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에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리로다
(시편 118:19~29)
* 본문요약
시인은 성전 뜰에 들어가 예배자들과 함께 구원을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리라고 말합니다. 시인은 건축자의 버린 돌을 하나님께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게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정하신 이 구원의 날에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라고 말합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오는 자게 복이 있으니 줄로 희생을 제단 뿔에 매듯 오직 하나님을 향하여 찬양하고 헌신하라고 외칩니다.
찬 양 : 544장 (새 492)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
545장 (새 493) 하늘 가는 밝은 길이
* 본문해설
1. 의의 문을 열지어다 내가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19~21절)
시인은 “의의 문을 열라고 말합니다. 성전 뜰 안으로 들어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로 들어가서 예배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하고 말합니다.
- 의의 문(19절) :
1) 성전 뜰에 들어가는 문으로, 여호와의 문(20절)이라고도 합니다.
2) 혹은 시적인 표현으로 ‘예배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는 것’
혹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 안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3)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이 문이 예수님 자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0:9).
이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는 아무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요 14:6).
2. 이 날에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리로다(22~27절)
시인은 하나님께서 최근에 자신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고 표현합니다. 열방의 왕들이 그를 죽이려 하였으나 하나님께서 구원하여주셔서 하나님의 집에서 아주 중요하고 존귀한 자가 되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구원의 날에 그는 하나님께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라고 말하며 찬양합니다.
시인은 이런 구원의 형통함이 앞으로도 계속 되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이어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이 예배의 자리에 오는 자는 하나님께 복이 있으리라는 제사장들의 축복 기도가 이어서, 자신의 희생물을 줄로 제단 뿔에 매라고 선언합니다.
- 건축자의 버린 돌(22절) : 열방의 왕들이 자신을 죽이려 했던 것을 빗댄 말
- 집 모퉁이어 머릿돌(22절) :
머릿돌은 집의 토대를 이루는 큰 돌 가운데 하나이거나,
아치나 둥근 천장을 지탱하도록 그 정수리부분에 놓는 쇄깃돌을 말합니다.
어떤 것이든 그 집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아주 중요한 돌이므로, 보통 시적인 표현으로 가장 중요하고 존귀한 자를 일컫는 말로 사용합니다.
여기에서는 열방의 왕들이 죽이려 했던 자신을 하나님께서 구원하셔서 하나님의 집에서 아주 중요하고 존귀한 자가 되게 하셨다는 말로 표현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또한 예수님의 영광 받으심을 예언한 말씀이기도 합니다(마 21:42, 막 12:10, 눅 20:17).
- 이 날은 여호와의 정하신 것이라~(24절) :
이 날은 하나님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예배하도록 구별하신 날.
이 날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날, 하나님을 섬기는 날,
이 날에 시인은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리라고 말합니다.
- 여호와여 우리를 구원하소서(25절) :
히브리 발음으로 ‘호산나’
이 말씀 또한 예수께서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 때 예루살렘 시민들이 종려가지 나무를 들고 ‘호산나’를 외침으로 이루어졌습니다(마 21:9, 막 11:9~10).
- 줄로 희생을 제단 뿔에 맬지어다(27절) :
이스라엘 예배 속에서 희생 제물을 제단 뿔에 매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또 다른 해석인, “제단 뿔에 이르기까지 손에 나뭇가지를 들고 그 축제의 행렬에 함께 참여 할지어다”로 해석합니다.
이 일 역시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실 때 이루어졌습니다.
3.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 하리이다(28~29절)
마지막으로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하고 반복적으로 외치면서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하나님을 높이이라고 말하며, 1절과 동일하게 예배와 찬양의 자리에 나아오라는 초청의 말로 시를 마무리합니다.
* 묵상 point
1.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들어가는 예배의 문
시인은 하나님께 예배드리기 위해 성전 뜰로 통하는 문으로 들어가며“의의 문을 열지어다”하고 외칩니다. 예배의 자리에는 오직 죄의 문제를 해결한 의인들만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성전 문을 ‘의의 문’이라고 불렀습니다. 예배 전에 모든 죄를 하나님께 용서받아 의인이 된 자들만이 그 ‘여호와의 문’으로 들어가 성전 뜰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기에 그렇게 불렀습니다.
이것은 예배가 자신의 죄를 회개하는 자리이거나 자신의 문제를 해결받기 위해 간구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배드리기 전에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용서받은 자가 그 베푸신 은혜를 감사하며 기뻐하는 자리가 예배의 자리입니다.
시인은 그동안 시련을 통한 징계를 거치면서 모든 죄를 다 용서함 받았고, 용서해 주셨다는 확증으로 구원의 은혜까지 받았으니, 이제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마음으로 주께 예배드리기 위해 성전 문으로 들어가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마치 그렇게도 바라고 바라던 일이 드디어 이루어져서 춤추듯 즐거워하며 달려가는 것과 같이 시인은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들어갑니다.
● 적용 : 당신이 주께 드리는 예배가 이런 예배가 되게 하기 위해 먼저 예배를 준비하여야 합니다. 적어도 금요일부터 예배를 준비하며 기도하십시오. 준비 없이 참여한 예배는 결코 하나님께 상달되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2.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통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시인이 주변사람들로부터 조롱과 멸시를 받아서 죽음의 고통에까지 이르렀으나 하나님께서 그를 구원하셔서 이스라엘의 영예로운 자가 되게 하셨다는 최근의 자신의 경험을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하는 아름다운 시어로 표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를 하나님의 귀중하고 존귀한 자로 삼으십니다.
● 적용 : 그러므로 어떤 어려움이나 시련이 있을지라도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십시오.
3. 하나님 나라의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예수님
그러나 이 말씀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예언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 가운데 오셨으나 그의 백성이 그를 알지 못하고 그를 배척하였습니다. 그러다 결국 그를 십자가에 달려 죽게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를 다시 살리셔서 세상 만민의 구원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 그를 믿는 자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시인보다도 더 당당하게, 그리고 더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의의 문에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이 문은 위 본문해설에서 살펴 보았 듯 예수님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누구든 예수님이 아닌 다른 길로는 결단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요 14장).
● 적용 : 주께서 주의 이름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허물 많은 우리도 예수의 이름으로 그 하나님 나라의 문에 들어갑니다. 예배 때마다 이 기쁨과 감격을 주께 드리십시오.
4. 이 날은 여호와의 정하신 날이라
이 날은 주께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날, 이 날은 내가 하나님 나라의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 날, 그러므로 내가 이 날에 하나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리라고 노래하는 시인처럼 우리도 주님의 날에 드리는 예배에서 주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주님의 날에 주 앞에 모여서 제단 뿔에 이르기까지 그 즐거움의 축제의 대열에 함께 참여하십시오. 주님 앞에 모여서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 하리이다”하고 노래하십시오. “주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오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하며 기뻐하십시오. 주님은 우리의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주일 예배를 드릴 때마다 온 마음과 힘을 다해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주님을 노래하십시오.
● 적용 : 혹시 아무 생각 없이 멍 하니 앉아서 예배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시 몸은 예배에 와 있으나 생각은 온통 세상 일로 가득한 채 예배를 드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예배는 아무리 많이 드려도 전혀 하나님께 드려지지 않습니다. 마음을 주께 집중하도록 최선을 다하며 예배드리십시오. 기쁨과 즐거움을 주께 드리기에 온 힘을 다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신 일들을 기뻐하며 예배드리게 하옵소서.
2. 참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예배를 준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주님의 나라에 이르기까지 그 즐거움의 대열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