지원 준비 중인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고자 글을 올립니다 ^-^
본 글은 2020년 2월에 최초 업로드되었다가
3년이 지난,
2023년 2월에 개정 업로드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4군데 학교에서
합쳐서 약 3년 정도 기간제 교사로 근무해 보았어요!
어느덧 임용시험에 합격을 하고 발령을 받아 아쉽게도(?)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내용 업데이트가 될 것 같습니다 ㅎㅎ..
돌이켜 보면 처음,
딱 처음 기간제를 구하려고 했을 때
성격도 소심하고, 이런저런 걱정도 많은 편이라
괜한 불안감도, 궁금한 점들도 참으로 많아서
늘 눈동자와 가슴에 물음표를 달고 살았던 기억이 나요..ㅋㅋㅋㅋ
덕분에 지난 시간들 속에서
이것저것 알아본 내용들과
무엇보다 직접 겪어보았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선생님들의 궁금증과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해결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 글에서는 하나하나 법령과 법조문을 따지는 딱딱한 가이드라인이 아니라,
말 그대로 기간제 교사를 '처음' 구하고자 준비 중이신 분들을 위해
간략하고 편한 어투로 대략적인(이라고 썼지만 영양가 없이 긴) 정보글을 남겨드리겠습니다!
★ 시작부터 주의사항. ★
본 글은 굉장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했습니다.
개인의 경험차와 더불어 아마 너무도 다를 선생님들과 저의 성격 차이도 있습니다!
또한 각 지역별 분위기 차이도 존재함을 말씀드립니다.
이 글은 제가 교대생 시절 겪었던 선생님들과는 조금 다른(?) 성격을 가진 저와,
경기도와 인천 지역에서 기간제 교사를 경험한 철저히 주관적인 제 관점으로 쓴 글입니다.
우리 지역은, 우리 학교는 안 그렇던데..?! 라는 사례가 99% 확률로 발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
----------
목차.
0. 들어가는 글
1. 기간제 교사의 개념
1-1 기간제 교사의 의미
1-2 공고가 올라오는 시기
1-3 기간제 교사의 신분
2. 기간제 교사 지원하기
2-1. 기간제 자리 물색하기
2-2. 질문하기
2-3. 지원서 및 면접
3. 과목 or 학년 / 시수 / 업무
3-1 전담
3-2 담임
3-3 업무
4. 기간제 교사의 급여
4-1 월급
4-2 기타 수입
4-3 성과급
4-4 실업급여
4-5 6개월 vs 1년
5. 기간제 + 임용 준비
5-1 안정된 생활
5-2 미리미리
5-3 연가
----------
0. 들어가는 글
이 글을 왜 썼을까요??!!
시간이 남아서?
(쓰고 다듬는 데 8시간 걸렸습니다..ㅠㅠ)
아니면
위에 썼던 글처럼
기간제 처음 구하시는 분들께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해서..?!!
땡!!
제목과 첫 내용은
정보글인듯 하지만,
사실 정보 제공은 부차적입니다 ㅎㅎㅎㅎㅎ
아니 그럼 대체 왜 썼냐구요?
선생님들께서 기간제 교사를 '처음' 구하신다는 말은
대부분 이제 졸업하시고,
학생의 굴레에서 벗어나
온전한 사회인이 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해요.
...??
"아니 저는 준비가 안 돼있는데요??"
"저 임용 준비도 같이 할 거라
3개월만 하고 그만할 건데요..?;;;"
라고 하셔도 어쩔 수 없어요...!!
온전한 한 명의 선생님이십니다.
대부분 기간제 교사라는 것을
아이들, 학부모님들에게 굳이
밝히진 않지만,
아이들이 우리 담임 or 전담 선생님은
기간제시니까
원래 실력(?)의 70%만 까불어야지.
학부모님들도
우리 자식 맡아주신 선생님께서
기간제시니까
큰 기대 안 하고 선생님 경험 쌓으셔야 하니
너그럽게 보내야지.
하는 경우는 거의 없잖아요..!!
또!
그럼 반대로,
선생님들은 어엿한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
그냥 잠시. 임시로. 비정규직. 같은 느낌의
기간제니까
함부로 대해도 되겠지?
업무도 막 힘든 거 맡겨도 되겠지?
기간제고 비정규직이니까
학교에서 힘든 학년과 힘든 반 시켜도 되겠지?
이런 대우를 받으셔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계기이자
전하고픈 메세지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보다 당당하라는 것.
두 번째는 보다 꼼꼼하라는 것.
타고난 성격의 문제가 보다 클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앞에서도 성격의 차이를 언급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우리가 엄연한 한 명의 선생님으로서
학교를 구성하고 있는 한 명의 교육자로서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 그리고 앞으로 쭉
사회인이자 직업인이자
공무원이자 교육자로 살아가실 선생님들께
위 두 가지 말씀을 전하고 싶어서
본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정보 전달은 어쩌면 부차적일 수도 있어요 ㅎㅎㅎㅎ
보다 당당하게.
어떤 일이든 궁금한 점이나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당당하게 직접 물어보시고 목소리를 내시라는 것.
보다 꼼꼼하게.
사례나 검색을 통해 궁금증을 최대한 해결해보고,
다른 사람 개인의 답변이 아니라 '규정'에 근거하시라는 것.
위의 두 가지를 무엇보다 소리 높여 말씀드리고 싶어요.
불안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 두려워서,
물어보는 것이 무언가 나의 무지를 드러내는 것 같아서,
괜히 민망해서, 이 질문으로 괜히 나를 이상하게 볼까봐 등등
실체 없는 것들을 신경 쓰지 마시고
보다 당당하게.
귀찮고, 뭔가 글자가 많고, 봐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그냥 내가 궁금한 거 콕! 찝어서 답해줄 사람 찾아서
다르거나 틀릴 수 있는 사람의 답에만 근거하여 결정하지 마시고
규정이나 문서, 기록에 근거하여
보다 꼼꼼하게.
행여 어떠한 일이 일어났을 때
어느덧 온전한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와 위치가 되었어요.
아무 말도 못 하고 타인이 넘기는 짐을 그대로 짊어지거나,
누군지도 모를 사람의 말 한마디를 믿고 행했다 억울한 책임을 지는 일이 없도록
보다 당당하고 보다 꼼꼼해져서
올 한해, 나아가 앞으로도 꾸준히
행복한 기억들로 가득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어휴 길었다.
이제 서론 정리하고
정보글로 넘어갈게요!!
1. 기간제 교사의 개념
1-1. 기간제 교사의 의미
기간제 교사는 대부분 정규 교사가 1개월 이상 휴직할 경우 채용하게 됩니다.
(1개월 미만일 경우 시간강사로 채용.)
그래서 왜 기간이 8월 27일까지인가요??
왜 기간이 어중간하게 10월 15일까지인가요??!
