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안개속에
피어나다
/梅谷堂 김 경숙
* 일시: '12.3/17, 07시 10분 신갈출발
* 날씨: 오전 흐리고 안개비, 오후 짙은 안개
* 산행지: 전북 진안군
(10:40) 마이산 북부주차장
(10;46) 이정표, 봉두봉 탑사 1.7Km/ 남부주차장 3.1Km/ 비룡대,광대봉,합미성..
(10;59) 봉두봉 안부사거리(이정표, 은수사 봉두봉 탑사 1.2Km
/ 북부주차장 0.6Km/ 고금당 전망대 1.9Km)
(11;07) ▲암봉(532m)
(11;11) 삿갓봉 안부
(11;14) ▲삿갓봉
(11;29) 임도1-좌측 26번도로 조망
(11;35) 가족묘 7기
(11;35) 임도2
(11;40) 임도3
(11;55) 강경골재(활인동재-육교 공사중)
(12;04) 마이자연학습장 정자
(12;07) 대광재(시멘트 포장임도에서 사과과수원 위 청주한씨 가족묘)
(12;24) △475m봉-지나온 길 조망(안개속에 마이종합학습장 보임)
우측으로 진안읍 일대 한눈에..
(12;44) △549m봉-좌측 우회로
(12;48) 산양산삼재배지 안내간판
(12;52) △637m봉-이정표, 부귀산정상 1.8Km/ 천주교회 2.3Km/ 개실마을 1.2Km
(진행방향 좌측 부귀산방향)-지그자그 통나무계단길
(13;15) 임산특용작물 시험재배지역 입산금지 안내- 이정표, 부귀산 0.8Km
/ 절골 1.4Km/ 천주교입구 3.7Km/ 자주공원 4.2Km..
(13;46) ▲부귀산(805.4m)-이정표, 천주교입구 4.5Km/ 자주공원 5Km(점심식사)
* 부귀산정상은 남쪽방향으로 살짝 내렸다 오르면 묘1기 자리한 곳..
(13;49) 부귀산 전망바위-급경사 내리막
(14;35) △653m봉-암릉지
(14;40) 무우실재
(14;43) △645m봉
(15;09) 질마재-600m봉까지 30분 거리(이후 긴 오르막 좌측 우회로)
(15;38) ▲600m봉(표지기 많이 걸린 곳)-서쪽 급경사 내리막
(15;56) 가정고개-간벌지, 저수지 방향으로 좁은 길 나있음
(16;27) △돌무지봉(옛성터?)
(16;36) 오룡동고개 연결임도
(16;40) 오룡동고개(가죽재)
아득한 먼 옛날 큰 죄를 지어 하늘나라에서 쫓겨난 산신부부가 이 세상에 살고 있었
다. 그들은 인간세상에서 두 아이를 낳고 기르며 살고 있었는데, 수 억겁동안 속죄의
시간을 보냈다. 오랜 속죄의 날들을 보내고 드디어 하늘 천상계로 승천의 기회가 열렸
다. 이때 남편산신이 아내산신에게 말했다.(사진은 진안휴게소에서 바라본 마이산)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2down.cyworld.co.kr%2Fdownload%3Ffid%3D642220573583651f022b20b218d4879a%26name%3D2.%2520%25C1%25F8%25BE%25C8%25C8%25DE%25B0%25D4%25BC%25D2%2520%25B8%25B6%25C0%25CC%25BB%25EA%2520%25C0%25FC%25B8%25C1%25B4%25EB%25BF%25A1%25BC%25AD%2520%25BA%25BB%2520%25B8%25ED%25BD%25C2%2520%25C1%25A612%25C8%25A3%2520%25B8%25B6%25C0%25CC%25BB%25EA2.jpg)
"이제 하늘나라로 다시 올라갈 때가 되었소. 그러나 우리가 승천하는 모습을 남들이
보면 부정을 타게 될 것이니, 사람들이 모두 깊이 잠든 한밤중(자시 11시~01시)을 기
해 승천하는 것이 좋을 듯 하오."
그러나 아내산신의 뜻은 달랐다.
"한밤중은 너무 무섭습니다. 게다가 밤중에 일을 치르자면 너무 피곤합니다. 그러니
푹 자고나서 이른 새벽에 올라가십시다. 누가 꼭두새벽에 잠 안자고 우리들이 승천하
는 모습을 훔쳐보고 있겠는지요?"(사진은 마이산 탑영제와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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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산신은 일을 그르칠까 걱정되었지만 아내산신의 고집을 꺽지 못하였다. 오랜 속죄
의 날들이 무위로 돌아갈지도 몰라 불안했지만, 이튿날 새벽에 승천하기로 마음먹고 잠
자리에 들었다. 이튿날 새벽 산신부부는 마침내 승천을 시도하였다. 하늘을 향해 산이 쑥
쑥 솟아오르고 있을 때, 아랫마을 어느 부지런한 아낙네가 치성을 드리기 위해 정화수를
뜨러 우물을 찾았다가 그 현장을 목격하고 말았다. 아낙네는 생전 처음 보는 그 광경에 놀
라 비명을 질러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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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리에 부정을 탄 산신부부는 결국 꿈에도 그리던 승천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굳
어져 지금의 암.수마이봉이 되었다고 한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남편산신은 아내산신을
걷어차고는 두 아이를 빼앗아버렸다는 뒷얘기도 전한다.
그래서일까? 지금의 숫마이봉(해발 673m)은 두 아이를 거느리고 있는 듯한 형상을 취
하고 있다. 암마이봉(해발 667m)은 숫마이봉을 등지고 앉아 한없이 고개를 떨군 채 후회
하는 듯한 형상을 취하고 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2down.cyworld.co.kr%2Fdownload%3Ffid%3D642220573583651f804f20b218d39e9a%26name%3D19.%2520%25BA%25C0%25C1%25D6%25BA%25C0%2528540m%2529%25BF%25A1%25BC%25AD%2520%25BA%25BB%2520%25BE%25CF%25B8%25B6%25C0%25CC%25BB%25EA.jpg)
진실이야 어찌되었든 옛 시인은 이렇게 노래한다.
기이한 봉우리가 하늘 밖에서 떨어지니
쌍으로 쭈삣한 모양이 말의 귀와 같구나.
높이는 몇천길이 되는데
연기와 안개속에 우뚝하도다.
