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발그레 미소 짓는 홍천…‘秋’억 만들러 가볼까

[길벗]

서울 가장 가까운 강원…‘멋·맛·흥’ 가득
美 골프다이제스트 인증한 라운딩 명소
인피니티 온수풀서 맞이하는 가을 아침
반려동물과 피크닉·산책 즐기는 리조트
가는길 두물머리·숯불닭갈비로 워밍 업

인 소노펠리체 빌리지 비발디파크 전경.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강원도.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많다 못해 흘러넘치는 곳. 지역 자랑거리 오션월드와 멋진 리조트, 고품격 골프장이 즐비한 홍천은 전 연령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여행 1번지다.

특히 동서울 지역 주민들에게 인천보다 가까운 홍천은 마음속 수도권이다. 엔진을 켜고 50분이면 도착하는 탓에 당일치기로도 손색없는 ‘앞 동네’다. 강동 토박이인 기자 역시 어릴 때부터 홍천을 줄기차게 다녀왔다. 부모님에게도 장거리 운전 부담이 없으면서도 강원도 자연만이 주는 감성을 물씬 풍기는 홍천은 최고의 선택지였다고.

현재 강원도는 울긋불긋 화려한 옷을 입은 단풍으로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고운 오색 단풍이 절정에 이르러 아름다운 자태를 최고조로 뽐내고 있다고. 이달만큼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강원도 홍천에서 가을 정취를 느껴보면 어떨까. 지금부터 홍천의 대표 관광지와 홍천 가는길에 들러볼 만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소노호텔&리조트 소노펠리체 빌리지 비발디파크 내부.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오션월드 품은 소노호텔&리조트, 골프라운딩 명소로도 ‘각광’
여름철 대표 물놀이 관광지 오션월드를 품은 소노호텔&리조트. 이곳의 프리미엄 리조트인 소노펠리체 빌리지 비발디파크는 프라이빗한 객실 및 럭셔리 퍼블릭 골프장인 소노펠레체 C.C, 클럽하우스, 인피니티풀 등으로 구성됐다.

소노펠리체C.C를 내려다보며 골프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소노펠리체 빌리지 비발디파크는 지난 3월 24일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인증 아시아 대표 골프리조트에 이름을 올렸다. 짙은 녹음과 푸른 초원, 잔잔히 빛나는 호수는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지며 최적의 라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건축가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이 디자인한 클럽하우스는 특별한 휴식와 여유를 선사한다.

관광객들이 소노 에그베네딕트 브런치를 맛보고 있다.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라운딩 후 ‘소노 에그베네딕트 브런치’ 맛보기는 필수 코스다. 소노 에그베네딕트 브런치 메뉴는 단호박 크림 수프를 시작으로 에그베네딕트와 해산물 건강 샐러드, 믹스 샐러드, 망고 젤리, 그래놀라베리 플레인 요거트, 소노 시그니처 에스프레소로 구성된다.

단호박 크림 수프는 단호박과 버터의 깊은 풍미에 섬세한 가니쉬가 놓인 베이커리의 바삭함이 더해져 맛의 조화를 이룬다. 소노 에그베네딕트는 소노호텔&리조트만의 특별한 레시피로 조리한 수제 잠봉(얇게 저민 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톡 터지는 수란이 어우러려 단짠단짠의 완벽한 궁합을 보여준다. 이와 잘 어울리는 해산물 건강 샐러드는 제철 해산물과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병아리콩에 피쉬소스가 더해져 풍부한 식감과 맛을 느낄 수 있다.

에그베네딕트 이미지.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에그베네딕트를 먹고 있으면, 다른 플레이트 위에 놓인 계란 노른자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계란 노른자 같아 보이는 비주얼을 가진 다이닝은 바로 망고 젤리다. 계란 노른자에 화환을 두른 듯한 모습으로 생각하지 못한 재미와 놀라움을 자극한다. 식후에는 프레인 요거트에 베리류와 견과류를 올린 디저트로 깔끔하게 브런치를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

◇가을·겨울엔 오션월드 아닌 인피니티 온수풀…신선 된 듯 ‘힐링’
하늘과 가장 가까운 인피니티풀에 왔다면 손에 잡힐 듯한 운해에 잠겨 힐링을 느껴보자. 소노호텔&리조트는 몸을 감싸는 따스한 물 안에서 운해 속 떠오르는 가을 아침을 맞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안한다. 소노호텔&리조트 소노펠리체 빌리지 비발디파크 인피니티풀은 해발 500여m로 고도가 높은 곳에 있어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가장 가까이에서 맞이할 수 있다.