왜 저는 기간이 짧게 한달 반밖에 되지 않나요?ㅠㅠㅠ
하는 질문들은
>>정규 교사가 휴직 기간을 그렇게 냈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휴직의 경우 우리가 휴가 가듯이
며칠까진 쉬고 싶어요~ 해서 쓸 수 있는게 아니라
예를 들어 진단서가 2개월간의 휴양을 요할 경우
'딱' 2개월만 쉴 수 있고,
군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전역하고 2-3일 정도라도 쉬게 해주세요 ㅠㅠ..
그런 거 없고 법적으로 전역 다음날 바로 복직입니다!
즉, 기간이 뭔가 이상한 이유는
정규 교사가 그렇게 냈고, 또 그렇게 낼 수밖에 없어서라고 생각해 주세요.
물론 다른 조건 다 마음에 드는데 기간이 조금 아쉽다?!
교감 선생님께 한번 말씀은 꼭 드려보세요 ㅎㅎㅎㅎ
(특히 3/1~8/31이 아니라, 3/2~8/31일 경우.)
가장 흔하게 접할 사유는
육아 휴직, 출산 휴가, 병가, 병 휴직 등 입니다.
그 외에도 파견, 군 휴직, 난임 휴직, 간병 휴직 등 다양해요!
1-2. 공고가 올라오는 시기
기간제 교사를 구하는 공고는 주로
1) 관내 전보(선생님들의 학교 이동) 발표 후
2) 2학기 시작 전 7월 말-8월 초 즈음
이때 많이 올라오게 됩니다.
2023년 기준으로는 이미 공고가 올라온 학교도 많지만,
기존 교사들의 청간 이동, 전보 발표가 이뤄진 후인
2월 6일부터 또는,
신규교사 발령과 배치가 어느 정도 이뤄진 후인
2월 13일 즈음부터
공고가 쑥쑥쑥 올라오기 시작할 거예요.
그리고
저 기간이 아니더라도 공고는 당연히 수시로 올라옵니다!
선생님들의 출산 예정일이 반드시 방학이나 새 학기 전후일 수는 없고,
선생님의 군 입대 날이 반드시 방학일 수 없고,
선생님들이 반드시 새 학기 전후에만 다치지는(..)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혹시
"저는 3월에는 여행 가거나 쉴 건데 그러면 4월에는 공고 안 올라오나요???? 어떡하죠?ㅠㅠㅠㅠㅠㅠㅠ"
라고 물으신다면,
>> 당연히 학기 중에도 숫자는 줄어들지만 공고는 계속 올라오니 너무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괜찮아요 ^ㅡ^
(저도 4월에 정말 차고 넘치게 기간제 구한다는 연락이 왔어요 ㅠㅠ)
((물론 4월부터 구하는 기간제는 여름방학이라는 모종의 이유로.. 3달짜리 기간제가 많이 올라오긴 합니다 ㅠㅠ...))
1-3. 기간제 교사의 신분
기간제 교사는 엄밀히 말하면
공무원은 아니지만 공무원에 준하는 신분이기에
겸직(과외, 아르바이트 등)은 사전 허락을 받아야 하거나 불가능합니다!
혹시 유튜브를 하신다거나, 주말에 학원 강사를 하신다거나 등등
겸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사전에 허락을 받으시거나 못하게 될 수 있어요!
반면에
시간 강사(30일 미만)는 겸직에 큰 제한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2. 기간제 교사 지원하기
2-1. 기간제 자리 물색하기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를 구인할 경우
반드시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공고를 올려야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요!)
원하시는 지역의 교육청, 또는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의
'구인'란에 들어가시면 많은 공고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지역 기준으로는 2월 초~중순이 공고가 가장 많이 올라오는 기간이니,
성급하게 지원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합격하고 나면 더 좋은 기간제 자리가 더 좋은 곳에서 쑥쑥 공고가 올라오는 마법이 일어나곤 합니다(..)
단, 위에서 이미 여러 번 말씀 드렸듯
지역차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작년' 어떤 시기에 공고가 많이 올라왔는지를
꼭! 살펴보세요.
2월 초~중순에 많이 올라온 댔으니 여유롭게 있어야지 ㅎㅎ
했다가
생각보다 공고가 잘 올라오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아!! 그런데.
간혹 '내정자'가 있을 수 있어요.
굉장히 안좋은 말처럼 들리긴 하지만,
학교, 교감선생님 입장에서
작년 한 해를 함께 하셨거나
개인적으로 잘 알고 신뢰하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공고는 반드시 내야 하니까 올리는데,
이미 잘 알고 있고 믿음이 가는 선생님으로
내정해두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학교 입장에서도
혹시나 기간제 한다고 해놓고 중간에 그만두는 사람도 있고,
아직 준비가 불완전해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잘 알고 있고, 신뢰하는 선생님을 마음속으로 정해두고
공고는 올려야 하니까 일단은 올리는
이런 경우가 있긴 한데요...
처음 구하는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지뢰처럼 느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ㅠㅠ
그러면 공고만 보고 내정자가 있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
.
.
.
.
>> 당연히 없습니다.
공적인 곳에 공직자가
우리는 완전경쟁을 통한 공정한 선발을 하지 않을 거고
내정자 있음ㅋ 공고는 올려야 하니까 그냥 올리는 거임ㅋ
이렇게 공고를 올리진 않으니까요..
어느 정도 어슴푸레 추정을 하는 경우도 있긴 해요.
예를 들면 뭐 합격자 발표일이 2월 28일 이렇거나 등등..
그런데 이런 건 다 불확실해요..!!
추정은 불확실합니다!
'~~한데 이거 내정자 있을까요??ㅠㅠ' 이런 거 다 불확실해요!!
그러면 대체 어떻게 하면 내정자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당당하게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교육청에 올리신 공고를 보고 기간제 교사를 지원하려 하는데
다른 학교와 지원 또는 심사 날짜가 겹쳐서 고민입니다.
혹시 내정자가 있나요? 라고
정중하게 여쭤보시면 됩니다.
(물론 다소 완곡하고 우회적으로 여쭈시는게 좋겠죠..?!)
그거 물어봤다고 혹시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ㅠㅠㅠㅠ
혹시 그런거 물어봤다고 나 완전히 낙인 찍혀서 지역 관리자 모임에
'감히 신규교사 주제에 내정자 있냐고 전화로 질문한 사람.'으로 도장 찍혀서 돌아다니면 어떡하지?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다음에 신규발령 받았는데 새 교장교감선생님이
나를 '감히 신규교사 주제에 내정자 있냐고 전화로 질문한 사람이 너구나.'하고 나를 기억하면 어떡하지? 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걱정은 안하셔도 괜찮아요.
당당하게, 당연히 어투는 정중하게 여쭤보세요.
그 외에 주변 학교에 미리 전화를 돌려두라는 말도 있는데요.
저는 공고가 나오기도 전에 먼저 학교에 전화드린 적이 없지만,
당연히 전화는 하셔도 괜찮아요. 그런 전화 했다고 누가 뭐라 할까요. 오히려 반가워할 수도 있는데요..!!
