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격 수기 용량이 커, 카페 업로드가 되지 않는 관계로 마이박스 업로드로 대체합니다.
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경기도 최종 합격하게 된 김보은입니다. 저는 5수생이지만 초수생이라고 소개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다섯 번 임용고시에 도전을 했기에 5수생이지만, 2022년에 김구쌤 수업을 처음으로 듣게 되어 이전의 공부와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김구쌤 수업을 들으면서 처음 겪는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초수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저는 한 해 동안 ‘장수생이지만 나는 초수생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했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5수생이지만 초수생이라고 소개하게 된 것입니다. 저의 합격수기가 그동안 장수생으로 겪었던 다양한 시행착오들과 이것을 바탕으로 작년에 어떻게 공부했는지에 대한 소개를 통해 장수생 분들과 김구쌤 수업을 처음 들으시는 분들 혹은 초수생 분들에게 두루두루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제가 이런 합격수기를 쓸 것이라고 과거에는 생각지도 못했고, 과거에는 현실을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아 정확한 점수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저는 계속 경기도에 응시했었습니다. 저의 기억을 바탕으로 점수를 말씀드린다면 초수 때(2019학년도)는 컷에서 5점 정도 낮은 점수였습니다. 전공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고, 교육학은 16점이었습니다. 재수 때(2020학년도)는 교육학은 16이었고, 전공은 과락이었습니다. 과락도 점수가 나온다고 했는데, 그것이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충격적인 점수였던 것 같습니다. 삼수 때(2021학년도)는 교육학 16점, 전공은 컷에서 1점 정도 낮았는데 저의 기억으로는 49.33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수 때(2022학년도)는 교육학 17점, 전공 51점이었습니다. (4수부터 제대로 채점 매기고, 점수를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점검했기 때문에, 이 점수만 정확하게 기억납니다.) 그리고 올해는 교육학 19.33, 전공 62점을 받았습니다.
이전까지는 1차 통과하지도 못하고, 과락도 경험하고 많은 성적을 올려도 컷 부근에만 겨우 도달했었으나 5번째 도전 때 점수가 제가 상상할 수 없었던 만큼 많이 올랐습니다. 저도 2022년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만 해도 ‘합격만으로 만족한다’라고 생각했고, 이러한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믿어지지 않는 점수기도 합니다. 점수가 확 올랐던 이유는 공부의 방법적인 측면, 멘탈 관리 측면 등 다양한 방면으로 많은 것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어떻게 공부했고, 과거의 경험을 기반 삼아 성적을 어떻게 많이 올릴 수 있었는지, 공부는 어떻게 했는지 등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의 합격수기가 많은 분들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2. 이전의 공부
우선 제가 4년 동안 어떻게 공부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들과 고민에 대해 공유하고, 그러한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간단한 저의 생각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4년 동안의 고민과 시행착오들을 바탕으로 5번째 공부할 때 활용했습니다.
1) 초수(2019학년도 시험 준비) - 공부 방법에 대한 고민
저의 개인적은 TMI부터 소개하자면 저는 대학시절까지 임용고시를 볼 생각은 전혀 없었던 학생입니다. 다른 길을 찾기 위해 2년 동안 휴학을 하며 유학을 준비했었고, 그렇기에 역사와 관련된 지식은 전혀 없었던 상태로 교생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끼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처음 임용고시를 시작했을 때 저의 지식수준은 무(無)에 가까운 수준이었습니다. 중국의 왕조 순서도 전혀 몰랐고, 잔 다르크가 당연히 르네상스 시기 사람일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전쟁부터 시작하여 모든 역사적 지식이 생소했고, 한국사만 조금 알고 있는 상태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사를 알고 있다고 해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볼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유학을 준비하며 영어만 공부했기에 한자에 대한 지식도 전혀 없어서 한자는 그냥 포기하고 넘어갔습니다. ‘이러한 상태로 임용을 준비해도 되나?’ 싶었지만 무작정 뛰어들었습니다.
첫 해 공부는 독학으로 시작했습니다. 지금 보면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지만, 개론서가 이해 안 가면서도 꾸역꾸역 읽었고, 기출 분석도 시중에 카페에서 구할 수 있는 자료를 보며 스터디원들과 함께 스터디하며 기출 분석했습니다. 과독서실에서 공부하며 과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 풀고 좌절하기를 반복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렸습니다. 이 시기에 어떤 것을 공부했는가? 하면 개론서만 계속 읽었던 것 같습니다. 역교론은 녹색책, 남색책만 읽었고, 한국사는 한국사통론, 중국사는 동양사개론, 서양사는 서양사개론만 읽고, 마지막에 중국 근현대사 부분만 한위중을 읽었습니다.
이렇게 공부했는데 컷에서 5점정도 차이났던 이유는.. 지금 생각하면 ‘그저 운이 좋았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노력했던 것도 있지만 그래도 제가 봤던 부분들에 대해서 시험이 많이 나왔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 정도 점수면 금방 붙지 않을까’ 생각하며 첫해는 처음에는 조금 좌절했지만 금방 털고 다음 해를 준비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는 것이지만 이때 강의를 들으며 공부했다면 결과는 조금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혹시 저의 초수 때와 같은 상태로 공부하면 붙을 수 있을까 하고 의문이 든다면.., 계란으로 바위 치면서 도전했던 저도 컷에서 5점 정도 차이 났으니, 저보다 빠른 방법으로 공부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 재수(2020학년도 시험 준비) - 기간제에 대한 고민
이 시기에 기간제 6개월을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기간제를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지만 우연히 기회가 생겼고, 3~8월까지 고등학교에서 근무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업무도 너무 많았고, 수업 준비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처음 겪는 진짜 학교생활에 정신을 차려보니 5월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5월에 이제 정신을 차려볼까 하는 시점에 기간제로 교생까지 지도하게 되었고, 그 이후에는 생기부까지 남아있어 3~8월은 정말 공부를 못했습니다. 그리고 공부하려고 하니 9월이 되었고, 다른 학원 강사분의 강의를 들었지만, 결과는 과락이었습니다. 만약 다시 돌아가면 기간제를 하지 않고 공부할 것인지에 대해 묻는다면, 저는 NO라고 할 것입니다. 첫 해에 공부를 해서 ‘정말 조금만 더 하면 합격할거 같아!’ 라는 마음이 들었다면 기간제를 포기하고 공부에 올인해서 빨리 붙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다시 시작하면 할 수 있긴 하지만 여전히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기간제를 했습니다. 그리고 5수생까지 오면서 교사의 꿈을 버리지 않게 된 계기이며 제가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가지게 된 기간이기 때문에 만약 다시 돌아가면 기간제를 했을 것 같습니다.
시험에서 떨어지고 1차에 붙지 못했는데, 기간제를 병행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다양한 방면으로 고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시간강사의 경우 업무가 없기 때문에 그 시간에만 수업을 하고 공부에 집중을 할 수 있어서 오래 공부하신 분이거나 아니면 1차 점수가 컷 부근이거나 1차 통과하신 분이 하면 공부와 병행할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차 통과 경험이 없는데 기간제를 한다면 저처럼 장수생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기에 혹시나 한해만 더 하면 붙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기간제를 병행해볼까 한다면 저는 올인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개인적인 사정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단정 지을 수 없고 이것 또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삼수(2021학년도 시험준비) - 슬럼프에 대한 고민
이 시기에는 타 강사분의 1년 커리를 인강으로 들으며 올인했던 시기입니다. 매일 독서실에 가서 공부하고, 하루에 8~10시간씩 공부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저는 스터디를 하며 공부하는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하여 스터디 없이 인강을 들으며 혼자 공부했고 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루 공부 분량과 시간을 인증하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공부는 매일 인강 듣고, 그와 관련된 내용을 복습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슬럼프가 크게 왔었습니다. 당시에 벌써 3번째 공부를 하고 있고, 기출을 3번이나 봤는데 기출이 왜이렇게 생소하지? 분명 풀었던 문제인데 똑같이 틀리고 왜 이와 관련된 내용 지식이 내 머릿속에 없지? 하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1~2월에 개론서를 읽고, 3~4월에 내용정리까지 마치고 5월부터 기출을 보기 시작했으니 3번째고 열심히 상반기를 살았으니 기출을 풀 때 분명 풀만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기출은 여전히 낯설었습니다. 지금 회고해 보면 기출 분석하는 방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기출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기출을 보고 지나가고, 나의 지식의 척도를 파악하는 용도로만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년동안 기출을 나름 봤지만 제대로 기출을 활용 못했으니 기억을 못하는 것도 당연했죠. 그러나 당시에는 기출을 푸는 것이 너무 버겁고, 문제를 푸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하자 분명 공부를 하고 열심히 외웠는데 암기가 안되어 있었고, 안다고 생각했던 내용들이 낯설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공부를 못하면 바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임용이 나와 맞지 않는데 이 길을 가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거의 1달 동안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기출 푸는 커리큘럼을 겨우 버티며 강의만 듣고 지나가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첫 번째 사진을 보면 시간은 매우 길지만 거의 강의 듣는 시간이 다입니다. 공부를 안했고, 공부가 손에 안 잡혔기에 6월 중순이 지난 시점부터 겨우 정신을 차려서 강의를 급하게 듣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7월을 맞이하면서 더 이상 이런 마음을 가지면 안되겠다고 생각하며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아니야 지금 그럴 생각할 시간 없어. 그러면 떨어져’라고 생각하며 부정적인 생각들을 애써 억누르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또 다시 페이스가 잡히기 시작했고 두 번째 슬럼프는 맞이하지 않고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스스로 생각 안하려고 노력하고 억누르면 부정적인 생각이 줄어들게 되니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도 방법이 되겠죠. 하지만 나중에 돌아보니 그것은 걱정을 미룬 것이지 슬럼프를 극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남아있는 시간은 촉박하고 해야할 것이 많기 때문에 고민을 미루고 공부를 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언젠가 억눌렀던 걱정, 고민, 부정적인 생각들은 다시 피어나기 때문에 진짜 극복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 저에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고,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에 저것이 극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서 내가 먼저 생각을 바꾸고 시각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지금 현실이 막막해 보이고 나 자신이 답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현실만 보면 슬럼프는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나는 어땠지? 라는 고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나보다 성장해 있을 테니까요. 과거에 아무것도 몰랐던 자신을 생각하지 못하고, 내가 ‘붙으려면 이 정도는 해야지’ 하는 정해진 답도 없지만 나 혼자 세운 기준에 매몰되어 혼자 스트레스 받으면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않고 나는 그 슬럼프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만 굳히는 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서 먼저 과거보다 성장한 현재의 나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이건 몰랐지 근데 이제는 알잖아?’라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그래, 지금은 몰라도 내가 꾸준히 공부하면 미래에는 지금 모르는 것도 알게 될 거야’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면 현재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며 희망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슬럼프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가 세운 기준에 매몰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간단하게 이야기했지만, 이 시험은 시험 난이도가 어떨지, 남들은 정답을 어느정도 쓸지, 나는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 등 정해진 기준이 없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5번의 시험동안 시험 난이도는 정말 널뛰기 수준이었고, 상대평가인 시험에서 내가 아무리 ‘이 정도는 해야해’라고 기준을 세운다고 해서 내가 그 정도가 될 수 있을 리도 없고, 그 기준이 합격의 기준은 아닙니다. 남들이 시험에서 망할 수도 있고, 내가 전날 봤던 부분에서 시험 문제가 운 좋게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내가 어떤 기준을 세운다 해도 그것이 들어 맞을 리는 없습니다. 이 시험에서 운이 작용한다는 이유도 이러한 부분 때문이겠죠. 제가 3수 때는 ‘이 정도는 알아야 합격할 수 있을 거야’라는 기준을 세웠고, 그 기준에 못 미치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 끝도 없는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기준을 부수고 생각을 바꿔야 슬럼프에 극복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 슬럼프 극복이 힘들었습니다.
이것을 뒤늦게 깨달았던 저는 5번째 시험을 준비하면서 슬럼프에 한 번도 빠지지 않았습니다.그 이유는 이 두 가지를 지켰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내 상태가 보이지만 과거에는 이 정도도 몰랐으니까 미래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내 수준은 이 정도가 되어야만 합격할 수 있어’라는 기준을 세우지 않고, 아무 기준 없이 그저 열심히만 공부했습니다. 11월 이런저런 썰이 도는 시점에도 크게 휩쓸리려 노력하지 않고, 그냥 아무 판단 없이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자!’라는 생각으로 저의 공부를 묵묵히 했던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나올지 모르고, 내가 못 외운 부분을 채우면 어디서 나와도 답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준도 판단도 하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앞서 3수 때 슬럼프를 극복하지 않고, 억눌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렇게 억눌렀던 것이 폭발한 시점이 1차 결과가 나온 후였습니다. 당시 가채점은 하지 않았지만, 이전 시험에 비해서 잘 봤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혹시나’라는 생각 때문에 역사 1차와 단절한 채 2차 준비를 했습니다. 이때 코로나가 터졌던 시점이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타교과 선생님들과 2차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나왔고, 1점 정도의 차이로 떨어졌습니다. 저는 당시에 이것보다 더 열심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일주일 넘게 방에 들어가서 밖에 나오지 않았고, 내내 울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임용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고, 공무원 시험 알아보거나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당시 저는 준비된 것이 아무것도 없기에 취업에 도전할 수 없었고, 하려면 공무원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도 어차피 공부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설득으로 1년만 더 해보자라는 다짐을 가지고 다시 임용을 준비해야 하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4) 사수(2022학년도 시험준비) - 방향성에 대한 고민
저는 이 시기에 3수 때와 마찬가지로 공부했습니다.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기에 공부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넘어가겠습니다. 똑같이 1년 동안 인강을 들었고, 작년보다 더 규칙적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슬럼프도 왔지만 앞서 서술한 것들을 생각하면서 1주일 만에 슬럼프도 극복했습니다. 이 시점에 느낀 것이 있다면 슬럼프가 와도 공부를 아예 손 놓지 말고 1~2시간은 해야지 빨리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 공부를 아예 놓지 않았던 이유는 3수 때 약 1달동안 공부를 놓았더니 복구하기 너무 어려웠기에 그 사태는 막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강의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생각을 조금 바꾸었더니 슬럼프를 빨리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이 시점에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 이유는 9월부터였습니다. 저는 8월까지 쭉 그 전에 들었던 강사의 1년 커리큘럼을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모의고사는 학원에서 보는 것이 좋다.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처음으로 노량진 직강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천안에서 통학을 했었고, 일찍 가서 저녁까지 공부하다가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이 시점에 제일 많이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열심히 공부했고, 이 내용 열심히 외워서 알고 있는데 시험만 되면 기억이 안 나는 것이었습니다.정말 쉬운 내용도 기억이 안 나는 설단현상에 시달렸습니다. 이 현상은 10월까지도 쉽게 고쳐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반복해서 외우고, 생각날 때마다 보면서 외우다보니 조금은 고쳐졌습니다. 그리고 9~11월 모의고사를 보면서 이전에는 들어본 적 없는 내용이 문제로 나오고, 읽을 수 없는 한자들이 버거워서 그동안 내가 뭘 공부했던건지 생각했습니다. 모의고사 점수는 쉽게 오르지 않았고, 9월이 지나는 시점에 설단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 외운 내용도 다시 보기 버거운데 새롭게 넣어야 하는 지식이 생겨나다보니 점차 지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공부하면 붙을 수 있긴 한가?’ ‘내년에 하면 더 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무의식 중에 자꾸 튀어나왔습니다. 물론 생각이 들 때마다 ‘아니야, 올해는 무조건 붙을거야’라고 생각하며 이 생각을 억누르려 했지만 9월에 직강을 들으면서 시험칠 때까지 방향성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했습니다. 시험을 치고 나서 처음 느꼈던 생각이 ‘와 문제 쉽게 나왔다. 근데 나는 못 쓴게 좀 있는데, 남들은 다 잘쓴 것 같아. 진짜 잘~ 해야 붙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미 시험장 나오면서부터 ‘쉽지 않겠다’라고 생각을 했었고, 12월부터 ‘올해 떨어지면 내년엔 노량진에서 1년 생활할 거야’라는 이야기를 계속했었고, 2차 준비도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방향성에 대한 고민은 공부 방법을 바꿔야 하는 것인데, 저의 공부 방법과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느꼈을 시점은 너무 늦은 시점인 9월이었습니다. 이러한 방향성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총괄평가라고 생각합니다. 김구쌤 수업을 들으면서 좋았던 것이 총괄평가였습니다. 총괄평가가 정말 부담스럽고, 자신감 하락 요인이 되고, 또 슬럼프에 빠지게 될까 걱정스러웠지만 시험을 보고 나면 저의 공부 방법과 방향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직강을 들으면 총괄평가를 기반으로 김쌤과 구쌤께서 상담을 해주시기 때문에 잘못된 방향을 일찍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방향성을 잃고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은 너무 늦은 시점이었고, 당시 그 강사분께 상담 요청을 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은 들을 수 없었고, 방향을 고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총괄평가가 두려워도 나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망하지 않기 위해 예방주사 미리 맞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시험을 보고, 꼭 점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방향이 잘못된 것을 알게 되었다면 꼭 선생님들께 상담을 요청하면 저와 같은 시행착오는 겪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지난 4년 동안의 공부를 하면서 고민하면서 겪었던 것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그동안 제가 겪었던 고민들을 바탕으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에 대해 적었지만, 사실 이러한 고민은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꼈던 수많은 고민에 대한 생각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시고, 다양한 정답이 있으니 그 정답을 찾아보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혼자 고민이 어려울 땐 주변사람들과 이러한 고민을 나누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는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고민했고, 저만의 해결방법을 찾았더니 5번째 공부할 때는 이런 고민 없이 또 큰 시행착오 없이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월별 공부 방법
