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은 제일 먼저 게임을 시작하게 된 이유인 RPG에 대해서 빼놓을 수는 없겠지...
RPG(롤 플레잉 게임)는 중세시대 보드게임에서 시작이 되었다고들 한다.
기본적으로 기사, 궁수, 전사, 비숍과 같은 ... 이런 것들(체스와 유사한)이 주요 구성원이었고,
마법사나 정령사 등의 직업이 추가된 것은 아마도 톨킨의 반지의 제왕 이후가 아니었나 생각이 된다.
이때의 롤플레잉은 프리 시나리오로 각자의 말이 처한 상황을 이야기하고 여러사람이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그런 종류의 게임이었고 귀족들 간에 유흥거리로 꽤나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이후에 카드가 추가되어 여러가지 아이템의 개념이 생기게 되지만...
그래서 RPG는 맵과 필드, 이동이라는 개념이 꼭 필요한가보다.
요즘은 이러한 이동 부분에서는 어드밴쳐와 크게 다를 것이 없어져 버렸다. -..- (사실 구분이 애매모호하다)
맵도 2D 평면의 던전형과 필드형으로 구분이 되었고, 이 때문에 장르의 구분조차 생겨났다.
사실 RPG와 어드밴쳐 게임을 구분하는 가장 큰 요소는 레벨업 이었는데 요즘은 어드밴쳐도 레벨업 개념을 도입한
게임이 늘어나서 이것도 더더욱 장르의 구분을 애매호모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즉, 장비로 인한 능력치의 향상만 있으면 어드밴쳐, 캐릭터 자체가 성장을 하여 새로운 기술이나 능력치의 상승이
있으면 RPG로 보았던 이전의 구분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의 어드밴쳐는 액션 어드밴쳐, 슈팅 어드밴쳐, 미스테리 어드밴쳐, 호러 어드밴쳐 등으로 세분화 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서 RPG 자체에서도 세부적인 구분도 많아졌는데,
통상 초기 80년대 파판이나 드퀘 시절의 턴제 알피지는 그냥 RPG라고 불러도 좋다.
(사실 주사위를 굴려 진행했던 보드게임이 원조임을 생각해 보면 이것이 정통인거 같은데)
턴제 RPG는 스킬 메뉴나 링커맨드 시스템을 통한 행동과 스킬의 선택이 큰 특징이므로 비교적 구분이 쉽다.
RPG의 매력중 하나가 바로 보물과 이벤트가 많은 던젼 탐험이었다. 이러다 보니 던젼 롤플레잉이라는 장르도
생겨나게 되었는데, 드퀘의 던전 시리즈와 초코보의 던전, 미국의 게임들이 이런 류가 많다.
이렇게 진행을 하다가 전직이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하위 직업에서 상위 직업으로 신분상승을 통한 레벨업을 하는
개념이 도입된 것인데, 이러한 전직의 개념과 전략이 도입된 게임을 택티컬 롤플레잉 게임(TRPG)라고 한다.
파랜드 시리즈나 랑그릿사, 그로우랜서가 이런 부류에 속하면서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의 인기를 휩쓸었었다.
택티컬 RPG는 스토리가 주이고 전투가 부이며, 챕터 또는 스테이지로 막(幕)과 장(章)이 나뉘는 것이 특징이다.
지형의 고저차와 앞뒤의 개념도 여기서부터 세분화가 되었으며 따라서 팬층도 많이 확보하고 있다.
전략적 요소와 전직의 개념이 인기를 끌자, 삼국지와 같은 시뮬레이션의 요소를 RPG에 도입하여
군단 전투나 상성이라는 부분을 강조하는 게임들이 서서히 부각이 되었는데,
이것이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TSG) 또는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게임(SRPG)의 시초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SRPG는 주인공의 행동과 상관이 없이 시간이 흘러가면서 본인이 원하지 않아도 전투나 이벤트가 발생하며,
분기만이 존재하지 막과 장의 구분이 없어져 버렸다. 쉴 새없이 무언가를 해야하고 가만히 있으면 도태되는 기념으로,
이후에 스타크래프트나 WOW와 같은 리얼타임 시뮬레이션(RTS)이 바로 여기서 파생된 게임이다.
SRPG는 시뮬레이션 게임(SLG)과는 약간 궤가 틀리다. 슈로대나 SD건담이 분명 레벨업의 개념이 있고 어느 정도의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위 게임들을 RPG라고 하지 않는다.