(1% 확률로 '공고 안 나왔는데 왜 전화하냐?'라고 반응하는 교감 선생님 계실 수도 있는데,
그런 학교는 안 가게 되어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꼼꼼하게"
교육청 홈페이지 들어가서 작년 공고들 봤는데,
우리 지역은 기간제 구하기 힘들어서 자리가 거의 안 나오더라
하는 경우 미리 전화로 언질을 드려도 괜찮습니다.
다만 이때에도 반드시
원하는 과목, 학년, 기간 등을 꼭 말씀드리세요.
다시, 어떤 거 말씀 드리라구요??
원하는 과목(전담) or 학년(담임일 경우)
기간(3개월, 6개월, 1년)
그래야 교감선생님께서도
미리 자리를 확보(?) 해 주실 수도 있고,
또는 정말로 교감 선생님께 전화가 왔을 때!!!!!!
그냥 단순히
"저 이번에 졸업하는데 혹시 기간제 자리 생기면 저한테 연락 주세요.."
라고만 말씀드렸을 경우,
교감 선생님께서 감사히 전화는 주셨는데
어 죄송한데 저 1년은 싫고 6개월만 할겁니다,
전화 주셔서 감사하긴 한데 저 체육 전담은 좀 그래서 영어 전담하고 싶어요 ㅎㅎㅎㅎ
라는 상황이면 오히려 더 난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에
꼭꼭 자신이 원하는 과목, 학년, 기간 등을 반드시 교감 선생님께 말씀드립니다.
어떻게?
"정중하고 당당하게."
2-2. 질문하기
또 지원서를 내기 전에 반드시 여쭤보셔야 할 점이 있습니다.
"기존 교사의 휴직 사유가 무엇이고, 중도 복직 가능성이 있는지." 를 꼭 여쭤보세요.
저 역시 처음으로 구한 기간제가 병가로 들어가신 선생님 자리였는데,
선생님의 병이 예상보다 치료가 빨리 되어 선생님께서 계약 기간보다 이르게 복직 의사를 밝히신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사전에 교감선생님께 중도 복직 가능성이 있더라도 계약 기간을 지켜주겠다는 언질을 받았었고,
(정확히는 계약기간 확실히 지켜주실거냐, 보장 안되면 저 도장 안 찍고 다른데 갈 거라고..! 말씀드렸어요.)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께서 기존 선생님(심지어 평교사도 아니고 학교 일 하셔야 하는 연구부장이셨던..)께
기존에 휴직하기로 했던 기간을 지키라고 종용해 주셔서 원래 계약기간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학교 모두 마찬가지로 계약 전에 저 질문을 했습니다.
네 번째도 당근. 필수죠. 늘 했죠. 47번째 구해도 할 거예요.
흔히 말하는 '얌체 복직'에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 질문은 반드시 꼭 하세요.
물론 언질을 받더라도 기존의 선생님께서 휴직 사유가 소멸되고 나는 복직하겠다고 하시면
교감 선생님께서 막을 근거는 없습니다..ㅠㅠ......
애초에 작정하고 휴직을 하신 분이라면 교감 선생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실 수는 없지만,
그래도 혹시혹시 살짝 은연중에 '그럴 수도 있다.' 라는 말씀은 해주실 수도 있어요.
또 저의 경우처럼 어떻게든 원래 계약기간 지키라고
기존 선생님께 대신 말씀해 주실 수도 있으니까요..
하늘같이 높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교감 선생님께 이런 질문을 하는게
신규가 감히 버릇없이 묻는거 아니냐,
그냥 기존 선생님께서 복직하는 일이 생기면
'아이고, 저는 그럼 이만 물러가겠사옵니다.'
하면서 물러가야 하는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시면 안 돼요!
'계약서'에 명시된 기간.
즉,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기간이 정상적으로 이행될 수 있는지
너무도 당연한 사항을 확인하는 질문은 반드시 하시는게 좋습니다.
심지어 명절을 앞두고, 방학을 앞두고 복직하는 선생님 때문에 여러분이 하루아침에 기간제 자리를 잃는다면
금전적으로, 경력적으로, 무엇보다 심적으로도 엄청난 손해와 상처를 입게 되니까요!
(검색해 보면 나오지만, 많은 분들이 흔히 말하는 얌체 복직에 당해서 금전적 손해는 물론 같은 선배 선생님들께 실망감을 느껴 상처와 회의감을 받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그거 외에도
또 물어볼거 있어요!
공고 중에 간혹
맡게 될 학년, 과목 등이 '협의'라고만 나와 있고,
업무도 마찬가지로 '협의'라고 나와있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 진짜로 학교에서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그런 경우가 많아요.
새롭게 우리 학교 들어오시는 선생님들 명단, 휴직 예정 등은 받았는데,
이 선생님이 어떤 업무나 어떤 학년, 전담을 하고 싶으신지는 아직
기존 선생님들과 협의가 온전히 끝나지 않았다면 충분히 명시되어 있지 않을 수 있어요.
다만!
그래도 저는 끝까지 물어봤습니다.
아 그러면 저는 일단은 '전담' 하겠습니다.
시수는 어느 정도 되나요? 제가 20시수까지만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업무도 대략적으로 어떤 건지
제가 아직 경험이 없어서 어려운 업무 맡으면 학교에 폐가 될 것 같아
아예 지원하지 않는게 나을 것 같다 등등 말씀드렸더니
확정되지 않았더라도 A나 B 중에 하나 줄 예정이다 정도는 답해주셨습니다!
또...
전담의 경우 전담실이 있는지 or 개인적 공간이 있는지 여쭙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담실이 없으면 매번 교실을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개인적 공간이 없는 경우. 즉, 연구실에 상주해야 하거나 다른 선생님들과 전담실을 함께 써야 하는 경우에는
비슷한 조건의 두 학교를 올려두고 선택할 때에 의미 있는 고려 사항이 될 수 있어요.
휴직 사유+중도 복직 가능성 / 과목 or 학년 / 시수 / 업무 / 전담실(전담의 경우)
정도가 지원 전에 여쭤봐야 할 사항이구요.
그 외에도 추가로 물어봐야 할 것들은
선생님께서 궁금한 점이 생기신다면!!
명확히 해결되지 않는 의문이 생기신다면!!
이곳 카페에서 묻기 보다 '교감선생님'께 여쭤보세요!!
다시,
누구에게?
임용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있는 초임공 카페가 아니라,
'교감선생님'께 직접!!!
여쭤보세요!!!!!!!!!!!!!!!!!!!!!!!
어떻게??
"정중하고 당당하게."
2-3. 지원서 및 면접
우선 저는 지원서를 작성한 적도, 면접을 본 적도 한번도 없어요..
라고 Ver 1.0에서는 말했는데
중간에 2년 정도 경력 단절이 생기는 바람에
지금. 근무하고 있는 4번째 학교에서 드디어~~
드~~디~~어~~~ 제가~~
지원서도 써보고~~~
면접도 보고~~했답니당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
'교감 선생님 지원서 꼭 써야 하나요?'
'네 선생님 어휴.. 번거로우시죠. 다른 지원하신 분들도 있고, 그냥 서류상 남겨야 하니까 형식적으로나마 간단히 써주세요.'
...
