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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정보 찌라시 데일리 이슈요약
○속도 내는 SK 바이오사업 =SK바이오팜은 국내 최다인 15개 신약후보 물질의 임상시험 승인을 FDA로부터 받았다. 수면장애 신약(SKL-N05)은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고, 급성발작 신약(PLUMIAZ)은 FDA에 신약 승인 신청을 마쳤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직접 나서 바이오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힘을 싣고 있다. SK(주)는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의약품을 생산하는 손자회사 SK바이오텍의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SK바이오팜의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은 이번 결정으로 SK(주)의 자회사로 조만간 격상된다. SK바이오텍을 지주사인 SK(주)의 자회사로 편입한 이유에 대해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최대주주이자 등기이사인 SK(주)가 의약품사업을 직접 지휘하겠다는 의미”라며 “바이오·제약산업은 SK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장기간 투자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경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에너지·화학(SK이노베이션) 통신(SK텔레콤) 반도체(SK하이닉스)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올릴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 안팎에선 이들 3대 사업 이외에 다른 사업을 추가로 육성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SK(주)는 SK바이오팜 등의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바이오업체를 인수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인수합병(M&A)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M&A 비용으로 수천억원에서 조(兆) 단위 금액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AI 혁명] 일자리 삼키는 `AI 쓰나미` -매경
英 RBS은행 투자자문역등 550여명 감원…인공지능으로 모두 대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국영 은행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AI를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도입을 확대하면서 관련 투자상담 업무를 담당해 온 550여 명의 인력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BS는 인력 감축 계획에 따라 앞으로 직원이 직접 자문하는 서비스는 25만파운드(4억3000만원) 이상 투자한 VIP급 고객에 한정하고 나머지 상담 업무는 모두 AI 로보어드바이저에 맡길 예정이다. RBS의 로보어드바이저에 적용된 AI는 알파고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딥러닝' 기능을 갖추고 있다.
RBS의 AI 루보(Luvo)는 당초 은행 직원들이 카드를 분실하거나 비밀번호를 잃어버린 고객들에게 좀 더 빨리 대처할 수 있도록 고안된 문자 안내 서비스에 불과했다. 하지만 2년 전부터 RBS가 AI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딥러닝 기능을 부가하면서 AI 루보 기능이 일취월장했다. 루보가 고객 질문을 인지한 뒤 사전에 입력해 놓은 방대한 양의 정보를 분류·처리, 질문에 걸맞은 답변을 제공하는 단계까지 성장했다. 이를 통해 고객 금융·자산 정보까지 분석한 후 투자 성향이 공격적인지 보수적인지 판단해 최적 상품을 추천할 수 있게 됐다. 만약 질문이 복잡해 답변을 찾지 못하면 전문 직원에게 일을 넘기고 그 결과를 학습한 후 다음엔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FT는 "RBS는 8년 연속 연매출이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은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는데 RBS뿐 아니라 대다수 유럽 은행들이 최근 매출 부진과 수익 감소로 고전 중"이라며 "AI 확산과 대량 해고는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경제포럼(WEF)도 올해 초 열린 연차총회에서 로봇과 인공지능 등의 발달로 인해 연간 200만개 일자리가 생기는 대신 700만개가 사라져 결국 50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AI 도입은 RBS뿐만 아니다. 미국 월스트리트 대표 회사 마스터카드도 지난 10일 레인버드라는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자사 카드상품 판매 업무에 딥러닝 기능을 갖춘 AI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레인버드 AI의 특징은 상품 정보와 고객 특성 등 빅데이터를 분석한 뒤 '가상의 판매' 결과를 도출해내는 것이다. AI가 실제 고객과 직원처럼 상품 상담과 판매를 실시한 뒤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마케팅 전략을 세운다는 얘기다.
헤지펀드, 만리장성 못넘고 항복하나 -매경
.. 中위안화 약세 베팅했다 5억6천만弗 휴지조각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환투기 세력으로 찍었던 헤지펀드 등 투기 세력이 위안화 약세에 베팅했다가 거금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당초 급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던 위안화 가치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오히려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6위안 아래로 떨어지면 5억6200만달러의 차익이 발생하지만 위안화가 이 수준 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면 휴지 조각이 되는 옵션이 만기를 맞았다.
