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6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무척 덥네요. ^^*
오늘은 우리말 편지를 보내면서 저지른 띄어쓰기 잘못을 짚어주신 답장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보내 주시는 우리말 편지 잘 받아 보고 있습니다.
우리말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정성껏 보내시는 편지가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온 마음으로 머리 숙여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가끔 편지 글에 잘못 띄어 쓰신 부분이 나옵니다.
저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제가 아는 부분을 알려드리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싶어 이 글을 올립니다.
보내 주셨던 편지를 다시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며칠 치만 읽고
잘못된 부분을 고쳐 보내 드립니다.
20** 12. 6. 오래 살고싶어서 ==> 오래 살고 싶어서
20**. 3.
19. 정신차리고 삽시다 ==> 정신 차리고 삽시다
20**. 4. 9. 이름이 바뀐것 ==> 이름이 바뀐 것
주차때문에
==> 주차 때문에
봐 줄만 합니다 ==> 봐 줄 만합니다
20**. 4. 13. 대충 쓰게되고 == > 대충 쓰게
되고
20**. 4. 17. 지겨워서 못하겠네요 ==> 지겨워서 못 하겠네요
지겨워서 못 하겠네요 => 여기에서는
'못'을 어찌씨로 써서 '하다'와 띄어 써야 합니다.
'못하다'는 말 전체가 풀이씨(움직씨, 그림씨)나 도움풀이씨로서, '못'과 '하다'를 붙여
씁니다.
*'못하다'의 보기
움직씨 : '…을' 일정 수준에 못 미치거나 할 능력이 없다. => 노래를 못하다.
그림씨
: '…보다' => 음식 맛이 예전보다 못하다.
('못해도'꼴로) => 오늘 수학 점수가 못해도 80점은 될
거야.
도움풀이씨(도움움직씨, 도움그림씨) : ('-지' 아래에서) => 가지 못하다. 얌전하지 못하다.
('-다' 아래에서)
=> 참다 못해 화를 내고 말았다, 배가 아프다 못해 쑤신다.
* 제가 글을 쓰며 띄어쓰기가 헷갈릴 때 자주 들춰 보는 책이
있습니다.
보기 위주로 나와 있는 책입니다.
이승구 편저, '우리말 우리글 바로쓰기 사전 - 띄어쓰기 편람'(서울 : 대한교과서주식회사,
2002).
고맙습니다.
우리말 편지도 틀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되짚어주시고 가르쳐주시니 힘을 얻고 용기를 가집니다.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