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도 어김없이 소고기갈아 죽을 끓이는데
폭폭 끓으면서 튀어올라 손등에 닿고
순간 뜨겁다고 혼자 꽥
또 은근히 부아가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문디영감쟁이 그리 술친구 좋아하면
그친구들이랑 병원다니고 그친구들 보고 시중들라 하지
왜 맨날 내를 앞세우는지 모르겠다고
혼자 구시렁그립니다
설 즈음해서 시작된 치아치료 아직도 많이
치과를 가야 하는데 언제 이 죽 끓이기가 끝날지
2년전에 열몇개의 임플란트 하면서 혼자다니며
혼자 다 했건만
저리 사람을 성가시게 하는지
그렇다면 술이라도 좀 참아주면 좋으련만
그놈의 술사랑은 끝이 없어
매일이 술에 취에 사람 오장육부를 다 뒤집어 놓고
아무리 내 복이라도 참말로 밉다 미워
눈을 가재미 눈하고 죽한그릇과 물김치 자작하게 조린
꽈리멸치국물하고 차려 내놓습니다
매번 전복 낙지 소라 잣 들깨 소고기 바꿔가면서
죽끓이기도 이제는 짜증이 먼저 올라옵니다
그래서 옛 어른들이 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을 했나봅니다
워낙 단순하고 좀 멍청한 나는 오늘도 오후에 치과 데리고 갈 생각으로
선생님 앞에 입벌리면 술냄새 괴로우니 술먹지 말라
시간 잘 챙겨라 잔소리 시전합니다
병원갈려면 술을 참아야 한다는것도 잊어먹는 바보 한명과
왜 화가 났는지 뒤돌아 서면 다 잊어먹는 내 바보 한명
그래서 울집은 바보 둘이가 티격태격하고 살고 있습니다
첫댓글 저처럼 초반에 좀 끓이고 불끄고 30여분 두면 불어서 좋아요. ㅎㅎㅎ
불고나서 다시 좀더 끓이면 땡.
아니면 밥솥에 죽기능 이용해보세요.
전 한가지 왕창해서 한번주고 나머지 얼려두고.
4-5가지 만들고나면 그후로 3주쯤은 얼린거 녹여서 데워주네요. ㅎ
ㅎ ㅎ ㅎ
울집 문제 사람은 냉동시켯다
다시 끓여주면 혼자 해먹는다고 할걸요
온집안 쑥대밭만들면서
오늘도 힘나는 하루 되세요
에고..
애로사항이 많으시네요...
그댁 영감탱이님은 언제 철드실까요ㅎㅎ
곧 철들날도 올긌지요
오늘도 좋은맘으루 수고하세요^^
아마 죽을때까지는 철이 뭔지 모를듯 해요
다 내려놓자 싶으면서도 욱하고 올라오는게 있네요
@둥이--손 영 순
철들면 저세상 가는것이니 고달프시더라도 참는김에 더 참으셔야...ㅎ
워낙에 착한 둥이님 이시니 잘 이겨내실겁니다ㅎㅎ
할수이땃!!!!!!!
핫팅~~~💖💕
ㅎㅎ 그래도 너무착한 당신과 너무나 착한 그대와의
두분의 사랑하며
사시는 모습이 너무나 예뻐 보입니다
오늘도 활짝웃는 고운날 되십시요
ㅎㅎ
울집 영감탱이한테 물어보면 성질 지독하다 할걸요 아무리 생각해도 두바보가 맞네요
꿈결님~
혹시 상담사 면허증이 있으신가요?
이제 새로 생겼나요?
어쩜 그렇게 판단을 잘 하셔서 진단을 잘 내리신가요?
그게 정답이 아닐까요?
ㅎㅎㅎ
쓰디쓴 술대신
입술을 드리면
싫다하실까요?ㅎ
조금씩만 드시면
이쁘실텐데요ㅎ
ㅎㅎ
아마 입술보다 술을 달라 할걸요
죽을때까지는 술을 줄일생각이 전혀 없으니까요
진짜 고생 많이하네요 그맘알거같아요 북많이받으실겁니다
어떤때는 혼자 속상할때도 있어요
그놈의 술하고 싸우는꼴이라서
냅둬요.
그래도 가시면 좋아하는 술이라도 더 챙겨줄걸 허고.
잘해주시는 분이 가시면 아이고 이제 나는 어떻게 사냐고 지 걱정한다네요.
내려놔야 하는데 제가 그단계를 못넘네요
목소리가 꼬이는 소리가 나면 혈압부터 올라가니까요
그래도 두 분이 죽이 잘 맞는 듯 ㅋ
두 분 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행복하십시요^^
ㅎㅎ
또다른 해석에 웃음이
죽이 잘맞는다고 그렇게 생각해야 겠어요
우리집하고쪼간비스무리한거같네요
그래도
두바보라서 행복두배랍니다
ㅎ ㅎ ㅎ
그러유
둘이라서 화도 더 많이 날때도 있지만
좋을때는 또 두배 더 좋을 때도 있어요
담에는 둥이님이
먼저취해갖꼬
꼬장쥑여불믄
성님이 항복할줄
모른께 시도해보자고라
존날 존시 받아봅시다
맥이술은 사께라 ㅎㅎ
백약이 무효입니다
가출해도 소용없고
혼자 취해 난리 부르스 해도 소용없고
내만 며칠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언제 날잡아 한잔 합시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6.03 02:34
@둥이--손 영 순 날잡아드실때저도불러주세요
나묵을막걸리는사가지고갈게요
맥님!
지금은 그런 처방은 지난 거고요
우리 방장님 처방이 최고라요
@호두 마음(천복욱) 걱정 마세요
일부러 그런멘트
자주써먹었거든요
티격티격해도
금술좋은 부부랍니다^^
@맥가이버(여수)송희민 아이구
그런가요?
제가 괜히 참관 했네요
@호두 마음(천복욱) 아니여롸
부부가 모두 절친
이거든요
그리고 가진거라고는
인정바께 모르는사람들이랍니다
더우기 오해할일
전혀읍시요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
@맥가이버(여수)송희민 아이구
요즘에도 그렇게 살아 가시는 분들이 있으시네요
제가 한참 몰랐네요
ㅎ오늘도
부지런히
움직였더니
적양파
흰양파 한망씩
마늘 세망
삶은죽순
열무물김치 까지
풍성함은 덤이네요
조만간 완두콩 죽 쒀갈께요
양파 찜
마늘찜
히히히
내한테 많은 죽순은 줄께요
늘 바쁜 우정님
우정이랑님~
혼자 가시면 심심하니
저 하고 같이 갑시다
둥이님~
오손 도손 티격 태격 살아 가시는 모습이
참 곱게 보입니다.
옛 어르신들께서는 그런 것을 미운 정이라고 하시면서
내 삶을 승화 시키고 자신을 다스렸지요
그래서 미운 정이 있고 고운 정이 있는 거 같아요
이제 얼마 안 있으면 그런 일도 하실 수가 없을 것이고
둥이님 마음을 잘 알아 드실 때가 올 것입니다.
그 때는 그 분이 불쌍해 보일 것이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