14일 현재 위안화 고시 환율은 달러당 6.4913위안으로 헤지펀드들이 사들인 옵션 행사가격(6.6위안)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8억700만달러 규모의 또 다른 옵션 계약도 3개월 후 만료되는데 위안화가 현 수준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지 않는 한 이 역시 휴지 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1월 말 중국 정부는 조지 소로스를 비롯한 헤지펀드 등 환투기 세력을 대상으로 전면전을 선언한 뒤 외환시장 개입과 실질적인 자본 통제를 통해 적극적인 위안화 방어에 나섰다.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은 지난 12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기자회견을 통해 "위안화가 최근 더 정상적이고 합리적이며 기초 여건에 부합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위안화 방어에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다. 실제로 위안화는 지난 11일 달러당 6.493위안에 거래를 마감해 올 들어 최고치로 상승했다.
30억달러 규모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스위스 자산운용사 노츠스투키앤시에의 힐미 운버 대체투자부문 대표는 "중국은 위안화를 통제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위안화 방향을 정하는 것은 자신들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처럼 거대한 정책 입안자들과 맞설 만한 가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노'"라며 헤지펀드들이 중국 정부를 상대로 전쟁을 벌인 것을 비꼬았다.
하지만 여전히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다. 미국 텍사스 소재 세그라캐피털매니지먼트의 애덤 로드먼 헤지펀드 매니저는 "지난해 11월 매입한 옵션의 익스포저를 줄이지 않았다"며 "향후 18개월 안에 위안화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2월 중국 수출이 25% 급감하고 외환보유액이 정점을 찍었던 2014년 6월 이후 7900억달러나 쪼그라드는 등 위안화 방어 능력에 대한 의문이 커져 위안화 급락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면 위안화 하방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LG전자·포스코·롯데쇼핑 국제신용등급 전망 하향 충격 -매경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압박을 피해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다음달 2500억원 규모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해 6월 발행 이후 10개월 만으로 롯데쇼핑 측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4억달러 외화 사채를 갚을 계획이다. 지난달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는 롯데쇼핑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상당 기간 내 재무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뜻으로 통상 '부정적' 전망이 달리면 회사채 투자자를 모집하기 어려워진다. 무디스 측은 "지난해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향후에도 유통업황 악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지속할 것"이라며 등급 조정 이유를 밝혔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3461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 또한 27.8% 줄어든 8578억원을 기록해 8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롯데쇼핑은 2014년 1월 하이마트 인수 과정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 해외교환사채(EB)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EB는 주당 9만780원에 롯데하이마트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조건으로 발행됐다. 그러나 이후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부진을 거듭해 14일 현재 5만3800원에 불과하다. 채권 발행시장(DCM) 관계자는 "EB 대부분이 주식으로 교환되지 않고 투자자들이 풋옵션을 행사해 최근 롯데쇼핑이 상환을 완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최근 LG전자와 포스코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LG전자는 지난달 24일 1년 만에 국내 회사채 시장에 복귀해 총 27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포스코는 2013년 이후 회사채 발행이 뜸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올 하반기 자금 조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포스코는 5월과 9월 각각 3000억원, 50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줄줄이 내리면서 국내 기업들에 대한 대외 신용도는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무디스는 대우증권 신용등급도 강등할지 검토 중이다. 국내 대표기업들의 글로벌 신용등급 하락 추세는 회사채 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임정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신용평가사들의 부정적 시각은 국내 회사채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글로벌 시스템을 도입하며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신용등급을 조정하는 것도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증시 3일 연속 올라 … 닛케이지수 2월2일 이후 최고치 -한경
인천공항 환승 2020년까지 72시간으로 늘어난다 -매경
증 권
돌아온 외국인, 삼성전자 '쇼핑' -한경
이달들어 1734억원 순매수 ..주가 120만원대 복귀 이끌어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 대장주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올 1분기에 실적이 바닥을 다질 것이라는 전망과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48% 오른 125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순매수하면서 지난 9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중순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본격적인 순매수 기조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서도 기관투자가들이 1조8344억원어치를 내다판 반면 외국인은 2조177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종목은 포스코(2106억원)가 1위였고 삼성전자(1734억원)가 뒤를 이었다. 