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heals all wo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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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환 이사(샤프슈터)...오늘은 시선을 중국으로 돌려보죠.
최근 중국과 관련해서 가장 많은 질문은 대략 두 가지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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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질문은, 양국의 통화 스왑 연장 이후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왔었던 <사드 관련주>들이 어제 급격한 조정을 보였었는데요, 이들에 대한 매도 여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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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질문은, 최근 단기금리와 장기금리의 스프레드가 역전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을 정도인데요, 일반적으로 이런 모습은 유동성 위기 때 나오는 모습인데, 중국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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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씩 풀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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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동안 사드 보복이 끝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해왔었습니다.
시진핑의 2기 집권에 대한 청사진이 완성되었고, 최근에 중국 측에서 딱히 사드와 관련된 발언이 없었던데다가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종합 국정감사에서 최근 한국과 중국 간의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한중 관계의 복원에 대해 조만간 발표하게 될 것"이라면서 매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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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역시 국감에서 한중 간 사드 갈등 완화 기류가 생성되고 있는 최근의 분위기를 언급하면서 “양국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 조만간 관련 소식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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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발언한 곳이 국감이었고, 또한 정상 회담을 만들기 위한 실무자들의 만남이 지속되고 있었다는 점을 매우 구체적으로 증언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커져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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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돌연, 잘 가던 사드 관련주들이 하필이면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조정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가 있는데요, 중국 외교부의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변인 <화춘잉>의 발언이 여전히 고압적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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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한국 정부가 언급해왔던 <3불> 입장을 여전히 중요하게 생각하며, 중국은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을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 한국 정부가 그 약속을 이행하기를 바라며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해서 양국 관계가 조속한 시일 내 다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서 3불이라는 것은...
첫째, 사드에 대한 추가 배치를 하지 않고,
둘째, 미국 MD계획에 불참하며,
셋째, 한미일 안보 협력을 군사 동맹으로 발전시키지 않겠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사드에 대한 반대는 일관된 입장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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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말입니다.
이건 말 그대로 정례 기자회견에서 나온 지극히 외교적인 발언일 뿐입니다.
그보다는 실무자들의 노력이 어떻게 결실을 맺는지의 여부가 더 중요한데요, 사실 사드 관련주들이 최근 강세를 보였던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외교적 노력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놀랍게도... 중국 측이 먼저 "사드가 제3국(중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수준의 문구를 한중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 담자고 제안을 했다는 것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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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생각입니다만, 사드 문제는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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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두번째 의문점으로 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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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의 단기물 달러화 표시 회사채 발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단기 금리가 속등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단기 금리 속등은 언제나 유동성 위험을 동반해왔었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 대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닌데요, 그것도 딱히 걱정하실 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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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에서는 기업들의 부채를 억제하기 위해서 채권 발행에 규제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다만 1년 미만의 단기물에 대해서는 예외 규정을 두었었지요.
그러다보니 규제를 피하기 위해서 단기물의 발행에 집중하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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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연초 이후 중국 기업이 발행한 만기 1년 이하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 규모는 무려 40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실감이 나지 않으시지요?
작년 동기에 1년 미만 단기물의 발행 총량은 고작 1억 달러가 채 되지 않았었습니다.
단기물에 대한 발행이 무려 40배 이상 늘어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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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기성복, 채권은 맞춤복이라고 했었지요?
채권 계약서에 얼마든지 만기일의 조정이 가능한데요, 최근 발행된 회사채의 만기는요...재미 있게도 대부분 <364>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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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을 말씀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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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시간이 약이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조어도> 문제로 일본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씨가 말랐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중국인 관광객으로 일본 열도가 넘쳐납니다.
사드 문제가 어찌 귀결될지를 속단할 수는 없지만 이미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사드 문제는 이제 9부 능선을 넘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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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중국은 엄격한 사회주의 국가입니다.
물론, 1년 만기나 30년 만기나 채권 발행에 들어가는 비용은 큰 차이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큰 비용을 들여서라도 단기채 발행을 하는 이유는, 오로지 국가의 규제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것 때문입니다.
중국의 CDS 프리미엄 등에서 관찰되는 유동성 위기의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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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Club 1 금융센터 박문환 이사(샤프슈터)
첫댓글 편안히 주무세요^^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되세요~~^^
수고 많으셨어요^^
늘 고맙고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옮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상쾌한 분석과 통찰이 놀랍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분은 정말 대단한신 분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