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대원 : 16 기혜미, 17 강동화, 18 권소연 최시은, 19 김보미
분과별보고
<기록>
8:10 관음사지구탐방지원센터
10:48 삼각봉대피소
11:12 휴식 후 출발
12:35 백록담 정상
13:33 하산
14:36 진달래밭대피소
14:52 휴식 후 출발
17:10 성판악탐방지원센터
<회계>
항공비 : 411000원 (초기항공비 374000원 + 추가항공비 37000원)
숙박비 : 107000원
식비 : 65800원 (뼈다귀찜 42000원 + 마늘통닭 19000원 + 한라산&종이컵 4800원)
총 583,800원
<산행평가>
17 강동화
비행기표를 한달 반 전부터 미리 알아봐서 비교적 싸게 비행기표를 구입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왕복 7만 5천원) 비행기 출발 시간이 지연돼서 1시간 늦게 출발했는데 도착해서 저녁밥 먹는 시간이 애매했는데 숙소에서 배달로 뼈해장국을 시켜서 먹었다. 맛있었고 좋았다.
시은이의 아시는 분께서 다음날 관음사안내소까지 차로 픽업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한라산은 검정색 돌이어서 그점이 신기했고 까마귀가 정말 많았다.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고 중간중간 안내표지판에 난이도와 걸리는 시간이 나와있었는데 거기에 비슷하게 올라갔다.
백록담에는 사람이 무지 많았다. 정상 돌와 사진찍는데에 줄을 섰는데 거의 1시간 가까이 기다렸다.
하산은 처음부분만 빼면 완만하게 잘 내려왔다.
3시간 정도 걸려서 내려와서 완주증을 받고 시장에 가서 기념품 가게도 들리고 퍼포먼스 횟집도 가서 모둠회도 사고 마늘통닭도 사서 숙소에 갔다.
너무 재미있고 행복한 산행이었다.
18 권소연
수능날이어서 그런지 서울이 너무 추워 옷을 넉넉히 챙겨갔다 동방에 모여 바로 공항으로 출발했는데 설레기도 하고 혹시 날씨가 변덕을 부릴까 두렵기도 했다. 서둘러 간 탓인지 원래 비행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데 탑승시간이 지연되어서 시간이 많이 남았다. 국내선의 경우 모바일 탑승권을 발권하면 공항에 45분 전에만 도착해도 여유롭게 비행기를 탈 수 있다. 혹시 다음에도 국내선 비행기를 탈 일이 생기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시간이 많이 남기도 하고 마침 저녁시간이라 동화언니가 떡볶이를 사주셔서 맛있게 먹고 비행기를 탔다. 전날 잠을 별로 못 자서 그런지 눈을 감았다 떴더니 제주도에 도착해있었다. 바로 버스를 타고 숙소에서 뼈해장국을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들었다. 다음날 시은이 지인분이 관음사 입구까지 차로 데려다 주셨다. 시은이와 지인분께 너무 감사했다. 차에서 내렸는데 날이 너무 추워서 올라가면 더 추울까봐 엄청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렇진 않았다. 초반엔 경사도 별로 없고 여유로웠는데 어려운 구간부터 경사도 심해지고 특히 계단이 정말 많아 고생을 했다. 날도 너무 좋아서 나는 심지어 속에 입은 반팔티만 입고 오를 정도였다. 그래도 동화언니 말처럼 풍경이 너무 멋있고 좋았다. 마치 우리나라가 아닌 것만 같은 전경이었다. 한라산의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임에도 다른 높은 산들에 비해 경사가 완만한 편이었다는 것이다. 또 풀(?) 같은 나무가 들판처럼 넓게 펼쳐져 있었고 나무기둥이 흰색으로 다른 산에서 보기 힘든 풍경이라 신기했다. 또 까마귀가 정말 많았다. 오르면 오를 수록 계단과 오르막길이 정말 많고 쉴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서 힘들었다. 오르다 보니 삼각봉 대피소가 나와서 한 숨 돌리는데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대피소부터 정상까지는 정말 계속 계단이었다. 정상에 가까워질 수록 사람들이 많아지는 걸 느꼈다.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정말 사람들이 콩나물시루처럼 빽빽하게 차있었다. 