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수업 마치고 김윤지 씨는 꽃집에 갔다.
김현희 선생님께 드릴 생신 겸 명절 선물 사기 위해서 빠르게 움직였다.
카페 곳곳에 화분이 있고 선생님이 꽃을 좋아하는 것을 알기에 김윤지 씨는 화분을 선물하고 싶다 했다.
카페 안에 둘 수 있고, 선생님이 관리하기 편리하도록 테이블 위에 올려 놓을 수 있는 크기로 사기로 이야기 나눴다.
김윤지 씨는 꽃집에 들어가 천천히 둘러보았다.
“이거요.”
“네. 이 화분 마음에 드세요? 선물 할거에요?”
“네.”
“스투키라는 식물이에요. 한달에 한번 물 줘면 되니 관리도 편해요.”
“좋아요.”
꽃집 사장님께 본인 마음에 드는 화분을 손으로 가리켰다.
가격도 적당해서 포장해 달라했다.
직원이 곁에 있었지만 몇 마디만 거드니 김윤지 씨가 자신이 원하는 화분을 샀다.
사장님이 카드 권해주셔서 직접 생일 축하 인사도 적었다.
김현희 선생님은 윤지 씨가 한 자 한 자 눌러 쓴 카드를 꼼꼼히 보셨다.
마음이 전해짐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카페에 두겠다며 고맙다 인사하니, 김윤지 씨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시간이 갈 수록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니 나눌 수 있는 것들이 늘어간다.
명절, 생일 그리고 서로의 일상을.
김윤지 씨 곁에 이렇게 즐거운 날 함께 마음을 나누는 분들이 계셔 감사한 하루다.
2024년 2월 6일, 화요일, 김주희
해가 갈수록 평범해지고 자연스러워집니다.
사회사업, 사회사업가를 붙들며 나아온 덕분입니다. 더숨
첫댓글 꽃 좋아하는 선생님 떠올리며 화분을 준비하는 윤지 씨, 카드 꺼내어 읽는 김현희 선생님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두 분의 모습에 진한 감동이 옵니다.
입주자를 지원하며 기쁨을 함께할 수 있는 구실이 있다면, 저도 이렇게 돕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