저는 1~2월 강의는 인강으로 듣고 3월부터 11월까지 직강으로 들었습니다. 또한 5월까지는 천안에서 노량진까지 KTX 타고 다니며 통학했고, 6월부터 2차를 볼 때까지 고시원에서 생활했습니다. 큰 틀에서 저의 공부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마인드과 관련된 부분인데,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만 공부하기입니다. 저는 4번의 시험동안 항상 시험 후에 ‘이렇게 공부했다면 더 높은 점수이지 않을까? 붙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후회가 남았었습니다. 5번째 도전에는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가졌던 목표가 ‘올해 시험 끝나고는 후회하지 말자’였습니다. 공부하다가 ‘아, 이 정도면 쉬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고, 힘들어서 일찍 끝내고 쉬고 싶을 때도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이 정도로는 후회하지 않을까? 하고 조금 더 공부하곤 했습니다. 실제로 1차 시험 끝나고 들었던 생각은 ‘내가 붙을지 떨어질지는 모르지만, 올해는 후회가 없다. 내가 떨어진건 운이 없었기 때문일 거야’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공부방법은 수업에 집중하였습니다. 모두가 수업 들을 때 집중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간혹 수업 듣다가 딴 생각하거나 완전 집중해서 듣지 못해서 놓치는 부분도 생기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수업 때 어떻게든 졸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다른 생각 안하고 열심히 집중해서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수업 듣고 복습까지 이어져야 기억에 오래 남지만, 실제 시험장에서 ‘아! 이거 X월에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강조하셨던 거다!’ 하는 게 생각이 났던 기억이 있기에 수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은 당일 복습 꼭 하기였습니다. 당일 복습이라는 것이 거창한 것은 아니고, 오늘 수업 들은 내용에 대해서 교재, 프린트물 한 번씩 보는 것이 당일 복습이었습니다. 당일 복습이 어떻게 보면 금방 끝나고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놓치고 개론서를 보거나 다른 것을 먼저 할 때도 있고, 바빠서 이것을 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내용이 기억에 오래 남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당일 복습을 하고 다른 걸 하려고 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는 꼭 지키려고 노력하며 공부했습니다. 지금부터 구체적으로 월별로 어떻게 공부했는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1~2월(기본이론반) 인강
저의 1~2월 공부 방법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김구쌤의 수업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저는 우물 안 개구리였기 때문에 노량진에 올라가지만, 강사를 바꿔볼 생각을 처음부터 하지 못하여 원래 듣던 강사의 패키지를 끊었습니다. 하지만 2월이 되다 보니 바뀌는 내용은 하나도 없고, 가르치는 내용은 점점 줄어드는데, ‘시험장에서 하나도 모르는 내용이 있는데 내용을 줄여도 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약 3년 동안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듣다 보니 스킵하는 내용은 진짜 스킵해도 되는 건지 의문이 들었고, 같은 내용을 반복하니 1월부터 매너리즘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9월부터 고민했던 공부의 방향성에 대한 문제를 가지고 1월에 상담 신청을 했지만, 1월부터 무슨 그런 고민을 하느냐는 이야기를 들으며 속 시원한 답변을 듣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렇기에 이대로 가다가는 합격과 더 멀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는 패키지 환불을 받고 2월부터 김구쌤의 1~2월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인강을 들은 이유는 3월부터 직강을 가야 하는데, 1~2월 강의를 안 듣고 바로 3월부터 들으면 처음 듣는 강사분이기에 적응하기 어려울 것 같았고, 어떻게 강의하시는지도 모르고, 수강하면 스타일 파악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릴 것이라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1~2월에는 수업 복습도 어려웠고, 그저 강의 따라가는데 급급했기 때문에 저의 사례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혹시나 인강으로 시작을 하신다면 김쌤과 구쌤께서 공부 방법을 안내해주십니다. 쌤들이 제시하시는 가이드라인은 많은 수강생을 대상으로 하는 것입니다. 초수부터 장수까지 다양한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제시하시는 것이기에 모두가 그것을 다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내해주시는 범위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만큼만 공부하며 따라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1~2월에 제공되는 문제와 자료들이 굉장히 좋지만, 강의 몰아서 들을 때는 자료 활용이 어려워서 저는 3월부터 진도 맞춰서 1~2월 자료를 함께 봤습니다. 3월부터 진도에 맞춰서 보는 것도 어려웠기 때문에, 저와 같은 사태는 없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 3~6월(기출분석 및 심화반) 직강
⑴ 3~6월 공부 방법
① 요일별 공부 계획
저는 월~토까지 다 수업이 있었기 때문에 수업을 듣고 자습실 활용을 많이 했습니다. 월, 화의 경우에는 교육학 수업을 듣고 점심을 먹은 뒤 교과서 스터디 진행 후 자습실에서 9:30까지 개인적인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일이 있거나, 일정이 있는 경우에는 월, 화 중에서 일정이나 일을 처리하려고 해서 3~4월까지는 자습실 활용을 많이 못했지만, 5월부터는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수~토도 마찬가지로 자습실에서 수업 전후로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② 하루 공부 일정
⑵ 3~6월에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통학할 때와 노량진에서 생활 할 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법이 달랐습니다. 3~6월 기간동안에는 통학을 진행했으므로, 1시간 반이 넘게 걸리는 통학시간을 어떻게 활용했었는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① 개론서 읽기(기차 안)
3월부터 직강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천안에서 통학했기 때문에 통학시간이 편도 1시간 20분 정도로 길었습니다. 이 시기에 했던 고민은 통학시간에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었습니다. 저는 이 시간에 개론서를 읽었습니다. 수~토요일 아침에 기차 안에서 개론서를 아이패드에 담아서 읽었습니다. 초반에는 여유가 있어서 당일 수업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개론서를 미리 읽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시간이 부족하고 분량이 늘어나서 도저히 전체 부분을 읽을 수 없어서 전날 복습했던 부분 중에서 어렵거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 그리고 맥락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한 개론서를 읽었습니다. 이때 다 못 읽은 부분은 월, 화 기간 동안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당시에 저는 처음으로 김구쌤 강의를 듣고 그 내용을 숙지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운 부분이 있어서 개론서 읽으려고 노력했지만, 점점 지키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기출을 보거나 프린트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부족했거든요. 당시에 저는 4년 동안 개론서 봤으니까 지금은 덜 봐도 내가 기억하지 않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미뤄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7월부터 시험 때까지 이때 개론서를 꼼꼼하게 읽지 않았던 것을 계속 후회하게 됩니다. 시간이 있을 때 조금이라도 개론서를 더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② 교과서 읽기
4번째 시험에서 점수가 안 나온 큰 원인 중 하나가 교과서를 읽지 못했던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교과서는 시간이 될 때마다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교과서 읽는게 부담스러우면 부담스럽지만, 저는 개론서 읽는 것보다 덜 지루하고 읽기 편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자투리 시간에 보기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교과서를 최대한 많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시간에 보았습니다. 기차에서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개론서를 보았지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교과서를 읽었습니다. 일요일이나 월요일에 교과서를 다시 한번 더 보기 때문에 이때는 집중해서 읽으려는 것보다는 교과서에서 어떤 내용을 강조하고 있는지, 용어는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 등을 중심으로 보았습니다.
③ 복습 마무리 하기
저는 KTX 첫차를 타고 학원으로 가면 8시쯤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9:30까지 자습을 하고 집으로 오는 루틴을 반복했습니다. 나름 치열하게 살고 최대한 자습실을 많이 활용하려고 했지만, 자습실 내에서 복습을 다 하는 것이 무리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자투리 시간에 수업 내용과 관련된 프린트 물을 보거나 교재를 보면서 집을 가서 최대한 당일 복습을 끝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방법은 최후의 수단이고, 복습을 해야하는데 못할 경우에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자습실에서 복습하는 것보다 효율도 떨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짐을 느꼈습니다.
⑶ 기출분석 및 심화반 수업 활용 방법
3~6월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할 때 핵심은 나의 페이스에 맞게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구쌤 수업이 처음이었던 저는 수업 내용 이외의 내용을 소화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당시에 다른 분들을 보면 수업의 내용을 다 듣고도 추가적인 내용도 공부하시고, 수업시간에 다루지 않은 개론서의 심화 내용도 추가적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추가적으로 더 공부하고 스터디도 해야하는건가’라는 생각을 했지만, 강의 내용도 소화하기 어려운데 추가적인 사항을 공부하기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수업에서 선생님들께서 강조하신 내용만 숙지하고, 암기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더 확장해서 공부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저는 수업 시간에서 다룬 내용을 복습하고, 반복해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 건 본인이 소화할 수 있는 부분만큼 욕심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상반기인데 이때 욕심부리면 하반기에 지쳐서 오히려 독인거 같아요. 이때는 욕심부리지 말고 토대를 단단히 하고 그 위에 잘 채워가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수업 내용을 최대한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상반기에는 욕심 부리지 않고 토대 다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복습노트 활용하기
이 복습노트는 작년 합격자분이 활용하셨던 방법을 변형한 것입니다. 합격자 분이 활용하신 복습 노트 방법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고 공부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내용 2~3개정도를 적어두고 다음 날 아침 공부 시작 전에 배운 내용을 백지로 쓰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합격자분과 조금 다르게 욕심을 조금 부려서 중요 사항들을 적어놓고 생각나는대로 다 적어보기를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열심히 공부했음에도 잘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시간도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 걸렸고, 백지에다가 내용을 쓰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 내에 인출하려고 했고, 인출이 되지 않는 부분은 다시 내용을 보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복습노트는 7월에도 정리하려고 노력했지만, 7월에는 미리 예습으로 문제 푸는 것도 벅찼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자주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끝까지 이 노트를 활용하지 못했고, 그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합격자분이 2~3개만 선택하신 이유가 있겠죠. 저는 욕심부리는 바람에 끝까지 실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저의 방법보다는 제가 참고한 합격자분의 방법을 따라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 2~3개만 골라서 다음날 복습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미리 습관을 들여놓으면, 인출하는 시간도 줄어들 것이고 효율도 올라서 끝까지 복습노트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프린트물을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역교론/서양사의 프린트물 형식이 같고, 한국사/동양사의 프린트물 형식이 같기 때문에 묶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예시로 찍은 사진들은 이 부분을 열심히 했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수기를 쓰려고 선정 기준 없이 아무렇게나 고른 부분이기 때문에 정말.. 하나의 예시로 봐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사진을 너무 못 찍어서 미리 죄송합니다..)
프린트물 활용하기
① 역교론/서양사 수업 후 프린트물 활용
저는 수업 들은 후 기출문항분석 부분을 읽으면서 수업에서 강조하셨던 부분, 또한 재출제가 가능한 부분을 먼저 체크했습니다. 그리고 관련 내용 정리 및 암기 부분을 정독하면서 읽었습니다. 그냥 읽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2번째 사진처럼 내용을 읽으면서 저 나름대로 넘버링을 하거나 옆에 어떤 내용인지 목적, 유의사항 등을 적어두면서 읽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읽을 때 읽기도 쉽고, 다시 프린트물을 봤을 때 원하는 부분을 읽을 수 있어서 효율적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교재까지 한번 더 확인하고 프린트 물 내용 중 교재에 넣을 것이 있다면 넣은 뒤에 복습을 간단하게 완료한 뒤 변형문제를 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변형문제가 쉽게 풀리는 부분도 있고 쉽지 않게 풀리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복습양이 많아서 변형문제를 놓치고 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럴 경우, 그다음 주 쉬는 시간이나 수업 전에 잠깐 시간 내서 꼭 풀어보았습니다. 변형 문제를 풀어보는 게 또 하나의 적용이 되기에 꼭 놓치지 않고 푸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② 한국사/동양사 수업 후 프린트물 활용
한국사와 동양사는 기출문제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기출 분석 및 예상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고, 기출문제와 함께 관련 사료, 한자, 심화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한국사/동양사는 문항 프린트물과 해설 프린트물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수업을 듣고 난 뒤 예상 주제 먼저 확인하고 교재에 체크해뒀습니다. 그리고 문제와 관련한 심화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2번째 사진처럼 핵심 주제라고 써주시고 정리해주신 부분은 포스트잇에 다시 정리해서 교재로 옮겨두었습니다. 그리고 기출과 관련된 사료를 읽어보고, 교과서 사료라면 교과서도 찾아보았습니다. 문제를 봤다면 해설로 넘어가서 해설 프린트물에 나오는 부분을 읽고, 밑줄 치면서 정리했습니다.
⑷ 기출문제 활용법
3~6월에 기출 문제를 처음 보기 때문에 기출을 볼 때 객관식 문제, 주관식 문제, 최근 3개년 기출된 문제로 구분하여 각각 다르게 볼 수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기출 문제가 어떤 부분이 출제되었고, 어떤 부분이 출제 안 되었는지, 또한 답안은 어떤 식으로 써야 할지를 파악하는 정도로만 활용했습니다. 사실 저는 기출을 어떻게 보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이 단계에서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던 상태라서 김쌤과 구쌤께서 ‘이런 식으로 봐야 한다’라고 설명해주신 부분이나 강조하신 부분들 위주로 보았습니다. 재출제 가능성이 있는 부분도 눈여겨보았습니다.
① 객관식 문제
객관식 문제의 경우 선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객관식 문제와 관련된 부분이 문제로 나왔을 때 혹은 그와 관련된 파트가 문제로 나왔을 경우 선지는 답으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선지를 체크해 두고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중요한 선지를 체크해 두고, 교재에 년도와 선지 내용을 적었습니다.
② 주관식 문제
주관식 문제의 경우 어떤 것을 물어봤는지를 보고, 답안은 어떤 식으로 써야 하는지에 대해 파악했습니다. 특히 답안에 어떤 키워드를 넣어야 할지를 파악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주관식에서 질문하는 방식과 그러한 질문에 어떻게 답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했습니다. 또한 주관식 문제 안에서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파악했습니다.
③ 최근 3개년 기출 문제
이전까지 공부와 가장 달랐던 점은 3개년 기출문항을 꼼꼼하게 보았다는 것입니다. 이전까지 공부에선 최근 3개년은 꼼꼼하게 볼 필요가 없다. 특히 작년 문제는 나왔던 부분이 다시 나오지 않으니 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작년 기출을 통해 최근 문제 출제 경향을 파악해야 이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어 최근 기출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3개년을 볼때는 특히나 문두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 문제에서 어떤 문제를 물어보았는가, 그리고 지문 내에서 질문하지 않았지만 활용해서 낼만한 부분은 없는가에 대해 눈여겨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3개년 기출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몰랐지만 김쌤과 구쌤께서 기출을 보실 때 이러한 방향으로 보셨기 때문에 저도 그것을 배워서 저 혼자 볼때도 적용하면서 보았던 것 같습니다. 기출을 어떻게 볼지에 대한 방향성을 잡기 위해서도 수업이 매우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④ 과목별 기출 활용 예시
<역교론> - 파랑은 중요한 내용이거나 외우면 좋을 내용, 녹색은 기입형으로 나올 수 있는 부분
<한국사>
<서양사>
<동양사>
⑸ 이 시기 슬럼프가 왔다면? 혹은 슬럼프를 예방하는 방법은?
이 시기에 슬럼프가 오기 아주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 시기에 슬럼프가 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슬럼프가 오는 이유는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1~2월 공부를 해온 상태에서 다음 커리큘럼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 분명 공부했지만 공부한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거나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몰랐던 내용, 새로운 내용이 다시 등장하게 되는 것을 보면서 실망하게 되면서 슬럼프가 오게 됩니다. 둘째, 이 시기는 기출 문제를 풀어보면서 공부한 내용을 문제로 연결시키며 배운 내용을 인출하게 되는 시기인데 인출이 잘 안되는 것의 문제입니다.
이 시기에는 비교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직강에 가면서 다들 너무 잘하는 것 같고, 저보다 훨씬 많은 내용을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처음에는 기가 죽었었습니다. 다들 너무 잘하는데 내가 경쟁력이 되는 건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고, 주변을 둘러보면 나만 못한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저의 생각일 수 있지만, 남들이 나를 보았을 때 내가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똑같은 생각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모습을 보고 비교하기보다는 ‘나도 저 사람처럼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마음으로 공부하며 자극받는 것이 자습실 활용의 순기능이라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내가 소화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부분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와 저 사람은 저 정도하는데 내가 이 정도만 해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하지만 상반기에 부담을 갖지 말고, 비교도 하지 말고 수업 내용을 복습하는 것을 위주로 하여 지금 할 수 있는 내용을 공부하며 이것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과 비교만 하지 않는다면 슬럼프 오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슬럼프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공부하는 것을 의심하지 말고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⑹ 총괄평가 활용하기
앞서 이야기 했지만 저는 총괄평가 푸는 것이 매우 걱정되고, 피하고 싶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풀고나니 저의 부족한 부분을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총괄평가는 상담할 때도 매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제 총괄평가를 보시고, 김쌤께서는 ‘B형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진다고 이야기하셔서 끝까지 풀기 위해 노력하라’, ‘서술형 안에 기입형 문제를 잘 챙겨야 한다’, 고대보다 중세에 좀 더 초점을 둬야 한다’ 등의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구쌤께서는 ‘근현대 파트가 어려웠던 문제에 대해서 개론서를 좀 더 읽어보라’, ‘교과서 사료를 보고 그 사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하라’ 등의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총괄평가를 통해 저도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찾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총괄평가 볼 때 김쌤께서 이 주제들을 잘 정리해두라고 하셔서 풀고 나서 주제를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11월 마무리 기간에 총괄평가 정리한 것을 봤습니다.