우연히 임금의 행차하심을 입어
아름다운 이름이 만년에 전하네.
중원에도 또한 이름이 있으니
이름과 실제가 또한 비슷하도다.
천지조화의 교묘함은 실로 끝이 없으니
천지가 혼돈했던 처음일을 생각하도다.
이 시는 성종 때의 성리학자 김종직의 시이다. 이 시에 등장한 임금은 조선의 3대 임금
인 태종이다. 태종이 남행해서 마이산이라는 이름을 짓기 전에 이 산은 신라 때 서다산
(서쪽에 많은 산들 중에 가장 아름답게 솟은 산, 솟았다, 섰다), 그리고 고려시대에는 용
출산(용이 하늘로 솟아오를 듯한 기상)이라 불렸다. 그리고 조선의 태조는 속금산(금을
묶어놓은 금덩어리 산!, 땅속에서 솟아난 산)이라고 붙였다고도 한다. 이중에서 서다산과
용출산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즉 서다를 이두식 표기로 볼 때
그 뜻은 '섰다'이고 한문식 표현은 용출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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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62AB44F4F66B45131)
마이산
바위로 솟아올랐으나
무르익어 터질 듯한 육감,
마치 물오른 여인네의 젖무덤처럼
지척에 자식을 두고도
물릴 수 없는 젖줄을 탑영제에 흘리고
봄은 암마이봉의 고통을 풀어
마음껏 시절을 탐한다.
걷잡을 수 없이 피어나는 물안개는
천상을 향한 암.수마이봉의 애끓는 심정
솟다 만 봉우리는 먼 발치서도
눈에 밟히우는
낮아도 우뚝한 염원의 소리
언제라도 피어날 듯
말없는 두개의 봉우리는
만개를 고대하는 우리들 마음의
꽃봉오리와도 같아..
(12.03,17)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D434D4F66B61404)
마이산은 전라북도 진안군(鎭安郡) 진안읍(鎭安邑)과 마령면(馬靈面)의 경계에 위치하
는 2개의 큰 산봉우리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봉우리 2개가 높이 솟아 있
기 때문에 용출봉(湧出峰)이라 하여 동쪽을 아버지, 서쪽을 어머니라 하였으며 신라시대
에는 서다산(西多山)이라 불렀으나 조선시대 태종이 남행(南幸)하여 그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이라 하였다. 지금은 속칭으로 동쪽을 수마이산(667m), 서쪽을 암마이
산(673m)이라고 부른다. 두 산봉우리는 동서방향으로 분포하여 진안읍 쪽의 북사면과 마
령면 쪽의 남사면은 사면의 방향에 따라서 기후지형학적(氣候地形學的) 지형 형성적인
면에 차이가 있어서, 습한 북사면에는 식생이 번성하나 남사면은 건조하여 식생이 빈약
하다.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계가 되어 강정골재(350m)에서 수계가 나누어진다. 깎아지른 듯
한 숫마이산 기슭의 숲속에 은수사(銀水寺)라는 절이 있고, 그 밑에 마이탑사(塔舍)가 있
다. 이곳은 약 100여년 전 이갑용(李甲用)이 쌓아올린 80여기의 돌탑으로 만들었는데 불
규칙한 자연석을 모아 원추형 혹은 기둥모양으로 쌓은 것이다. 남쪽의 신라시대 고찰 금
당사(金塘寺)에는 은행나무에 조각된 금당사목불좌상(金塘寺木佛坐像;전라북도유형문화
재 제18호)과 14위의 관음보살상을 그린 9m 길이의 금당사괘불(전라북도유형문화재 제
74호) 등이 있다.
◈ 산행코스 : 북부주차장~봉두봉안부~532봉(암봉)~삿갓봉~
강경골재(활인동치, 26번국도)~부귀산~600m봉~오룡동고개(가죽재)
◈ 산행거리 ; 접속거리 1Km 포함하여 16Km(실거리)/ 5시간 30분
◈ 난 이 도 : 활인동치(26번국도) 무단횡단시 각별한 주의 요망
부귀산 급경사 내리막 위험, 그외 산행로 비교적 순탄함
![](https://t1.daumcdn.net/cfile/blog/18641F3C4F647DD90F)
![](https://t1.daumcdn.net/cfile/blog/166C3D3C4F647DDC05)
![](https://t1.daumcdn.net/cfile/blog/2052FF3C4F647DDA26)
10시 40분경 지난 구간 날머리였던 북부주차장에 도착하니 가는 비가 내리고 있었
다. 어느정도는 각오를 하였던 바라 비옷은 꺼내 입지 않고 자켓으로 무장을 한 후 진
행해 보기로 하였다. 다행히도 기온은 추위를 느낄 정도는 아니어서 안개비 정도라면
맞아줄 각오로 산행에 임하기로 하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2612F414F6536BF01)
오늘은 지난 구간에서처럼 중탈하는 일은 없어야겠기에 마음먹고 몸풀기에 적극 참여
를 하고..(사진;별하나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7622D3A4F655CE727)
북부주차장에서 봉두봉 안부사거리로 오르다보면 주차장에서 3-4분 거리에 산행안내
도와 이정표가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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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있는 삼거리를 지나며..(10;46)
![](https://t1.daumcdn.net/cfile/cafe/152F33414F6536D438)
이슬비는 내리고 춥지도 더웁지도 않은 날씨, 그러나 비옷 대신 걸친 자켓 속에서 온
몸의 열기가 요동을 친다. 편안한 오솔길을 오르다 암릉으로 오르는 길엔 철난관이 설
치되어 있다. 비에 젖어있는 바윗길이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딛고서..(사진;우리강산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355473A4F659C9A20)
이후 이어지는 암릉지를 오르며..(사진;청하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9660F3A4F655CF724)
그후 비교적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면 봉두봉 안부에 이르게 된다. 도착시간 10시 59분,
북부주차장에서 17분정도 걸렸다.(사진;지우계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836C3434F64AE9936)
고금당 전망대 갈림길사거리 이정표, 봉두봉 탑사 은수사 1.2Km/ 북부주차장 0.6Km/
전망대 고금당 0.6Km.. 사거리지만 진행방향엔 이정표 표시가 없다. 고금당이 있는 사찰
중심으로 안내하고 있다. 사거리에서 진행방향은 우측(고금당 전망대방향)이며 가파른
등로의 무명봉을 오르면 암릉지 조망터(532m봉)가 나온다.(사진;지우계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56215434F64AE9A05)
봉두봉 안부사거리(고금당 전망대 갈림사거리)에서 잠시 머물면서..(10;59)
![](https://t1.daumcdn.net/cfile/cafe/202E643D4F6536DD0C)
진행방향은 고금당 전망대 방향이다. 정맥길 안내는 없다. 5분정도 진행하여 오르니
앞에 바위봉이 막아선다. 전망 좋다는 532m봉(암봉)이다.(11;05)(사진;지우계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629E63F4F655D0129)
암봉 우회로를 오르며..(1)(사진;산아름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3A33E4F652CF823)
암봉 우회로를 오르며..(2)(사진;지우계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176434F64AE9B17)
암마이봉에서 지나온 봉두봉에는 헬기장이 있고, 봉두봉과 삿갓봉 중간지점에 위치한
