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앰 매애애애앰. 매미가 노래자랑 하는 여름날 어떤 소년이 깔끔한 교복을 입고 가방을 메고는 학교로 향하고 있다. 소년은 더운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멪혀있었고 움직임도 약간 둔해 보였다. 그러나 여름날의 태양이라도 소년의 외모를 숨기게 할 순 없었다. 소년은 보기 힘든 매력을 풍겼다. TV에서 나오던 조각 같고 가냘픈 미남들과는 색다른 매력을.....
소년의 모습을 설명하자면 우선 가장 인상적인 것이 강인해 보이는 눈빛과 진한 눈썹이다. 그리고 170정도의 키에 어깨가 떡 벌어진 어깨이다. 소년은 갸름한 얼굴형이지만 눈빛과 눈썹, 어깨 등으로 볼 때 무언가 아주 강인한 이미지를 연상 시켰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 소년의 외모는 남성적인 매력의 이상형이다. 사실 이 소년의 겉모습으로 볼 때 도저히 소년이란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소년이란 것은 쉽게 알아낼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교복' 이었다.
소년의 교복은 '청운 중학교'의 교복이었다. 이 학교는 명찰의 색깔로 학년을 구분하였는데, 초록색이 바로 1학년이라는 색이었다. 이 소년은 명찰이 초록색이었고 그것덕분에 14살 정도의 앳된 소년이라는 것을 알아낼 수있었다. 이 소년은 아까부터 계속 무언가 중얼거렸는데 아직도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 이런 제기랄, 저번에 쌍문 중학교인가 거기는 무슨 싸움좀 했다고 퇴학시키냐,참나 교장 잘먹고 잘살아라! 후 그나저나 여기에서는 아무 일도 없어야 할텐데. 후 가만히 있고 싶어도 놔두질 않아. 후 학교가 저 길 건너 언덕 위란 말이지?"
그랬었다. 사실 소년의 외모에 대한 영향이란 꽤 대단했었다. 우선 전학오던 첫날 어떤 누나가 운동장을 가로질러 가는 날 우연히 발견한 이후 그 누나는 날 유심히 보다가 "우와! 잘생겼다~ 얘 너 이름 뭐니? 응? 나이는 몇 살이야~!" 하고 소리쳤다. 그 누나는 목소리가 커서 전교에 다들릴만한 음성이었고. 나는 어리둥절하여 그 누나를 보고 있다가 전교생이 모두 창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과연 전교생이 창문을 여니 대단했다. 드르륵 소리가 몇 번을 이어졌는지 생각도 나지 않을 만큼 많이 열였다. 그중 창문을 제일 빨리 연 듯 보이는 누나가 소리쳤다. "어머나~~~!" 그날 난 친구 하자는 말을 대략 450번 정도 들었고 그 학교 일진 50명이 와서 경고하는 것을 들어야했고 심지어는 사귀자라는 말도 200번 가까이 들었다. 그날 정말로 '인해전술이 뭔지 깨달았다 조금 이상했지만. 이번에는 제발 아무도 모르게 들어가야 할텐데...소년은 재빨리 길을 건너 언덕을 올라간 다음 학교 정문을 보았다. 정문 옆에는 작은 건물이 하나 있었는데. 그 위에는 '수위실'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앞에 는 명패 같은 것도 있었다. 그 명패에는 '청운 중학교 수위 김창덕' 이라고 적혀 있었다. 소년은 교무실이 어디 에요 하고 물을려다가 그 명패를 보고는 큿 하고 웃었다. 무슨 교장도 아니고 학교 수위가 무슨 명패까지 있단 말인가, 자신이 수위란 걸 자랑하는 것인가? 그렇게 저 멀리서 큿큿큿 하고 키득거리던 소년은 수위실로 갔다. 수위 아저씨는 상당히 배고팠는지 라면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이렇게 가까이 왔는데 모르다니 그만큼 먹는 거에 정신이 팔렸나 보다. 나는 결국 창구 까지 가서 벽을 뚜들기며 불렀다.
통통통
"아저씨!"
수위아저씨는 내가 두드리며 부르자 이제서야 반응이 왔다.
"응? 뭐냐!"
아저씨는 최대한 위엄있는(?)표정으로 경찰봉을 집어들며 소리쳤다. 라면의 면은 아저씨입가에 붙어있었다. 소년은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간신히 참으며 물어보았다.
"아...아저씨 저 전학생인데요 교무실이 어디죠?"
===============================================================================
1.저는 소설중에 특히 퓨전 환타지를 좋아하는 데요. 요즘엔 퓨전환타지가 별로여서 권태감을 느껴가지고.... 그래서 문득 나도 한번 써보자라고 생각이 들어서.... 아무튼 열심히 하겠습니다.
3.장르는 당연히 퓨전환타지입니다.(추신:근데왜 퓨전환타지가 환타지의 범주에 끼지않니요? 그것이 무척 궁금하답니다. 리플에 그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후 미소년 인겁니까... 후후후.. 안타깝지만... 분량미달이네요. 공지사항 필수 ...[덧. 건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