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막내 위루치오 입니다.
4월4일 금요일 오후 황윤철 안드레아 형제님의
어머님 막달레나 자매님께서 영면 하셨다는 전화를 받고
급하게 저희 마니피캇 단장님과 형제님들 또 예전 마니피캇을
은퇴하신 형제님 들께도 저가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님을 모신곳이 먼곳 부산 남천주교좌성당 이라 어떻게
하여야할지 잠시 망설여지기도 하고... 그래서 안토니오 단장님께 의논을
하였고 단장님께서 단원들의 경조사는 본인가족의 일이기도 하다는 말씀에
감동하여 저도 조문길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고맙게도 은퇴하신형제님들과 또 마니피캇의 형제,자매님들. 그리고 지휘자선생님 께서
모두 함께 마음을 모아 주셨고 단장님과 지휘자선생님을 모시고 4월5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에 분당에서 출발 하였습니다. 전날 KTX 또는 기차표를 알아보았지만
모두 매진 상태라 어쩔수없이 제차로 출발 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른 성묘객들로 차가 붐비어 많은정체현상을 보였고 가까스로 부산에 도착하니
오후 4시30분이 되었네요. 장장 7시간 운전을 하고 장례식장에 도착하니 식장앞에
저희 마니피캇 단원들의
마음이 담긴근조화가 있어 조금 마음이 뿌듯 하였습니다.
막달레나 자매님을 모신 남천주교좌성당은 대한민국에서 두번째로 큰성당으로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로 유명한곳 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관계로 그곳 아름다운 사진을 찍질 못하였고 마니피캇을 대표하여 조문드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벌써 5시30분이 넘어 갑니다.
내일은 주일이고 또 주일미사가 있고
그래서 마니피캇단원 모두의 정성어린 위로말씀을 전하고 출발합니다.
하지만 부산까지 와서 바다 구경을 안할 수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가까운 해운대 바다로
잠시 이동하여 그리웠던 바다내음을 만끽하고 해운대 달맞이고개를 구경하면서
이왕온김에 송정바다에서 가까운
대변항으로 이동 합니다. 그리고 지금이때만 먹을수 있는 멸치회를 한접시 합니다..
(맛이 환상적 입니다)
대변항 구경을 잠시하니 이제 갓잡아온 멸치를 내려놓느라 많은 멸치배 에서 어부들이
구슬땀들을 흘리네요^^(4월초 벚꽃이 필때 몇치가 가장 많이 잡힙니다)
이제 맛잇는 몇치회와 소주도 한잔 했으니 그만 가자고 하니 단장님 께서
기장 꼼장어 이야길 하시네요!!
이제가면 언제다시 올지도 모르고 이곳 대표 보양식 기장꼼장어맛을 안보고는
못간다 하십니다.
그래서 기장에서 제일 유명한 원조 기장 꼼장어 집으로 출발 소금구이 1KG을 시킵니다.
몇년전에만해도 1KG에 38,000원 이었는데 이제는 50,000원 이네요.
참고로 싱싱한 꼼장어를 드실려면
소금구이를 드셔야 합니다. 이곳 기장에는 전부 살아있는 꼼장어 이구요.
맛이 기가 막힙니다.
아! 맛이 쥑입니다. 그래서 절로 또 덕담이 나옵니다.
단장님 이거 드시고 힘내셔서 늦둥이 보시라... 하며 아첨도 해봅니다.
이쯤되면 꼼장어값은 내시겠지... 속으로 계산을 해보며...
그런데 단장님 께서 또 소주를 1병 시키네요. 누구 약올리는것도 아니고....
조금전 멸치회 드시면서 소주1병을 날럼 하시고서는... 순간 욱한 감정이 올라 옵니다.
아니 운전하는 나는 어떡하라고^^ 약올리시는것도 아니고...
자기만 입인가? 하는 소인배 생각이... 하지만 뭐 막내인 저로서는 어쩔수 없이
비굴한 표정으로
아! 당연히 드셔야지요^^ 헤헤헤 단장님!! 하며 맞장구를 쳤습니다. ㅎㅎㅎ
(내년에 이넘 루치오가 마니피캇 으로 가야 하는데 혹 안받아준다 하실까봐)
그리고 멸치회와 꼼장어는 단장님께서 수고 하신다고 지휘자 선생님 께서 돈을 내시네요.
지휘자님 께서 돈을 내신다할때 저는 아니 제가 내겠습니다 하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체면상
한번 하고는 슬며시 빠졋습니다. 뭐 요즘 경기가 어렵기도 하고 세상 살아갈려면...
아시지요. 여러분... 그리고 분당으로 출발 부산톨케이트를
출발하니 벌써 9시30분이 넘어서네요.
이러다 새벽에 도착 하는건 아닌지... 주일미사는 어떡하지 하는 불안이 앞섭니다.
