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 "그들의 이야기"를 남긴 ´서해해전´출간

[해망산]

실제 사건 당사자들 실명 그대로 쓰여져…햇볕정책, 교전수칙 신랄 질책
저자 최순조씨 "전사자에 대한 나라 푸대접, 잘못됐다는 것 말하고 싶었다"

◇ 소설 ´서해해전´ ⓒ데일리안

“힘없는 내가 전사자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한 가지 있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남기자”

2002년 6월 29일 서해상에서 일어난 서해교전과 당시 여섯 전사자들을 다룬 소설 ‘서해해전’(최순조 저, 지성의샘)이 최근 출간됐다.

저자 ‘서해교전 추모본부’ 소속 회원 최순조(52)씨는 미국 사업가 출신으로 서해교전에서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군인들이 푸대접 받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껴 최근 1년여 기간 동안 당시 사건 현장을 방문하고 관련자들을 일일이 방문해 자료를 수집, 집필했다.

이 소설은 대부분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실제 사건 당사자들의 실명이 사용됐다. 큰 줄거리는 99년 연평해전에서 패배한 북한이 남한정권의 햇볕정책을 통한 지원을 받으면서 3년 뒤 남한의 ‘선제공격’교전수칙을 이용해 서해교전을 일으켜 우리 젊은 해군들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내용이다.

최씨는 책에서 ‘작가의 말’을 통해 “나는 서해해전이 벌어진 연평도 해군고속정전진기지에서 1983년과 84년에 근무했었다”면서 “5년 전 전사한 6명의 해군용사들도 그 사명을 다하다 그리 됐다. 조국은 그들을 홀대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그들처럼 그곳에서 전사를 했다 해도 나라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겠는가. 생각이 거기에 이르자 가만있을 수 없었다”며 “나는 그 잘못 된 것을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누가 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는가? 그래서 소설을 택했다”고 소설을 쓰게된 경위를 밝혔다.

최씨는 “나는 일부 인사들이 말하고 있는 ‘실패한 전투’, ‘패한전투’라는 옳지 않는 주장을 바로잡기 위하는 수단으로 이 소설 제목을 ‘서해해전’으로 하기로 했다”면서 “참수리357정 정장 고 윤영하소령, 조타장 고 한상국중사, 병기사 고 조천형중사, 병기사 고 황도현중사, 내연사 고 서후원중사, 의무병 고 박동혁병장과 그들의 전우 해군고속정 참수리357정 부장 이희완 중위를 비롯한 22명의 용사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밝혔다[윤경원 기자]

[더불어]

조국의 부름을받아 꽃다운 젊은 나이에 조국의 바다에 산화(散華)한 그들에게, 이정부는 반듯이 큰 죄값을 치러야 할 것 이다.

[잘생긴곰]

서해교전에서 전사한 참수리정의 해군용사와, 묵묵히 국가수호에 전념하는 대한민국 국군, 그리고 그들을 기리는 최순조님같은 분이 있기에 이나라는, 우리의 조국은 건재합니다.

[바다와고래]

해망산님 여기서도 수고가 많으십니다

[흐르는물]

진정한 애국자를 무시하는 그들에게 주적이 분명하다는 것을 머리 속에 꼭 박아넣어줄 것입니다.

[고들배기]

서해교전 5주년이 되어가는군요..조국을 위해 피흘린 용사님들의 명예를 반드시 찾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