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째주 REPORT 이윤섭입니다.

[05 이윤섭]

안전 불감증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이자 꼭 고쳐야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안전 불감증이다. 사람들은 가끔씩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를 보면서 그 때만 중요성을 인식하지 그 사건이 기억에서 지워질 때쯤이면 또 안전 불감증에 대해 인식을 못하고 있다. 큰 사고를 겪은 입장에서도 계속해서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비정상적으로 발전하였다. 그러한 과정에서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하여 인명보다는 돈벌이가 중요시 되는 사회가 되었고 일을 빨리빨리 처리하는 풍조가 만연되었던 것 같다. 이러한 발전 속에서 인간의 안전은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생각된다.그래서 100년은 넘게 버텨야할 건물이나 교량이 붕괴되기도 했다. 또한 실험실에서 폭파사고로 인하여 학생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그 실험실 안에는 담배가 널 부러져 있었다고 한다. 위험한 물질을 다루는 실험실에서조차 사소한 안전의식이 결여되어 인명피해가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나 건축현장에서 이러한 안전 불감증은 더욱 더 많이 발견 할 수 있다.

“□□건설의 안전 불감증이 또 다시 도졌다. 지난 4월 5일,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캐슬 카이저 신축 공사장의 거푸집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2005년과 2007년 부산 중구 중앙동 제2롯데월드 건축현장 발파 사고와 옹벽 붕괴 사고가 발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사고가 터진 것이다.”

“조사단의 현장검증 결과, 철제구조물인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인부들을 덮친 것으로 나타났다. 엄청난 하중의 콘크리트를 들이붓는 타설 과정에서 거푸집이 무너졌다는 것은 ‘기본적인 안전 공사’에 소홀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거푸집은 건축물의 벽이 제 모양을 갖출 수 있도록 ‘그릇’ 역할을 하지만, 콘크리트를 거푸집에 일시에 부을 때 그 압력이 대단해 이를 견뎌주는 안전띠 역할을 하기도 한다. 거푸집이 웬만큼 튼튼하지 않고는 못 견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사고는 거푸집이 부실하게 설치돼 붕괴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http://www.ilyoseoul.co.kr/show.php?idx=88064&table=news_economy&table_name=news_economy&news_sec=003)

최근에도 건축현장에서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였다. 물론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것이 정확한 사고의 원인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콘크리트를 타설 할 때에 콘크리트의 압력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고 거푸집을 지탱한 것이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또한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무리하게 시공을 하다가 이러한 일이 벌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 때 압력의 정확한 계산과 콘크리트 타설을 제대로 했다면 그리고 무리하게 하지 않고 시간을 제대로 맞추어서 했다면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러한 모두의 생각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고 생각된다. 대부분이 소를 잃어야 외양간을 고친다고 생각하니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노동부에서 조사한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하였다.

대형공사장 94.8%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공사장 10곳 중 9곳은 해빙기 안전사고에 관한 대비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 2월 말부터 한 달간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769곳의 대형 공사장을 점검한 결과, 94.8%인 729곳에서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안전난간·안전망·작업발판 등 추락재해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건설업체 10곳은 형사입건됐고, 안전시설 미비로 산업재해 위험이 큰 공사장 15곳은 작업이 중지됐다.

( http://www.constimes.co.kr/article/article_view.asp?boardid=1&num=8505)

건설현장에서도 이렇게 기본적인 안전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공사를 하고 있었다. 가장 중요하면서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안전이라고 생각되어진다.

그래서 이번 붕괴사고의 원인으로 되었던 거푸집과 콘크리트의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다.

거푸집

- 거푸집은 콘크리트가 경화하는 동안 정해진 형상과 치수를 유지시키는 역할과 콘크리트가 굳기 전까지 수분의 누출을 방지하고 외기의 영향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콘크리트가 경화한 후 해체되는 가설물이다.

1. 재료별 거푸집의 종류

1) 목재 거푸집널

삼나무, 미송, 육송의 두께 16~20mm의 소폭 판재를 한쪽면은 기계대패질하고 반턱쪽매로 가공하여 사용한다. 보밑창널 등 특히 중량을 받는 곳은 25~30mm 정도의 두꺼운 판재를 사용하지만 장선(띠장)의 간격을 좁혀 대어 처짐을 보강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2) 합판 거푸집널

합판 중에는 알칼리에 약한 것이 상당히 있어서 콘크리트의 알칼리성에 의해서 색소가 추출되어 콘크리트를 갈색으로 착색하거나 수회 사용으로 표면이 갈라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제조업자가 내알칼리성 시험을 한 것을 사용하여야 한다.

3) 금속제 패널

보통 철재 패널과 알루미늄 패널이 있으나 철재 패널이 많이 보급되고 있다. 패널의 크기는 폭 10cm, 15cm, 20cm, 30cm, 길이 60cm, 90cm, 120cm, 150cm, 180cm 등이 있으나 30×150cm의 패널이 대표적이다.