한 달 전만 해도 110만원대 초반을 맴돌던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10일부터 연일 올 들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1분기에 삼성전자 실적이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예상과 지난 11일 주주총회에서 확인된 주주환원 및 책임경영 강화 방안 등이 외국인의 매수세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10%가량 감소한 5조원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4년 4분기(5조2884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사업 경쟁 심화로 1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며 “신제품인 갤럭시S7의 판매량 등이 관건이 되긴 하겠지만 2분기부터는 D램 및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이 1배에 불과해 현 주가가 바닥 수준이라는 인식도 컸다는 설명이다. PBR이 1배라는 것은 주가가 장부상 순자산가치(청산가치)와 비슷할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열린 주주총회 효과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주총에서 분기배당 도입과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 분리를 통한 주주환원 및 책임경영 강화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 우량한 재무구조,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 등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해외발 훈풍에 외국인 연일 '바이 코리아'… 장기 박스권 돌파하나 -서경
환율·유가·정책공조등 대외변수 안정세 전환, 원·달러 환율 하락…외인 자금 추가유입 기대속
일각선 "경기회복 불투명… 추세적 상승 힘들 듯"
한국 증시가 환율하락, 유가상승, 글로벌 정책 공조 등 해외발 훈풍에 힘입어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던 외국인은 원화강세와 국제유가 반등 속에 이달 들어서만 2조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들의 증시 상승세와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은 수준으로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다만 앞으로의 전망은 엇갈린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면서 추세적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과 기업 실적둔화 등 추가 상승동력이 부족하다는 견해가 맞서고 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0.86포인트) 오른 1,972.27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985.90까지 치솟으며 올해 처음으로 장중 1,98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0.27%(1.88포인트) 오른 691.05에 마감하며 나란히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한국 증시가 뚜렷한 호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상승하고 있는 것은 환율·국제유가 등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이 눈에 띄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올해 초 국내 증시에서 중동계 자금의 이탈을 부추겼던 국제유가는 최근 반등세를 보이면서 이제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실제 국제유가의 바로미터 격인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1월 12년 내 최저치인 배럴당 27달러까지 떨어졌다가 현재 40달러로 50%가량 상승했다. 여기에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 발표 등으로 글로벌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면서 그동안 증시를 짓누르던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서서히 누그러지기 시작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초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중국발 쇼크가 진정되고 유가 등 대외변수들도 점차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신흥시장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중국·일본 등 경기부양을 위한 글로벌 정책 공조의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증시를 좌지우지하는 외국인이 최근 원·달러 환율하락(원화강세)에 힘입어 환차익을 노리고 주식을 사들이는 것도 지수상승의 원인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5일(1,238원80전) 5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원 내린 1,186원10전을 기록하며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가격까지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외국인의 환차익 욕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외국인이 이달 들어 9거래일간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이미 2조원을 넘어섰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 입장에서는 현재 환율로 달러나 유로로 환산한 코스피는 여전히 가격매력이 돋보이는 구간"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1,150원까지 떨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외국인 자금이 추가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환율과 유가, 국제공조 정책 등 그동안 국내 증시상승을 이끌어 온 변수들이 안정화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장기 박스권 돌파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과 통화정책의 약발이 약해져 추가 상승은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외변수들이 안정되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온건한 통화정책의 기조가 재확인된다면 신흥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본격화되면서 한국 증시도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로 예상했던 코스피의 연중 고점이 상반기로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대외여건 개선에 힘입어 2,000선 돌파를 시도할 수는 있다"면서도 "여전히 글로벌 경기회복의 신호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통화정책 실효성에 대한 신뢰도마저 낮아진 만큼 추세적 상승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얼굴'의 대차잔액 60조…증시에 찬물? 상승 촉매제? -한경
공매도 대기자금 올해 15조 급증
식품·바이오·화장품주 등 고평가 된 종목이 공매도 표적
○대차 잔액·공매도 올 들어 급증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대차거래 잔액은 59조497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10일(59조1590억원)보다 0.18% 줄었다. 하지만 올 들어 14조9761억원이나 늘어난 만큼 증가세는 뚜렷하다. 대차거래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대차 잔액 물량의 69.92%를 외국인이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차거래는 주가 하락을 예상한 기관투자가가 공매도 목적으로 주로 이용한다. 실제로 대차 잔액이 치솟으면서 공매도 거래량도 급증했다.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37조9968억원) 중 공매도 거래금액(2조3565억원)이 차지한 비중은 6.2%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공매도 거래금액 비중(4.86%)과 비교해 1.34%포인트 높았다.