앞서 세 군데 학교에서 지원서 작성도, 면접도 보지 않았던 이유는
기간제 교사가 굉장히 귀하기 때문에 지원서를 받지도 않았고,
이후 새로운 학교를 구할 때에도
원래 근무하던 학교의 교감선생님께서 직접 전화로 소개해 주시고 추천해 주셔서 들어가다 보니
합격 시 제출해야 하는 기본적인 서류(졸업증명서, 교원자격증, 공무원 신체검사..같은..) 외에
지원서를 작성하거나 면접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이번 네 번째에도 심지어 음..
문의 전화드린 건데도 바로 "이렇게 귀한 전화! 우리 학교에서 꼭 하셔야!!"라는 느낌으로 답해주셔서(..)
저 말고도 지원하신 다른 선생님이 계셔서
지원서 제출과 수업 실연, 면접을 보긴 했습니다만....
음..네;..뭐.. 그렇습니다..
다만 그래도 학교 현장을 경험해 보고, 기간제로 지원해 보았던 사람으로서.
또, 제가 직접 다른 사람의 면접도 보고 임용 2차 시험도 고득점! 해본 사람으로서(99점 이상 2번)
추정해서 말씀드리면
지원서. 즉, 자기소개서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거 대체 어떻게 써야 하지? 하고 너무 심각하게 고민하지 마세요.
대부분 교감선생님들은 지원서, 자기소개서보다
직접 '대면' 했을 때 느껴지는 느낌을
당연히 훠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얼씬
중요하게 생각하신답니다.
그냥 지원서, 자기소개서에는
간략한 선생님들의 교육관, 관련 경험, 올 한해를 위한 포부, 마음가짐, 신규로서 배우고자 하는 자세 등을
너무 장황하거나 무겁지 않게!!
쓰시는게 중요해요...
이거
'자기'
소개서고,
'타인'
소개서가 아니니까요.
법적이고 진리와 같은 누군가의 양식이 존재하는게 아니니까
다른 사람 지원서나 자기소개서 찾으려고 하지 않으셔도 돼요.
2차 시험도 다른 사람들 자료 찾아보고 하는 사람들보다
자기 주관과 교직관 정립한 사람들이 좋은 결과를 얻는 것처럼
지원서, 자기소개서 너무 고민 마시고
오히려 선생님 스스로를 돌아보고 살포시 정리해보는 계기로 써보세요.
엥?
아닌데요??
지원서 광탈 당한 경우 되게 많은데요???
이러한 경우는
선생님들이 지원서, 자기소개서를 두세줄만 써서 대충 찍- 써서 보낸 경우가 아니라면,
내정자가 있거나
아니면 자기소개로 어찌할 수 없는
'경력'
에서 밀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ㅠㅠ
학교 차원에서는 아무래도
신규 선생님들이 맡았을 때보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경험 있는 분들이 맡았을 때가
보다 안정적일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그래서 자기소개서는 너무 무겁게 느끼지 마시고,
선생님 스스로를 바라보고 되돌아보면서 가볍게 쓰시면 되구요.
'경력 사항에 이런 거 넣어도 되나요?'
'여기는 어떻게 쓰나요?' 등등과 같은 모든 질문은
누구에게?
네!!
해당 학교의 교감 선생님께 물어보세요!
지원서 다음!
면접은
그냥 2차 시험과 비슷하게 생각하시면 돼요.
간혹
'커피 면접' 이라고.
막 엄청 경직되고 긴장하면서
철저히 면접 준비하고 갔는데
교무실 문 딱 여니까!
교감 선생님이!!
어이구 오셨구나 앉으세요 ㅎㅎㅎㅎ 하면서
커피 한잔 직접 내려주시고
어디 사시냐, 출근하시는 데 얼마나 걸리시냐
무슨 교대 나오셨냐, 발령 언제 받으시냐, 임용 준비 중이시냐 등등
이런저런거 여쭤보다 계약서 씁시다 ㅎㅎㅎㅎ
하는 경우도 많아요.
너무 부담 갖지는 마시구요.
그냥 얼마 전에 준비했던 2차 시험처럼 하시면 됩니다!
수업실연을 준비하라고 하시는데
과목은 어떤 거 준비하면 되죠?
40분 다 실연하나요?ㅠㅠ 5분 실연하나요?ㅠㅠ
도입만 하나요..?ㅠㅠ
이런거 누구에게 물어볼까요?!
네,
선생님들 실연하는거 보고 평가를 내리실
해당 학교 교감선생님께 직접!
여쭤보세요!!
인기 있는 자리.
즉, 1년짜리 전담에
시수도 괜찮고 업무도 괜찮고
그래서 경쟁도 많이 붙은 자리.
(바로 옆 동네에 20:1도 봤네요 ㅎㅎㅎㅎ)
그런데 내정자는 없어서
순 수 경 쟁 으로 맞붙는 자리라면
마치 임용 2차 시험처럼
면접과 수업 실연에서 결판이 나겠죠?!
이럴 때는 그냥 2차 시험 떠올리며 준비하시면 됩니다!
너무 걱정하거나 부담을 가지진 마시고
경쟁자가 누구든
내가 가장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있고,
내가 가장 선배 선생님들께 잘 배울 수 있으며,
내가 가장 수업 잘한다는 마음으로 자신감 가득 채워서
멋있게 하고 오시면 됩니다!
3. 과목 or 학년 / 시수 / 업무
3-1 전담
기간제 교사의 장점들이 몇몇 있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똑같은 호봉이면 정교사보다 월급 실수령액은 더 많고(공무원연금이 아닌 국민연금이라)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장점은,
현직에 나가면 굉장히 하기 힘든 전담교사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담임과 전담의 선택지에서 고민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저는 당연히 전담교사를 추천합니다!
그 첫번째 이유로는,
전담교사를 할 경우
학년의 여러 반을 모두 수업하게 되면서
각 선생님마다 다른 학급경영관, 그리고 신기할 정도로 저마다 다른 학급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어요.
신기하게 각 반 담임선생님들이 희미하게
아이들에게 씌워진 것처럼,
3월 초의 모습과는 분명 다르게
담임선생님들과 닮아가는 반들이 보여요!!
저는 여태 전담만 했는데요. (아직 담임해본 적 한 번 도 없 음. )
덕분에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들도 저마다의 장점과 특기들이 다양하신데,
1반 선생님께는 이러한 점을, 2반 선생님께는 이러한 점을,
3반 선생님께는 또 이러한 부분을 등등
각 선생님들의 특기와 장점을 보고, 여쭙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어요!
반마다 다른 장점들과 특성들을 고루 체험하고 수합해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을 첫 번째로 뽑고 싶습니다.
계속 담임만 하게 된다면
(오히려 담임보다 힘들 수 있는 규모가 작은 학교의 전담을 하거나 또는 여러분이 교무부장 연구부장을 하지 않는 한 굉장히 긴~~~~~기간을 담임만 하게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항상 자기 반 수업만 보고, 다른 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어요.
(보결 때 잠깐 40분 정도, 또는 수업 공개 때 잠깐 들어가서 보는 또 40분 정도.)