532m봉인 암봉은 봉두봉보다 높은 위치로 보인다. 조망이 좋아 마이산이 지척에 보이고
전망대능선과 금당사, 삿갓봉이 보이며 멀리 부귀산 등이 조망된다. 오늘 산행에선 조망
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듯 하다. 미리 봐놓은 조망들을 마음속으로 그려보며 지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4D77434F64AE9D1D)
암봉(532m봉)에서 뒤돌아본 숫마이봉과 암마이봉.. 마이산의 모습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지점이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3.okmountain.com%2Fokcafe%2Ftravel%2Fuser_img%2F2007_12%2F1197288410_1197288410_bb43860a706e8b5fa30eb3dd90bd040b_2.jpg)
암봉에서 바라본 삿갓봉과 고담봉..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2down.cyworld.co.kr%2Fdownload%3Ffid%3D642220573583651ff92320b21201cd9a%26name%3D9.%2520%25BA%25C0%25C1%25D6%25BA%25C0%2520%25B0%25A1%25B4%25C2%2520%25B4%25C9%25BC%25B1%25BF%25A1%25BC%25AD%2520%25BA%25BB%2520%25B0%25ED%25B4%25E3%25BA%25C0%2520%25B8%25F0%25BD%25C0.jpg)
사진은 암봉에서 내려다 본 북부주차장..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2down.cyworld.co.kr%2Fdownload%3Ffid%3D642220573583651f558e20b226d0049a%26name%3D7.%2520%25C0%25FC%25B8%25C1%25B9%25D9%25C0%25A7%25BF%25A1%25BC%25AD%2520%25BA%25BB%2520%25B8%25B6%25C0%25CC%25BB%25EA%25B5%25B5%25B8%25B3%25B0%25F8%25BF%25F8%2520%25B9%25FE%25B2%25C9%25BC%25D3%2520%25BA%25CF%25BA%25CE%25C1%25D6%25C2%25F7%25C0%25E5.jpg)
암봉에서 바라본 비룡대와 좌측에 금당사..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2down.cyworld.co.kr%2Fdownload%3Ffid%3D642220573583651ff3b620b22b1f0a9a%26name%3D10.%2520%25BA%25C0%25C1%25D6%25BA%25C0%2520%25B0%25A1%25B4%25C2%2520%25B4%25C9%25BC%25B1%25BF%25A1%25BC%25AD%2520%25BA%25BB%2520%25C7%25D8%25B0%25F1%25BE%25CF%25BA%25C0%2520%25C0%25A7%2520%25C0%25FC%25B8%25C1%25B4%25EB%25BF%25CD%2520%25B0%25ED%25B1%25DD%25B4%25E7.jpg)
소나무가 울창한 암릉지를 지나 내리막길로 향하려다 보면 앞에 삿갓봉이 다가서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60518434F6537070F)
삿갓봉 내리막길에서 보는 고담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2B0534E48C98E05)
등로에서 2m정도 벗어난 지점에서 삿갓봉 조망.. 삿갓봉 북쪽에 조금 낮은 또 하나의
작은 봉우리(고담봉)가 있어 삿갓봉이 마치 쌍봉인 것처럼 보인다. 뒤로는 오늘 구간
최고봉인 부귀봉(806m)이 배경으로 보이고, 그 사이에 익산-포항간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다. 등로에서는 비슷한 높이의 봉우리가 여럿 있어 정확한 삿갓봉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
안부를 지나 삿갓봉을 오른다. 오름길은 육산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삿갓봉 정상은
암봉으로 이뤄져 있다. 사진은 삿갓봉 안부를 지나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6B3434F65370B1D)
안부에서 올려다본 삿갓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1449594D4F65389E06)
삿갓봉은 등로에서 10m정도 벗어나 소나무숲에 가려져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있다. 우리
일행들 역시 안개속에 가려져 있는 삿갓봉 정상을 무심히 지나쳐 가는 듯 하다. 아무리 급
하다고 등로에서 불과10m 거리에 있는 삿갓봉 정상을 지나쳐 갈 순 없어 잠시 다녀가기로
하고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1928234D4F6538A231)
![](https://t1.daumcdn.net/cfile/cafe/15485A4D4F6538A706)
삿갓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고담봉과 부귀산..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2down.cyworld.co.kr%2Fdownload%3Ffid%3D642220573583651f210120b21201819a%26name%3D6.%2520%25C0%25FC%25B8%25C1%25B9%25D9%25C0%25A7%25BF%25A1%25BC%25AD%2520%25BA%25BB%2520%25C8%25B0%25C0%25CE%25B5%25BF%25C4%25A1-%25BA%25C0%25C1%25D6%25BA%25C0%2520%25B4%25C9%25BC%25B1%2520%25B0%25ED%25B4%25E3%25BA%25C0%2520%25B8%25F0%25BD%25C0.jpg)
삿갓봉은 보는 각도에 따라 그 모양이 각양각색이다. 우회로를 통과하며 올려다본 모습
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3AA4D4F6538AB0C)
등로에서 삿갓봉 정상은 좌측으로 10m 벗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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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봉 정상의 모습이다. 안개속에 가려져 있는 조망을 마음으로 그려보며 아쉬운 발걸
음을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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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로로 되돌아 오다 정상에서 2m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안개속에 희미하나마 모습을 드
러내는 고담봉의 모습을 담아본다. 삿갓봉과 북쪽에 가까이 솟아있는 이 고담봉이 겹쳐져
봉두봉 방향에서는 쌍둥이 삿갓봉으로 보이기도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2663494F6538BC11)
그 사이 함께 하던 일행들은 모두 자취를 감춰버리고 되돌아온 갈림길에서 뒤늦게 오른
흑장미님 모습을 보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여..