사람들 틈을 비집고 기대에 차서 백록담을 봤는데 물이 안 고여있어서 살짝 실망을 했지만 날이 맑아 깨끗한 백록담을 보는 것을 만족했다. 정상 비석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다 보니 하산 시간이 다 되어서 사진을 찍고 잠깐 쉬다가 바로 하산했다. 성판악코스는 확실히 관음사코스보다는 길이 편했지만 풍경이 아쉬웠다. 관음사코스로 오른 것이 정말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하산 중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잠깐 행동식을 먹으며 쉬고 있는데 국립공원 직원 분들이 3시에 내려가지 않으면 완주증을 못 받는다고 재촉하셔서 서둘러 내려갔다. 등산 안내도에 적힌 시간을 계산하니 시간이 촉박하여 보미와 시은이가 먼저 빨리 내려가고 나와 동화언니, 혜미언니가 뒤이어 갔다. 내려가다보니 무릎이 아파 천천히 내려갔는데 생각보다 빨리 내려와서 놀랐다. 숙소에 가기 전 올레시장에 가서 저녁으로 먹을 회와 딱새우찜, 마늘통닭 등과 기념품등을 사고 숙소에 돌아와 만찬을 즐겼다. 다음날 여유롭게 준비하여 공항에서 아침을 먹고 서울로 향했다. 정말 나의 산악부 활동 중 가장 풍요롭고 여유로운 산행이 아니었다 싶다. 산행을 계획해주신 동화언니께 너무 감사드리고 중간중간에 저녁이나 간식을 많이 사주신 혜미언니와 동화언니께 너무 감사했다. 특히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에 너무 좋은 숙소에 머물 수 있도록 도와준 시은이에게도 고마웠다. 다음에도 또 이런 산행이 한 번쯤 있으면 좋을 것 같다.
18 최시은
이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한라산을 가게되었다. 출발 전, 숙소가 공항이랑 좀 떨어져있어서 걱정했는데 한번에 가는 버스가 있고 자주 와줘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비행기가 연착되어 저녁을 못먹을뻔 했으나 배달음식 덕분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음날 한라산을 가기전 생각보다 춥지않아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그래도 산은 추웠다. 패딩은 필수인것같다. 가는 길은 생각보단 험하지않았다. 정상 도착전 1시간 전만 제외하면. 한라산은 우리가 평소에 가는 북한산과는 확연히 달랐다. 한라산은 나무가 키도 작고 듬성듬성있어서 자연화장실을 찾지 힘들었다. 또 화산섬답게 돌도 검은색이었다. 삼각봉 대피소에 12시전에 도착해야해서 부지런히 올라갔다. 지도에 나와있는 시간과 비슷하게 도착해서 정상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수 있을거라 생각했으나 백록담에서 인증샷을 남기기위한 줄을 서는데 시간을 많이 소비하여 하산시간이 빠듯하였다. 백록담은 클럽 뺨치게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말로만 듣던, 사진으로만 보던 백록담을 가까이서 봐서 좋았다. 정상과 하산길에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써서 사라오름엔 들리지못해 아쉬웠다. 나랑 보미는 완주증을 위해 빠르게 내려갔는데 성판악 코스가 길이 좋아서 다행이었다. 진달래 대피소에서 하산까지 3~4시간 걸린다고 겁을줘서 빠르게 하산한거 였는데 그렇게 오래걸리진 않았다. 3시간이면 충분히 하산할수 있다. 완주증을 받으니 뿌듯하고 좋았다. 하산 후에는 올레시장에 갔다. 버스정류장이랑 성판악입구가 가까워서 좋았다. 시장엔 제주도스러운 모든 것들이 모여있어서 우리처럼 짧게 여행온 사람들이 제주도를 즐기기에 좋은곳이었다. 기념품도 사고 음식도 먹고 안주도 샀다. 한라산은 아주 무서운 술이었다! 하지만 재밌었다. 다음날도 첫째날과 같은 버스를 타고 공항에 갔다. 공항에서 파는 기념품 가격을 보고 시장에서 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19 김보미
첫날 밤 늦게 도착해 아무것도 못하고 바로 자야겠다 생각했는데, 감자탕도 시켜먹고, 알차게 수다떨며 놀다 잤다. 분명 엄청 넓은 침대가 있았는데 아무도 침대에서 자지 않았다. 다같이 거실에 이불펴놀고 옹기종기모여 수다떨다 잠든게 너무 좋았다.