그래서 신규 때 전담을 맡아서 다양한 학급을 체험해 보고,
또 선배 선생님들께 보다 폭넓은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는 담임보다는 훨씬! 편하고 수월한 점인데요.
제가 담임을 해보진 않았지만 늘 옆에서 바라보며..
모든 전담 선생님이 편한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나는' 다른 선생님들에 비하면 참 편하게 지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현직 선생님들께서도 많이 말씀하시지만,
전담은 담임에 비하면 정말정말 편하고 수월합니다.
신규인 여러분은 아무래도 아직 배울 점도 많고, 수업 준비에도 시간이 훨씬 많이 걸리고,
또 발령 전에 그래도 조금은 여유롭게 취미 생활을 즐기고 싶거나
또는 임용시험을 준비하느라 시간이 필요한 분들에게 전담교사는 정말 좋은 선택지가 될 거예요!
전담을 주로 구하는 과목은 영어, 체육, 과학이 있습니다.
대부분 메인 수업 과목은 저 세가지인 경우가 많고,
수업시수를 맞추기 위해 저 세과목 + 도덕, 안전한 생활, 창체 등을 함께 수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 학교 특색에 따라 다양한 과목 전담이 있어요!
사실 영어든 체육이든 과학이든 특별히 쉽거나 어려운 과목은 없습니다.
어떤 전담 과목이 더 좋나요? 보다 선생님들께서 어떤 과목을 더 좋아하시는지에 맞춰 선택하시면 돼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아주 간략하게만 짧게 코멘트 붙이겠습니다!
1. 영어전담
- 개인적으로 가장 편하다고 생각하고, 제가 가장 선호하는 자리
- 영어에 자신이 없더라도 임용 2차 영어 준비했으면 무리 없이 진행 가능. (학군에 따라 드물게 예외가 있을 수 있음.)
- 100% TEE 진행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것보다 아이들 수준 파악이 첫 번째.
- 체육전담처럼 수업 후 체력 소모가 심하지도 않고, 과학전담처럼 수업 전후 준비와 정리 소요 시간이 많지도 않음.
- 위와 같은 이유로 임용 준비와 병행하기에 최적이라고 생각.
2. 체육전담
- 자신이 체육을 좋아하고 운동을 좋아하면 즐겁고 재밌는 자리.
- 강당이 있는지 반드시 고려할 것. 없으면 특히 3월 미세먼지 때문에 한달 내내 실내 수업만 할 수도 있음.
- 강당이 있더라도 학생 수에 비해 규모가 작을 경우 수업 진행이 힘들 수 있음.
- 신체활동에 수반되는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
- 제 설명보다 선생님들 개인의 선호도가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은 자리.
3. 과학전담
- 과학실무사님이 계신 지가 1순위 고려 사항.
- 실무사님이 계시면 실험기구 정리, 수업 준비 등 많은 부분에 도움을 주심.
- 반대로 과학실무사님이 안 계시면 실험기구 정리 및 보관 등 교사의 업무량이 늘어남.
- 영어나 체육은 과목 자체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지만, 과학은 실험 수업 위주라 그나마 학생들 대부분이 즐겁게 참여함.
- 임용시험에 그나마(?)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영어전담해서 공부시간 확보가 더 도움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전담을 선택하실 경우 자신이 맡는 과목이나 학년이 지나치게 많지는 않은지 고려하세요!
예를 들면 영어 전담이라 하더라도 3,4,5,6 영어전담이면 수업 준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저는 학년 2개, 과목 2개 전담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3-4학년 영어+체육 or 5-6학년 영어+도덕 or 5학년 영어+2학년 놀이체육=창체 등)
더불어 수업 시수, 즉 1주일에 내가 몇 시간을 수업하는지도 중요합니다.
기준선은 '일주일에 21시간'으로 설정해두세요.
20시간 이하면 정말정말 좋은 꿀 자리!
월화수목금 점심 12시면 수업이 다 끝나서
점심 먹고 나서 퇴근할 때까지 4시간 동안 수업 없이 업무나 학습, 수업 준비 등 여유 시간이 많이 생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1시간을 마지노선으로 정해두었어요.
그동안 학교에서도 대부분 21시간이었고, 지금 학교는 주당 수업시수가 20시간입니다.
업무, 거리, 기간제 경쟁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22시간까지면 그래도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일주일에 23시간을 넘어간다면..
그 학교를 선택해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우리 집 주변은 여기 말고는 학교가 없어서 공고가 나올 가능성이 없다 등..)
다른 곳을 알아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3-2 담임
이번엔 전담이 아니라 담임!
나는 전담 과목들이 다들 자신이 없어서 담임을 하고 싶다!라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이때에는 선호하는 학년을 정해두셔야겠죠?!
예를 들어 고학년을 하고 싶고, 저학년은 아직 준비가 안되어 힘들 것 같다..ㅠㅠ
반대로 나는 저학년 아이가 좋고, 고학년 아이들은 아직 무섭고 준비가 필요하다 등등.
선호하는 학년을 설정하셔서 구인하셔야 할테고,
'협의'라고 나와 있을 때에도 이러한 부분을 미리 말씀드려야 하니까요!
그 외에
담임으로 기간제 교사를 근무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 점을 두 가지 경우로 나눠서 설명드리겠습니다!
1. 학기 시작 전에 3월부터 시작하는 담임 자리
2. 중간에 갑자기 휴직자가 난 담임 자리
두 가지 모두 고려할 사항들이 있는데요.
1. 학기 시작 전에, 3월 1일부터 근무를 시작하는 담임 자리의 경우
교감선생님께 담임으로 맡을 반 배분이 끝났는지 반드시 여쭤보세요.
기존 학교에 계시던 선생님들이 알음알음 소문과 정보를 토대로
수월하기로 소문난 학년과 반을 이미 다 가져가시고
모두가 기피하는 학급만 남았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미 배분이 끝났다고 말하는 경우는 학급운영이 녹록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요!
반대로 아직 학년만 결정되고 학급은 배분이 끝나지 않았고, 다음주나 다다음주 전직원 출근일에
학년 선생님들끼리 추첨으로 몇 반을 맡게 될지 결정하는 경우는 괜찮습니다! (운이 좋기를 바라야겠죠..?)
2. 중간에 갑자기 휴직자가 난 담임 자리.
이 경우 학생-학생, 또는 학생-교사 내지는 학부모-교사 사이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학급이 붕괴되어
갑자기 나온 자리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여러분들의 교직생활 첫 경험을 이런 학급을 맡게 된다면
고됨은 물론, 상처를 받으실 수도 있어요.
그래서 혹시나라도 학기 중간부터 기간제를 구하시는 분들은
꼭 '휴직 사유'가 무엇인지 여쭤보시고,
(보통 이런 경우 병가가 많긴 해요.. 물론 진짜 다쳐서 내신 병가일 수도 있습니다!)
또 교감 선생님께
제가 신규라 아직 학급 경영이나 학생 관리가 아무래도 미흡하고 아직 부족한데
해당 학급이 어렵지는 않을지를 꼭
'대놓고' 여쭤보세요.