그래서 속도를 좀 내어봅니다. 단장님과 지휘자님 뻣뻣한 자세로로 왠지 불안해 보입니다.
그래서 보험처리 다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말씀을 드리고 속도를 냅니다.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 하고는 220km 까지 한번 밣아 봅니다.
그렇게 안전운전 을 하고 서울 톨케이트에 도착하니 12시 30분 이네요^^
3시간 이나 걸렸네요..(단장님 휘발유 8만원 넣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일로 인하여 따뜻한 마음을 모아주신 마니피캇단원 여러분께 안드레아 형제님을
대신하여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또 마니피캇을 은퇴하신 메키올형님, 메토형님.
라우렌시오형님, 라파엘형님.
송창수베드로형님. 박동준스테파노형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먼길 마다않고 함께 하신 지휘자님. 안토니오단장님께 감사말씀 전합니다.
특히 이번조문길에 남달리 지도해 주시고 도움주신 조용갑 사도요한형제님과
구종근 요한형제님. 감사합니다.
마니피캇의 일원인 저가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벚꽃이 활짝핀 해운대 달맞이 고개에서... 루치오는 좀 피곤한지 얼굴표정이 찌들어 있네요^^
음^^ 마치 아름다운 한쌍의 바퀴벌레 같으시네요!! 잘 어울립니다.
ㅎㅎㅎ 새장가 가셔도 될듯 합니다. 단장님. 멋져부러~~
주님!!황윤철 안드레아 형제님의 어머님 막달레나 자매님의 영혼을 받으시고
영원한빛을 그에게 비추어 주소서 .아멘
이상 막내 위루치오 였습니다.
첫댓글 황 안드레아형제님의 고인이 되신 어머님께서 하느님의 품안에서 평안하시기를 빕니다...이번 지휘자님, 단장님, 그리고 특히 루치오형제님...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마니피캇의 우정이 생생히 살아있네요... 기장의 꼼장어 저도 부산에 잠간 살때 먹으러 다녔지요... 거긴 "쥐뿔구이"라고도 하는 생꼼장어구이도 유명하지요..
메토형님! 바쁘신 와중에도 이번 조문길에 도움을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사실 전화를 드려야하나 하고 잠시 고민 했지만 마니피캇의 역사는 형님들로
부터 이기에 부득이 전화 드렸습니다.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형님들과 함께 짚불꼼장어 한번 먹으러 갑시다요^^
안드레아님이아니고 안토니아님인줄 알았는데. . . 제가 틀렸나요?~~^^
안녕하세요! 헬레나자매님.
황윤철 안드레아 형제는 예전 글로리아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형제 입니다. 2000년초 부터 글로리아 성가단에 입단 하였고
저와는 2004년부터 함께 성가를 하였고요.
이렇게 글을 남겨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자주 뵙기를 희망 합니다.
헬레나자매님...안틀렸어요..현재 마니피캇단장님은 박명화 안토니오형제님이 맞습니다... 다만 최근 어머니를 여의신 분은 황윤철 안드레아형제님이시지요.. 황 안드레아형제님은 전에 부활절 국악미사곡을 4부합창으로 하자고 강력히 주장하시고 CD판을 나눠주신 분인데 기억나시죠 ? 한동안 마니피캇을 떠나셨다가 루치오형제님한테 들었는데 최근 성가대로 돌아 오셨다고 하드군요...
황윤철 대건 안드레아 형제님보다 부인 마가렛 자매님을 더 잘 알아요..제가 잘못 알고 박안토니오 단장님 인줄 알고 실수 했습니다...황 안드레아 형제님은 옛날에 글로리아에서 화답송을 김옥루시아와 솔로로 봉헌 하시던 분이시라고 기억하고 있어요. 어머님께서 하느님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 기도드립니다.
황윤철 대건 안드레아 형제님께 위로의 말씀드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니피캇의 영원한 보배 루치오 아우님, 지휘자님과 단장님 모시고 그 먼길을 당일로 무사히 운전해서 갔다 오느라 수고가 많으셨어요. 가까운 시일내 내가 한턱 쏠테니 기대하슈.
안녕하세요! 라파엘형님^^ 이번길에 도움을 주셔서 송구스럽고 감사 드립니다.
사실 현직을 떠나신 형님들께 도움을 요청 하는것 자체가 어려운 일임에도
염치없이 모든 형님분들께 연락 드렸습니다. 다시한번 형님들께 머리숙여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10,000,000
그리고 형님^^ 한턱은 언제쯤^^ ㅎㅎㅎ 면목 없습니다. ㅋㅋ
그래도 기대는 해봅니다^^
우선 뒤늦게나마 대건 안드레아 형제님 모친의 명복을 빕니다. 성가대를 떠난지 약 1년, 오랜만에 입장해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원거리에도 불구하고 직접 조문을 표하고 오신 지휘자님, 안토니오 단장님 그리고 루치오 형제님 수고 많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