![](https://t1.daumcdn.net/cfile/cafe/162DE3494F6538C40A)
삿갓봉에서 부귀산과 마이산을 중심으로 조망을 하고 나오면 완만한 내림길이 이어진다.
그후로는 비교적 평이한 길이 이어진다. 삿갓봉에서 7분 진행한 지점에 무명봉을 통과하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AE5494F6538C90D)
완만한 오르막을 다시 올랐다가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나가면 잡목이 울창한 숲길로 이
어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A19494F6538D111)
그후 오른쪽에 묘2기를 두고 진행한다.(11;26)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0BC494F6538D507)
조망이 없어 조금은 불만도 있지만 촉촉한 산길이 오히려 산행속도엔 도움을 준다. 생
각보다는 훨씬 빠른 속도로 예상지점을 지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D6D4A4F6538D914)
임도를 만나기 전 뒤쫓아온 지지자대장님과 합류하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D3D4A4F6538DE19)
묘 2기를 지나고 2분 후 또 1기의 묘소를 지나며..(11;28)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DEE4A4F6538EA13)
임도(1) 통과.. 진행방면에 표지기가 많이 부착되어 있다. 임도를 가로질러 맞은 편 표지
기가 걸려있는 숲길로 가로지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2BB8494F6539B911)
아래로 익산-포항간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으나 등로에서는 보이지 않고, 좌측으로 26번
국도가 등로를 따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2AE5494F6539BD11)
잠시후 좌측으로 포장임도가 나타나고,(11;30)
![](https://t1.daumcdn.net/cfile/cafe/162B06494F6539CA12)
4분 더 진행한 곳엔 우측으로 가족묘 7기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B35494F6539CE12)
일행들 저마다 한마디씩 던지고 지난다. 잘 가꿔진 가족묘를 지나며 예전에 느껴보지
못하던 부러움 같은 걸 느껴본다. 죽어서 저런 것이 무슨 소용이 있으랴 해지지만, 그래
도 일가족이 사후에라도 한자리에 좋은 모습으로 남아있을 수만 있다면 좋겠단 생각을
해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17F44B4F6539D315)
그후 등로는 2번째의 임도를 가로지르고..(11;35)
![](https://t1.daumcdn.net/cfile/cafe/161C614B4F6539D711)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DD74B4F6539DC0E)
3분 진행 후엔 이깔나무 숲을 지나게 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1DA04B4F6539E50E)
이깔나무 숲을 지나며 오른 쪽으로 익산-포항간 고속도로가 잠시 나무 사이로 스친다.
이후엔 좌측으로 오래되어 납작해진 묘 1기를 두고 진행하게 되는데, 잠시 후엔 세번째
의 임도와 연결 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860484F6539F704)
가족묘의 여러기가 있는 곳을 지나면 다시 세번째 임도를 지나게 되고, 이곳에도 표지
기가 몇개 붙어있기는 하나 맞은 편 숲길로 가로 질러 진행하여야 한다. 임도는 좌우로
이어지고 내리막길이어서 살펴 지나지 않으면 자칫 헤메기 십상인 지점이다. 임도를 따
르지 말고 등로를 찾아 능선으로 진행한다. 능선의 좌측은 간벌이 되어 있지만, 한여름엔
숲을 통과하기 어려울 정도로 우거져 있다.
세번째 임도에서 2분후 좌측에 또 하나의 오래된 묘 1기를 지난다. 묘소엔 누군가 가져
다 놓은 화분이 겨울을 지나며 누렇게 시들어 있다. 생전에 꽃을 좋아하셨던 분이신가 보
다. 자주 들려 꽃을 가져다 놓을 수 없으니 화분에 담긴 꽃을 오래 보시게 함일게다. 사후
에 누군가 날 기억하고 찾아와 꽃한송이나마 건네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겠단 생각을 해
보며 지나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32C484F6539FF1B)
7분후 우측으로 조망이 트여오며 강경골재를 지나는 26번 국도가 내려다 보인다. 진안읍
일대가 한눈에 조망되는 곳이다. 안개가 좀 걷히는 듯 하여 오후 시간의 조망을 기대하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19649D484F653ADF1C)
이후 강경골재(활인동치)까지는 5분 거리, 강경골재까지의 진행 모습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204484F653AE31E)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D70484F653AE713)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2F7484F653AEC1D)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4D0484F653AF41B)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6964C4F653AFD05)
드디어 강경골재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이르러..
![](https://t1.daumcdn.net/cfile/cafe/1752EC4C4F653B0109)
도로 좌측으론 육교가 건설중이다. 2기가 이곳을 통과할 즈음엔 무단횡단을 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4C464C4F653B050F)
급경사를 통과하여..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6E94C4F653B1705)
급사면에 강경골재 표지가 부착되어 있다. 호남.금남정맥길(진안문화원) 강경골재..
마이산탑사 4.5Km, 사루개재(30번국도) 7.0Km, 팔공산 36.0Km/ 부귀산 5.5Km,
가죽재 13.5Km, 주화산 19.0Km..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4A84C4F653B1307)
이후 강경골재 26번도로 통과..등로를 따르면 26번 도로와 만난다. 26번도로엔 높은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고, 직선구간에 과속하는 차량이 있으니 통과할 때는 각별한 주
의가 필요한 지점이다. 우측 방면으로 지하통로가 있으나 왕복 20여분 소요된다는 정
보가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9764E4F653B203C)
강경골재 무단횡단..(1)(사진;우리강산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3EC4F4F659C9D2B)
강경골재 무단횡단..(2)(사진;우리강산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4AA4F4F659C9E13)
강경골재 무단횡단 후..