상반기에는 전혀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의지에 불타서 이것도 해야지! 저것도 해야지! 하는 마음을 먹는건 당연하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마음 때문에 혹여나 계획이 흐트러지거나, 의도치 않았던 일이 생겨서 공부를 못하게 될 때 받는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 열심히 하려고 마음 먹는데, 자꾸 일이 생기고 아프다 보니 병원 가면 하루가 날아가는 등의 일이 생겨서 속상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상반기까지는 전혀 그런 마음 먹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급한 마음 먹을 필요 없이 편하게 마음먹으면 좋겠습니다. 대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에 최대한의 효율성 내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고, 수업 복습만 철저하게 해도 충분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3) 7~8월 개론서 문제풀이반 직강
⑴ 7~8월 공부 방법
6월부터 노량진 고시원에 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방에서는 잠만 잘 것이라고 생각해서 가장 가까운 고시원으로 얻었습니다.(도보 1분...ㅋㅋ) 저는 보통 5시 10분쯤에 나가서 줄 서서 문 열리길 기다리다가 문 열리면 올라가서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9시 반까지 공부하고 방으로 갔습니다. 방에서는.. 공부하지 않고 쉬다가 11시에 자려고 노력했습니다. 방에서 공부 해보았는데, 효율이 나지도 않고 생각만큼 공부하지도 못할뿐더러 늦게 자게 되어 다음날 더 피곤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자습실에서 최대한의 효율로 공부하고 집에서는 이른 시간이라 생각될 수 있지만 쉬었습니다.
① 요일별 공부 계획
3~6월과 마찬가지로 자습실을 활용하여 공부했지만, 고시원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자습실을 좀 더 많이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월, 화의 경우에는 교육학 수업을 듣고 점심을 먹은 뒤 자습실에서 9:30까지 개인적인 공부를 했습니다. 수~토에도 수업 전후로 자습실을 활용했습니다.
② 하루 공부 일정
⑵ 7~8월에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저는 노량진에서 생활하다 보니 자투리 시간은 아침에 줄설 때 있었고, 매주 토요일 본가 갈 때 그리고 일요일 본가에서 노량진 돌아올 때 지하철과 기차 정도였습니다. 그때 두 가지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① 암기카드
수업 복습 후 암기카드를 만들어서 자투리시간에 봤습니다.
암기카드를 적으려고 했는데 내용이 많아서, 복습한 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만 타이핑 쳐서 인쇄해서 붙였습니다. 자투리 시간에 보고, 외우기가 좋아서 활용하기는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양이 많지 않아서 타이핑 치고 뽑아서 붙이는게 쉬웠지만 8월이 되면서부터 양이 너무 많아지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많아져서 타이핑해서 정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8월 지나면서 서서히 포기해서 전 범위의 암기카드는 만들지 못했습니다..ㅠㅠ 혹시 암기카드를 가지고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려거든 암기카드에 중요한 내용만 손으로 직접 적는 것이 빠르고 효율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암기카드는 줄 서서 기다릴 때와 지하철 등에서 정말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가 좋았습니다. 만약 다시 암기카드를 만든다면 중요하거나 안 외워진 부분만 손으로 직접 정리해서 만들 것 같습니다.
② 교과서 읽기
월, 화에 교과서를 읽긴 하지만 복습 시간이 부족해서 월, 화에 못 읽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차에서 4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기차에서 읽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자투리 시간이 조금 긴 경우에는 교과서를 틈틈이 읽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⑶ 개론서 문제풀이반 수업 활용 방법
① 예습
이전까지는 예습이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7월부터는 예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쌤과 구쌤께서 수업 프린트물을 전날 나눠주시거나 아침 시간에 풀 시간을 주십니다. 그때 문제를 꼭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너무 피곤하거나 해야할 게 많아서 문제를 다 못 푼적도 있고, 아파서 아예 문제를 풀지 못했던 날도 있습니다. 문제를 풀고 수업을 듣는 것과 풀지 않고 수업을 듣는 것과는 수업의 이해도 차이가 확실히 났습니다. 문제를 풀고 수업을 들을 때 선생님이 하신 말씀과 제가 오답을 도출하게 된 이유, 오개념 등을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깨닫고 나서는 아침시간에 무조건 문제를 미리 풀어보았습니다. 문제 푸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되니 꼭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복습을 유용하게 하고, 정답만 깔끔하게 프린트물에 정리하고 싶어서 문제는 답만 아이패드에 풀어두고 틀린 것과 맞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것은 9월에도 똑같이 했습니다.
② 복습
수업 후에 수업 프린트물을 먼저 점검합니다. 그리고 추가된 내용이나 답안으로 작성할 수 있는 부분들을 교재에 정리하며 단권화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관련 내용의 개론서와 교과서를 읽었습니다. 이렇게 복습이 다 끝난 뒤에 자투리 시간에 활용하는 겸 복습을 한 번 더 하는 겸 암기노트를 만들었습니다.
* 역교론/서양사 수업 후 프린트물 활용
역교론의 경우 중요한 내용을 정리해주시고, 거기서 외워야 할 부분을 체크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내용을 체크한 뒤 그것을 위주로 외웠습니다. 문제 부분의 경우 저는 문제가 어렵다고 느껴져서 못 푸는 내용의 경우에는 그냥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7~8월 프린트물의 내용이 개론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이것을 가지고 아침에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스터디 활용편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역교론은 적확하게 외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프린트물을 바탕으로 외우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총괄평가 문항을 보고 어려운 내용이나 답안으로 활용하기 좋은 부분은 교재에 단권화를 진행했습니다.
서양사는 개론서 빈칸을 통해서 개론서 보기 어려운 이 시점에 서양사개론과 서양사강좌를 한 번 더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빈칸들을 아이패드에 풀고, 모르는 부분을 체크하는 등으로 정리하고 빈칸은 비워두었습니다. 왜냐하면 서양사개론을 꼼꼼하게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빈칸을 채우려니 쉽게 채워지지 않았던 부분들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프린트물은 빈칸으로 두고, 복습할 때 오늘 배웠던 내용 빈칸을 다른 종이에 다시 한번 더 채워보면서 개론서 내용을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때 기화펜을 활용해서 다른 종이에 계속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총괄평가의 경우 오개념을 파악하기 좋았습니다. 문제를 미리 풀어보고, 제대로 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다시 정리하거나 개론서를 읽는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역교론과 마찬가지로 문항을 보고 어려운 내용이나 답안으로 활용하기 좋은 부분은 교재에 단권화를 진행했습니다.
* 한국사/동양사 수업 후 프린트물 활용
한국사와 동양사의 경우 문제와 관련된 답이나 답과 관련된 사료나 텍스트들 혹은 중요한 텍스트들이 오른쪽에 써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부분이 어떤 답과 관련되어 있는지 구분하기가 어려워서 저는 사진처럼 여러 색의 형광펜들을 활용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현란해서 정신사나워보일 수도 있지만 저는 구분하기가 편했습니다. 문제에 형광펜과 해설에 형광펜을 연결시켰고, 형광노랑(연두)색과 형광분홍색은 구쌤께서 수업시간에 강조해주신 내용에 밑줄 그었습니다. 그래서 복습할 때 문제 다시 한번 더 보고, 해설 읽고, 개론서와 교과서를 읽는 방식으로 복습했습니다. 추가적으로 정리하거나 답안으로 활용하기 좋은 부분은 교재에 단권화를 진행했습니다.
⑷ 기출문제 활용법
이 시기에도 기출문제를 활용해야하고, 김쌤께서도 기출문제도 꼭 보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저는 문제풀이반 수업과 복습을 따라가기고 버거웠기 때문에 기출까지 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김쌤과 구쌤께서 수업시간에 계속 기출 내용을 언급해주시기 때문에, 굳이 시간 내서 보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3~6월 자료에서 찾아서 확인했습니다. 이 시기에 기출을 보는 분들도 많았지만,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까지 공부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0월까지 따로 기출을 보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보았습니다.
⑸ 이 시기 슬럼프가 왔다면? 혹은 슬럼프를 예방하는 방법은?
이 시기에 슬럼프를 예방하는 방법은 문제풀이반 수강 시 마음 가짐과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하반기에 접어들게 되고, 이제 앞자리가 3자리에서 2자리로 바뀌는 시기고, 시험도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저는 조급해졌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문제를 풀 때 여전히 풀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험장에서 답은 제대로 쓸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있었습니다.
7~8월 개론서 문제풀이반을 수강할 때 당연히 지금은 모든 문제를 풀 수 없고, 절반 정도도 못 풀 수도 있음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당시 저는 6월달 이후 총괄평가에서 3~4월 총괄평가에 비해서 10점이 떨어져서 자존감이 하락한 상태에서 문제도 제대로 안 풀리고, 답도 자꾸 핀트를 엇나가게 쓰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이 시기에 당연히 모든 문제를 풀 수 없고, 지금 완성형이 아니어도 괜찮은데 그 당시에는 왜이렇게 조급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한국사와 동양사 문제가 너무 버거워서 구쌤과 상담을 했었는데, 상담 시 제가 쓰는 답안의 범위가 핀트에 너무 어긋나지도 않고, 지금 정도도 충분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감을 가지고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큰 슬럼프를 겪은 것은 아니지만 자꾸 자신감이 떨어졌던 시기가 7월 초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마인드를 바꿔서 작년에 나는 이 정도도 써내지 못하고, 접근조차 못 했는데, 접근을 하고 답을 쓴 것 중에서 맞는 것이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지금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시기에 틀린 문제에 대해서는 더 열심히 외웠던 것 같습니다. 이때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더 열심히 외우려고 했던 노력들 덕분에 이 시기에 암기했던 것들을 인출할 때 이전보다 잘 되었습니다.
특히 이 시기는 D~100일을 지나가는 지점이기 때문에 혼란스럽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서 더 열심히 외우겠다고 생각하고, 아직 시간 있다고 편하게 마음 먹으면 분명 이 시기의 공부가 더 9월에 빛을 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9~11월 문제풀이 및 최종모의고사반 직강
⑴ 문제풀이 및 최종모의고사반을 시작하기 전 마음가짐
이 시기의 요일별, 일별 공부 일정과 방법은 7~8월과 동일 했습니다. 그러므로 따로 정리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9월을 맞이할 때 마음가짐, 멘탈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개인적으로 이 시점에 합격을 좌우하는 것은 ‘멘탈관리를 어느 정도 했느냐’라고 생각합니다.
김쌤께서 모의고사를 볼 때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모습이어야 그것이 좋은 방향이라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그것을 듣고 저는 ‘성장캐릭터’가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회 모의고사가 채점모의고사였고, 또한 첫 모의고사였기 때문에 정말 많은 긴장을 했습니다. 첫 모의고사를 보기 전까지 1주일 동안 원래 꿈을 잘 안 꾸는 타입인데 정말 많은 악몽을 꿨습니다. 다 틀리는 꿈, 아는 문제가 하나도 없는 꿈, 멘탈이 탈탈 털리고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 등 다양하게 꿨습니다. 하지만 저는 ‘성장 캐릭터’가 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1회 모의고사는 내가 전체 모의고사를 볼 점수 중에 가장 최악일거야’리고 생각하고 정신승리를 했습니다. 매일 밥 먹듯이 ‘나는 성장캐야~’를 외치고 다녔어요. 실제로는 더 떨어진 점수도 있지만 대체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습니다. ‘성장캐야~’라고 외치고 다닌 것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 관리이고, 마음가짐은 ‘성장캐릭터가 될 거야! 잘 할 수 있을 거다!’라고 마음먹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회 모의고사를 보는 주간에 저는 코로나에 걸렸었습니다. 이 시기에 코로나??? 하고 처음에 너무 충격적이었고, 코로나 증상이 너무 심해서 좌절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저는 거의 2주 가까이 회복 시간이 필요했고, 회복이 될 때즈음에 이 시기에 이정도 공부 못해도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해온게 있으니까 잘 할거야! 라고 생각하고 이겨냈습니다. 그러고나니 복병이 생겼습니다. 코로나 후유증이 너무 심하게 왔었습니다. 기침을 한번 시작하면 5분 동안 내내 기침하고 멈추지 않아서 모의고사 보러 가도 되는지까지 걱정을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시험 중 기침이 나오려고 했고, 채점 모의고사지만 어쩔수 없다 생각하며 중간에 뛰쳐나가 기침을 계속 했습니다. B형은 밖에서 풀었구요. 그래서 성적은 처참했지만 저에게 코로나는 오히려 기회였습니다. 그 이후 점점 성적이 확 오르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쌓인 피로가 한 템포 쉬어가면서 좀 나아졌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처럼 공부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지만 그때 좌절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나올거라 생각합니다.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 점수>
⑵ 문제풀이 및 최종모의고사반 수업 활용 방법
수~목에 했던 수업은 7~8월 공부와 동일하게 진행했고, 개론서 읽기 대신 단권화한 교재를 가지고 인출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스터디를 이 시기부터 진행했습니다. 스터디 진행 방법에 대해서는 스터디 활용편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종모의고사반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중점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① 시험 후 질문을 활용하기
저는 올해 정말 좋았던 것이 모의고사 보면서 인정답을 말씀해주셔서 정답이 하나가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질문이 자유로웠던 것입니다. 제가 이전까지 공부했을 때는 정답은 강사분이 잡은 정답 이외에는 포인트나 해당되는 내용이 맞을지라도 틀리게 하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정답이 여러개이긴 어려웠습니다. 거기다가 제가 틀린 부분에 대해 ‘~~까지 쓰는 것도 정답에 포함될지’ 등의 질문이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맞으면 맞고, 틀리면 제가 틀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까지 저는 정답의 범위가 굉장히 좁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부하면서 유사답안의 범위가 생각보다 넓을 수 있고, 김쌤과 구쌤이 설정하신 답 이외에도 인정답이 있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해설 후 많은 수강생 분들이 질문하러 줄 서는 것이 정말 진풍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물론 저도 매번 서있었습니다.) 질문을 하면서 어느 정도 범위까지 답안을 써야 하는지, 제가 생각한 부분은 왜 틀렸는지 명확하게 모를 때 선생님께서 짚어주셔서 그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모든 틀린 답안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맥락도 맞고 사료와 문제의 해석에 따라 제가 해석한 부분도 답이 맞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 질문했을 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어떨 때는 제가 생각한 것이 맞았고, 어떤 부분은 제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틀렸거나 사고를 잘못해서 틀렸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질문할 때 제가 문제와 사료를 여러 번 읽어보고, 답안도 읽어 본 뒤에 질문을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문제를 여러 번 보고 사료도 눈에 익히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질문을 하면서 저의 사고도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서 다음에 답안을 쓸 때 인정답안의 범위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고, 어떤 때는 선생님이 불러주신 답과 일치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설 듣고 틀렸네, 맞았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답안은 왜 틀린 것일지에 대해 고민해보고, 정답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질문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② 모의고사 활용하기
매 모의고사마다 과목별 점수, A형 점수, B형 점수를 정리하고, 모의고사 총점도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과목별 점수를 통해서 어떤 과목이 부족한지, 과목 중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A형 점수, B형 점수를 정리한 이유는 총괄평가를 볼 때 B형 점수가 유독 낮고, B형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A형 점수와 B형 점수가 비슷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려고 했고, 그것을 파악하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의고사 총점을 정리한 이유는 점수가 우상향으로 올라가기를 바랬고, 어떤 추이를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채점 모의고사의 경우 성적표가 꼼꼼하게 나왔기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분석하고, 어디를 보완할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③ 모의고사 후 오답노트 쓰기
처음에는 아이패드에 오답노트, 사고과정 정리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는 것이 처음에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정리하려니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문제지에 오답과 사고과정을 정리했습니다. 아래의 사진이 제가 오답노트 쓴 방법입니다. 문제 맨 위에 주제에 대해 간단히 쓰고, 답안정리(초록색, 보라색 볼펜)한 뒤 왜 오답을 내게 되었는지, 어떤 사고과정으로 이러한 답을 도출했고, 어떤 부분의 사고과정이 문제였는지를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주황색 볼펜). 오답노트의 방법은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오답노트 방법을 찾아서 끝까지 빼먹지 않고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정리하다보면 실수로 틀린 문제들의 종류가 다양함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문제를 꼼꼼하게 보지 못해서 틀린 답도 있고, 잘못 읽어서 오답을 쓴 경우도 생기는 부분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떤 부분에서 실수를 범하게 되었는지 파악하게 되면 다음에는 그 부분을 조심할 수 있어서 실수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많이 범했던 실수 중에 하나는 고쳐서 틀린 문제였습니다. 고쳐서 틀린 문제도 오답을 정리하다 보니 그 내용을 정확하게 몰라서 고쳐서 틀릴 수 있고, 사료나 문제의 키워드를 잘못 파악해서 정답을 고쳐서 틀린 경우 등의 다양한 실수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예시들을 접하면서 어떤 상황에서 고칠지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정말 이건 내가 실수로 잘못푼 것이 아닌 이상 안 고치게 되는 습관도 생겼습니다.
반면, 몰라서 틀린 문제의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한자를 못 읽은 경우, 사료의 키워드를 찾지 못한 경우, 키워드와 정답을 연결시키지 못한 경우, 정말 정답 자체를 몰랐던 경우 등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관련 주제를 공부할 때 사고과정을 정리하고, 다시 한번 더 볼 때 내용을 몰랐던 경우는 개론서 해당 부분을 한 번 더 읽어서 맥락을 파악하기도 했고, 키워드와 정답을 연결시키지 못한 부분은 인출이 정확하게 안되고 외워지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만 다시 외우기도 했습니다. 사료의 키워드를 찾지 못했을 경우는 다음에 사료가 나왔을 때 어떤 키워드를 봐야할지 고민하고 형광펜으로 색칠하고(보라색 형광펜) 한 번 더 읽었습니다.