게임의 촛점이 전투와 육성, 업그레이드에 주로 맞추어져 있으며 스토리 라인 자체는 부가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현재 SLG는 주로 남의 캐릭터가지고 재미보는 반다이가 거의 독식하고 있다 -0-;;
SRPG의 초기 대표작은 "전설의 오우거 배틀" "오우거 택틱스" 등이고 세턴의 "드래곤 포스"도 이러한 장르였으며,
"스펙트럴 포스"와 "제너레이션 오브 카오스" 시리즈로 유명한 아이디어 팩토리와 같은 SRPG 전문 회사까지 생겨났다.
반면,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은 부분이지만. 필드를 1인칭 시점 또는 3인칭 시점에서 이동하고 링 커맨드가 아닌
패드의 조작으로 액션성을 강조한 액션 롤플레잉 게임(ARPG)가 요즘의 대세가 된 듯 하다.
궂이 액션 RPG의 시작을 꼽자면 "젤다의 전설"이 초기 대표작일까?
사실 유명한 "테일즈"시리즈는 남코에서는 액션 RPG라고 표기를 했지만 딱 그렇다고 보기엔 좀 애매한 구석이 있다.
하여간 이것은 대부분 실시간 전투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긴장감은 더하겠지만 애써 키워서 올린 스킬을 골라 적을 분쇄(?)하는 재미는 좀 덜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추세에 역행하여 본질로의 회기를 주장하며 나타난 게임 장르가 보드게임이었다.
RPG의 활동성과 시뮬레이션의 전략성을 가지고 있지만, 정해진 경로를 따라 움직이며 진행이 된다는 것이 다르다.
대표적인 게임으로 "소울마스터", "가이아 미스터", "도태랑", "이타다키 스트리트"와 같은 게임들이 있는데,
제법 중독성이 강하며 경쟁심을 부추기기 떄문에 일명 우정파괴 게임이라고도 불리운다 ^^;;;
이 게임류는 특징은 룰렛이나 주사위 굴리기를 통해 앞으로 또는 뒤로 진행을 하고,
해당하는 슬롯의 지시 내용에 따라 전투를 하거나 상행위를 함으로서 상대편을 격퇴하거나 파산 시키는데 있다 -0-;
따라서 카드나 스킬의 중요성이 매우 부각되는 게임이다.
이러다 보니 카드게임(또는 카드배틀)이라는 장르도 은근히 생겨나게 되었는데,
고스톱이나 포카가 아닌 바에야 대중적인 접근이 어려웠기 때문에 대부분 인기 캐릭터를 끼고 캐릭터 게임으로
출시가 되게 된다. 카드 배틀은 여신전생, 서몬나이트, 원피스 등 많은 게임이 있으므로 나중에 시간이 나면
즐겨보도록 하시고... 요즘은 원조 게임 격으로 유희왕과 같은 작품까지 생겨났을 정도이니 -,.-
시뮬레이션도 이후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되는데 본인이 좋아하는 것은,
회사나 가문, 사업을 경영하면서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키워나가는 경영 시뮬레이션(편의점,레스토랑 등)과
타이쿤 시리즈와 같이 주로 건물을 지어가면서 사업을 확장하는 건설 시뮬레이션이 있다.
시저나, 심시티, 로마이야기 등은 다양한 이벤트와 전투까지 발생하므로 그냥 시뮬레이션 게임(SLG)에 해당한다.
반면 전직을 위한 성장이라는 개념이 촛점을 맞춘 새로운 장르도 나타나게 되는데, 바로 프린세스 메이커와 같은
육성 시뮬레이션이 바로 그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을 더욱 심화시켜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에서 본격적인
육성 시뮬레이션 RPG를 선보인 바 있지만, 분기에 따라 앤딩이 바뀌는 바람에 연애시뮬까지 짬뽕된 게임이 되어버렸다.
육성 RPG는 전투와 육성(훈련, 지도, 대화 등)의 비중이 비슷하게 나타난다. 그리 흔치는 않은 장르이다.
육성 시뮬레이션은 프린세스 메이커와 같이 육성하여 나타나는 결과 자체를 즐기는 게임이다.
사용자의 의도는 어찌되었던 부모 또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열심히 키워 대리만족을 느끼는 장르이지 혹시나 엔딩에서
무엇인가 H한 장면을 기대하며 보는 미연시와는 분명 다르다 ^^;;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일명 미연시)은 확실히 차원이 다르다. 목적은 분명 히로인 중 한명과 맺어지는 것이고,
이에 따라서 등장인물 중 특정 인물에 대한 공작과 이에 필요한 자금, 능력치, 이벤트를 만들기 위하여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진행되는 것이 미연시이다.