![](https://t1.daumcdn.net/cfile/cafe/1913424E4F653B240E)
26번 도로에서 급사면을 치고 오르면 임도가 나오는데 그곳엔 닭장이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9524E4F653B293B)
닭장에서 20m 상방향에 우측으로 오르는 정맥길 등로가 이어진다. 사면을 치고 오르
는데 닭 한마리가 진행을 방해한다. 금방 알을 낳고 나왔는지 힘이 없어 보이더니, 닭장
옆에 따끈따끈한 달걀 2알이..ㅎㅎ(사진;지우계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5173F4F64AEA003)
난 닭장만을 찍었을 뿐인데..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CA44B4F653C0217)
임도에서 등로는 완만한 오름길로 이어지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B294B4F653C061A)
등로에서 26번 국도를 뒤돌아 보니 맞은 편 능선에 지지자대장님이 내려오시기에 소리를
질러보지만, 자동차소리에 못들으셨는지 묵묵부답이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9AB4B4F653C0A1B)
그후 무명봉을 향해 오르다보면 등로 주변엔 표고버섯 재배지로 보이는 나무토막들이
오랜 시간을 거쳐 검게 썩은 모습을 하고 있다. 조금 더 오르다 보면 무명봉 위에 정자가
보이는데 이 곳은 진안초등학교 명의로 되어있는 임야인 듯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248B4B4F653C130A)
무명봉 정상엔 별의 위치를 관측하는 용도로 보이는 정자가 있다. 주변엔 큰 나무들로
가려져 있어 전망대로 보이지는 않고, 지붕 한가운데가 뚫려있는 것으로 보아 밤하늘을
관측하는 시설로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224C4B4F653C1713)
지도에 마이자연학습장으로 표시되어 있는 시설물을 지나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1423894B4F653C1C11)
이후 대광고개로 내려가게 되는데, 맞은 편 산 중턱엔 가족묘지로 보이는 묘소군이 바라
보인다. 주변은 사과농장으로 보인다. 진로방향은 대광고개에서 묘소를 바라보고 사과농
장 울타리를 타고 올라야 할 것 같은데, 그 지점에 작은 건물이 하나 있던 것으로 알고 있
었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73F5484F653C2910)
대광고개로 내리는 중에..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2A4484F653C2E24)
12;06, 대광고개에서 예상하였던 능선으로 오르지 않고 정맥능선에서 우측으로 약간
떨어진 골짜기로 방향지가 깔려있다. 앞서가는 일행들의 뒤를 따르다 보니 가족묘의 우
측 아래로 진행하게 되었다. 정맥길은 묘소 뒤쪽으로 표지기가 걸려있는 능선으로 흐르
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6D70484F653C3718)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F7B484F653C3B2A)
대광고개를 지나 묘지를 스쳐지나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FAE474F653C4020)
정맥능선은 묘소를 거쳐 묘지터 뒤쪽에 표지기가 걸려있는 곳을 통과하여 우측으로
진행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024F344EDF988305)
묘지터에서 바라보는 마이산방향의 조망이다. 좌측으로 방금 지나온 마이자연학습장
(2층정자)이 보이고, 마이산, 봉두봉, 암봉, 삿갓봉, 그리고 비룡대 능선이 선명한 마루
금을 그어내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5FD1344EDF988313)
청주한씨 가족묘지터에서 우측(북쪽)으로 흐르던 정맥이 다시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흐르는 능선을 오르며, 8분정도 능선을 타고 오르다 멈춰서서 잠시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0A8474F653C4D1C)
지나온 26번 국도가 내려다 보이고, 진안읍 시가지가 조망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16954E4F653D150F)
안개가 좀 거치는 듯 하여 조망을 기대하였더니 멀리 마이산까지는 보이지 않고 강경
골재를 지나며 걸어온 정맥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 사이 마이자연학습장도 까마득하게
보이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745474F653C5116)
묘소를 지나며 등로는 좌측으로 휘어져 나간다. 묘소에서의 지나온 구간 마이산까지의
조망이 좋다 하였는데, 그것까지는 기대하기가 어려울 듯 하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좌틀
하여 진행하는 중..
![](https://t1.daumcdn.net/cfile/cafe/180DD44E4F653D1919)
청주한씨 가족묘지를 지나 간벌된 완만한 등로를 오르면 오른쪽에 묘 1기가 나오고, 그
곳에선 좌측으로 90도 방향전환을 한다. 묘지를 통과하기 직전 지나온 마루금 조망이 포
인트다.
묘지 앞에서의 조망이다. 좌로부터 성수산, 숫마이봉(678m), 암마이봉(685m), 봉두봉
(540m), 삿갓봉(532m), 우측으로 비룡대(527m), 광대봉(609m), 그 뒤로 래동산
(887.4m)능선이 이어진다. 좌측 중간부분에 마이자연학습장(2층정자)이 보이고 강경골재
를 지나며 보았던 모텔단지도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69EF3A4EDF988524)
묘지의 조망을 마치고 약간의 내림길이 이어지며 부귀산 방면의 마루금이 바라보이
는 곳을 지나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6984E4F653D1D11)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3424E4F653D2114)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8984E4F653D290D)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65E4E4F653D2D10)
소나무 한그루 서있는 지점을 지나 우회로에서 좌측 계곡방향에 희미하게 보이던 미
곡소류지 방향의 조망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B093A4EDF988923)
이후 등로는 475m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우회하여 편안하게 이어지고, 좌측 골짜
기(미곡소류지 방향)로 길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등로는 급하게 좌틀하여 637m봉을 향해
오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70E4B4F653D3122)
부귀산으로 향하는 이 지점에서 좌측으로 마이산과 멀리 시루봉, 덕태산 능선이 조망
된다. 성수산은 좌측에..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69E554E48C95020)
진행방면의 등로에서 바라보는 마이산방향의 조망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1F5B4B4F653D351A)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636564E48C94E05)
급좌틀하는 지점에서 미곡소류지 방향으로 내리는 길 아래로 울타리를 쳐놓고 무엇인
가 시험재배를 하는 곳으로 보이는데, 움막 같은 것도 있어 사람이 기거하는 것으로 보
인다. 내려가 확인할 수도 없고 궁금증을 안고 계단길로 향하여..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C614B4F653D3D1F)
그후 프라스틱으로 된 통나무 모양의 계단길을 오르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17296F4B4F653D4210)
계단길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조망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F9E4B4F653D4A1B)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1883A4EDF988A2D)
부귀산으로 오르는 등로는 마루금을 밟지않고 우회로로 편하게 이어지는 곳이 많다.