관리자 입장에서도 문제가 있던 학급일 경우
경험이 적은 기간제 선생님께서 오셔서 또 문제가 일어나는 걸 결코 원하지 않으실 거예요.
꼭꼭 여쭤봅니다.
다시,
어떻게??
"정중하고 당당하게."
3-3 업무
업무의 경우 제가 무어라 말씀드리기 조금 난감합니다..!
왜냐면!!!!!!!!
저는!!!!
업무를!!!!!!!
거의 해보지 않았기 때문이죠!!!!!!!!!!
대부분 표면적으로만 맡고 있고,
실제적인 업무는 교감 선생님이나 부장님들이 다 하신 경우가 많아서
제가 업무에 대해 이런저런 질문을 받기가 조금 조심스럽긴 합니다.
다만, 기간제 교사라고 업무를 주면 안 된다!
이런 내용은 당연히 없어요.
월급도 똑같이 받기에, 엄연히 업무를 수행하셔야 하고
학교 차원에서 기간제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배려 차원에서 쉬운 업무를 주거나,
아예 업무를 주지 않는 경우가 있을 뿐입니다.
업무에 관해 말씀드리고픈 내용은,
똑같은 업무라도 학교마다 과중도에 차이가 있어요.
예를 들어 학생자치, 환경같은 업무라면
해당 학교의 관리자나 교무부장, 연구부장님께서
학생자치나 환경쪽에 관심이 많으시다?!
그러면 이런저런 학교에서의 요구사항도 많고
해야 하는 업무량도 많겠지만,
반대로 크게 관심이 없으시다면
형식적인 공문 처리만 하고 크게 해야 할 일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OO', 'ㅁㅁ' 업무인데 괜찮을까요? 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은
'학교마다 과중도가 다를 수 있어요.'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선
"꼼꼼하게"
검색(초임공, 네이버, 구글 등..)을 통해
대략적으로 해당 업무가 어떤 일들을 하는지,
얼마나 과중한지, 내가 잘할 수 있을지 검색을 해보신 후에,
..?
그런데 같은 업무라도 학교마다 다를 수 있다고 했잖아요?
그럼 어떻게??
네,
여쭤보세요.
선생님들 바라는 점을 우선 명확히 하시고,
교감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됩니다!
'저는 ~~한 업무를 하고 싶고, 많이 배우고 싶다.'
또는 '저는 임용 준비를 병행해야 해서 부담스럽다.' 등등
"정중하고 당당하게."
업무에 관해서도 여쭤보세요.
지나치게 과중한 업무가 아닌 이상
선생님들도 업무를 수행은 하셔야 하고,
또 앞으로도 하시게 될 업무이니
어떤 업무를 맡으시든
잘 헤쳐나가실 거라 믿습니다.
너무 걱정 마시고,
신규에게 지나치게 과한 업무가 아니라면
이번 기회에 배워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도전해 보세요!!
4. 기간제 교사의 급여
4-1 월급
우선 여러분들이 받으실 월급은 크게 다음과 같이 이뤄집니다. 정교사와 같습니다.
-본봉 (9호봉 신규교사의 경우 약 215만)
-교직수당 (25만)
-연구비 (5년 이하 교사에게 지급, 7만)
-정액급식비 (14만)
-시간 외 근무수당 (전 달에 15일 이상을 조퇴, 지각 등 없이 근무했을 경우 최대 11만원부터 차등 지급.)
-담임수당(담임일 경우 13만원, 전담일 경우 0원)
합하니까 꽤 많죠?!
다만, 저기서 공제가 들어갑니다 ㅎㅎㅎㅎ
국민연금, 보험료, 급식비, 친목회비, 소득세, 지방세 등등....
그래서 여러분들이 3월에 처음으로 받으실 월급 실수령액은 9호봉 기준
전담 기준 약 225만원, 담임 기준 약 240만원 정도를 받게 될 거예요!
(행정실에서 세금을 몇% 공제할지에 따라, 학교마다 다른 친목회비, 급식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 항목들 중 '시간 외 근무수당'이 있는데요!
이건 3월에는 못 받고,
3월에 15일 이상 조퇴, 지각, 외출 등 없이 근무했다면
4월에 시간외 근무수당이 붙어서 10만원 정도 늘어난 금액을 받게 됩니다.
즉, 이번 3월에 출근하는 평일이 약 22일 있는데요. (3.1절 공휴일 제외)
3월에 조퇴, 지각, 외출 등을 최대 '7번까지만' 쓰셔서
지각, 외출, 조퇴 등 없이 그냥 평범하게 근무한 날수가 15일 이상이라면
시간외 근무수당을 약 11만원 받고,
14일이면 그보다는 덜, 13일이면 14일보다는 덜.. 이런 식입니다!
4-2 기타 수입
매달 받는 월급 이외에도 받는 수입들이 있습니다.
아래 내용들은 검색해 보시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어요!
-복지포인트(교육청마다 지급하는 금액 등이 다름, 관련 규정 확인해 볼 것.)
-성과급(2개월 이상 근무할 시 2~12개월 근무 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 기간제 교사는 정교사의 약 65% 금액을 지급.)
-상여금(추석, 설날 연 2회 지급, 추석과 설날 당일이 계약 기간에 포함되어 있으면 무조건 지급. 본봉의 60%)
-퇴직금(한 학교에서 1년 이상 근무 시 지급. 즉, 2023년 3월 1일 ~ 2024년 2월 29일까지 계약일 경우 지급, 금액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1년 기준 대략 270~300 사이였던 걸로..)
4-3 성과급
성과급은 쉽게 말해서 선생님들이 올 한해.
즉, 2023학년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에 지급되는 돈입니다.
지급 일정은 지역마다 다르고, 저는 3월 말 즈음에 받았던 것 같아요.
(2024년 3월 말 즈음에 받게 되실 거란 말이죠!)
성과급에 관해 정규 교사와 다른 점이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①금액은 정규 교사의 약 65%밖에 못 받습니다.
②기간제 교사는 기간제 교사들끼리! 경쟁합니다.
(학교에 교사 35명, 기간제 교사 5명 총 40명이면 기간제 교사들은 40명이 아닌 5명끼리 경쟁해서 그 사이에서 등급이 나뉩니다.)
등급은 S등급, A등급, B등급 이렇게 세 가지가 있구요.
위 ②기간제 교사는 기간제 끼리 경쟁한다는 원칙에 의거해서,
해당 학년도에 2달 이상 기간제 교사로 근무한 사람이 선생님 1명일 경우
A등급(아닐 수도 있습니다!) 1명.
2개월 이상 근무한 사람이 2명일 경우 S등급 1명, A등급 1명
3명일 경우 S/A/B 각각 1명씩.
이런 식입니다!
학교마다 성과급 등급 판정 기준이 다~~~~~~~달라요!
다면평가위원회를 통해 정량평가 기준을 선정하는데
정말 다~~~~다릅니다.
