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뷰티풀 마인드』는
나의 안일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작이었다.
실용주의나 기능주의와 같은 '미국적인' 잣대로 보면
狂氣를 가진 사람이란 그저 '미친 넘'일 뿐이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므로 정신병원에 들어가야 한다.
동양적 신비주의나 유럽적인 관념적 접근이 드문 미국에서는
광기는 천재나 가질만한 것인데 유감스럽게도 그 천재라는 것이
실용주의나 기능주의 잣대에 의하면 '복권에 당첨된 사람' 정도가
되고만다. 이런 의미에서 영화『뷰티풀 마인드』는 '비미국적'이다.
사실 그간 할리우드는 아카데미작품상 수상작으로 『애정의 조건』,
『아웃 오브 아프리카』,『아마데우스』, 『양들의 침묵』등
유럽이나 제3세계를 확실히 능가하는
걸출한 '비미국적인' 작품들을 만들어내곤 했었다.
이런 점이 자칫 간과하기 쉬운 미국영화의 저력일테고
결국 미국이라는 나라의 힘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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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감상 ★
감상
영화『뷰티풀 마인드』속의 아름다운 狂氣
뇌하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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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2.2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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