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사랑이므로 ... 칠곡도량 청소년법회 체육대회

[자명화(칠곡8)]

10월 31일 일요일.

깊어가는 가을을 품은 팔공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동명 동부 초등학교에서 

칠곡도량 청소년법회 체육대회가 열렸다.

주지 스님, 신도회 회장님(상청), 부회장님(청안)을 비롯한 많은 법우님들의 동참과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10월 마지막 날에 잊지 못할 추억을 한 아름 안을 수 있었다. 

47명의 청법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아침 9시 30분에 칠곡도량을 출발해서 팔공산으로 향했다.

버스에서 여래광, 성불행 선생님의 집전으로 아침 예불을 올렸다.

선생님들과 친구들은 반야반, 정진반으로 나눠 열띤 경기를 펼치기로 했다.

반야반은 분홍색 티셔츠, 정진반은 노란색 티셔츠를 입어 구분했다.

정명 선생님의 진행으로 첫 번째 경기인 발야구를 시작했다.

경기 결과 예상을 깨고 여학생이 많은 정진반이 남학생이 많은 반야반을 이겼다.

다음 경기는 이인삼각 경기였다. 두 사람의 호흡이 승리의 열쇠였다.

비틀거리기도 하며 아슬아슬했지만 넘어지는 팀이 없이 호흡을 잘 맞추며 뛰었다.

하나, 둘, 하나, 둘, 소리에 발을 맞추며 뛰는 두 사람의 모습이 한 사람으로 보였다.

좀처럼 웃지 않는 남학생들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지 스님께서 반야반에 들어오셔서 힘을 실어주셨지만 이번 경기도 정진반이 승리했다. 

두 경기 연속 이긴 정진반은 환호성을 지르며 만세를 부르며 좋아했다.

연이은 승리에 정진반의 응원 열기는 한층 뜨거웠다.

응원 막대를 휘두르며 노래를 부르고 '정진! 정진! 노래방 가자!' 구호를 외쳤다.

구호 내용에 노래방이 들어간 까닭은 오늘 이긴 팀에게 상품 외에 보너스로 노래방 티켓을 걸었기 때문이었다.

다음 경기는 장애물 이어달리기였다.

훌라후프 줄넘기, 제기차기, 풍선 터트리기를 다 통과해야 하는 경기였다.

역전의 역전을 되풀이하며 결국 이번 경기는 반야반이 승리했다.

처음으로 승리한 반야반은 풀이 죽었던 표정을 풀고 환하게 웃으며 환호성을 질렀다.

오전 경기가 끝나고 점심 공양을 했다.

신도회 회장님과 부회장님, 법우님들이 공양 준비를 도와주셨다.

김밥, 컵라면과 선생님들이 직접 국물을 만들고, 간장을 만들어 어묵을 끓여 맛있게 먹었다.

간간이 불어오는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씨여서 어묵은 인기가 많았다.

준비를 위해 선생님들이 일찍 나오셔서 고생을 아끼지 않으셨다.

점심 공양 후 자유 시간에는 운동을 하기도 하고,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주지 스님께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놀아주셔서 아이들의 행복감이 한층 높아졌다.

오후 경기를 하기 전 장기 자랑 시간을 가졌다.

정진반 지혜가 아주 깜찍한 춤으로 구경하는 모든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지혜는 모든 경기에서 적극적으로 활약에서 마지막 시상식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아이들의 장기 자랑에 선생님들은 막춤으로 보답했지만 몸치인 선생님들의 춤동작에 모두 한바탕 웃었다.

여학생들과 여선생님만으로 구성해서 축구를 했다.

반야반 골키퍼는 향진 포교사님이, 정진반 골키퍼는 주지 스님께서 맡아주셨다.

명 골키퍼 주지 스님도 막을 수 없는 멋진 골이 나와서 반야반이 1대 0으로 승리했다.

피구 게임을 하고 체육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이어달리기를 했다.

마지막 경기에 200점이 걸려있어서 승패를 좌우했다.

역전을 거듭한 끝에 마지막 주자인 주지 스님의 맹활약으로 반야반이 승리했다.

결국 초반에 승승장구하던 정진반이 이어달리기에서 져서 반야반이 우승을 거두었다.

주지 스님께서 우승, 준우승, 최우수 선수상, 응원상을 수상해 주셨다.

반야반 주장인 종형이가 우승 상품을 대표로 받았다.

단체 응원상은 열정적으로 응원한 정진반에게 돌아갔다.

체육대회를 마무리 하고 돌아오는 길에 송림사에 들렀다.

깊어가는 가을의 전경이 고스란히 눈에 담겼다. 곱게 물든 단풍과 송림사 전경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었다.

문화해설사의 자상한 설명을 들으며 송림사 전탑과 대웅전, 명부전을 둘러보았다.

순례를 마치고 아이들이 기다리는 보물 찾기를 했다.

보물을 찾기 위해 눈을 반짝이며 부도 밭을 샅샅이 훑는 아이들의 표정이 해맑았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아이들은 아쉬운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어느새 친한 친구가 된 서로의 손을 잡고 헤어지기 싫은 표정을 내비쳤다.

마음을 열고 함께 몸을 부딪히며 뛰고 웃고 하는 사이에 정이 든 까닭이다.

오늘 같은 정나눔이 아이들의 추억 앨범에 한 장씩 보태지면 부처님을 향한 발걸음도 더욱 가벼워지리라.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사랑이므로.

사홍서원을 끝으로 청소년법회 체육대회를 원만 회향했다.

체육대회를 원만하게 회향할 수 있도록 도움주시고 함께 뛰어주신 주지 스님과 법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빈틈없이 준비해 주시고, 열정적으로 함께 해주신 선생님들과 질서정연하게 잘 따라준 청법 친구들에게

온 마음을 담아 사랑을 전합니다.

우리는 참 좋은 인연입니다.

관세음보살() 사랑합니다...()

[정각안(주리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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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월(경산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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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문見聞(134기장)]

좋은 행사 원만회향 축하합니다...관세음보살()()()

[여래광 (칠12)]

칠곡청소년법회날마다 좋은날^^인드라망부처님()()()

[眞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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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각안(주리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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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덕 (眞德)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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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지농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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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蓮華修(144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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