제 경험으로는
기간제 교사는 결국 '오래 근무한 사람'이
높은 등급을 받았던 걸로 기억해요.
6개월 담임 + 힘든 업무 << 1년 전담 + 업무 없음
오래 근무한 사람이 대부분 높은 등급을 받았는데,
이건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말 단위 학교마다
등급 산정 기준이 다~~~~ 다르니까요.
해당 학교 문서함에 있는 다면평가위원회
정량평가 산정 기준을 참고하시면 더 빠릅니다!!
중요한 결론은
정규 교사의 약 65% 금액을 받는다는 점과
기간제 교사는 기간제 교사들끼리! 경쟁한다는 점 입니다.
4-4 실업급여
실업급여의 경우 저는 잘 모릅니다.
그럼에도 실업급여 목차를 나누어 놓은 이유는,
위 들어가는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선생님들이 직접
꼼꼼하게 관련 규정 참고해 보시고,
업무 담당자에게 문의해 보시면서 직접 따져보세요!
어떤 분이 달아준
'네 받을 수 있어요!' 라는 댓글 한 줄만 믿었다가,
실제로는 못 받을 경우 그 누구도 대신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실업급여에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고 모~~든 내용에 해당되지만,
특히나 올해 실업급여 관련 규정이 수정되거나 보다 엄격하게 적용된다고 하니
꼭!
선생님들이 직접 꼼꼼하게 따져보세요!!!
4-5 6개월 vs 1년
간혹 임용 병행하시는 분들 중에
6개월 기간제와 1년 기간제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는 임용 준비를 병행한다면 당연히 1년 전담 기간제를 추천드립니다.
우선 실제 받게 되는 급여도 굉장한 차이가 있어요.
1) 퇴직금 차이: 약 270~300만원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ㅠ)
2) 월급 차이: 3개월간 약 50만원 차이(실업급여는 약 180만원 수령) + 이후 3개월간 약 약 700만원 차이 = 통합 750만원 차이
3) 명절 상여금 차이: 추석 상여금 +설 상여금 각각 본봉의 약 60% 약 260만원 차이.
4) 성과급 차이: 기간이 등급 산정에 큰 영향을 끼치기에 등급 자체가 바뀔 가능성이 높음. 운 좋게 자신만 근무한다고 가정하고 성과급 S등급(약 320만원 수령)이라고 한다면 6개월은 1년의 절반인 약 160만원만 수령. = 160만원 차이.
5) 복지포인트 차이: 복지포인트의 경우에도 6개월은 1년 근무자의 약 절반만 지급.
6) 호봉 차이: 6개월간의 호봉 손실이 영구적 발생.
호봉이나 상황, 특히 성과급의 경우 자기 외에 다른 사람들이 근무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정확히 얼마가 차이 난다!!! 라고 단언할 순 없지만,
6개월+실업급여 3개월과 1년 기간제의 경우
금액적으로 약 1,500만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하긴 합니다.
저도 고민할 때에
6개월+실업급여 3개월+1차 시험 끝나자마자 다른 기간제 구하는
경우도 생각해 보았는데요.
이런 때에도 명절 상여금은 받을 수 있지만,
퇴직금을 받지 못하고, 성과급이 사실상 낮은 등급으로 책정되는 등
꽤 금액 차이가 발생했던 걸로 기억납니다..!
급여에 관한 부분은 [[대략적으로]] 참고만 하시고,
자세한 사항은 각 항목별로 검색해 보시면 더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
5. 기간제 + 임용 준비
우선 작년 한해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올 한해 기간제와 병행하신다면,
큰 차이나 손실 없이 교직 생활을 이어나가실 수 있어요.
호봉과 교육경력에도 그대로 반영되니까요..!
기간제와 병행할 때의 자세한 수기나 공부법 등은
저보다 훨씬 뛰어나신 다른 선생님들의 글을 참고해 주시고,
저는 기간제 교사를 구하는 시작 즈음과 초반에
미리 유념하셔야 할 사항들 위주로 짧게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임용 준비를 병행하신다면,
1년 전담 >> 6개월 전담 >>>> 6개월 담임 순으로 추천하고,
완전 쌩 초수가 아닌 이상 (교육과정+논술 50점 이하)
1년 전담을 하셔도 임용 합격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5-1 안정된 생활
아침 기상부터 공부시간 확보까지
우선 안정된 생활을 확보하셨으면 해요.
여러분은 어느덧 어엿한 직장인이고
시간도 시간이지만,
모든 정신적 에너지와 신경을
시험에만 쏟기에는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겨내기 위해서는 빠르게 적응하는 방법이 최고라 생각해요.
꾸준히 운동을 하고 꾸준히 명상을 하면서 체력을 기르는 것도 좋고
무엇보다 안정된 하루 일과를 가져가면서
수업 준비, 아이들, 동료 선생님, 업무 등에도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게
점차 무뎌지고 점차 적응할 수 있도록
안정된 생활 패턴을 확보하시는 것을 우선으로 하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면 3월에도 못해도 하루 30분-1시간씩은 꾸준히 공부하고,
어느 정도 학교생활이 적응된 이후 4월부터는
꾸준히 평일 오후에 시간을 확보하셔서 공부를 규칙적으로 이어나가셨으면 해요.
'2학기 때 본격적으로'
라는 마인드보다는 지금부터 꾸준히 한다는 생각으로 하셔야
나중에 2학기 때 조급함에 무너지는 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가 추천하고픈 것은
평일 오후 시간대 구루미 스터디인데요.
저는 수업이 끝나면 이상하게
힘이 축- 빠져서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전담으로 수업이 끝나고 퇴근까지
약 3시간 내외의 시간이 남았는데,
그 3시간을 웹서핑하거나 꾸벅꾸벅 졸면서
무의미하게 보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
임용 준비하시며 기간제도 병행하시는 선생님들과 함께
구루미 스터디를 진행했는데,
이게 효과가 좋았어요!!
선생님들도 1학기 때는 특히,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생활스터디, 그중에서도 평일 오후 시간대 구루미 스터디 등을 활용해서
안정된 생활 패턴 확보를 하신다면,
올 한해 1년 기간제를 하면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당
5-2 미리미리
수업이든 업무든
심지어 임용 공부든
무조건 미리미리.
1년 기간제를 전제로 본 글을 쓰고 있습니다.
1년 기간제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잠자는 시간도 이젠 줄여서 미친 듯이 달려야 하는
10월, 심지어 11월 초에도
출근 ^^
하셔서 수업 ^^ 도 하시고
공문 날라오면 업무 ^^ 도 해야 하고
아이들이 떠들면 스트레스 ^^ 도 받고 생활지도 ^^ 도 해야 하는 점인데요..
나중에 되면
볼 건 많고 마음은 급한데
당장 수업 준비 해야 하고, 당장 업무하러 가야 하고,
당장 아이들이 ㅎㅎ..떠들어서..ㅎㅎ..거기에 신경과 정신 에너지를 쏟아야 해서
자칫 잘못하면 10월과 11월에 무너질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미리 하는 습관을 꼭 들이세요!!