다음날 8시 본격적인 한라산 산행이 시작됐다. 관음사코스로 등산, 성판악코스로 하산을 하기로했다. 12시에 삼각봉대피소에 도착해야하기에 걸음을 재촉했다. 초반 쉬운길이 끝나고 어려운길이 시작되자마자 엄청난 경사의 계단이 나왔다. 다행히 길게 이어져있진 않아서 쉬지않고 단번에 올라갈수있었다. 길이 대부분 엄청 좁았다. 그래서 중간쉼터가 나오기 전에는 잠시 숨고를 장소가 마땅치 않아다. 또 길옆은 낭떨어지이거나 완전평지고, 주변 나무들이 엄청 작아서 자연화장실로 쓸만한 곳이 없어보였다. 좁은길과 낮은 나무들이 시아를 가려 사실 대피소에 가기 전까지는 예쁜산이 아니였다. 근데 대피소에 도착하자마자 시아가 트이며 풍경이 보였는데 정말 장관이였다. 대피소 화장실이 공사중인지 간이화장실밖에없없는데 그래도 냄새가 안나 좋았다.대피소까지는 멈춰서 풍경을 즐기고 사진을 찍거나하지않았는데 대피소 이후에는 정말 한걸음 마다 이뻐서 계속 멈춰 서진찍으며 올라갔다. 그 끝없는 계단지옥이 나오기전까진 참 즐거웠다. 용진각 현수교를 지나자마자 계단이 시작됐는데 그렇게 시작된 계단은 끝나지 않았다. 내 표정이 많이 안좋았는지 정상에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하산하는 등산객 분들이 다들'거의다 왔어요'를 외치며 지나가셨다. 근데 정말 산에서는 그 말을 믿으면 안된다.. 인간 불신이 가득 차있을때 또 어떤분이 거의다왔다 화이팅을 외쳐주셔서 혼잣말로 그말만 30분동안 들었어요.. 라고 했더니 들으시고는 1분남았어요 1분 이라고 하셔서 웃겼다. 훈련중인 군인들과 함께 등산했었는데 한 군인이 그 1분을 남겨두고 쓰러져있었다. 정말 안타까웠다. 정상에오르자 사람이 정말 많았다. 다행히 날이 좋아 백록담을 볼수있었지만 물은 없었다.
분명 오르는 중에는 힘들어서 한번오면되지 뭘 또오나 했는데 물없는 가을의 백록담을 보자 물이 차있는 여름의 백록담과 눈이 담긴 겨울의 백록담도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증서룰 받울수있는 돌에서 사진을 찍고 하산하는데, 진달래대피소 직원분이 서두르지않으면 인증서를 못 받는다 겁을 줬다. 혜미언니와 동화언니와 소연언니는 천천히 내려오시고, 시은언니와 나는 엄청 빠르게 내려갔다. 대피소부터 3시간 걸린다했는 길을 거의 1시간 반만에 내려갔다. 현무암이 너무 울퉁불퉁하고 뾰족하고 미끄러웠다. 하산후 시장을 갔다. 정말 신기하고 맛있는것 투성이였다. 다음에 한번 각잡고 와서 다 사먹어야지 생각하며 이번에는 흙돼지꼬치와 뱅쇼만 먹고, 회,새우찜,마농통닭을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두 팀으로 나눠 장을 봤는데 소통을 잘못해 한라산을 7병이나 사버렸다. 술을 좋아하는게 나와 시은언니 뿐이여서 병나발울 불었다. 그러고도 3병이 남아 결국 두고왔다. 술마시고 안주사러나왔다가 지하에있는 노래방도 가고 정말 알차게 즐기다 알딸딸하게 잠들었다. 사실 2박3일이여도 밤비행기로가고, 아침비행기로 돌아오는거여서 실질적으로 하루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기대이상으로 알처게 즐기고온것같다.
첫댓글 사진 빨리 보고 싶다~^^
제주도 자꾸 가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