우회로가 나있는 곳에 멋지게 휜 참나무 밑을 지나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120C04494F659CA212)
가짜 통나무 계단길을 밟고 오른 무명봉에서 3분정도 진행하여 좌측에 간벌이 되어
조망이 트여있을 것 같은 곳, 이곳도 우회로를 지나게 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19A44B4F653D5720)
5분후에도 등로는 계속 우회로로 이어져 오르고..(12;44)
![](https://t1.daumcdn.net/cfile/cafe/16204A4B4F653D5B1B)
3분후 약간의 안부를 통과하며 좌측으로 방향전환하는 위치에 산양산삼 재배지역 표
지판이 있다. 이후는 철조망 옆을 따라 등로가 이어지고 부귀산 정상까지 계속 오름길
이다.(12;47)
![](https://t1.daumcdn.net/cfile/cafe/1428404B4F653D6012)
산양산삼 재배지역 안내도..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8C14C4F653E430E)
![](https://t1.daumcdn.net/cfile/cafe/1358594C4F653E4B0E)
오름길은 비교적 평이하면서도 부드럽게 이어져 오른다. 오름길 좌측 사면에 뜻밖
에도 귀한 손님을 만나본다. 봄내음이 물씬 풍겨나는 작은 선물에도 크게 반가움을
면치 못하였던 순간, 안개속에서 소리없이 피어나고 있는 봄소식에 기뻐하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25D4C4F653E5816)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72A504F653E601E)
개실마을 갈림길 이정표, 천주교회 2.3Km/ 개실마을 1.2Km/ 부귀산 정상 1.8Km..
(12;52)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718504F653E7026)
좌측 능선을 향해 오르다 보면 오름길 경사지로 통나무계단길이 지그자그로 이어
져 오르고, 계단길 따라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5분정도 통나무계단길을 길게 올라..
![](https://t1.daumcdn.net/cfile/cafe/191783504F653E7503)
이후 완만한 능선으로 이어지고, 편안한 능선을 오르다 지우계님과 점심식사를 해
결하고 가기로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후 오름길 우측으로 다시 철조망이 따라
붙고, 임산특용작물 시험재배지역이니 입산을 금지하라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13;15)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3384F4F653E7D0F)
이어서 이내 절골갈림길이다.(13;16)
정곡제갈림길 이정표, 부귀산 정상 0.8Km/ 천주교입구 3.7Km, 자주공원 4.2Km
/ 절골 1.4Km..
![](https://t1.daumcdn.net/cfile/cafe/1766CA4F4F653E851C)
이어서 2분 후 큰 바위 하나를 지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데,
정곡제 갈림길삼거리 이정표, 부귀산 0.7Km/ 절골 2.0Km/ 정곡제 1.6Km/
천주교회 3.3Km..(13;18)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F0C474F653F7B19)
이후 오름길은 가짜통나무계단길로 이어져 오른다. 계단길 3분 오른 후 철조망에
출입금지 안내판이 부착된 곳 안쪽에 움막같은 건물이 들여다 보인다. 진안군산림
조합에서 관리하는 건물인 듯..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A1F474F653F8723)
부귀산 정상에 오르도록 철조망엔 출입금지 표지판이 계속 눈에 띄고, 철조망 안에
관리건물이 있던 곳에서 18분 오르니 또 하나의 이정목이 보인다. 출구에는 수많은 정
맥 표지기가 나뭇가지에 걸려있다. 정상이 가까워졌는가 보다.
이정표, 부귀산정상 0.28Km/ 진안천주교회 3.82Km/ 외후사임도 3.84Km..(13;40)
(사진;지우계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74936404F64AEA30B)
갈림길삼거리에서 부귀산은 좌측으로 약간 방향전환을 하며 정상까지 계속 오른다.
삼거리에서 5분 진행 후 묘 1기가 나타나고, 잠시 후엔 정상에 이르게 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1D1474F653FA029)
13;46 부귀산 정상 도착, 앞서 오른 일행들이 정상에서 점심식사가 한창이다. 계단길
오르기 전에 미리 점심식사를 하고 올랐기에 오래 머물지 않고 그대로 진행하기로 하
고서..(사진;지우계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203ACC404F64AEA51F)
부귀산 정상, 전북 진안군 부귀면 수항리..
이정표, 천주교입구 4.5Km/ 자주공원 5Km..(사진;청하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09D504F65281105)
전북 진안군 부귀면과 진안읍 진산인 부귀산(806m)은 금남호남의 능선상에 위치해 있
으며, 부귀산의 북쪽인 부귀면 대곡마을이나 손실골에서 오르면 육산, 진안읍 원정곡 마
을에서 오르면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이 두 방향에서의 조망 모두 좋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26BE4E4F653FB608)
부귀면 대곡마을은 원래 한실골(韓室谷 )인데 일본인들이 고쳐 불렀으며, 마을 뒷산인
부귀산은 사지앙천(蛇之仰天 ) 즉, 뱀이 하늘을 우러러 보는 형상의 명당이 있고, 가뭄이
들면 진안지역의 사람들이 모여서 기우제를 지내는 곳이다. 산삼을 캔 적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결국 부귀의 이름이 말해주 듯이 이 지역은 산수가 좋아 천하명당 자리에 터를 잡은
부귀한 곳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호남금남정맥길(진안문화원) 부귀산 805.4m
이정표, 강경골재 5.5Km, 사루개재 12.0Km, 팔공산 41.5Km/ 가죽재 9.0Km,
주화산 13.5Km..