<아이패드로 정리한 오답노트 예시>
<문제지에 정리한 오답노트 예시>
⑶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
제가 계속 강조하고 있는 부분인 것 같지만, 이 시점에 제일 중요한 것은 내용 지식보다 멘탈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멘탈을 잘 유지해도 이 시점에 무너지는 순간 나의 답안에 확신이 없어지고, 이렇게 쓰면 되나 의심이 들게 됩니다. 이러한 의심은 시험장까지도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가 4수 때 막판에 멘탈이 무너져 제가 쓰는 답안에 계속 의심을 하고 이렇게 하면 되는지 걱정하며 멘탈이 제대로 흔들렸습니다. 이 시점에 슬럼프가 온 것과 멘탈이 무너진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슬럼프가 오면 공부를 못하지만 멘탈이 흔들려도 공부는 하거든요. 하지만 그것이 온전히 저의 것이 될 수 없고 한번 흔들린 멘탈은 복구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4수 때 멘탈이 흔들리면서 합격할거라고 굳게 믿었지만 무의식 중에 계속 ‘내년에 한 번 더 준비하면 합격할 것 같은데..’, ‘내년에 좀 다르게 살면 지금 후회하지 않을텐데’, ‘내년에 나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이것은 눌러도 눌러지지 않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멘탈이 흔들리지 않도록 ‘나는 잘할거야’하고 나 자신이 확신을 가지고 그런 생각을 반복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조언은 잠시 도움이 되지만 오래가지 못합니다. 내가 스스로 생각을 바꿔야 오래가기에 내 생각부터 바꿔야 합니다. 내년에 하면 물론 더 잘하겠죠.. 하지만 올해의 나도 잘 하고 있고, 잘 할 수 있다고 계속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단권화와 개론서 읽기 방법 등 기타 1차 TIP
1) 단권화 방법
저는 교재 단권화를 스티커와 형광펜 위주로 했습니다. 매 커리큘럼마다 스티커, 형광펜, 볼펜을 달리 사용하여 이게 어느 시기에 강조되었던 내용인지를 11월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그리하여 마지막에 스티커가 많은 부분 위주로 보게 되었고, 스티커가 없는 부분은 과감히 버리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선택과 집중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시기에 선택과 집중의 기준이 되어주었습니다.
2) “선생님을 위한 시리즈” 교재 활용 예시
앞서 언급했듯이 각자 커리큘럼의 색에 맞춰서 어려운 부분, 교재에서 빠진 부분, 답안으로 작성하기 좋은 부분 등을 교재 옆에 써두었고, 양이 많을 땐 포스트잇을 활용했습니다. 이렇게 정리한 것을 바탕으로 9월부터 단권화된 교재를 바탕으로 인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3) 개론서 읽기
저는 올해 정말 개론서 읽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4년동안 열심히 개론서를 본 짬을 믿으며(그걸 믿으면 안되는 거였음) 개론서를 제일 마지막으로 미뤄두었습니다. 하지만 특히 상반기에는 개론서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초반에 개론서를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10월~11월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의 개론서를 울며 겨자먹기로 읽었습니다.
개론서를 읽어야하는 중요한 이유는 인출을 잘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교재는 간략하게 쓰여있습니다. 교재만 봐도 대충 이해가 되기 때문에 ‘그냥 교재가 핵심이니까 이것만 봐도 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개론서를 보고, 앞뒤 맥락을 파악한 뒤에 다시 교재를 보면 교재의 내용을 힘들게 외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이해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외워지는 부분도 생기고, 맥락을 아니까 암기도 쉬워졌습니다. 저는 이것을 너무 늦게 깨달아서 ‘개론서를 볼 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기회가 될 때, 지금 개론서를 봐야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 때 개론서를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꼭... 미루지 말고 읽어서 저처럼 후회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개론서를 어떻게 읽었는지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역교론 개론서를 볼 때 카페에 김쌤께서 올려주신 스키머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저는 너무 늦게 이 존재를 알아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여 9~11월에도 역교론 스키머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조화가 안된 것이죠. 하지만 스키머를 기준으로 잡고 책을 읽으니 이해가 잘 되었고, 나중에 첫걸음 책을 읽을 때도 구조화하면서 읽었더니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제가 단편적으로 외웠던 내용이 ‘여기에 해당하는 내용이구나. 이러한 위계가 있구나’를 이해하게 되니 인출도 잘 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한국사는 요즘 많이 보는 시민의 한국사가 하반기에 나와서 손댈 생각도 못했습니다. 한국사는 교과서 읽기가 바빠서 개론서에 소홀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내용이 있을 때,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있을 때 시대사총서(푸른역사)를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하여 읽었습니다.
서양사는 부끄럽지만 서양사 강좌를 4년 동안 공부하며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서양사 강좌를 보니 너무 어렵게 느껴지고 진도도 너무 느려서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에게 익숙한 서양사개론을 먼저 읽고, 해당되는 시기의 내용을 서양사강좌로 읽어서 서개를 기반으로 하고, 서강좌 내용의 지식을 추가하는 느낌으로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서강좌 신판의 3챕터는 제가 어려워했던 부분이기도 해서.. 매 커리마다 한 번 이상씩은 봤습니다.
동양사도 이전까지 동양사개론을 위주로 보았기에 저에게 한위중은 너무 낯선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한위중을 열심히 읽으려고 했습니다. 저의 최약체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동양사였기 때문에 한위중을 읽을 때 집중이 안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을 보완하고 이해를 확실히 하며, 꼼꼼하게 읽기 위해서 제가 읽을 분량의 내용을 교재 먼저 확인 하고, 한위중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근현대 파트는 더욱 꼼꼼하게 보았습니다. 이번에 공부하면서 제일 많이 본 개론서가 한위중이었던 것 같습니다.
4) 교과서 읽기
부끄럽지만 4수까지 교과서를 제대로 읽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 교과서를 어떻게 볼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교과서는 제일 나중에 보기로 하는 등 미뤘지만, 올해는 그러지 않기로 마음먹고 월, 화에는 무조건 교과서를 읽고 자투리 시간에 교과서를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교과서를 보는 방법은 커리별로 구쌤께서 주로 보시는 교과서 출판사가 있습니다. 그것을 위주로 읽고 한국사의 경우 1종 정도 더 보았습니다. 교과서를 읽을 때 주요 개념을 교과서에서 어떻게 서술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사건의 배경~전개~결과~의의 등을 어떻게 서술했는지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자료나 사료 등을 보며 여기서 키워드가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8월까지 쭉 교과서를 읽었고, 9월부터는 빈칸 뚫기 스터디를 했습니다. 8월까지는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사를 여러 종류의 교과서로 봤다면 9월부터는 1종씩 역사1,2,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사를 모두 보았습니다. 대신 각자 순서를 다르게 했습니다. 한국사가 연대기라면 동아시아사는 역연대기, 세계사는 3단원(중간)부터 보는 등 시대를 섞어서 다양한 시대를 매일 읽었습니다.
5) 한자 공부
저는 한자를 정말~~ 읽을줄 모르는 임고생이었습니다. 너무 쉽고 다들 맞추는 한자 문제도 틀리고, 한자라면 겁나서 넘기고 보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목표는 한자 풀기! 한자 어려워하지 않기!도 있었습니다. 한자와 친해지기 위해 사료와 친해져야 한다고 생각했고, 시중에 출판된 “선생님을 위한 한문사료노트”를 하루에 2개씩 매일 해석했습니다. 모르는 단어 찾고, 자주 나오는 단어나 키워드 동그라미 치는 등 한자와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은 오래 투자하지 않고 30분정도씩 매일 투자했습니다. 신기했던 것이 한자를 계속 읽다보니 비슷한 단어들이 반복되어서 점점 읽히게 되었고, 이것이 어느 시기인지 어떤 내용인지 대략적으로 파악이 가능했습니다. 한자는 노력한만큼 output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3월부터 매일 2개씩 보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한자 문제가 어렵지 않고 오히려 직관적이어서 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자 공부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그리고 꾸준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6) 공부 시간 관련
공부 시간을 몇 시간 해야 붙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던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효율성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오래 앉아있는 것이 중요한지, 짧은 시간이라도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할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습니다. 시간과 효율 사이에서 어떤 것이 중요하다고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지만 공부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초반(상반기)까지는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효율성은 오래 앉아있어도 끌어올릴 수 있지만, 오래 앉아서 공부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저도 4수까지는 평균 8시간 공부했었습니다. 12시간 넘게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며 대체 어떻게 저렇게 앉아 있는지 궁금했고, 효율적일까 하는 의문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12시간을 돌파하고 나니 그 다음에는 어렵지 않게 느껴졌고, 14시간까지도 공부시간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하반기로 가고 시험이 다가올수록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맞지만 초반에는 오래 앉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앉아서 하다 보면 효율성도 점점 늘더라구요.
그렇다고 처음부터 12시간 무조건 앉기! 이건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1~2일 정도는 지켜도 일주일 이상 더 오랜 기간 동안 지키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본인의 꿈의 목표시간을 정한 뒤, 본인의 평소 공부시간 기준으로 해서 1~2시간 정도 늘려보고, 그게 적응되면 점차 목표시간까지 늘리는 방법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12시간을 목표로 했고, ‘12시간 못 해도 그 정도 목표로 하면 최대한 앉아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이 목표를 잡고도 이렇게까지 할 거라고 생각도 안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조금씩 늘려가다 보니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12시간에 도달했던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래 앉아있으니 집중하는 시간이 증가했기 때문에 저는 오래 앉는 연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목표시간에 도달한 뒤 익숙해지면 그 이후에는 효율성을 챙기려고 하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시간에 얽매여서 시간 채우기 공부는 지양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목표 시간도 있었지만, 시간보다는 제가 하루 계획 잡은 것을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만약 내가 목표한 분량이 끝났다면 시간이 어느 정도이든지 미련 없이 공부를 끝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목표 시간 세우는 것, 그리고 오래 앉는 연습하는 것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가 세운 목표(공부 분량)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7) 내가 생각하는 1차 고득점 Tip
저에게 1차 고득점을 받은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별다르게 새롭게 한게 없어서, 특이한 무언가가 없어서 답변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사실 저도 어떤 이유로 1차가 고득점이 나왔는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그러나 이전에도 나름 열심히 공부헀는데, 이번에 고득점이 나온 이유는 이전과 다른 3가지를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Tip이라고 이야기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별게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지키기가 쉽지 않은 부분도 있어서 저의 경험을 공유합니다. 이러한 저의 경험을 보고 ‘뭐야~ 별거 아니네.. 나도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첫째, 매일 규칙적으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생활했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이 굳이 의미가 있나? 하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전형적인 올빼미형이기 때문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보다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편했습니다. 하지만 직강을 듣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앞자리 사수를 위해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이것이 습관이 되고, 자연스럽게 공부도 습관처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놀고 싶다는 생각도 별로 안 들고 일상처럼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 안에 공부하는 장소와 쉬는 장소를 분리하는 것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5시에 일어나서 학원을 가서 21:30까지 공부하다가 집으로 갔습니다.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이지만 이전의 저의 삶과 비교하면 공부를 마치는 시간이 굉장히 빠른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무조건 집에 가면 자기 전까지 책을 펴지 않고, 쉬었습니다. 하루 종일 못한 폰을 보거나, 자거나 등등.. 공부는 집에서 안했습니다. 왜냐하면 하고싶은 분량을 다 하지 못해서 집에서 공부해 보니 효율은 나지 않고, 정신차리니 12시고, 내가 원하는 분량은 역시나 다 끝내지 못했습니다. ‘이제 자야지..’ 하고 정리하고 누우니 1시가 훌쩍 넘어버리면서 패턴이 깨지게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고 공부를 마치지 못했더라도 일단 집가서 쉬고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하자.. 라고 다짐을 하며 미래의 나에게 미뤘습니다. 그렇게 공부 공간과 생활 공간을 나누니 자습실에서 효율이 매우 높아지고, 집 가면 쉬니까 최대한 열심히 하고 갈 수 있었습니다.
둘째, 수업과 복습에 목숨걸기입니다. 수업 때 최대한 졸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수업 전에 10분간 자기도 하고 너무 졸리면 쉬는 시간에 무조건 자고,(저는 쉬는시간에 절대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쉬는 시간엔 쉬어야 한다는 마인드였기 때문입니다..) 수업을 듣거나 도저히 안되면 졸음껌을 계속 씹으면서 수업을 듣는 등 수업 시간 만큼은 초롱초롱한 상태로 초 집중해서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일찍 학원에 간 이유도 앞자리에서 앉아서 들을 때 더 집중해서 듣는 제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티비로 보는 수업과 앞에서 전자칠판을 직접 보면서 듣는 수업의 집중도가 다르다고 느꼈기 때문에 일찍 가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당일복습은 무조건 지켰습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당일 복습은 선생님께서 수업 때 하신 내용을 한번은 꼭 훑어보는 것입니다. 다른 일이 있어도 교재와 프린트물을 꼭 보고, 다른 것을 했습니다. 급한 사정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당일 복습을 못하고 다음날 복습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내용은 꼭 머리에 안 남아있는 것을 보고 난 뒤 수업 들은 당일 바로 복습하는 것을 철저하게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출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가장 충격적으로 들었던 이야기가 김쌤께서 이야기해주신 ‘익숙한 것과 외운 것은 다르다’였습니다. 저는 항상 눈으로 보면서 이 정도는 알지~ 하고 편하게 넘어갔는데 알고보니 저는 외운게 아니라 익숙함을 느꼈던 것이었습니다. 인출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백지 복습을 하려고 노력했고, 기화펜을 활용해서 외운 것을 정리하거나, 암기펜으로 밑줄 치고 암기판 대고 외워보는 등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안 외워지는 것은 외워질 때까지 끝까지 물고 넘어지는 등 열심히 노력했더니 익숙하면서도 암기가 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혼자 하는 것은 효율이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9월부터는 인출 스터디를 적극 활용했고, 저는 이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쓰고 나니 더 별거 없는 TIP의 느낌입니다. 쓰면서도 너무 당연하고 누구나 지킬 수 있는 이 내용을 TIP이라고 이야기해도 되는건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 공부를 돌아보면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굳이 이전과 어떤게 달랐는지 찾은 내용이 이 정도입니다. 공부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았다면 그 방법이 정답일 것입니다. 공부에 정답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방법을 택하든 꾸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5. 스터디 활용
저는 스터디보다는 개인공부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전에 스터디 하면서 저와 공부 스타일이 맞지 않는 분들고 했었을 때 스트레스 받았던 경험도 있고, 혼자 공부하는 것이 제가 원하는 범위만큼 볼 수 있기 때문에 제일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반기는 혼자 공부해서 하반기에 인출하기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7월부터는 역교론과 번개 스터디를 진행했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인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나고 시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는 개인 공부를 최소화 하고 스터디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스터디 없이 상반기는 개인공부 위주로 공부하다가 하반기만 되면서 스터디를 점차 늘려서 마지막에는 스터디 위주(인출)로 공부했습니다.
1) 아침 역교론 스터디(7~11월)
아침에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스터디는 아침에 30~40분씩 진행했습니다. 분량은 하루에 7~8월 프린트물 1주차씩 서로 묻고 답하고, 외우는 형식으로 인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아침에 일찍 오는 멤버들이 모여서 잠을 깨는 겸 워밍업으로 스터디를 했는데, 저는 이 도움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역교론은 적확하게 외우기 어려운데, 장점과 단점 또는 유의사항 등을 프린트물 가지고 계속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처음에는 1시간 넘게 걸리기도 했고, 인출도 제대로 안되었습니다. 하지만 회독을 반복하면 반복할수록 시간도 점점 줄어들고 인출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스터디를 진행했더니 점점 역교론이 제일 할만한 과목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스터디는 8월부터 시작하여 시험보기 직전까지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이 스터디는 느슨한 스터디였기 때문에 아침에 나오지 못했을 경우 나온 사람들끼리 진행하고, 아예 하지 않았던 날도 있었습니다. 이 스터디의 목표는 역교론과 친해지며, 역교론 적확하게 외워보기였습니다.
