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신임사장에 전임사장 출신인 K씨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구단이 술렁이고 있다. 시티즌 구단주인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번 주쯤 이윤원 사장 후임으로 K씨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티즌 후임사장 인선은 2개월여만에 K씨 내정으로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양홍규 정무부시장이 프런트 전면교체를 포함한 시티즌 개혁을 선언해 ‘참신한’ 인물을 기대했던 구단 직원들은 K씨 내정설에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게 없다’며 허탈해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구단 관계자는 “시티즌의 개혁을 이끌어갈 능력있는 후임사장을 선임하겠다며 공개모집까지 시도했던 대전시가 결국 선택한 게 전임 사장 출신이냐”면서 “K씨가 사장으로 재임했던 2년6개월동안 시티즌의 면면을 제대로 살핀 뒤 결정한 조치인 지 궁금하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또다른 구단 직원은 “이윤원사장이 사의표명한 뒤 K씨가 후임사장으로 물망에 올랐다는 소문이 나돌았다”면서 “K씨 체제로 갈 의향이 있었다면 무엇 때문에 2개월 넘게 시간낭비하며 질질 끌었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티즌의 프런트 개혁을 강력하게 요구했던 서포터즈들도 대전시의 후임사장 K씨 내정설에 반발하고 있다. 한 서포터즈는 “양부시장이 프런트 전면개편을 선언할 때만 대전시티즌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를 많이 했는데 K씨가 내정됐다는 소문에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한 번 사장을 역임했던 사람이 개혁을 주도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대전시 고위 관계자는 “사장 공모제가 무위로 끝난 뒤 K씨를 포함해 10여명의 인사들이 추천방식으로 후임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구단주인 박시장이 아직 후임사장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K씨 내정설을 부인했다.<한경수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본문인용 등의 행위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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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썅...이것들봐라.... 지켜본다.... 전임사장이라.... 아무튼 내정하기만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