수업이든
업무든
임용 준비든!!
업무의 경우에도
작년 문서함을 살펴보고,
인수인계 받으시면서
아, 내가 그럼 대략적으로 5월엔 이런 일을
여름엔 이런 일을, 2학기 때는 이런 일을 하겠구나
감을 잡으신 후에
'미리 할 수 있는 건' 미리 해두세요.
가정 통신문을 미리 만들어 둔다거나,
대회를 나가는 학생 선발을 위해 교내 선발전을 개최해야 한다면
교내 선발전 문제를 미리 만들어 둔다거나 등등
임용 공부 하기 싫을 때마다 4-6월에 꼭 업무도 미리미리 해두시고,
수업도 마찬가지!
저도 여름방학 들어가기 전인 1학기 때
임용 직전인 10월 말~11월 초까지의 수업 준비를 모두 끝내놓고 갔어요.
평소 성격이 꾸준한 편은 결코 아닌데(교대 내신 10등급)
'공부하기 싫으니까'
괜히 청소도 한번 하고,
괜히 책상 정리 한번 하다가,
결국 괜히 수업 준비도 미리 해두었는데
이게 참 돌이켜보면 컸다고 생각해요.
수업 준비도 꼭 미리미리!!
공부하기 싫을 때마다 준비해두기!!
임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무어라 말씀을 전하기 보다,
선생님들께서 돌이켜보면서
부족했던 부분과 과목들,
미리 해두면 좋을 것들을 꼭
유념해두셔서 미리미리 해두세요!
5-3 연가
위에서 적었던 것처럼
1년 기간제의 치명적인 단점은
10월 말과 11월 초에 미칩니다!!!!!!!!
마음은 급해 죽겠는데
할 건 많고,
시간 소모는 그렇다 쳐도
정신적인 에너지의 분산과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해요!!!!!!
이걸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연가..인데요..
문제는, 다른 대부분의 공무원들과 달리
교사의 학기 중 연가 신청은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학교장이 반려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교장 선생님의 승인만 있다면
1차 시험 직전 며칠간 연가를 받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부터는 과정을 자세히 쓰기 난감한,
선생님들의 요령과 사회생활(?)이 필요한 부분입니다..ㅠㅠ
저는 여태껏 늘 감사하게도 배려 받으면서 지내 왔고
행여 연가 일수가 부족하면 교장교감 선생님들께서
앞서서 오히려 이렇게 사용하라며 컨설팅을 해주시기도 했고
이번 시험에서도 1차 시험 전에 꽤 넉넉한 휴가를 받아서 공부할 수 있었는데요..
매뉴얼로 1) 이렇게, 2) 요렇게, 3) 저렇게 해서 연가를 얻어내라!!고 말씀드리기 상당히 난감합니다.
또 무엇보다 교장 선생님의 성향에 따라서 허락해 주지 않을 가능성도 몹시 크기에
늘 반려될 수도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시되,
꼭!! 말씀은 드려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3월 초부터, 또는 계약 전부터 이때 연가를 쓸 예정이라고 말씀드리진 않았구요.
시기상 여름방학 직전 즈음에 조심스레 교장 선생님께 말씀드렸고,
결과는 당연히(?) 흔쾌히 허락해 주셨습니다.
동학년 선생님들께도 미리 말씀드려 수업을 조정하여
제가 연가를 가 있는 동안은 수업을 빼고,
1차 시험 이후에 수업을 몰아서 할 수 있도록 말씀도 드렸구요.
선생님들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눈치와
사회생활!로
꼭 1차 시험 직전에
못해도 1주일 정도는(월화수목금, 5일)
연가를 조심스레 말씀은 드려보세요!!!!
끝으로..
어느덧 기간제 경험이 끝났네요.
첫 기간제가 2018년 4월이었으니 시간이 참 빨리, 그리고 많이도 흘렀습니다.
같은 신규 기간제 만나서 수업 시간을 빼면 하루 종일 붙어있고,
같이 밥 먹고 영화도 보고 칵테일도 한잔하던 동료 기간제 선생님,
선물 챙겨주시고 스쳐 지나가는 기간제가 아니라, 한 명의 선생님으로 따뜻하게 존중해 주시던 교장 선생님.
교무실 내려가서 신규 밥 한번 사달라고 했더니 나한테 밥 사달라고 한 신규는 네가 처음이야라는 느낌으로 밥 사주시고
2차, 3차까지 사주시고 다음에 한번 더 사주셨던 교감선생님.
혼자 산다고 하니까 쉬는 날에 불러서 비싼 밥 먹여 주시고 챙겨주시던 학년부장님.
그리고 다음에 한번 더 불러서 이번에는 더 맛있는거 사주시던 학년부장님.
3월 학기 초에 교사들에게 지급되던 운동복 구입비 12만원이
체육을 가르치지 않는 영어전담교사인 저한텐 지급되지 않는다고 해서 시무룩해 있으니,
자기는 체육복 집에 많으니 내 돈으로 사라고 선뜻 거금 12만원 주시던 처음 뵈었던 선배 선생님.
눌러 쓴 손글씨로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말씀해주시던 또래 선생님과 동학년 선배님들 등등..
너무도 감사한 분들이 많았고,
존경스러운 선생님들 곁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들도 올 한해
행복하게, 또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마지막으로,
보다 당당하게, 보다 꼼꼼하게 사회생활 첫 걸음을 내디딜 선생님들을 응원하겠습니다 :D
질문은 댓글로 남겨주시되,
<정보글이기 때문에 비댓에는 답변을 드리지 않아요.>
<정보글이기 때문에 비댓에는 답변을 드리지 않아요.>
공개 댓글로 남기기 힘든 질문은 쪽지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넹
합체! 해서 6개월 2주 정도 되긴합니다만.,.
사람 일이라는게 혹시 모르니
3월 1일자로 시작하는걸로 해달라고
한번 말씀은 드려보세요!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기간제하며 공부하실 때 혹시 인강 들으셨나요? 들으셨다면 어떤 인강을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1년 기간제를 한다면 인강 들을 시간이 많이 없을 것 같아 인강 없이 공부해야할지 고민되어서요ㅠㅠ
인강 남들 다들 듣는거 듣긴 했는데..
60개 정도는 아예 안들었고
강의는 별 도움이 안되었어요
저는 강사의 자료를 사기 위해서 결제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기에서도 강사에 대한 개인적 팬심을 제외하고 강의 자체가 합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꼽는 분은 드물다고 생각해요.
작년에 강의를 이미 들으셨을테니, 자료정도만 구하시면 강의는 없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3/2인 거 3/1로 많이들 바꿔 주시나요~?ㅠㅠ 6개월과 성과급 차이도 많이 나는지 궁금합니다ㅜㅜ
저 한번 3/2 시작이길래 3/1 시작으로 바꾼적 있어요
6개월과 성과급은 거의 차이 없겠지만,
호봉때문에라도 말씀 드려보셔요!
@소박하고성실하게 감사합니다. 쪽지도 하나 드렸는데 확인해 주시먄 감사 드리겠습니다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6.28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