주식시장이 2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차 잔액과 공매도 물량이 줄어들지 않는 것은 그만큼 투자 심리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사들이고(롱) 내릴 것으로 보이는 종목은 공매도(쇼트)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롱쇼트펀드의 등장도 대차 잔액 등이 급등한 배경으로 꼽힌다. 공매도 세력은 주로 식음료·바이오주를 표적으로 삼았다.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전체 주식거래에서 공매도 거래량 비중이 높은 상위 5대 종목은 금호석유화학(공매도 비중 22.07%) 삼립식품(21.86%) 오뚜기(21.4%) 한국콜마(21.23%) 모두투어(20.47%) 등으로 나타났다. 김영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식음료·화장품·바이오주 등은 작년 하반기 들어 급등했고 ‘고평가 논란’이 확산되면서 공매도의 타깃이 됐다”고 말했다.
○쇼트커버링 효과로 반등할까 =하지만 향후 증시의 상승랠리가 이어진다면 대차 잔액이 오히려 상승세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다. 쇼트커버링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쇼트커버링이란 공매도 투자자들이 빌려 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으로 단기적으로 주가를 올리는 효과를 낸다. 공매도 투자자는 주가가 일정 수준까지 오르면 손절매 차원에서 공매도 물량을 청산한다. 통상 평가 손실률이 15~20% 수준에 도달하면 공매도 물량을 청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필 흥국증권 투자전략담당 이사는 “대차 잔액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고 상승장이 이어지는 만큼 쇼트커버링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1분기 어닝시즌에 근접하면서 ‘깜짝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이나 지나치게 저평가된 종목이 쇼트커버링 수혜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특화증권사, 우리가 딱"…중소형사 13곳 경쟁 불붙어 -매경
IBK·유진·KTB 유력…28일 선정심사 돌입
중기·벤처기업에 대한 기업금융(IB)을 담당할 중기특화증권사 선정을 놓고 중소형 증권사 간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중기특화증권사 선정을 위해 오는 18일 서류심사를 마무리한 후 28일부터 사흘간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선정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총 13개 증권사가 신청 서류를 제출한 가운데 금융당국은 이 중 5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서를 낸 곳은 동부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키움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KTB투자증권 등이다. 일단 중기특화증권사로 선정되면 중소기업 인수·합병(M&A) 펀드 운용사 선정이나 유동화증권(P-CBO) 발행 주관사 선정 등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증권금융을 통한 담보대출 지원이나 신용대출 지원도 적용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선정되면 연간 최대 60억원 이상 수익을 올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대형 IB들과 경쟁도 해볼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유력 후보는 IBK, 키움, 코리아에셋, 유진, KTB 정도다. IBK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조달과 지원이 회사 설립 취지인 데다 그동안 해당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던 점 등을 미루어 선정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유진은 중소기업 공모 유상증자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점과 최근 3년간 ECM 리그테이블에서 P-CBO 주관 실적이 중소형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 등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KTB는 KTB네트워크 시절부터 벤처기업들과 다져온 네트워크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잘키운 `아들회사` 덕분에 웃는다 -매경
대림산업·청담러닝·크라운제과 등 알짜자회사 상장 수혜기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전망이 밝아지면서 잘 키운 자회사 상장 덕분에 웃는 모회사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두산인프라코어 자회사)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물산의 자회사)와 같은 IPO 대어가 아니더라도 올해 IPO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회사는 해태제과, 대림C&S, CMS에듀 등이 있다. 모두 모회사가 지분을 30% 이상 들고 있는 자회사들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콘크리트파일 업체인 대림C&S는 이달 30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1272만주 상장 예정으로 현재 지분 83.3%를 가지고 있는 대림산업은 255만주를 구주매출할 예정이다. 현재 예정 공모가는 2만3500~2만7700원이라 구주매출로 대림산업엔 6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후에도 지분을 50%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분법상 평가이익도 볼 수 있다.