2) 번개 스터디(7~8월)
번개 스터디가 무엇인가 하면 정말 정해지지 않고, 뜬금없이 하는 스터디였습니다. 이 스터디는 아침 역교론 스터디를 함께하는 멤버들과 했습니다. 스터디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점심먹고 너무 졸리고, 집중이 안되는 시기에 본격적 외우기 전에 전체 맥락부터 파악하기 위해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근현대 파트가 너무 어려워서 졸리는 시기 함께 맥락을 잡아보자!하면서 했다가 잘 외워져서 각자 어려워하는 파트가 생기면 함께 맥락을 잡으며 공부하자!로 하며 유지했습니다. 15~17시까지 2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처음에는 번개로 시작했지만, 하지만 맥락이 잡히니까 외워지는 것도 빨라서 수업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고 복습하는 차원에서 점점 거의 매일 수업 끝나고 밥 먹은 뒤 진행했습니다.이 스터디를 하고나니 인출의 중요성을 인식했고, 어떻게 외우고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인출할지 생각해보게 되었기에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되었고, 번개였지만 계속 스터디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수업 후 밥먹으러 가면 오래 쉬고 오는 경향이 있었는데 번개 스터디가 있어서 빠르게 먹고 적당히 쉬고 바로 스터디 할 수 있어서 규칙적으로 생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 이전 문제 복습 스터디(9~11월)
9월이 되면서 기출문제를 다시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7~8월 문제와 9월에 풀고 있는 문제도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스터디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스터디 진행 방법은 3명이서 진도에 맞추어 문제를 가져오되 분량을 나누어 각자 한 과목당 20문제 이내의 문제를 가져오고, (문제 만드는 것이 아닌 이전 문제 풀어보기 스터디였음) 월, 화에 모여서 함께 풀어보았습니다.기출의 경우 기출문제를 가져와도 되고 3~6월 프린트물 중에서 가져와도 되도록 하고, 7~8, 9~10 문제도 가져오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 위주로 냈습니다. 분명 풀었던 문제인데 기억이 안 나는 경우도 많고, 생소한 문제들이 많아서 당황스러웠지만 차근차근 인출하다보니 예전에 외웠던 것이 기억이 났었습니다. 하지만 인출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15~20시까지(저녁시간 포함) 스터디를 진행했었습니다. 이렇게 스터디하다보니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확실하게 알게 되고, 이전에 배운 내용들 중 중요한 내용도 자연스럽게 한 번 더 복습 되는 효과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4) 모의고사 인출 스터디
모의고사를 복습하면서 지금 외우는 내용을 나중에도 기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또한 모의고사 복습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모의고사 인출 스터디와 관련하여 2가지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모의고사에서 출제된 주제와 관련된 내용은 시험에서 나올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여 인출을 많이 하려고 했습니다.
① 모의고사 주제에 대해 교재 인출 스터디
금요일에 모의고사를 보고 난 뒤 토요일 오전에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우선 모의고사 문제에 대해 4명의 스터디원이 모의고사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정답을 도출할 수 있는지 사고과정을 이야기하는 형식을 활용했습니다. 어떤 키워드를 찾아야 하고, 어떠한 함정에 빠지기 쉬운지 또는 문제에서 어떤 부분을 포인트로 삼아야 하는지, 사료의 어떤 부분을 봐야 답으로 갈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돌아가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나서 해당 회차의 모의고사 주제에 대한 내용을 인출하는 형식으로 짝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사고과정으로 답을 도출했는지 알 수 있었고, 모의고사 내용을 인출하는 형식으로 진행하니 암기도 더 수월하게 잘 되어서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모의고사 주제에 대해 인출하지만 출제된 부분의 앞 뒤 내용도 같이 확인하며 인출 했습니다.
② 모의고사 랜덤 인출 스터디
오전에는 주제와 관련된 교재의 내용을 인출하는 스터디를 진행했고, 토요일 저녁에 오전 스터디원들과 다른 스터디원으로 3명이서 모의고사 인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포스트잇에 모의고사 주제에 대해 쓰고 랜덤으로 뽑아서 바로바로 인출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모고 복습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알 수 있을뿐더러 다른 스터디원이 인출 내용을 이야기할 때 저의 암기 정도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랜덤으로 뽑는 것은 그 주의 모의고사 문제에 대해 인출하고, 이전 모의고사 내용에 대해서 각자 3장씩 뽑아서 인출했습니다.분명 외웠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안 외워지고, 기억이 안 나서 굉장히 답답함도 느꼈는데, 점차 익숙해지니 인출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그리고 이전 모의고사를 랜덤으로 뽑아서 인출하다보니 정말 실제 시험처럼 어디에서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인출하는 경험을 해서 좋았습니다.
5) 교과서&한위중 빈칸 스터디(10~11월)
빈칸스터디는 10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저희 스터디원들의 취약 파트는 근현대 파트였기 때문에 근현대 파트 부분만 빈칸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10월에 시작한 이유는 인출한다고 교과서를 소홀했던 부분도 있었고, 특히 한국사의 근현대사 파트를 교과서 읽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사 교과서 근현대 파트와 한위중의 아편전쟁부터 끝까지 빈칸 뚫으면서 매일매일 인증했습니다. 빈칸 스터디를 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교과서를 정독해서 읽어야할 것 같은데, 시간이 없다보니 대충 읽을 것 같아서 간단하게 빈칸 뚫으면서 채우기로 했습니다. 빈칸 문제는 각자 범위를 나눠서 빈칸을 만들었습니다. 한페이지에 5개~10개 사이로 빈칸 뚫고, 자정까지 문제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빈칸 채워서 올리는 것도 인증 형태로 자정까지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보다보니 욕심이 생겨서 결국 한국사 교과서와 한위중에 동아시아사, 세계사 역사1까지 봤습니다. 하루에 한국사(동아) 8페이지, 한위중 5페이지, 동아시아사(금성) 5페이지, 세계사(천재) 3페이지, 역사1(리베르) 6페이지를 봤습니다.저는 빈칸 채우기를 아침에 학원 문 열리기 기다릴 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풀었고, 다 못푼 경우에 아침에 바로 앉아서 풀었습니다. 교과서 문제 낸 것은 제가 아이패드 용량이 부족해서 파일을 지워버려서 예시가 없습니다.. ㅠ
6) 마지막 스퍼트 교재 인출 스터디(9~11월)
4명의 스터디원들과 함께 교재보고 인출하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처음 계획으로는 9월부터 11월까지 3번은 볼 수 있도로 하자! 라고 생각하며 계획을 세웠습니다. 1주~8주는 수업의 진도를 따라서 인출했습니다. 역교론은 신간이 교재에 없어서 저희가 임의로 나눠서 진도 계획을 세웠습니다.(아래 표 참고) 그 이후는 계획을 세워서 역교론은 매일 보고, 매일 한 과목씩 돌아가면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스터디는 각자 공부 후 인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짝스터디로 진행할 때 암기펜을 쳐서 서로 한페이지씩 인출하기도 하고 질문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계획은 아래처럼 세웠지만 시간도 변경되고 내용도 저희의 상황에 맞게 조금씩 변경하면서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모의고사와 기출 보는 것은 스터디원들이 나눠서 영역별로 주제 정리하고, 교재 페이지 정리해서 그것을 기준으로 짝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이 스터디를 통해서 점점 ‘성장캐릭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인출을 두려워했지만 인출을 하면서 점점 외우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힘들 때 짝스터디 하면서 서로 응원하고 으샤으샤해주면서 힘도 많이 얻었습니다. 스터디 지옥이라고 불릴만큼 버겁기도 했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렇게 힘들게 또 열심히 인출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1차에서 고득점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7) 11월 남은기간 스터디 머신으로 살기
수업이 끝나고 2주 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살아야할까 생각하다가 저에게 인출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남은 기간동안은 정말 스터디 머신으로 살았습니다. 개인공부 시간 없이 스터디만 많이 해도 되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저의 일정은 매우 빡빡했거든요..
이렇게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중간중간 스터디가 갑자기 사라진적도 있지만 대체로 이렇게 생활했습니다. 항상 21:30에 자습실이 끝나면 집에가서 꼭 쉬고 바로 잤는데, 이 시기에는 개인 공부시간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의 고시원 바로 아래 스터디 카페가 있어서 거기서 추가로 더 공부하다가 방에 올라가서 바로 잤습니다. 지금보면 어떻게 저렇게 살았지 싶은 스케쥴이지만 정신없이 살았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생각도 못하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역교론 암기 스터디, 모의고사 랜덤 인출 스터디, 역교론 인출 스터디, 역사파트 인출 스터디는 앞서 설명드렸기 때문에 마지막 2주동안 진행했던 기출 3개년 체크 스터디와 교육학 스터디에 대해 어떻게 진행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① 기출 3개년 체크 스터디
이 스터디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김쌤과 구쌤께서 학원 모고의 문제에 익숙해지면 출제자의 문제 출제 서술과 달라서 답안을 작성하기 어려우므로 꼭 3개년 기출은 보라고 강조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는 9월부터 강조하셨는데 도저히 여유가 나지 않아서 언제볼지 고민하다가 시험 보기 직전에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원래는 혼자 진행하려고 했으나 같이 보자고 제안을 주신 선생님이 있어서 스터디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스터디는 부담 없이 문제를 분석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을 물어봤는지, 그럴땐 어떻게 답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분석을 하고 사료 중에서 키워드로 어떤 것을 봐야할지 체크했습니다. 그리고 외워두어야 할 것 같은 내용은 빨간색 형광펜으로 지문을 체크했습니다. 그래서 주로 무엇을 물어보는지에 대해서 체크했습니다.
이 부분은 김쌤께서 유튜브에 영상을 찍어주신 것이 있는데 그것을 보고, 제가 한 번 더 스터디로 분석을 하니 답안을 어떻게 써야할지 이해가 가고 좋았습니다.
② 교육학 스터디
교육학은 제가 정말 공부하기 싫어하는 과목이었습니다. 직강으로 풀 커리를 타면서 강제성을 부여했었죠. 하지만 교육학 수업이 다 끝나니 교육학을 놓치면 안 되는 시기에 교육학을 놓아버릴거 같아서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김구카페에 교육학 스터디를 구하는 글이 있어서 스터디를 하게 되었고, 교육학을 정말 잘하시는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서 저도 더 열심히 하고, 끝까지 교육학을 놓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교육학은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모의고사는 스터디하시는 선생님께서 퀴즈로 만들어두신게 있어서 그거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잇키 자료는 서로 하나씩 물어가면서 인출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추가적으로 모의고사와 잇키 자료 중에서 제가 못 외우거나 어려운 부분을 암기카드에 적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시험장 가서 교육학 시험보기 전에 봤습니다. 그리고 실제 제가 적었던 암기 카드 중에 관료제 파트를 써두었는데 관료제가 바로 시험에 나와서 너무 놀랐고, 걱정없이 쉽게 썼습니다. 이렇게 막판에 스터디한게 도움이 정말 많이 되었습니다.
6. 1차시험
1) 시험 전날 마음가짐
저는 시험 전날 오전까지만 마지막 내용을 보고, 본가로 돌아와서 쉬었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 먹고, 긴장을 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공부와 관련된 내용을 보면 더 긴장될 것 같아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음날 갈 것을 준비하고 일찍 잤습니다.
2) 시험 당일날
시험장에서 무엇을 보고, 기나긴 쉬는 시간동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저는 시험 보기 전에 그게 너무 궁금했습니다. 봐야할 분량은 많은데 거기서 내가 짧은 시간동안 무엇을 하는게 제일 좋을지 그런 고민을 했습니다. 저는 시험장에 제가 9월에 만든 암기카드, 교육학 잇키 자료, 교육과정, 전공 마무리 자료를 가지고 갔습니다. 제일 간단하게 어떤걸 볼지 고민하다가 제가 안 외워지는 부분에 대해서 정리하는 암기카드를 만들었고, 화장실에서 줄 기다리면서 보기 위한 용도기도 했습니다. 아침에 가자마자 암기카드를 간단하게 보고, 교육학 자료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쉬는시간에는 교육과정 우선으로 보고 전공 마무리 자료를 읽었습니다. 두 번째로 고민했던 것은 시험장에서 뭘 먹어야할까 였습니다. 저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았지만 에너지바와 초콜릿이 제일 괜찮았습니다. 긴장상태에서는 배도 안 고프더라구요.ㅠㅠ 그리고 화장실 가고 싶을까봐 아침에 커피 먹은 뒤 커피는 먹지 않았고, 물도 혹시나 하여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먹고 시험 끝나고 바로 밥 먹으러 갔습니다.
시험 후 복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쌤들께서 강조하셨어서 시험 끝나자마자 복기하려고 했으나 너무 힘들어서 점심 먹고 집에 가서 잠시 잔 뒤 바로 복기해서 올렸습니다. 그리고 정답을 유추하는 커뮤니티는 일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해설강의 듣기 전까지 가채점을 한다는 것은 좀 무서웠기 때문이죠. 가채점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쫄보여서 3수까지는 결과 발표 전까지 절대 정답을 찾아보거나 가채점을 해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채점을 하고나니 대충 어느정도 저의 수준을 알 수 있어서 마음의 준비가 가능했습니다. 가채점은 정말 자율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가채점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너무 멘탈이 나갈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 가채점 안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묘하게 불안감이 있고, 다들 어려운 문제만 이야기하는데 거기서 저는 항상 틀렸기 때문에 심장이 덜컥 하는 감정을 12월 내내 느꼈기 때문에 그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4수부터 가채점을 했고, 저에게는 가채점을 하는 것이 저에게 맞았었습니다.
7. 2차 준비과정
1) 스터디 조직 및 스터디룸 예약
저는 2차 스터디를 원서 쓸 때 구했습니다. 그렇게 일찍 구한 것은 처음이었는데, 학원에서 보니 다들 일찍 구해서 스터디룸 예약하는 것까지 보고, 바로 구했습니다.
저는 항상 경기지역을 응시했는데 2차 스터디를 다 경기 분들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2차 스터디 운이 없었던 것인지 2년 연속 12월부터 계속 이어지는 기싸움과 그 사이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경기 사람들과 스터디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 다른 지역분들과 스터디를 조직했습니다. 경기는 수업 나눔이 있지만, 이전에 수업 나눔을 준비해보았기 때문에 혼자 연습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너무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은 분들과 스터디를 하게된 것도 있지만 다른 지역분들과 스터디를 하니 경쟁심 하나도 없이 순수하게 수업에 대해 고민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했습니다. 처음 2차를 준비한다면 경기는 나눔이 있기 때문에 경기분들과 하는 것이 좋지만 혹여나 2차 준비 경험이 있고, 저처럼 같은 지역 사람들과 스터디 하며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다른 지역분들과 조직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룸의 경우 노량진에서 준비했기 때문에 빨리 마감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스터디 조직되자마자 바로 구했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가까우면서 화이트보드가 아닌 곳에서 스터디를 하고 싶었고, 칠판이 조금 크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구한 곳이 플렉스 스터디룸이었습니다. 여기가 가격도 1000원으로 싸고, 칠판도 넓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지하에 위치 해있기 때문에 춥거나, 좁거나 혹은 너무 덥거나 했습니다. 스터디룸이 어디냐에 따라 너무 달랐습니다. 그래도 가성비적으로 제일 좋았습니다.
제가 이용해본 스터디룸 중에 다른 곳을 추천한다면 ‘오라스터디룸’이 좋습니다. 알고보니 플렉스 스터디룸과 같은 분이 사장님이시고 메가스터디 타워에 있습니다. 공간도 그렇게 좁지 않고, 스터디할 때 쾌적했습니다. 칠판도 플렉스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곳에 비해서 큰 편이었고, 물백묵이었습니다. 장기 예약이 아닌 경우에는 가격이 비싸지만 1달 동안 장기예약할 경우 1시간에 1000원으로 플렉스 스터디룸과 동일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과거로 돌아가서 12월에 다시 스터디룸을 구한다면 저라면 오라 스터디룸에서 예약할 것 같습니다. (쓰고나니 스터디룸 홍보 느낌이지만.. 해당 스터디룸과 저는 하나도 연관성이 없습니다. 분명 제가 이용한 곳보다 더 좋은 스터디룸이 많을 것인데, 제가 더 좋은 스터디룸을 발견하지 못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 이용했던 스터디룸들 중에서 좋았던 것을 말씀드립니다.)
2) 1차 발표 전 2차 준비
⑴ 스터디 운영 관련
스터디의 경우 수업 실연은 다른 지역 분들과 함께 스터디를 진행했고, 면접은 경기지역 타교과 선생님들을 한마음 카페에서 구해서 면접 스터디를 꾸렸습니다. 그리고 전화스터디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아침에 면접 관련 전화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⑵ 수업 실연
① 스터디
스터디는 월, 화, 목, 금 주 4회 9시부터 14시까지 진행했습니다. 문제는 만들지 않고, ‘비밀노트’와 ‘선생님을 위한 수업실연’ 책을 활용했습니다. 12월에는 자신의 수업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최대한 많이 실연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매번 찍어서 저의 수업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처음에 유튜브에 올리는 아이디어를 생각하지 못하여 밴드에 만들어서 올리고, 그걸 다운 받아서 저의 수업을 점검했습니다. 영상은 유튜브에 올리고 그걸 보면서 내 수업을 점검한다면 다운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하게 볼 수 있고, 다른 분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할 때도 링크만 보내면 돼서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② 구상지 작성하기
초수 때 2차를 준비하면서 제일 막막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이 구상지 작성하는 방법이었습니다. 구상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느정도까지 구상을 해야하는지 막막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간략하게 구상하다보니 제가 실연하면서 구상한 것을 까먹어서 실연에서 조건 다 빼먹고 어버버했었습니다. 그래서 구상지에 너무 자세하게 썼더니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한 마디로 구상지 완급조절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이 있으신 분들이 있을까 하여 저의 고민을 공유합니다.
저는 수업을 구상할 때 1월부터B4 사이즈의 용지를 구매해서 구상했습니다. 학원 옆에 복사집들이 많은데 복사집에 가면 50매를 구매할 수 있어서 거기서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50매를 다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많이 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12월부터 B4 용지에 구상하면 다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구상할 때 용지를 4등분으로 접어서 사용했습니다. 그리하여 전개 부분 1, 전개부분 2, 순회지도, 피드백으로 나눠서 구상을 실시했습니다. 이 방법은 김쌤께서 알려주신 방법입니다. 이렇게 구상하니 문제지도 잘 보이는 효과가 있어서 시험장에서도 매우 유용했습니다.
경기도는 색깔펜, 형광펜, 화이트 모두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것을 활용하여 구상지를 작성했습니다. 급하게 작성하다보면 색이 혼동되는 경우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구상할 때 색을 정하고 작성을 하다보면 익숙해져서 나중에는 혼동없이 작성하게 됩니다.