4) 알루미늄 거푸집

경합금을 재료로 한 거푸집으로서 형태는 종래의 강제패널과 큰 차이는 없으나 가볍고 녹이 슬지 않는 등 강제 패널의 단점을 보충한다. 초기 투자비가 많으나 운반비 품의 경감도 녹슬지 않으므로 전용 횟수를 늘릴 수 있다면 장래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이외에도 경질섬유판 거푸집, 합성수지 거푸집, 성형 시멘트판 거푸집이 있다.

 

2. 거푸집의 설계

1) 거푸집은 콘크리트 시공시의 하중, 콘크리트의 측압, 부어넣을 때의 진동 및 충격 등에 견디고, 정해진 치수허용차를 넘는 변형 또는 오차 등을 나타내지 않도록 설계하여야 하며 필요에 따라 강도 및 강성에 대하여 구조계산을 하여 담당원의 승인을 받는다.

2) 거푸집은 유해한 누수가 없고, 용이하게 해체할 수 있으며 해체시 콘크리트에 손상을 주지 않는 것으로 한다.

3) 받침기둥은 콘크리트 시공시 수평하중에 의하여 무너지거나 떠오르고 뒤틀리지 않도록 장선, 멍에, 연결대, 가새, 당김줄 등으로 보강한다.

4) 거푸집의 조립에 앞서 콘크리트 구조도를 근거로 시공도를 작성하여 담당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특히 사전에 조립되는 거푸집의 계획에는 작업의 연속성 및 이동성이 고려되도록 한다.

3. 거푸집 구조계산

부어넣기 속도(m/h)		10이하인 경우		10을 넘고 20 이하인 경우		20을 넘는 경우
H(m)		1.5이하	1.5 넘고 4.0 이하	2.0 이하	2.0 넘고 4.0 이하	4.0이하
기둥		Wo·H	1.5Wo + 0.6Wo×(H-1.5)	Wo·H	2.0Wo + 0.8Wo×(H-2.0)	Wo·H
벽	높이 3m이하인 경우		1.5Wo + 0.2Wo×(H-1.5)		2.0Wo + 0.4Wo×(H-2.0)
	높이 3m를 넘는 경우		1.5Wo		2.0

  H : 아직 굳지 않은 콘크리트 헤드의 높이(m)

Wo : 아직 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단위용적 중량((t/㎥)

(1) 거푸집 및 동바리는 구조물의 종류, 규모, 중요도, 시공조건 및 환경조건 등을 고려하여 연직방향하중, 수평방향하중 및 콘크리트의 측압 등에 대해 설계하여야 하며, 동바리의 설계는 강도뿐만이 아니라 변형에 대해서도 고려한다.

(2) 연직방향하중은 고정하중 및 공사 중 발생하는 활하중으로 다음의 값을 적용한다.

① 고정하중은 철근콘크리트와 거푸집의 중량을 고려하여 합한 하중이며, 콘크리트의 단위 중량은 철근의 중량을 포함하여 보통 콘크리트 24kN/㎥, 제1종 경량 콘크리트 20kN/㎥ 그리고 2종 경량 콘크리트 17kN/㎥를 적용한다. 거푸집 하중은 최소 0.4kN/㎥ 이상을 적용하며, 특수 거푸집의 경우에는 그 실제의 중량을 적용하여 설계한다.

② 활하중은 작업원, 경량의 장비하중, 기타 콘크리트 타설에 필요한 자재 및 공구 등의 시공하중, 그리고 충격하중을 포함한다. 활하중은 구조물의 수평투영면적(연직방향으로 투영시킨 수평면적)당 최소 2.5kN/㎡ 이상으로 진동식 카트(motorized carts) 장비를 이용하여 콘크리트를 타설할 경우에는 3.75kN/㎡의 활하중을 고려하여 설계한다. 다만, 콘크리트 분배기 등의 특수장비를 이용할 경우에는 실제 장비하중을 적용하고, 거푸집 및 동바리에 대한 안전 여부를 확인하여야 한다.

③ 상기의 고정하중과 활하중을 합한 연직하중은 슬래브 두께에 관계없이 최소 5.0kN/㎡ 이상, 전동식 카트 사용 시에는 최소 6.25kN/㎡ 이상을 고려하여 거푸집 및 동바리를 설계한다.

(3) 수평방향하중은 고정하중 및 공사 중 발생하는 활하중으로 다음의 값을 적용한다.

① 동바리에 작용하는 수평방향하중으로는 고정하중의 2% 이상 또는 동바리 상단의 수평방향 단위 길이 당 1.5kN/m 이상 중에서 큰 쪽의 하중이 동바리 머리부분에 수평방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가정한다.

② 옹벽과 같은 거푸집의 경우에는 거푸집 측면에 대하여 0.5kN/㎡ 이상의 수평방향하중이 작용하는 것으로 본다.