다음달 초 코스닥에 상장하는 수학학원 전문 브랜드 CMS에듀는 교육기업 청담러닝이 지분 60%를 가지고 있는 자회사다. 청담러닝이 별도로 구주매출을 하지는 않지만 공모가가 1만9000~2만3200원대로 높게 나와 지분법상 보유 가치를 380억~464억원 정도 볼 것으로 추산된다.
올 상반기 IPO를 앞둔 해태제과는 크라운제과가 지분 31%를 가지고 있다. 신제품 '타코야끼볼'의 인기로 해태제과의 상반기 매출이 급상승함에 따라 시총이 연초 예상치인 8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는 크라운제과를 최대 수혜주로 꼽고 있다. 크라운제과 주가는 최근 일주일간 18% 상승했다. 제약회사들도 제약·바이오주의 몸값이 높은 시기에 맞춰 올해 안으로 상장을 마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CJ제일제당의 100% 자회사인 CJ헬스케어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바이오주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시총 1조원도 바라볼 수 있어 CJ제일제당의 기업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다음달께 예비심사청구를 진행할 예정으로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홀딩스를 통해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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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허페이에 대규모 메모리공장
14일 중국 써우후(搜狐)망에 따르면 사카모토 유키오 전 일본 엘피다 사장이 설립한 반도체 설계업체 '시노 킹 테크놀로지(시노)'는 중국 허페이 시정부와 반도체 공장 설립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시노는 앞으로 8000억엔(약 8조30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에 들어간다. 반도체 공장 건설과 함께 전력 소모가 작은 차세대 D램(RAM) 연구 설계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201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D램을 양산할 방침이다. 일본이 칩 설계, 대만이 양산기술과 공장 운영을 맡고, 허페이 시정부는 자금과 생산 실무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노에서 일하는 반도체 기술 인력은 10명에 불과하지만 내년까지 대만 일본 중국 출신 핵심 인력 1000명 이상을 채용하기로 했다. 반도체 국산화에 올인한 중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중국 중앙정부는 1200억위안 규모 반도체산업 진흥기금을 조성한 바 있다.
써우후망은 "현재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강 과점 체제이기 때문에 단순 후발 주자로 합류하면 승산이 없을 것"이라며 "시노가 사물인터넷(IoT) 가전에 필수적으로 들어갈 차세대 저전력 반도체 분야에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로 밝혔다.
사카모토 전 사장은 일본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이던 엘피다를 이끌다가 2000년대 반도체 치킨게임(설비 증설 경쟁)에서 삼성전자 등에 패배했다. 2012년 엘피다는 마이크론에 인수됐고 이후 절치부심하며 재기를 모색해왔다. '반도체 굴기'를 도모하고 있는 중국은 칭화유니그룹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사들이고 있다. 올해 칭화유니그룹은 최대 36조원을 쏟아부어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칭화유니그룹 지주사인 칭화홀딩스 쉬징훙 회장은 "반도체 분야 투자를 위해 파트너들과 함께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며 "펀드 규모는 1000억위안에서 최대 2000억위안(약 36조원)"이라고 말했다.
칭화유니그룹은 지난해 12월 135억위안(약 2조4500억원)을 들여 대만 SPIL과 칩모스 지분을 각각 25%씩 확보했다. 작년 11월에도 세계 최대 반도체 칩 패키징 업체 대만 파워텍 지분 25%를 6억달러에 인수했다. 패키징과 테스트 분야에 강점을 가진 이들 3개사는 칭화유니의 메모리반도체 후공정 분야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칭화유니는 세계 톱3 반도체 기업 진입을 목표로 600억위안(약 11조원)을 투자해 생산라인 건설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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