![](https://t1.daumcdn.net/cfile/cafe/171EEE4E4F653FBA11)
부귀산정상에 정상표지석은 없고 스테인레스 조형물과 이정표, 삼각점(진안 26/1987 재설)
이 위치하고 있으며 중심부 공터에는 묘 1기가 자리하고 있다.(사진;아미르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6613C4F66BF3D1E)
부귀산 정상에는 잡목이 무성하여 조망은 없고 진행방면인 남서쪽으로 약간 내려가면
조망 포인트가 있다. 정상표지목이 서있던 곳에서 묘지를 지나 조망바위로 내리다보면,
급경사 길 내리기 전 남쪽 절벽 위에 또 하나의 솟아오른 봉우리가 있다. 이곳엔 묘 1기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곳에서 마이산 방향과 앞으로 진행해야 할 마루금 조망이 좋다. 오늘
은 그저 저도 안개 때문에 아쉬움만 남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1734E4F653FBE23)
절벽 위에 있는 묘지터에서의 조망이다. 가야할 능선이 한눈에 조망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68F7354EDF989216)
![](https://t1.daumcdn.net/cfile/cafe/185376354EDF989322)
되돌아 내려와 조망바위로 내리는 길, 급경사 내리막길엔 로프가 매여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61D4E4F653FC71D)
조망바위로 내려서..(사진;별하나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13A404F64AEA714)
조망바위 위에서..(사진;별하나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73FA1414F655E142D)
조망바위 위에서 마이산 방면 조망 좋음..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349564E48C94634)
좌로부터 숫마이봉(678m)-암마이봉(685m)-봉두봉(540m)-삿갓봉(532m), 우측으로
비룡대(527m)-광대봉(609m), 그 뒤로 래동산(887.4m)능선이 이어지고, 멀리 시루봉
으로부터 지나온 정맥마루금이 조망된다. 성수산은 좌측으로 위치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36F58424EDC936B16)
가야할 능선..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E90554E48C9470A)
마이산은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유래된 이름이지만 그 모습이 특이하여 어느 곳에서든
눈에 띈다. 부귀산에서 내려보는 마이산은 광활한 지역에 우뚝 솟아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조망포인트가 이곳이다. 부귀산 서쪽 암벽에 소나무가 멋진 포즈로 다가선다.
바위벽 위는 묘지가 있던 봉우리이며, 절벽 왼쪽으로는 가야할 정맥길이 흐르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112D484F6544B512)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A3D354EDF989531)
조망바위에서 남쪽 연장저수지 방면의 조망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4D48354EDF989625)
부귀산에서 하산길은 급경사지로 부귀산 절벽부를 우회하여 서쪽방면으로 진행하게 되
며, 암벽 아래로 완전 우회하는 방식으로 통과 후 가파른 내리막이 한동안 계속 이어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18574E4F6544C638)
조망바위에서 금방 내려온 길을 뒤돌아 보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9334E4F6544CA2A)
조망바위를 밑에서 올려다본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6594E4F6544E02E)
이후 작은 봉우리 하나를 넘어 2분 후 맞이하는 암릉지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04C0C4D4F6544F233)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29C3F4F65470D11)
암릉지를 내리며.. 빗물을 먹어 암반이 무지무지 미끄러웠다.(사진;우리강산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84D694A4F659CA71C)
이후 무우실재까지 25분정도 소요되었는데, 부귀산 안부 이후 등로는 600m 내외의
마루금을 밟기도 하고 우회로를 지나기도 하며 비교적 부드러운 길로 이어져 간다.
다만 수많은 봉우리를 거쳐가자니 계속되는 오르막 치기가 힘에 좀 부치기는 하였다.
그러나 이번 구간은 비교적 부드러운 등로와 흐린 날씨 덕에 평상시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염려하였던 등로의 질퍽거림은 별로 없었다. 사진은 부귀산 안부 이후
무우실재까지의 진행과정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49093F4F6547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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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위가 있는 이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면 나오는 안부가 무우실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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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실재.. 예전에 누군가 이곳에 코팅지로 무우실재 표지를 묶어놓았던 모양이다. 지금
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철사줄만이 나무에 걸려있다. 지금은 길의 흔적조차 없는 옛길로 기
억속에서 지워져 가고 있는 무우실재를 지나며..(14;40)
![](https://t1.daumcdn.net/cfile/cafe/2003E4444F6547450B)
이후 무명봉엔 수많은 표지기가 걸렸고 다음 목표지인 질마재를 향해가는 길이다.
그후 등로는 완만한 오름길로 이어진다. 봉우리마다 입출구에 표지기 하나 둘 걸려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다. 마루금을 밟지않고 편안하게 우회로가 나있는 봉우
리를 거쳐가기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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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84EED3D4F6548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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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214F6424F65482625)
무우실재에서 29분만에 질마재를 통과하며..(15;09)
![](https://t1.daumcdn.net/cfile/cafe/140E06424F65482E2B)
부귀산 정상에서 1시간 20분만에 질마재를 통과하고, 질마재에서 600m봉까지는
30분 걸려 도착하게 되었다. 30분간 수없이 많은 오르막 내리막을 거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730424F65483723)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6BA424F65483A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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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마재 이후 등로는 낙엽 쌓인 부드러운 길, 다만 수많은 산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며
급하게 진행하자니 오르막길에 조금은 힘에 겹기도 하면서.. (사진;지지자대장님)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9D2444F66C8C519)
혹시나 하여 무명봉 어딘가에 삼각점이라도 하나 발견할 수 있을까 하여 우회하는 봉우
리 정상을 들려보기도 하지만, 무명봉들엔 삼각점 하나 발견하지 못하고 질마재에서 30분
만에 600m봉 정상에 오르게 되었다. 이곳에서 남아있는 흑토마토 한알씩 나누고 빵 한조
각 입에 베어물곤 곧바로 가죽재를 향하여..