저는 다른 분들에 비해 구상지 작성 내용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제가 발문할 내용은 Q.라고 쓰고 질문을 간단히 쓰고, 학생의 이름을 쓰고 답을 썼습니다. 이것은 나눔에서 활용하기 위함입니다. 나눔에서 답변을 할 때 내가 어느 시점에 누구에게 물어본 것을 나눔에서 써먹으려는 것인지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물론 평가관은 제가 누구에게 발문을 했고, 누가 답변을 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업한 저는 실제 수업과 다른 이름을 나눔에서 답하면 그것을 알기 때문에 멈칫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이름을 쓰고 답변을 간단하게 썼습니다. 수업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건은 빨강으로 써서 눈에 보이게 했습니다. 저의 구상지에서 특이한 부분은 형광펜이라고 생각합니다. 1월에 피드백을 받을 때 ‘좋아요~’ ‘잘 답변했어요~’ 이런 피드백은 칭찬 피드백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피드백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실연을 하다보면 피상적인 피드백이 입에 붙어버려서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것이 칭찬 피드백 할 것도 구상지에 쓰고, 형광펜으로 색칠해두기 였습니다. 너무 눈에 튀면 안될거 같아서 저는 회색 형광펜으로 작성을 했습니다.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쳐서 다음 사진과 같이 구상지를 작성했습니다. 구상지 작성 방법은 다양하기 때문에 이것은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③ 교과서 읽기
교과서 읽기의 경우 원래는 출판사 2개를 정해서 주요 내용을 공유하는 형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각자 교과서를 보는 포인트가 달라서 계획과 분량에 따라서 놓치지 않고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교과서를 볼 때 ‘판서의 끝판왕’을 함께 활용했습니다. 경기는 판서가 중요하지 않기에 ‘판서의 끝판왕’이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여 늦게 샀지만, ‘판서의 끝판왕’ 안에 핵심요소와 성취기준 등이 적혀있어서 어떤 개념을 가르쳐야할지가 눈에 명확하게 보였습니다. 그렇기에 교과서와 ‘판서의 끝판왕’을 가지고 해당 단원의 주요 개념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개념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지에 대해 확인했습니다. 핵심 요소를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사료의 키워드를 파악하고, 사료나 사진 등을 보고 어떻게 발문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보았습니다.
④ 학원 피드백 활용
김쌤과 구쌤께서 각 스터디별로 대표 1명의 수업을 보고 피드백해주십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수업과 피드백 과정을 참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피드백 과정을 참관하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저도 대표로 실연을 하기도 하면서 피드백도 받았지만, 다른 분들의 수업을 보고 피드백을 들으면서 발문은 어떻게 해야할지, 또 활동수업에서 피드백은 어떤 식으로 해야할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방향성을 잡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일주일이라는 기간 동안 시간이 될 때마다 참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개인공부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참관을 많이 한 것인지에 대해 걱정을 했지만 나중에 돌아보면 시간을 투자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수업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다양한 수업들을 보면서 좋았던 점들 등을 보면서 제 수업을 점검할 기회도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참관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⑤ 수업 나눔 연습
제가 제일 자신 없었던 부분이 수업나눔이었습니다. 특히, 올해 저는 스터디원이 다 경기분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눔에 대한 연습을 따로 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다가 제가 오늘 수업한 부분을 가지고 “사이다 수업”에 나와있는 모의 문제를 하나씩 골라서 답변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기출문제 중심으로 연습하다가 이후에는 모의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그리고 수업실연 스터디원 선생님들께 양해를 구하고 수업 후 간단하게 나눔까지 실시하고, 영상도 찍어서 영상을 돌려보며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해보았습니다.
이렇게 혼자 연습하다보니 연습하기 귀찮아질 때도 있고, 다른 것들을 할게 많아서 나눔을 미루게 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밴드 스터디를 구해서 일주일에 3번 수업 나눔을 녹음하고 답변을 올리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⑥ 수업 관련 고민 정리 (학원에서 진행하는 특강 활용)
학원에서 12월 2차 강의에서 경기는 하루동안 진행했습니다. 오전에는 합격자 분들의 특강을 듣고, 오후에는 면접 특강이 있었습니다. 면접 특강은 제가 면접을 공부하는 방법과 방향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었고,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두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오전 특강도 저는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3주동안 진행하는 특강에서 합격자분들의 2차 준비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 고민들을 많이 풀었습니다.
공부방법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고, 2차 시험에 대한 경험이 없는 저에게 시험장에서 무엇이 필요할지, 무엇을 해야 좋을지 등의 실제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의 2차 준비 과정은 합격자 특강을 통해서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지금부터 설명할 제가 했던 고민들과 해결책 모두 합격자 특강에서 얻은 아이디어입니다.
발문에 대한 고민
저는 2차 준비할 때 제 수업에서 학생들의 참여를 많이 독려하고, 피드백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었습니다. 그래서 제 수업이 평타는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2차를 준비하다보니 제 수업이 피상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피드백도 구체적이지 않고, 발문도 다양하고 깊이있게 이끌어내지 못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제일 어려웠던 것은 발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발문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교육과정 문서를 펼쳐두고 성취기준, 학습요소, 교수학습 방법 및 유의사항, 평가 방법 및 유의사항을 정리했습니다. 이 작업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스터디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이것을 정리하던 시점은 “판서의 끝판왕”을 사기 전이라서 정리했지만, 이 교재를 구매하셨다면 판서의 끝판왕에 성취기준과 학습요소가 있으니 그것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정리한 뒤 교과서를 보면서 학습 요소를 중심으로 어떤 질문을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성취기준과 관련한 발문도 만들어보았습니다.
활동 관련 고민
두 번째 고민은 구상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입니다. 경기도는 구상시간이 25분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는 구상시간이 넉넉한 편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나눔도 고려해야 하고, 다양한 발문도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에 구상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리하여 어떻게 하면 구상시간 내에서 다양한 고민할 시간을 생길지 고민 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차 수업을 들으면서 합격자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저도 “효과적인 수업 방법”을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정리했습니다. 학생의 활동을 쓰고, 목적, 절차, 채점기준, 유의사항을 미리 정리해두었습니다. 이렇게 한번 정리해두니 어떤 활동이 나와도 이 부분에 대해서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돼서 좋았습니다. (물론, 시험에서 써먹진 못했습니다.. 활동이.. 딱히 없었기 때문이죠..ㅋㅋ)
수업에 관련된 고민은 합격자분들의 특강을 정말 많이 참고했습니다. 특강 내용에서 도움이 되는 부분도 많았고, 제가 가진 고민들에 대해 질문했을 때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제 고민들을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2차 준비 방법들을 참고해서 저에게 맞게 많이 활용했습니다.
수업 나눔에 대한 고민
수업 나눔은 2차에서 제일 쉽지만 어렵다고 생각되는 부분 중 하나였습니다. 답변을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 또 이렇게 답변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항상 고민스러웠습니다. 나눔은 구체적으로 답변해야한다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답변한다는 것인지도 의문이었습니다. 이러한 고민도 특강을 통해서 해결했습니다. 특강에서 나눔을 어떻게 준비했고, 어떤 식으로 답변했는지 예시를 설명해주시는 것을 듣고 내 수업 어느 장면에서 지금 내가 말하는 답변 내용이 드러났는지를 정확하게 짚어주는 방법에 대해 이해했고, 그 다음부터 나눔을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엄청 깎이지 않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⑦ 기타 수업실연 관련 TIP
저는 특강을 듣다가 시계를 2개 활용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에 굳이 왜?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설명을 듣고 바로 시계를 주문해서 12월부터 시계 2개를 가지고 연습했습니다. 하나는 구상실에서 사용하는 것이고 하나는 평가실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구상 시작 전 시계를 정각에 맞춰놓고 25분 지나는 것을 연습했습니다. 그래서 이 시계는 구상용으로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손목에 차는 것은 45분에 맞춰놓고 수업 실연 시작할 때 바로 누르고 시작했습니다. 45분에 맞추면 00이 되었을 때 수업이 끝나는 것이고, 나눔이 10분동안이므로 시간 보기가 좋다고 들어서 이 연습을 했습니다.
경기도는 시계가 안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12월부터 타이머 보지 않고 시계보며 연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까먹고 시계를 안 누르거나 시계를 못봐서 시간을 넘기거나 너무 일찍 끝내거나 반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감을 찾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하나의 팁은 시계를 착용할 때 시계가 손등 쪽에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손바닥 쪽으로 착용하는 것입니다. 시계를 너무 대놓고 실연 중에 보기도 힘들고 실연하다보면 손등을 들어 시계를 보는 것이 어려워 제가 생각한 방법은 손바닥 쪽으로 차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보기도 쉽고, 판서하면서 힐끗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시계를 통한 시간 조절이 어려운데, 계속 연습하면 익숙해지므로 12월부터 연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⑶ 면접 준비
면접 준비도 처음 면접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교육감이 바뀌었기에 정책들이 다 바뀌고 변화된 부분이 많아서 새로 공부 해야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교직관이나 면접 공부에 대한 방법도 이전과는 완전 다르게 공부했습니다.
① 2차 특강 활용하기
교직관이 왜 중요한지, 교직관 정립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계기가 2차 특강이었습니다. 면접 답안은 그저 시책을 열심히 외우고 제 생각을 이야기하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교직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교직관은 질문으로 물어볼 때만이 답변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의 답안에서 교직관이 숨어있고, 교직관을 녹여서 답을 하기 위해 교직관 정립이 먼저라는 것을 특강을 듣고 깨달았습니다.
사이다 면접을 가지고 공부할 때 처음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2차 면접 특강에서 짚어주신 방향성을 기반으로 제 답안을 고민하고 생각했습니다.12월에 면접 준비는 본격적인 답변보다는 제가 스스로 교직관을 세우고 고민하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특강에서 어떤 주제와 내용을 포인트로 삼아서 면접을 준비해야할지도 설명해주시고, 실제로 생각해볼 시간도 주셔서 특강을 통해 면접 공부의 베이스를 잡았습니다.
② 교직관 세우기
그러면 이쯤에서 교직관은 어떻게 세웠는지가 궁금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전까지 교직관은 정해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경기도에서 추구하는 교사가 되어야 하니 교직관도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생각하는 교사상은 다 비슷할 것이라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추구하는 방향은 비슷해도 구체성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과 가까운 교사가 되고 싶다고 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교직관을 세워본다면 친구같은 교사가 교직관이 될수도 있고, 학생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교사가 교직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 교직관 정립 방법은 디테일을 얼마나 잘 살리는가였습니다.
우선, 제가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지 고민을 먼저 했습니다. 막연하게 떠오르지 않아서 학교 다닐 때 나에게 영향을 많이 준 선생님이 누구였는지, 그리고 나는 어떤 선생님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떠올렸습니다. 이후 그것을 바탕으로 디테일을 살려서 교직관을 세웠습니다.
제가 교직관을 정립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저의 담임선생님께서는 학생들과 함께 급식을 먹는 선생님이셨습니다. 학생들과 돌아가면서 급식을 먹으며 일상적인 이야기도 하고, 관심사도 물어보시는 등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선생님과 밥을 먹은 후에 저는 선생님과 친근함을 느끼게 되었고, 고민거리가 생겼을 때 상담을 요청하기도 쉬웠습니다. 이러한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교직관을 정립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학생들에게 친근한 선생님이 나의 교직관인가 생각을 했지만 너무 뻔하고 보편적인 교직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되고 싶었던 교사상은 학생들이 편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 놓을 수 있는 선생님임을 깨닫게 되고 학생이 편하게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는 교사가 되는 것을 교직관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이를 간결하게 답변으로 바꾸려면 어떻게 할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생각한 이 부분은 교직관이 아니라 저의 교직관을 바탕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적인 측면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하여 방향을 수정했고, 이러한 고민들을 가지고 정립한 것이 ‘숨은그림찾기’하는 교사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되게 거창해보이지만 사실은 숨은그림찾기 하듯이 겉으로는 같은 학생들이지만 면밀하게 살펴보았을 때 각자의 개성이 있다는 점을 발견하는 교사가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교사인 제가 먼저 다가가면, 학생들은 저를 가깝게 느끼며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학생들을 더 잘 알아가게 되면 학생들의 개성을 더욱 더 잘 살려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런 고민들을 통해 교직관을 수립했습니다. 교직관을 수립한 이후에도 들었던 고민은 ‘이걸 면접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을까?’‘면접에서 이 이야기를 하면 핀트에서 어긋난 답변을 할거 같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성장소개서에 교직관을 드러내야하는데 이미 고민을 해두고 세워뒀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쓸 수 있었고, 교직관이 세워져 있으니 구체적인 방안 작성도 쉬웠습니다.그리고 교직관을 한번 세우고 나니 답안에 대해 고민할 때 자연스럽게 저의 교직관이 담겨있어서 면접 내용을 답변할 때 전체적으로 일관적인 답변을 하기 좋았습니다.이전까지 교직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교직관을 세우고 답안을 고민해보니 교직관의 중요성이 점차 느껴졌습니다. 스터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직전에 꼭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③ 면접스터디 1 – 전화스터디
합격자 분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추가적으로 전화 스터디를 진행하신 분들이 있어서 기상스터디 겸 전화스터디를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7시에 ‘사이다 면접 읽기’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14일 일정으로 만들어진 부분을 기준으로 1바퀴, 7일 일정으로 2바퀴 돌렸습니다.그리고 해당 챕터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예상문제로 나오는 교재의 문제에서 구상형 2문제, 즉답형 2문제씩 골라서 녹음해서 답변하는 형식으로 해서 공부와 답변을 함께 진행 했습니다. 기상스터디 겸 읽기 스터디를 하니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계속 반복해서 읽다보니 사이다 면접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먼저 이해하고 이후 답안 작성과 관련한 고민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④ 면접스터디 2 – 타교과 선생님들과 스터디
수업 스터디를 다른 지역 선생님들과 했기 때문에 면접 준비는 따로 스터디를 구해야 했고, 보통 경기 지역 선생님들이 모이면 수업과 면접을 함께 준비하시기 때문에 같은 과목 선생님들과 면접 스터디는 진행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타과목 선생님들과 스터디하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기 때문에 타과목 선생님들과 진행했었습니다.
타 과목 선생님들과 스터디 진행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터디 진행 방법 중 2)에 해당하는 부분과 관련하여 문제를 출제하고 출제한 사람이 모범 답안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범답안 만드는 방식은 비추천입니다. 다양한 답안이 나오기 힘들고, 과목에 해당하는 내용을 만들 경우 저의 교과에는 도움이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모범답안 보지 않고 저 나름대로의 답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타 교과 선생님들과 스터디할 경우 가장 큰 장점은 융합수업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었다는 부분입니다. 다른 교과에서 제 과목을 볼 때 제가 생각하지 못한 관점으로 아이디어를 주셔서 답안으로 작성한 경우도 있었고, 집단지성의 힘으로 ‘어디서든지 적용할 수 있는 우리만의 융합수업을 구상해보자!’라고 시작하여 여러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융합수업과 관련된 부분이 나오면 어떻게 답변으로 할 수 있을지도 생각해보았습니다. 교직관의 경우도 자신의 교직관에 대해서 공유하고 교직관이 정립이 안된 경우 함께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교직관을 바탕으로 답변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이끌어나가는지, 또 정의적인 측면으로 고칠 부분이 있는지 등 다양한 측면으로 면접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⑤ 면접정리
사이다를 기반으로 제가 답변에서 쓸 수 있을거 같은 부분, 그리고 사이다에 나오는 제가 생각해볼 부분들을 타이핑하며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12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조금 늦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지금 준비하면 1월에 덜 고생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1차 발표까지 절반 정도만 정리했지만 그래도 바쁘고 정신없는 1월에 새로 시작이 아니라 조금만 더 정리하면 완성이어서 더 편했습니다. 2차 시작하고 면접 공부 시작하면서부터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정리 구체적 방법과 완성한 것의 예시는 1차 발표 후 2차 준비 과정을 설명하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⑥ ‘챌린지수’ 블로그 활용하기
2차 특강해주시는 지수쌤의 블로그를 애용하면 면접 공부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는 이 블로그를 1월부터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12월부터 활용했다면 더 좋을거 같아서 제가 어떻게 활용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처음에 유튜브만 강의 올리시는줄 알았는데 블로그에 더 많은 자료가 있었습니다. 제일 많이 도움된 것은 기습면접, 면접 스터디였습니다. 시책과 자료들을 정리해주시는 내용도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기습적으로 올라오는 스터디 질문들도 저에게는 정말 까다롭고 어려웠던 문제들이 많아서 그것을 고민하면서 면접 답안을 구체화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찍 알았다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욕심도 생겼었고, 제가 면접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었던 비결도 지수쌤의 글을 보고, 또 면접과 스터디 질문에 혼자 고민하고 생각해보면서 그리고 피드백까지 받으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생각해보게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차를 준비하실 때 활용하면 나만의 답안을 만들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3) 1차 발표 후 2차 준비
⑴ 스터디 운영 및 공부 방법
1차 발표 나자마자 카페에 스터디 모집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마침 제가 직강을 들으면서 알았던 선생님께서 합격하셔서 그 선생님과 다른 분 한 분 더 모집하여 스터디를 꾸렸습니다. 원래 계획은 스터디 안에서 수업과 면접을 모두 준비하려 했지만 추가로 모집한 선생님께서 기존 면접 스터디가 있다고 하셔서 직강 때 알았던 선생님과 저와 또 다른 한분을 꾸려서 면접 스터디를 진행하며 수업 스터디와 면접 스터디가 분리되었습니다.