③ 그 밖에 풍압, 유수압, 지진 등의 영향을 크게 받을 때에는 별도로 이들 하중을 고려한다.

(4) 거푸집 설계에서는 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측압을 고려한다.

① 콘크리트의 측압은 사용재료, 배합, 타설 속도, 타설 높이, 다짐 방법 및 타설 시의 콘크리트 온도에 따라 다를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혼화제의 종류, 부재의 단면 치수, 철근량 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으므로 그 값을 정할 경우에는 이들 요인의 영향을 충분히 검토한다.

4. 거푸집 존치기간

거푸집 존치기간은  아래의 압축강도 이상에 도달한 것이 확인될 때까지로 한다

부위	기초, 기둥, 옆, 벽체		슬래브, 보 하부
	일반콘크리트	고강도콘크리트
콘크리트 압축강도	5MPa 이상	8MPa 이상	설계기준강도×2/3 다만,구조계산에 의해 안전확인시 12MPa 이상

다만, 기초, 기둥, 보옆, 벽체의 경우 평균기온 10℃이상인 경우는 압축강도시험을 하지 않아도 아래 존치 기간이 경과 하면 해체할 수 있다.

부위		기초, 기둥, 보옆, 벽체
		일반콘크리트	고강도콘크리트
존치 기간	평균기온 20℃ 이상일 때	1 일	1일
	평균기온 10℃ 이상, 20℃ 미만일 때	1.5 일	1일

5. 거푸집과 콘크리트 측압

① 콘크리트 타설속도 : 타설속도가 빠를수록 콘크리트의 측압이 크다.

② 콘크리트의 컨시스턴시 : 컨시스턴시가 좋을수록(slump가 클수록) 측압이 크다.

③ 콘크리트의 비중 : 콘크리트의 비중이 클수록 콘크리트의 측압이 크다.

④ 콘크리트의 배합 : 부배합이 빈배합 보다 콘크리트의 측압이 크다.

⑤ 콘크리트의 온도 : 타설시의 온도가 낮을수록 측압이 크다.

출처 : 콘크리트 표준 시방서

정리하며

사실 거푸집이 콘크리트 공사를 할 때 그렇게 크게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콘크리트를 굳게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란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콘크리트가 굳기까지 거푸집을 받치는 동바리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거푸집을 어떻게 시공하느냐에 따라 건물이 붕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되니 건축의 모든 부분을 정확하게 시공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건축현장에서 시공을 하는것에 있어 인명피해까지 이를 수 있다는 생각에 책임이 느껴진다. 이것이 건축을 하는 모든 사람이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래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생기지 않는 것이 외양간을 고치는 것보다 우선이라고 생각된다.

[노인택(06)]

1.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 94.8% 라니.. 이건뭐 100%나 다름없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대장]

담담수업이 목재인데 그때 거푸집을 다루었으면 하는 아쉬움이..물론 거푸집이 반드시 목재로만 제작되는 것은 아니지만

[김상규(06)]

2. 음.. 무엇보다도 안전이 중요하죠..

[김상현09]

3. 거푸집.. 정말 건설쪽에선 획기적인 발명품 중에 하나이죠.. 기본적으로 목재에 철을 이용해 반복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든;;

[이광민09]

4. 공사 현장의 붕괴사고 참 무섭네요...

[안영성06]

5. 차라리 현장붕괴가 낳은거 같아요.. 지어지고 나서 조금있다 무너진다고 생각하면 ㅠㅠ

[07장원준]

6. 아 사진만봐도 아찔...

[박현수09]

7.와우... 건축인이 되는게 갑자기 좀 두렵기도 합니다... 사고 안 나기를 빌 뿐ㅜ...

[07강수원]

8. 요새 지진도 나도 화산도 폭발하고 건축인들이 힘쓸땝니다!!

[김봉기07]

9. 저런 기사들을 보면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보다 안전에 대해 소홀한거같아요ㅠㅠ

[06유환성]

10. 안전 정말 중요하고 또 중요합니다. 사람이 쓸라고 건물짓는거지 희생에 뒤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정말 안전에 대해 다시한번 고찰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09정문순]

11. 정말 제대로 시공해야할것 같아요!!

[이경수(07)]

12. 조금만 작은 관심과 신경을 쓰면...

[임재현 06]

13. ㅋㅋ 니가 말한게 이거였구만..ㅋㅋㅋㅋㅋㅋ

[황정일07]

14. 잘봤습니다~

[김태준(07)]

15. 재료 수업 둘째주에 봤던 삼풍백화점이 다시 생각나네요...

[05 안상태]

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혜림08]

17. 많이 배우고 가요ㅎㅎ

[07유형선]

18. 형 내용 진짜 좋은데요ㅋㅋ 잘보고 갈게요ㅋㅋ

[류혁준06]

19 잘봤습니다

[09김형규]

20. 공사할때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에 대비 많이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