인피니티풀 야간 전경.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인피니티풀은 4계절 내내 따뜻한 온수풀로 운영돼 하늘과 맞닿은 정상에서 주·야간에 관계 없이 동화 같은 자연 풍광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노라면, 마치 신선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헤븐리 인피니티풀(Heavenly Infinity Pool) 패키지를 구입하면 객실과 인피니티풀 입장권, 시그니처 버거 세트도 하루에 즐길 수 있다. 추운 날씨를 대비해 뜨끈한 온수풀, 핀란드식 사우나 등 방한 서비스도 준비돼있다.

인피니티풀 내 카바나.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인피티니풀에서 한 관광객이 수영 중이다.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조용하고 탁 트인 ‘프라이빗 펫 피크닉’…반려동물과 즐기기 ‘훌륭’

소노호텔&리조트는 이곳에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소노펫클럽&리조트’도 오픈했다. 반려동물 동반 객실, 펫 전용 운동장인 플레이그라운드, 카페&레스토랑 Thinking Dog을 비롯해 뷰티, 스쿨, 동물 병원까지 갖춰 반려동물을 위한 최적화된 공간으로 반려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반려동물과 이색적인 피크닉 타임을 보낼 수 있는 패키지 ‘프라이빗 펫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피크닉을 즐기는 장소는 소노펠리체 승마클럽 앞에 자리한 프라이빗 플레이그라운드로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공간이기도 하다. 여러 사람과 밀폐된 공간 속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답답함 대신 약 200평의 넓은 공간에서 프라이빗하게 산책과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하루 단 6팀만 이용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외부 세계의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2시간 가량 반려동물과 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프라이빗 펫 피크닉‘ 이미지. 제공|소노호텔&리조트

Thinking Dog 프리미엄 세트는 감각적인 피크닉 매트와 테이블 웨어, Thinking Dog의 샌드위치와 베이커리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된다. 아름다운 자연에 곁들어진 다이닝을 즐기며 펫과 오붓하고 스페셜한 피크닉 타임도 가질 수 있다. 피크닉을 즐긴 후, 넓고 여유로운 노블리안 객실에 머물며 편안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은 가장 큰 매력요소다. 반려동물 전문가 펫 마스터가 상주하는 소노펫 보딩 서비스도 3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홍천 가는 길엔 두물머리·설악춘천닭갈비서 워밍 업
막혀도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홍천이지만 가는 길에 있는 양평과 가평에 잠깐 들러 시각과 미각을 충족한다면 여행 만족도는 더욱 올라갈 것이다. 양평 드라이브 코스로 익히 알려진 두물머리는 요즘같이 맑고 시원한 날씨에 더욱 감탄스러운 경관을 자아낸다. 아침을 시원찮게 먹었다면 두물머리의 명물 연핫도그로 허기진 배를 채워보자. 순한맛과 매운맛 두 가지가 있는데, 매운맛이 좀 더 인기 있다고. 해 질 무렵 방문하면 재료가 소진되니 가급적 이른 시간에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설악춘천닭갈비 음식들. 양미정 기자 certain@sportsseoul.com

날씨가 추워지면서 떨어진 입맛은 가평 맛집 설악춘천닭갈비에서 돋워보자. 이곳은 평일 낮에도 줄을 서는 맛집이다. 통통하고 부드러운 닭고기를 양념 고추장에 재워 숯불로 구워낸 닭갈비와 새콤달콤 시원한 막국수를 한입에 먹으면 금상첨화다. 김치 고기소가 내장된 메밀전병을 추가로 시키는 것은 ‘선택’이지만 방문객들은 ‘필수’로 시키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