① 수업 스터디
원래 9시~18시까지 월~토까지 스터디 진행하기로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그러다가 스터디를 일정을 수정하여 월~금 9~13시까지로 변경했습니다. 처음에 실연을 많이 해보자! 하는 욕심을 내서 하루에 3개씩 실연해보기로 했지만.. 너무 힘들어서 시간을 변경하면서 1개씩만 실연하기로 변경했습니다. 욕심에 비해서 저의 체력이 너무 저질이고 많이 지쳐있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2월에 대략적으로 수업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1월에는 연습을 해서 이것을 다져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준비 기간이 2주 밖에 없었기 때문에 전 범위를 다루기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겨졌습니다. 그리하여 첫 만남 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주제를 골라서 그 부분만 실연하기로 정했습니다.문제는 따로 만들지 않고 ‘비밀노트’와 ‘상승세’라는 책을 활용했습니다. 거기서 나올 것 같은 주제 위주로 먼저 선택하고,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2차 준비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스터디 계획도 많이 수정되기도 했습니다. 처음 계획을 잡고 그대로 하기 보다는 상황에 맞춰서 변형하며 진행했습니다.
저희 스터디원 분들이 다 수업을 안정적으로 잘하셨기 때문에 이 시기에 무언가를 고치려고 하기 보다는 장점을 어떻게 하면 극대화해서 단점을 보완하고 단점이 드러나지 않도록 할수 있을지에 대해서 피드백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멘탈이 흔들리지 않고, 제 수업을 점점 고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직전에 다른 선생님과 조인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매번 같은 분들만 보니 긴장감이 완화되어 편하게 실연을 할 수 있었는데 그 시점에 새로운 분들 앞에서 실연을 하니 긴장감이 느껴져서 더 좋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른 분들과 연합해서 스터디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② 면접 스터디
면접 스터디는 화목토 9~12시까지 진행했습니다. 초반에는 사이다 면접 맨 뒤에 나오는 모의고사형 문제를 풀어본 뒤, 양식에 맞게 구상형은 면접 레시피에서 가져오고 즉답형은 사이다에서 가져와서 모의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12월에 스터디 했던 선생님들과 함께 추가적으로 면접 스터디를 하나 더 진행했습니다. 면접 연습을 많이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 스터디에서는 모의 면접 진행하고, 초등 면접 문제 바탕으로 저희끼리 구상해보는 등 면접에 대한 아이디어 공유를 주로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12월과 마찬가지로 전화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12월과 같은 분은 아니었고, 국어 교과 선생님들과 스터디 하는 것이 좋다고 들어서 국어 교과 선생님과 스터디를 했습니다. 이때 아침에는 기출문제 답변했고, 12시에는 사이다 면접에 나오는 문제들을 1인당 5문제씩 즉답형으로 말하는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즉답형 연습을 많이 할수록 도움이 된다는 합격자 특강을 듣고 전화스터디로 서로 피드백 없이 즉답형 5문제씩 말하고 끝내는 스터디를 자기 전에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즉답형 연습하는 것이 매우 도움이 많이 되었기 때문에 즉답형 스터디는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③ 수업 나눔
개인적으로 수업 나눔이 굉장히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에 수업 나눔만 밴드에 녹음해서 올리는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피드백 없이 진행하여 월, 수, 금 자정까지 자유롭게 녹음해서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나눔도 면접과 같다고 생각하여 많이 연습해야 늘어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가시적은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④ 개인 연습
저의 스터디 일정은 위에 표와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렇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고,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졌었습니다. 1차 마지막에 스터디 머신으로 살았던 만큼, 2차도 스터디 머신으로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합격자 특강에서 개인적으로 수업을 연습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들었습니다. 12월에는 체감하지 못했으나 1월이 되니 저의 수업의 원래 틀을 바탕으로 이를 능숙하게 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혼자 스터디 연습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간이 될 때마다 스터디룸을 잡아서 혼자 연습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부족하고 고쳐야한다고 생각되는 부분의 문제들을 고쳐가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움직임이 어색하거나, 시선처리, 다양한 발문 시도하기 등을 연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주에 수업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다보니 시간이 초과 되는 것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때 스터디룸을 잡아서 같은 내용을 여러번 찍으면서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스터디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연습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차 준비를 하면서 ‘1차 성적이 높은데 뭐 그렇게까지 노력을 해?’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올해 저의 목표가 시험 끝난 뒤 후회하지 말자는 것이었기 때문에 1차 높다고 자만했다가 2차에서 낮은 성적을 받아 떨어지는 것은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기도 했고, 구쌤께서 컷플 8점까지는 안정권이지만 그 아래는 충분히 뒤집힌다는 이야기에 저는 8점이 되지 않아서 더 노력했습니다. 2차 준비하면서 제 1차 점수를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그저 제가 컷의 점수에서 2차를 준비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물론 제가 높은 성적으로 2차 점수를 받지 않았습니다. 저보다 높은 점수의 선생님들이 굉장히 많으시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열심히 했고, 2차 점수에서 그래도 남들 받는 정도로 받았기 때문에 3등이라는 높은 등수로 붙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2차를 준비할 때 1차 점수가 높던지 낮던지 신경쓰지 말고 멘탈 관리 하면서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인드로 2차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⑵ 1월달 합격자 피드백 활용 방법
저는 합격자 피드백을 2번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피드백이 매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현진 선생님과 김지담 선생님께 받았습니다. 두 분 다 꼼꼼하게 피드백 해주셨습니다. 먼저 받은 피드백은 이현진선생님의 피드백이었습니다. 이현진 선생님께 받은 피드백의 경우 저의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피드백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피드백해주신 부분을 제 수업에 녹여보려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나중에 시험 직전에 피드백을 한번 더 읽어보니 제가 거의 피드백을 수용하며 고쳤었습니다.당시 제가 수업 관련하여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이현진 선생님의 피드백을 듣고, 자신감도 많이 얻었고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험 보기 약 일주일 전에 김지담 선생님의 피드백을 들었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만큼 어떤 부분을 수정해야할지에 대해 구체적이면서 핵심을 짚어서 설명해주셨습니다. 처음에 피드백을 받고 더 의문점이 생겨서 지담 선생님께 장문의 메일을 남기게 되었고, 바쁘신 가운데서도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피드백을 받고, 또한 질문을 한 가운데 제가 그동안 틀에 갇혀 수업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다양한 방면으로 수업을 고민하게 되었고 이러한 고민의 결과 실제 시험에서 당황스러운 부분이 나왔을 때 적용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피드백을 받고 그렇구나~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피드백을 계속 보면서 수업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피드백이 고쳐지고 있는지 등을 계속 점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다양한 피드백의 기회가 있다면 피드백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 1월에 피드백을 위해서 올려주신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 문제들도 최대한 풀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지도안 쓰는 지역 문제들도 올라와 있었는데 저는 그 문제들까지 풀어보았습니다. 기회가 될 때 구상만이라도 꼭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⑶ 자기성장소개서 작성
발표가 나자마자 생기는 기쁨과 동시에 드는 걱정은 자성소에 대한 걱정입니다. 올해 자성소가 다시 생겼지만 초등과 문제가 거의 동일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2월 기간에 초등 문제를 보고 꼭 미리 구상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저도 12월에 초등 문제를 보고 간단하게 구상해둔 것이 자성소 작성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성소 작성 전에 교직관이 정립되어 있으면 쓰기가 편합니다.교직관을 너무 드러내는 것도 좋지 않지만 그래도 교직관이 자성소에 어느정도 녹아있어야 하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변에서 피드백을 받은 뒤 저는 타 교과 면접 스터디 선생님들과 함께 자성소를 첨삭했습니다. 혼자 보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읽었을 때 이해가 가는 글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피드백 받은 뒤 스터디원들과 첨삭하고 완성해서 제출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자성소를 보고, 다른 사람들의 첨삭을 받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동교과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부분도 발견하게 되므로 꼭 타교과 선생님들과 첨삭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⑷ 면접 정리 + 시책 공부
저는 사이다 면접책을 기반으로 면접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작성한 내용은 정의, 목적, 교사의 역할, 유의사항 등을 정리했습니다. 제가 작성한 기준은 답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의 내용을 넣기 위함이었습니다. 12월부터 사이다 면접을 계속 봤기 때문에 저 나름대로 액기스를 추려서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했습니다. 물론, 이 또한 합격자 특강에서 얻은 아이디어입니다.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과감하게 정리하지 않았고 총 67주제를 36페이지로 정리했습니다. 여기서 추가될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 단면으로 출력을 했고, 공부하면서 추가하고 싶은 사항은 빈 공간에 작성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시책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1월에 시책이 나왔는데 시책을 볼 여유가 전혀 없었기도 했고, 지수쌤께서 한페이지로 정리해주신 시책 정리 영상을 올려주셔서 그 내용만 봐도 충분할 거 같아서 그것만 봤습니다. 시책 위주로 공부하며 준비하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저는 2차 면접은 지수쌤을 믿고, 사이다와 유튜브, 블로그의 내용만 챙겨서 봤습니다. 시책을 아주 버릴 순 없지만 시책을 보느라 다른 부분을 놓친다면 그것도 손해일 것 같습니다.
8. 2차시험
1) 시험 전날 확인할 것
저는 시험 전날 공지(공고문)를 다시 정독했습니다. 공지에 구체적으로 면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나와있기 때문에 숙지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보통 스터디를 하면 실연 직전 “관리번호 0번입니다. 수업 실연 시작하겠습니다.”하고 실연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공고문에는 평가실에 들어가서 인사와 함께 관리번호를 이야기하고, 대기석에 앉아 있다가 평가관이 실연 시작하라고 이야기하면 바로 실연을 시작했습니다. 소소하지만 모르고 가면 당황할 수 있는 부분들이 적혀있기 때문에 1차 발표 후 공지를 읽어보았고, 시험 전날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의사항, 챙겨야할 것, 반입 금지 물품 등을 확인 했습니다. 그 뒤 시험장에 가져갈 물건들을 다시 챙겼습니다. 경기도의 경우에는 대기중에 아무것도 볼 수 없기 때문에 가방이 아주 가벼웠습니다. 간식의 경우 초콜릿과 물을 가져갔습니다.
2) 2차 시험 – 1일차(수업 실연, 수업 나눔)
시험 진행 방법이 어떻게 되는지 정말 궁금했는데 작년에 2차 기간동안 합격수기의 2차 부분을 읽다가 시험 진행사항에 대해 정리해주신 분도 있었고, 특강에서도 설명해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시험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1차 합격 발표가 난 뒤 시험장 학교에 전화하여 학교 칠판에 대해 여쭤보았습니다.그리하여 워터초크임을 알게 되었고, 다행히 제가 기간제 기간동안 사용해본적 있는 것이어서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바로 대기실로 갔습니다. 대기실에 24명의 선생님이 계시고 12명이 나뉘어져서 평가실이 배정되었습니다. 저와 함께 스터디한 선생님이 저와 같은 대기실이었는데 2일 다 평가실이 달랐어요. 그래서 2차 스터디 구하실 때 대기실이 다르면 좋지만 같아도 상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칠판에 세부 시간이 적혀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촬영해서 시간과 종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2개의 시계중 하나에 현재 시각을 맞춰두고 그 시계를 봤습니다. 대기실에는 시계가 없기 때문이죠..ㅠ
저는 부모님께서 시험장에 데려다 주셨는데, 관리번호가 몇 번인지 알 수 없으므로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기약없는 약속을 하고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관리번호를 뽑고 핸드폰을 제출했기 때문에 관리번호와 시간을 간단하게 말씀드리고 바로 꺼서 제출했습니다. 저는 15-9번을 뽑았습니다. 15평가실의 9번째였습니다. 처음에는 수험번호 순서대로 앉지만 관리번호 뽑은 뒤로는 관리번호 순서대로 앉습니다. 6번까지 점심 전이고 7번부터는 점심 후이기 때문에 9번을 본뒤 자리를 이동하고, 바로 잤습니다. 이제 읽을 수 있는거라곤 수험표 종이 밖에 없기 때문이죠.. 실컷 자고 허리가 아프다고 느껴질 즈음에 눈을 떴는데 이제 5번이 구상실로 가는 것을 봤고, 허리가 너무 아파서 더 이상 잘 수 없었기 때문에 그 이후 멍때렸습니다. 화장실은 손 들고 한 명씩 갈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 갈 때 금속탐지기 하니까 혹시나 하는 마음을 2~3번 반입 금지 물품이 없는지 확인하고 전자기기 제출 때 다 제출하시길 바랍니다. 에어팟 이런거.. 꼭 내야해요ㅠㅠ 조금 멍때리다보니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전복죽을 싸갔는데, 빵 드시는 분들도 있고, 과자 드시는 분들도 있고 다양했습니다. 그 이후 할게 없어서 정말 멍때렸습니다. 아무 생각도 안 들더라구요.. 저는 기독교였기 때문에 기도도 하고 그랬습니다. 다들 공부한거 다시 생각해보신다고 했는데 저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습니다.
저는 인데놀을 이번에 처음 먹어보았는데 효과가 아주 좋았습니다. 원래 긴장을 많이 안 하는 편이지만 혹시나 하여 먹었는데 정말 심장 두근두근 하며 약간의 긴장도 없어서 편하게 시험볼 수 있었습니다.이 인데놀은 한 시간 전에 먹어야 하기에 제 앞앞 번호 분이 구상실로 이동할 때 먹었습니다.
제가 구상실로 갈 때 종이 울리면서 ‘평가8조 수험생은 평가실로 이동하고, 평가9조 수험생 구상실로 이동하세요’라는 멘트가 나옵니다. 그때 소지품을 챙겨서 밖으로 나갑니다. 저는 종이 울리기 약 5분 전에 대기실 감독관 분께 미리 짐을 싸두어도 되는지 여쭤보았고, 그 뒤에 짐을 미리 싸두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챙겨서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9조에 해당하는 분들이 다 복도에 모여서 구상실로 이동합니다. 구상실은 아래층이었습니다. 구상실 앞에 짐 놓는 곳이 있어 거기에 짐을 두고 구상실로 바로 들어갔습니다. 구상실에 현재 시각을 알려주는 시계가 있긴 한데 뒤에 있으면 안 보인다고 해서 시계도 챙겨서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제 자리는 시계가 잘 보이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시계도 맞춰서 종이 울리자마자 00에서 버튼을 눌러서 시간이 가도록 하고 구상했습니다.
구상실 들어가면 바로 구상하는 것이 아니라 종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시험지는 B4종이가 뒤집어져있습니다. 제 바로 앞에 감독관이 계셨지만 뚫어져라 시험지를 봤습니다.아마.. 이 시기에 안 보는 사람이 손해일거니 다른사람 신경쓰지 말고 눈으로 열심히 어떤 문제일지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바로 뒤에 지도안이 보였는데 성리학이 나와서 순간 당황했습니다. 근현대가 나올 것 같았고 앞부분은 보지도 않았기 때문이죠. 거기다 고려와 조선 전기가 보여서 여성의 지위 관련이겠다는 예상을 했습니다. 하지만 복병은 뒤에 ‘정리’ 부분이 보였습니다. 정리를 시연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서 정리는 한번도 연습해보지 않아서 어떻게 정리를 고민하던 찰나에 종이 울려서 구상했습니다. 문제가.. 아주 어려웠고 지도안에 숨은 조건들이 많았습니다. 구상지는 따로 주지 않기 때문에 저는 지도안을 접어서 뒷장에 구상을 했는데 지도안 조건을 챙기기 위해 지도안에 구상해야하나 순간 고민했지만 공간이 부족해서 뒷장에 구상하면서 지도안 조건을 빼먹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평소보다 구상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평소에 연습에서 왜 20분~22분 맞추고 구상하라고 한 건지 새삼 구상하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종이 울리면서 평가 9조 수험생은 평가실로 이동하고, 평가 10조 수험생은 구상실로 이동하세요.’ 라는 멘트가 나오면 감독관의 안내를 받아서 짐을 챙겨 각자 평가실로 이동합니다. 구상실과 그리 멀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빨리 갈 수 있습니다. 평가실에 자리 마련된 곳에 짐을 두고, 구상지만 계속 보며 시뮬레이션을 계속 돌렸습니다. 감독관께서 1분 전이 되면 들어가라고 사인을 주시는데, 제 평가실에서 감독관 분들의 이야기가 끝나지 않아서 저는 조금 늦게 들어갔습니다. 그때 살짝 당황했지만 들어갔습니다. 노크 한 뒤 들어가서 문을 닫고, 웃으며 “안녕하십니까!” (꾸벅) “관리번호 9번입니다.” 하고 대기의자에 앉았습니다. 이때 평가관분께서 종치면 실연 시작하라고 이야기해주십니다. 그때 구상지 열심히 봤습니다. 평가관 분 앞에 시계가 있지만.. 정말 안 보이는 시계였습니다. 저는 시계 누르는거 까먹지 말아야지 열심히 생각하다가 종 칠 때 바로 누르고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장 걱정했던 것이 시간 초과의 문제였는데 너무 다행스럽게도 시연 마치고 대기석에 앉으라는 멘트를 들어서 앉으려는 순간 종이 쳤습니다. 약 30초도 안되게 남겼던 것 같습니다.