![](https://t1.daumcdn.net/cfile/cafe/160CC8414F65485309)
600m봉 정상에서..(15;39)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BF9454F6549131A)
600m봉에서 바라보는 부귀산..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74D564E48C94403)
600m봉 정상에서는 우측으로 방향전환 하며 조금 급하게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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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는 원래 조망이 별로 없는 구간인데다 짙은 안개가 종일 걷히지 않고 있어 수많은
무명봉을 거치면서 조금은 지루한 감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워낙 등로가 순하고 낙엽쌓인
길에 비까지 내려 촉촉하였기에, 먼지도 없는 상태에서 홀로 걷는 등로는 한적하고 좋기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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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111AEE454F65492C1E)
![](https://t1.daumcdn.net/cfile/cafe/202D9B404F6549340E)
![](https://t1.daumcdn.net/cfile/cafe/202385404F6549381A)
600m봉 정상에서 15분만에 간벌지에 이르고, 부귀산 정상에서는 2시간 소요된 지점
이다.(15;54)
![](https://t1.daumcdn.net/cfile/cafe/122300404F65493C1E)
안개속에서 간벌하고 남은 어린 소나무들의 실루엣이 지루한 감을 달래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27E9404F65494018)
등로는 서북쪽방면으로 진행을 하다 금남호남정맥의 종점인 주화산(조약봉)에서 남서
쪽으로 방향전환을 하게 된다는데, 이쯤에서 조약봉을 바라볼 수 있으리라 기대를 하고
왔으나 아직 조망은 오리무중이다. 이 지점에서 오로지 생각은 속히 날머리에 닿는 생각
밖엔 없다. 초이스님의 뒤를 이곳까지 따르다 하루동안의 걸어온 길을 머릿속으로 정리
하다 보니 안개속에 놓쳐버리고, 마지막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앞에 희미하게 보이는
봉우리 하나만 넘어서면 가정재이다.(15;55)
![](https://t1.daumcdn.net/cfile/cafe/172619404F6549441A)
간벌로 인하여 좌측에 조망이 트여있는 이 지점에서는 좌측으로 가정마을이 보이고, 그
너머로 만덕산 마루금이 조망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55B384EDF99192F)
잠시후 가정재를 지나고..(15;56)
![](https://t1.daumcdn.net/cfile/cafe/202E63404F65494D10)
가정재에서 남쪽방면으로 뚫린 길쪽으로 조망이 있을 법도 한데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다. 종일 이렇게 안개속에서 걷다 끝이 나는구나. 기온이라도 싸늘하였다면 겨우내
보지못한 상고대라도 기대하련만, 이 겨울은 그럴싸한 상고대, 빙화 한번 감상하지 못한 채
이대로 끝나려는가 보다.ㅠㅠ..
![](https://t1.daumcdn.net/cfile/cafe/112886404F65495117)
가정고개를 통과하면 우측 오룡동마을에서 남쪽으로 오룡소류지가 가까이 보인다. 소류
지 건너편 능선 오른쪽으로 시계방향의 정맥길을 따라 이곳까지 오게 되었던 것..
![](https://t1.daumcdn.net/cfile/cafe/1465F2434EE0E0482F)
이후에도 등로는 작은 무명봉들을 수없이 넘으며 이어지고, 도중에 우측으로 우회하는
곳에서 정상이 궁금하여 잠시 들려보았던 무명봉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53D424F654A8B2E)
그후 490m봉으로 향하며 나뭇가지로 등로를 막아놓은 곳을 지나..(16;11)
![](https://t1.daumcdn.net/cfile/cafe/164ED33D4F654AAC2D)
이어서 15분간 10개 이상의 무명봉을 넘어온 것 같다. 사진기에 모두 봉우리를 담아보
았지만, 별로 특색없는 봉우리들이라 올리지는 않겠다. 갑자기 앞이 훤해지는 듯 또다시
간벌지대가 나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159C3F4F654BDB02)
그후엔 이내 성터같아 보이는 너덜지봉(490m봉)에 이른다. 선두에서 돌맹이 사이에
하늘색 바닥지 끼워넣은 것을 확인한 후,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F3A3F4F654BE42D)
16;29, 490m봉을 통과하고 그 이후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려있는 나뭇가지들을 바라보
며 안개속에서 잠시 외로움을 느껴본다. 오룡동고개가 가까이 있는지 자동차 소리가 요
란하고 어디선가 개짖는 소리도 들린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6F7F3F4F654BF02A)
![](https://t1.daumcdn.net/cfile/cafe/1302FA444F654BF41C)
드디어 사면 아래로 26번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길의 흔적 주변엔 임도를 닦으려는지
임도까지 붉은 칠을 한 나무꼬챙이가 꽂혀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762E444F654BFC31)
목적지가 보이니 마음이 놓이고, 종일 참아왔던 근심덩어리가 해우(解憂)를 재촉해
온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잘 가꿔진 묘소를 좌측에 두고 26번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흐르는 임도를 따라 내린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6E1A444F654C0536)
![](https://t1.daumcdn.net/cfile/cafe/11174B454F654C9E2E)
![](https://t1.daumcdn.net/cfile/cafe/191F83454F654CA226)
한여름엔 잡풀로 무성할 사면지대를 내려오며 다음 구간 진행해야 할 마루금을 올려다
보고 임도를 따라..
![](https://t1.daumcdn.net/cfile/cafe/142A94454F654CAE15)
오룡동고개(가죽재) 도착한 시간 16;39이다. 17시까지 도착하라 하였는데, 마지막에
좀 여유롭게 내렸는데도 약속시간 전이다. 산행거리에 비하여 산행시간은 빠른 편이다.
등로가 좋았고 날씨가 산행속도에 보탬을 주었던 날이다. 조망이 없어 서운하였던 마음
을 안전하게 도착한 것으로 만족도를 대신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6E753F4F654CBB30)
![](https://t1.daumcdn.net/cfile/cafe/126FAB3F4F654CC42D)
날머리인 오룡동고개에서 동쪽방향으로 가정저수지를 바라보고 5분정도 걷다보면 저수
지 맞은 편, 26번 도로 좌측으로 임도가 나있는 곳이 있다. 그곳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일행들이 반가이 맞아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72233F4F654CC82A)
버스있는 곳 도착하기 직전에 소나무 몇그루 서있고 좌측 가정고개에서 내려오는 곳에
임도가 나있다. 이곳엔 간벌한 나무들이 쌓여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676533F4F654CD524)
그후 일행들과 만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4E5404F654CD918)
날머리인 오룡동고개 위치는 전북 진안군 부귀면 신정리 산 47-1번지이며, 26번 도로가
지나는 오룡재는 남쪽의 진안읍 연장리와 북쪽의 부귀면 오룡리를 연결하고 있다. 오룡재
이름은 북쪽 800m 지점에 오룡동마을이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생각된다.
(12.03,17)
![](https://t1.daumcdn.net/cfile/cafe/15525D4C4F653E5816)
첫댓글 많은 사진과 상세한 설명 몰랐던 부분을 알게 해주셨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나저나 그좋은 경치가 안개로 안보였으니 아쉽죠!?
아쉬운 길을 다시 한번 걸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안개속에서 무료함 달래시기 애쓰셨습니다.
다음 산행길에 뵈어요~~^^
호남정맥 길에서 이런글을 쓰실수 있으심에 놀랍읍니다.
선배님 오래간만입니다.
하시는 일은 잘 되시지요?
모두가 염려해 주시는 덕분이지요.
한번 뵈어야 할텐데 언제가 되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