오타쿠라는 개념이 후지사키 시오리가 등장하는 "도키메키 메모리얼" 때문에 생겨났다고 회자될 만큼 목적이 유일한(?)
게임이므로 한국인들은 선뜻 미연시에 접근하지 못했다 ^^;;;
또한 장르의 특성상 미니게임 외에는 역동성이 없고, 보는 게임이라고 불리우는 사운드 노벨과의 차별화에도 실패했다.
오로지 음성적으로 구운 시디를 통해 광범위(?)하고 은밀하게 유통 되었던 것.
그런데 단순한 그림 넘겨보기와 이벤트 화면에 만족하지 못하는 유저들이 늘어나자 게임업계에서는 새로운 장르를
또 하나 도입하게 된다. 이것이 연애 어드밴쳐 게임이다.
가장 대표적인 게임이 동급생과 유구환상곡 시리즈인데... RPG와 같이 맵 이동이 가능하고,
일부는 전투나 이벤트 미니게임이 삽입이 되었으며, 육성까지 가능한 장르이다.
천마가 즐기는 것은 주로 이 장르에 해당이 된다 ^^;;;
이게 다는 아니고 아직도 무수한 장르가 있지만 일단 천.마.가 좋.아.하.는 게임은 이 정도 장르입니다 ^-^
혹시 천마가 올려놓은 월간 업데이트에서 이게 무엇인가? 생각 했던 분들은 참고하세요 ㅎㅎ
순전히 제 주관에서 쓴 것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라는 거지 아직 이게 정답이라고 정해진 분류는 없네요 ^-^
첫댓글 역시 오덕........을 능가하는........무언가 있어...........
저도 괴수급에 해당이 되는 건가요 ㅇ_ㅇ??
한강에서 수영 하지 마셔요~~송강호가 출동 합니다 ㅎㅎ
저기;; 그건 "괴물"인데요 ? -0-;;
괴수나 괴물이나요 ㅎㅎ
음... 비슷하긴 하죠. 하지만 괴수가 좀더 상위 개념인 듯^^ 고지라 ㅋㅋ
RPG에서 레벨업은 아직까지는 충실하다고 봅니다만... 그거때문에 노가다가 생겼으니...ㅡㅡ;; 그나저나 전 ARPG광팬ㅋㅋㅋ
그게 아니구 어드밴쳐 게임에도 레벌업 요소가 일부 도입되고 있다는 말이죠 ^^
아아... 제가 잘못 읽었네요 ㅈㅅ합니다__) 그나저나 어드벤쳐는 제가 볼땐 비인기장르라서 다른 장르와 융합되었다고 봅니다
과거 게임의 주류는 RPG가 아니라 어드밴쳐였지요 ^^ 그래도 경계가 모호해지는 건 좀...
경계는 모호해 졌지만 재미만큼은 상승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정통어드벤처를 외치는 천마님은 역시 올드게이머... 아시는게 많아서 부럽습니다^^
-0- 뭐~ 년식이 올드다보니 게임지식도 당연히 오울드~
격투게임과 연애게임 그리고 어드벤쳐 게임에 대한 고찰이 있따면 그것도~ㅎㅎㅎㅎ
그게 제가 즐기지 않는 장르라서 -0-;; 알아도 그다지 올리고 싶지는...;;
연애게임에 대한 고찰은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군사님. ^^
응? 뭐 미연시의 내용에 대한 분석은 그다지 하고 싶지가 ^^;; 그리고 아시다시피 넷에 전체 공개로 되어 있는 그런 그림과 사진들은 몽땅 삭제되기 떄문에
롤플레잉게임에 그런 역사가 있는줄은 몰랐네요 ㅎㅎ
^-^ 그만큼 역사가 깊은 게임이고... 사실 롤플레잉 게임에 RPG라는 분류명이 붙은 것은 80년대 이후이니까요 ^^;;
롤플레잉게임에 더 알수있어서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장르에 대해서 더 안다고 특별히 좋은 건 아니지만 ^^ 자기 취향에 맞는 게임을 선택할 때 게임사 자체의 설명을 판독하고 내용을 짐작해 보는 것은 유저에게는 중요한 일이겠지요~
이거이거...천마님 개인 게시판 하나 만들어 드려야 겠는데요;;;
웅... 개인 게시판은 조회수가 작잖아요 ^^ 정보는 나누어야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