저는 3분의 평가관 모두 여자분이셨습니다. 한 분은 표정이 굳어서 저를 쳐다보지 않으셨고, 아~~주 가끔씩 쳐다보셨고, 한 분은 저를 계속 웃으며 쳐다보고, 고개를 끄덕여주시면서 무언가를 계속 쓰셨습니다. 가운데 분은 가끔 보셨다가 아래를 보셨다가 반복하셨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저는 저를 계속 웃으며 봐주신 선생님이 제일 깐깐하게 평가할거 같다는 느낌을 들었습니다. 시선처리 문제가 굉장히 걱정이었지만 평가관 님도 보고, 교실 곳곳에 학생과 진짜 눈 마주친다는 느낌으로 수업을 했습니다. 저는 시간과 조건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시간과 조건은 다 지켜서 후회 없는 수업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작년 문제가 수업의 만능틀을 깨는 문제라 생각했는데 올해 문제는 만능틀을 무력화 시키는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활동도 딱히 없었고, 발표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아무도 예상 못했을거 같은 역사2의 조선시대가 문제 나온 것이죠. 이제 정말 틀에 박힌 수업보다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수업을 구상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나눔하는 좌석으로 이동할 때 구상지와 문제지 꼭 챙겨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저도 꼭 챙겨서 갔습니다. 자리에 가면 나눔 문제가 들어있는 A4 L자 파일이 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바로 답변했습니다. 구상지를 보고 답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 문제마다 답변이 끝나면 “이상입니다.”하면 됩니다. 저는 3번 문제에서 순간 잘못 생각해서 둘러둘러 잘못 갔다가 마지막에 답변 제대로 급하게 마무리 해서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나눔에서 점수를 제일 못 받았었습니다. 나눔할때는 오히려 눈 앞에 시계가 잘 보여서 손목시계는 볼 필요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나눔까지 끝나면 구상지를 제출하고 인사하고 나갔습니다.
3) 2차 시험 – 2일차(면접)
2일차는 1일차보다는 덜 긴장되었습니다. 분명 집에가서 열심히 면접 봐야지 했지만 너무 힘들어서 잘 못보게 되더라구요ㅠ 그래서 그냥 평소 했던거 믿고 가자하고 오히려 좀 쉬었습니다.그랬더니 대기실에 있을 때 1일차보다 덜 피곤했었습니다. 2일차도 똑같습니다. 관리번호 뽑고, 전자기기와 핸드폰 제출하고 관리번호 대로 자리를 이동합니다.
저는 15-5번을 뽑아서 다행히 점심 전에 면접이 끝났습니다. 구상실 들어가면 1일차와 마찬가지로 잠깐의 시간동안 문제를 볼 수 있었습니다. 구상형3번이 SWOP를 활용한 문제여서 남은 시간동안 어떻게 답변할지 미리 구상해두니 구상시간이 넉넉하지 않았음에도 3번까지 구상을 다 마칠 수 있었습니다. 2번째 갔을 때도 1분 전에 들어가려는데 평가관 2분이 화장실을 다녀오는 바람에 거의 종치기 직전에 들어갔습니다. 인사한 뒤 바로 면접 자리에 앉아서 답변을 했습니다. 면접관은 나이가 많으신 남자분 1분과 여자분 2분이 계셨습니다. 왼쪽에 계신 여자분은 저를 아예 쳐다보지 않았고, 가운데 남자분은 저의 답변이 이해가 되거나 맞는 답이라고 느껴질 때 고개를 끄덕여주셨습니다. 맨 오른쪽 여자분은 가끔 저를 쳐다보셨는데 아주 바쁘게 손으로 무언가를 쓰셨습니다. 구상형이 생각보다 길어져서 걱정하며 즉답형을 보았는데 즉답형도 말할 것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즉답형은 조금 빠르게 말을 하고 최소한의 텀을 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약 1분정도 남기고 끝났습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한 자성소 문제가 나오지 않았고(면접에서 확인한다면서 왜 안 물어본건지..) 추가 질문이 있으려나 했는데 추가질문도 없었습니다. 1일차, 2일차 모두 나오자마자 바로 복기 해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ㅠㅠ 그래서 바로 복기하고 집으로 가서 계속 겨울잠을 잤습니다.
4) 시험 후 결과 발표까지..
저는 이 기간이 제일 지옥같았던 기간이었습니다. 1차 시험은 정답이 있고, 대충 내가 어느정도인지 알수 있지만 2차는 그런걸 알 수 있는 지표가 하나도 없었고, 카페 같은 커뮤니티 들어가면 훌리들이 저의 멘탈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다 끊고 저는 겨울잠을 잤습니다. 그동안 긴장이 다 풀린건지 20시간 잔 적도 있고, 기본적으로 13시간 이상 잤던 것 같습니다. 2차 끝나면 하고 싶었던 것들이 너무 많았는데, 다 힘들고 잠이 최고였습니다. 좋은 결과일까 나쁜 결과일까 걱정하지 말고 이 기간에는 그냥 편하게 쉬라고 권유해드리고 싶습니다.
9. 마치며
저도 쓰면서 이렇게까지 길어질 줄 몰랐는데, 너무 길어졌네요.. 5년의 긴 수험생활 동안 느낀 것도 다 이야기 하고 싶었고, 제가 힘들거나 또 공부 방향을 잡을 때 합격수기가 매우 도움이 되었던 것이 생각나서 저의 합격수기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자세하게 쓰려다보니 이렇게나 길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1차 고득점을 받았기에 몇몇 분들이 ‘비결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어떤 것이 비결인지 정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하는 방법대로 공부한 느낌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제 생각과 다를 수 있으니, ‘여기서 어떤 것이 도움될지 몰라서 다 준비해보았어’의 느낌으로 자세하게 서술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러한 방법들도 매우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멘탈관리인 것 같습니다. 멘탈이 무너지면 다른 부분들이 다 무너질 수 있으므로 방법보다 나의 멘탈을 먼저 챙기기를 추천드립니다.
혹시나 저처럼 오래 공부해서 장수생인게 속상하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은 그런 생각 절대 안하시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교사가 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실패의 경험입니다. 제가 5번의 시험 동안 얻은 것이 다 달랐던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돌아보면 여러번의 실패 속에서 얻는 것이 다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험이 있어야 학생들이 여러 가지 실패에 직면했을 때 좋은 조력자가 되고, 안내자가 되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장수생? 오히려 선생님 되면 좋아! 라는 마인드로 자신감 있게 공부하시면 좋겠습니다.
직강을 다니면 저는 공동연대의 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업 중에 너무 힘들 때 주변의 선생님들이 힘내라고 초콜릿도 주시고, 졸음껌도 챙겨주시고, 비타민도 주셨습니다. 이러한 챙김을 받으면서 너도 더욱 힘을 내서 공부할 수 있었고, 너무 공부하기 싫은 날 자습실에서 주변을 둘러보며 다들 열심히 하는데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인드를 가졌습니다. 일찍 오는 멤버들인 주영쌤, 미래쌤, 종휘쌤 등 밖에서 함께 오들오들 떨거나 더위를 느끼는 순간에 선생님들 덕분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특히 와플 덕분에 주영쌤과 친해지게 되어 너무 좋았어요! 와플로 하나되는 우리!!ㅋㅋ 그리고 근처에 앉아서 매 수업, 쉬는 시간 마다 간식 나눔 파티를 하던 앞자리 멤버들 예린쌤, 하진쌤, 소희쌤, 찬주쌤, 원영쌤, 승리쌤! 이분들이 근처에 앉아 계셔서 저는 너무 운 좋은 한해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던 이 곳에서 인맥이 되어주시고, 에너지가 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쉬는시간마다 모르는 내용 같이 고민하고, 질문하고 했던 시간들이 덕분에 성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터디 머신으로 달리는 시간동안 저와 함께 스터디를 해주신 신영쌤, 예린쌤, 수아쌤, 찬주쌤, 아라쌤, 지연쌤, 주아쌤, 하진쌤! 스터디가 체질에 맍지 않다고 생각했던 제가 스터디가 즐겁고 끝까지 스터디를 하면서 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쌤들 덕분이었습니다. 그리고 2차 스터디때 으샤으샤하며 즐겁게 공부했던 예은쌤, 유진쌤! 우리 모두 붙을 수 있다고 했는데 모두 붙어서 너무 좋습니다!! 이 밖에도 제가 언급하지 못했지만 학원에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저를 만나면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또 저와 스몰토크도 즐겨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모든 쌤들의 앞길을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수업을 열심히 듣고, 복습을 철저히 했더니 좋은 결과를 이루었어요’라는 모범생스러운 말을 할 수 있게 해주신 김쌤과 구쌤 정말 감사합니다. 공부할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시험장에 가보니 수업시간에 말씀 해주신 것들이 다 문제에 나왔기에 시간도 부족하지 않고, 올해 처음으로 모르는 문제도 없이 다 풀 수 있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수업이 떠오르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쌤들 덕분에 자료만 보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을 열심히 들었을 때 얻는 효과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 학원을 옮겼지만 썜들 덕분에 한번도 후회하지 않았고, 오히려 좋은 결과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합격수기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분들이 합격길, 복도길만 걸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우리 성장캐 보은쌤~❤️❤️❤️ 저야말로 항상 에너지 넘치시고 언제나 밝은 쌤의 미소 덕분에 힘을 내고 열심히 학원 다닐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헤헤헿(와플은 그대와 친해지기 위한 뇌물이어따....ㅋㅋㅋ. 작전 성공💪)💗 반가운 마음에 합격수기 보는데 올해 다시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정말 많이 위로가 되어요. 내년에 꼭 쌤의 뒤를 따라가야 하니 저는 올해 쌤처럼 좋은 동료들을 만날 생각으로 열심히 달려볼게요. 시험에 붙은건 당연히 축하하구 행복한 교단길 걷고있길 기도할게요💕💕
맞다 쌤, 저 쌤 번호좀 알려줘여 못물어봐서 후회하고 있었는데 이렇게라도 연락할 수 있어 다행이야ㅋㅋㅋㅋㅋㅋ
주영쌤!! 감사해요!! 쌤의 항상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에 자극도 많이 받으며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힘도 많이 얻었어요!!! 저두 쌤의 밝은 에너지가 너무 큰 힘이었답니다!! 합격수기 쓰는데 와플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면ㅋㅋㅋㅋㅋㅋ
저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ㅋㅋㅋㅋ 쌤의 꾸준함이라면 저보다 더 뛰어나게 촥!! 붙으실겁니다!!! 내년에 경기에서 동료 교사로 만나길 기다리며 응원하고 있겠습미다!!
번호는 비댓에 달게요!!>_< 저두 번호 궁금해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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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티제 자랑 보은샘...💗 너무 축하드려요 ㅎㅎ 합격수기 읽으면서 제가 다 기뻤어요ㅠㅠ 선생님 아니면 누가 경기 교사 해,,, 😌😌
엣티제에서 귀여움을 담당하시는 이레쌤!! 같은 엣티제로 어떻게 저런 귀여움이 나오는지 궁금했는데… mbti랑 상관없이 갖고 태어나야하나봐요 ㅋㅋㅋㅋㅋㅋ
너무 감사합니당!!! 내년에 경기도에 쌤 무족권 필요하니까! 응원하면서 기다리구 있겠습미당~~ 화이팅이에요!!!!
보은 쌤!! 합격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작년에 먼저 말 걸어 주시고 인사해주셔셔 말은 못했지만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은 너무 좋은 사람이어서 학교 가서도 좋은 선생님 되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쌤!!! 감사해요!! 이름 덕분에.. 내적 친밀감 max였답미다…ㅋㅋㅋㅋㅋ 관종으로 여기지 않고 받아주셔서 감사하죠..ㅋㅋㅋ
쌤도 좋은 선생님이 되실거라구 믿어요!! 올해만 딱 고생하시구 내년에 복도길 걸으실거에여 분명!!! 응원하고 기다리겠습니당>_<
치킨 같이 먹으면서 시작된 귀한 인연인 보은쌤❤️❤️ 쌤의 옆자리 메이트여서 정말 많은 도움받았어요..쌤 덕분에 작년 한 해 재미있고 행복하게 공부한 거 같아요! 작년에 도중에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는데 멘탈 잡을 수 있게 조언해주셔서 잘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힝🥹❤️ 인지적으로나 정의적으로나 저의 3번째 선생님이셨어요 감사해요!! 올해 옆에 쌤 있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려구요🔥 채찍이나 당근이 필요할 때 연락드릴게요..정말정말 축하드려요🫶🫶
저의 박문각 첫 인맥 예린쌤!‘♥️ 저두 쌤이 옆자리 메이트여서 너무 좋았다구요!!! 쌤 분명 잘할수 있는 사람이니까 의심하지 말고 걱정하지 않고 공부만 하면 됩니당!!!
쌤과 스터디 할 수 있어서 마지막까지 더 열심히 할수 있었어요!! 올해도 힘들때 언제든 연락하십셔!! 쌤 연락이라면 환영입니다!!ㅋㅋㅋㅋㅋ T식 위로 쌉가능!!!!
내년에는 동료 교사로 만날거니까! 기다리구 있을게요!!! 응원합니당!! ♥️
쌤 ㅠㅠ 쌤 이름 올라온 수기글 올라오자마자 어머 이게모야모야하면서 허겁지겁 들어왔네요😚 굑학 스터디하면서 9일밖에 함께하진 못했지만 쌤의 넘치는 긍정적 기운으로 저도 정말 마지막에 잘 달릴 수 있었어요!! 쌤이라면 분명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참 스승이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앞으로 꽃길만 걷기를 기도할게요😍
쌤!!! 저번에 만나서 주신 젤리 너무 감사했어요ㅠㅠㅠ 오래 이야기 못해서 아쉬웠어요ㅠㅠㅠ 쌤이 없었다면 교육학 저렇게 공부 못했을거에요..ㅋㅋㅋ 그리고 너무 쌤이 교육학 잘하셔서 저두 민폐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답미다!!!
쌤도 좋은 선생님이 되실거니! 올해도 화이팅입니당!!! 응원하고 내년에 동료교사로 만나길 기대할게요!!!
쌤!!! 정말 축하드려요!!! 쌤 덕분에 지난 1년 열심히 할수 있었어요. 올해 학교에서도 충분히 멋진 선생님될거에요 다시한번 정말 축하드립니다!!
꺄악 찬주쌤!!! 감사해요!! 작년 임용 생활에 쌤을 빼버리면 아무것도 아니었쥬!!!ㅋㅋㅋ 쌤도 올해 한 번 더 하면 모든 방면에서 완벽할거니까!! 걱정하지 말구 힘들어하지 말구 화이팅이에요!!!! 쌤도 멋진 선생님이 될거니까!! 응원하구! 내년엔 동료 교사로 열심히 학생고민, 수업 고민 함께 하길 기다릴게요~~
멘탈지킴이 여전히 작동중이니까 언제든지 연락주세용!! ㅋㅋㅋ
안녕하세요!! 경기 합격자 김보은입니다!
우선 카페에도 업로드 되지 않는ㅋㅋㅋㅋ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파일 다운 받으시면 저의 예시 사진들이 더 잘 보이시니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
그 외에도 저의 수기를 읽고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공개 댓글이나 이 댓글의 ‘답댓글’로 비밀댓글을 달아주세요!!
(그냥 비밀댓글 다시면 제가 쓴 글이 아니라 보이지 않아요…ㅠㅠ)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모두를 응원합니다!! 화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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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멘탈지킴이 보은쌤.... !! 카톡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다시한번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D 절망에 빠져있던 저를 구렁텅이에서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ㅎㅎ 쌤 덕분이에요....!! 얼마 안남았던 시험에도 불구하고 저를 위해 시간 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정말정말 감동받았습니다 ㅎㅎ 서로 거리도 그리 멀지 않으니 서로 안정되면 또 이야기하는 자리 한번 마련해요 쌤... ㅎㅎ
다시 한번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ㅎㅎ
인싸 of 인싸 진현쌤!!! 함께 붙을줄 알았다구요!!!ㅋㅋㅋㅋ 쌤두 너무 축하드려요!! 우리 자주 보면서 수업고민하구 좋은 교사 되기 위해 노력합시당!!! 우리의 교직생활두 화이팅입니닷!! (੭•̀ᴗ•̀)੭
보은쌤 합격 축하드려요❤️ 대답도 열심히 하시는 모습 아직도 기억나네요 좋은 교직생활 되세요!!
세인쌤!! 시험장에서 만나서 반가웠는데! 이렇게 댓글로 축하까지!! 감사합니당!!! 열심히 해볼게용!! ㅎㅎ 쌤두 화이팅입니당!!!
쌤 수기 기다리고 있었어요😆 잘 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만큼 즐겁고 행복한 학교 생활하실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쌤 덕분에 행복하고 도움도 많이 얻은 한해였어요 고마워요🥰 고생 많으셨어요💕
제가 증말 의지 많이 한 아라쌤!!! 감사해요ㅠㅠㅠ 우리.. 나름 가까우니까… 꼬옥 만나효!!! 제가 응원 많이 합니당 ♥️ 화이팅!!!!
보은쌤 정말 축하드려요 😆 같이 스터디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구 많이 배웠어요!! 쌤 덕분에 작년에 힘들어도 끝까지 잘 버틸 수 있었어요 항상 응원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당 🥰 스터디하면서 날라다니시는 모습에 무조건 붙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잘되셔서 정말 기뻐요 ㅎㅎ 쌤은 정말 좋은 선생님 되실거에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수아쌤!!! 감사해요!! 쌤은 저보다 능력치가 훨씬 뛰어나니까 올해 분명 더 잘할겁니다!! 저의 잔소리를 다 잘 들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할뿐이에요ㅠㅠㅠㅠㅋㅋㅋㅋ 쌤 항상 응원해요!!! 화이팅이에요!! (੭•̀ᴗ•̀)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