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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가니 존다 750LH
2 벤츠 SLS 블랙 에디션
병적인 슈퍼카 수집광
지난 2008년, 루이스 해밀턴이 최연소 챔피언이 됐을 때
맥라렌 그룹의 회장 론 데니스는 어린 챔프에게 이런 약속을 했었다. “네가 앞으로 두 번, 그러니까 챔피언을 세 번 하면 이 차를 줄게.”
하지만 해밀턴은 화려하게 부활한 젠슨 버튼과 혜성처럼 나타나 4시즌 연속 우승을 거머쥔 제바스티안 페텔에 밀려 그 차를 가질 수 없었다. 그리고
지난해 해밀턴은 메르세데스로 이적하면서 그 차를 영영 소유할 수 없게 됐다. 그 차는 바로 맥라렌 F1 LM XP1이다. F1 LM은 맥라렌이
1995년 F1 GTR로 르망 레이스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해 단 다섯 대만 만든 차이고 XP1은 론 데니스가 소유한 LM의 특별판이었다.
해밀턴이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그는 어쩌면 이 차를 영원히 살 수 없을지 모른다. 이 차는 세상에 단 한 대뿐이니까.
차고에 맥라렌
F1 LM XP1이 없다고 해밀턴이 마음 아파할지는 모르겠으나, 우리가 볼 때는 그저 부럽기만 하다. F1 역사에 유일한 흑인 챔피언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파가니를 가지고 있다. 그의 존다 760LH는 특이하게도 보라색이다. 이외에 벤츠 SL 65 AMG 블랙시리즈와 SLS AMG
블랙시리즈도 소유하고 있다. 레드 보디에 블랙 레이싱 줄무늬를 두른 아주 멋진 빈티지 셸비 코브라도 한 대 가지고 있는데, 해밀턴은 이 차를
애지중지한다.
“캐럴 셸비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제게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었죠. 그리고 몇 달 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해준 조언은 제가 들었던 수많은 말 중에서 가장 큰 격려와 위안이 되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생각하면서 셸비 GT500 코브라를
구입했죠.”
그는 이 밖에도 맥라렌 시절에 젠슨 버튼과 함께 받은 MP4-12C도 가지고 있다. 해밀턴은 아주 비싼 슈퍼카와
스포츠카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영국 배우 로언 앳킨슨(미스터 빈)의 1997년형 맥라렌 F1이 800만 파운드(약 138억원)에
낙찰됐다고 한다. 해밀턴이 가진 차를 모두 합해도 맥라렌 F1의 가격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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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라리 599 GTB 2
지프 그랜드 체로키 SRT
차는 사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
페르난도 알론소는 현직 F1 드라이버 중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뭔가 굵직한 이슈가 나올 것 같기도 한데, 실상은 별거 없다. 페라리 599 GTB, 458 이탈리아는 그가 페라리
팀에 있을 때 선물 받은 것이고 같은 그룹 소속인 마세라티와 지프도 그란카브리오와 그랜드 체로키 SRT를 선물하면서 걸출한 F1 스타의 후광
홍보 효과를 노렸다. 피아트도 500 아바스를 줬다. 알론소의 차고에는 피아트 그룹이 선물한 차가 대부분이다. 그 밖에 알려진 것으로는 닛산
GT-R뿐이다. 현직 최고의 테크니션이라는 알론소는 사실 로드카에는 별 관심이 없는 건 아닐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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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발츠
커스텀 바이크
자동차를 돌 보듯 하는 해탈형
지구 최고의 쿨가이는 자동차 소유도 아주 쿨하다.
2010년 페라리가 알론소를 영입하기 위해 그를 해고하자 라이쾨넨은 애지중지하던 페라리 엔초를 헐값에 처분해버렸다. 그는 페라리 엔초를 “가장
섹시한 자동차”라며 좋아했었다. 그러고는 마르쿠스 발츠의 커스텀 바이크를 타고 다녔다. 그가 잠시 WRC에 갔다가 로터스 F1 팀으로 복귀했을
때 팀이 엑시지를 줬으나 이 차도 그의 곁에 오래 있지 못했다. 스위스 300대 부자에 드는 라이쾨넨은 지금도 스쿠터나 바이크를 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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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라리 라페라리
2 피아트 500 아바스
필요한 것만 사는 실속형
제바스티안 페텔은 해밀턴과는 약간 다른 자동차 잡식성이다.
그가 종종 타고 다니는 구형 BMW X5는 BMW 자우버 시절에 타던 것이다. 승합차인 폭스바겐 T5 트랜스포터와 인피니티 FX는 자우버 시절에
돈을 모아서 산 것이다. 해밀턴과 같은 SL 65 AMG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이는 2009년 아부다비 GP에서 우승하면서 부상으로 받은
것이다. 올해 초 페텔이 페라리 라페라리를 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 비싼 슈퍼카가 그의 차라는 것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런데
확실한 것은 피아트 500 아바스는 분명 그의 차라는 것. 페텔은 4시즌 연속 챔프답지 않게 소유한 자동차가 소탈하고 소박하다. 반면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번 돈으로 페라리 캘리포니아를 타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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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부스
e-스마트
벤츠만 타는 열렬한 충성파
니코 로스베르크는 메르세데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답게
메르세데스 벤츠만 탄다. SLS 블랙시리즈는 그가 사는 모나코의 햇살과 아주 잘 어울린다. 가끔은 지난해 구입해 복원한 1971년형 벤츠 280
SL을 타기도 한다. 그의 GLK와 브라부스 E-스마트도 차가 많이 막히는 모나코 시가지에서 목격되기도 한다. 메르세데스에 이렇게 충성을
다해서일까? 로스베르크의 피트인은 언제나 해밀턴보다 빠르다. 하지만 이웃사촌(둘은 모나코에 산다) 해밀턴의 차고에 비하면 썰렁하기만 하다.
챔피언과 무관의 격차를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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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40 맥라렌 P1
2 페라리
차는 타는 것이 아니라 파는 것
젠슨 버튼의 차고도 해밀턴만큼이나 호화롭다. 더불어
그는 중고차 매매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차고에는 닛산 GT-R, 벤츠 C 63 AMG와 CLK DTM, 포르쉐
911 GT2, 맥라렌 MP4-12C와 650S, 페라리 F40 등이 있다. 눈이 휘둥그레질 만하다. 1958년형 폭스바겐 미니 버스와 혼다
S600도 그의 컬렉션 중 하나다. 버튼은 얼마 전까지 페라리 엔초와 부가티 베이론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 두 차를 모두 매각했다고 한다.
쉽게 구하기 힘든 두 차는 웃돈이 붙어 현재 훨씬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현재 버튼은 올해 초 구입한 맥라렌 P1의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이 차도 투자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좋은 차가 많지만 사실 버튼은 차가 필요 없다. 그는 롤스로이스 홍보 대사로, 모든
그랑프리를 롤스로이스 뒷자리에 타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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