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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터뷰(해외) 스크랩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UFC 102 관전 포인트
김남훈/인간어뢰 추천 0 조회 1,240 09.08.28 11:20 댓글 17
게시글 본문내용
[김남훈칼럼] 알고보면 재미있는 UFC102 관전 포인트

수퍼액션 김남훈 해설위원의 UFC 이야기

 

# 알고보면 재미있는 UFC 102 관전 포인트 #

1.랜디 커투어 vs 미노타우로 노게이라

 

옥타곤의 전설 랜디 커투어.

랜디 커투어는 옥타곤의 전설로 불리우는 남자입니다 . 물론 전적만으로 본다면 그리 대단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UFC경기 중 무려 16경기가 챔피언전 이었습니다 . UFC 역사상 최초로 두 체급에 오른 선수이기도 합니다 . 그레코 레슬링은 물론 자유형 레슬링 경험도 있기에 폭넓은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

특히 더티복싱은 일품입니다 . 그레코 레슬러 출신답게 디테일과 수싸움이 아주 좋습니다 . 상체 클린치는 단순하게 상대를 감싸 안는 것이 아닙니다 . 나와 상대의 팔 위치 , 팔이 파고드는 각도 , 그립이 만들어진 위치까지 감안해야 하죠 . 아오키 신야 같은 선수는 상체클린치에서 힘이 많이 들어가면 겨드랑이가 벌어지기 때문에 손을 맞잡을 때 손가락 3개만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세세한 디테일을 살리는 능력을 랜디 커투어는 갖고 있습니다 . 하체 잡기 태클과는 달리 디테일이 살아야 하는 상체싸움에서 랜디 커투어의 정교함과 경험은 아몰레드처럼 자체발광합니다 .

상대가 어떤 손동작으로 나올지도 예측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 나가면서 대처를 해 나가지요 . 그렇기 때문에 상대선수는 단순하게 상체 맞잡기를 하고 있을 뿐인데 조금씩 조금씩 체력이 빠지고 틈틈이 들어오는 펀치로 데미지도 쌓입니다 . 기이한 경험이죠 . 시원하게 맞지도 않았고 그라운드로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한 번 맞잡고 났더니 체력의 1할이 까여 나가있는 겁니다 . 통장에서 대출이자 빠져나가듯이 말이죠 .

특히나 전략적인 경기운용이라는 측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 팀 실비아와의 경기를 보면 리치 차이가 있음에도 번개 같은 타격전을 유도하기도 하고 끊임없이 돌면서 더티복싱을 쓰기도 하며 상대의 힘이 빠지자 테익다운을 시켜 그라운드에서 같이 뒹굴며 괴롭히기도 했습니다 .

 

눈물 나는 명승부 제조기 노게이라

기록에 남는 경기가 아닌 기억에 남는 경기를 합니다 . 왜 그럴까요?

잘 알지도 못하는 브라질 사람인데 괜히 응원을 하게 됩니다 . 졌을 때 눈물이 나는데, 이겼는데도 눈물이 납니다 .그게 바로 노게이라 입니다 . 일단 노게이라 하면 관절기입니다 . 밑에 깔린 상태에서 파워 레슬러들을 번개 같은 관절기로 제압해 왔습니다 . 위에 올라탄 선수들은 노게이라의 얼굴을 두드리는데 집중한 나머지 그의 유연한 관절과 포지션 능력으로 발휘되는 트라이앵글초크에 탭 아웃 해야만 했습니다 .

최대의 난적으로 꼽히던 미르코 크로캅 , 팀 실비아와의 경기에서도 명승부를 만들어냈습니다 . 하드웨어와 기미한 스텝을 살린 상대선수의 견고한 방어를 뚫지 못해 고전을 하다가 하프가드 -스윕 -관절기 라는 필승공식이 다시 한번 발휘된 것이지요 . 길면서도 유연한 몸과 언제 어디서든 결정력을 발휘하는 관절기는 특히나 레슬러에게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

경기의 양상은 치열한 수 싸움은 당연한 귀결이 될 것입니다 . 단순하게 보자면 랜디는 스탠딩을 , 노게이라는 그라운드를 원하겠지요 . 하지만 랜디는 하프가드 또는 풀 마운트에서도 상대의 가드를 내파시키며 들어가는 파운딩이 위력적입니다 . 노게이라도 스탠딩에서 펀치 실력 만큼은 상당한 수준이지요 . 프랭크 미어에게 타격으로 인한 생애 첫 TKO패배를 당했습니다만 , 미어 수준의 경쾌한 타격을 랜디에게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

서로의 장점과 단점이 묘하게 맞물려 있는 두 선수 .

결과는 역시 대회 당일이 되어야 알 것 같습니다 .

 

2. 키스 자르딘 vs 티아고 실바

랭킹 파괴자 키스 자르딘

키스 자르딘은 수수께끼 같은 파이터입니다 . 펀치를 보면 고양이 펀치를 쏘고 레그킥을 찰 때는 골반이 돌아가지는 않는 중학생 레그킥을 찹니다 . 하지만 그런 펀치로 포레스트 그리핀을 잡았고 , 그런 레그킥으로 척 리델을 이겼습니다 . 이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매우 전략적이라는 것입니다 .

전략적이라는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경기 중 자신의 주먹이 힛트 되었을 때 들어오는 타격감 이나 상대의 고통스러워하는 얼굴표정 같은 직감적 정보에 의존해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세컨의 지시대로 움직인다는 것이죠 . 그리고 그런 세컨의 지시를 철저히 따르기 위해서는 강한 체력이 필요합니다 . 특히나 옥타곤 최고의 지략가인 그랙 잭슨의 라운드별로 끈끈하게 이어나가는 전략과 키스 자르딘의 강한 체력은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

마치 히딩크 감독이 끝없는 지구전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다가 막판에 총공세를 펼치는 것 처럼 , 그랙잭슨의 전략스타일은 1라운드에 승점을 빼앗긴다고 하더라도 상대의 장점을 파괴시키고 후반에 승부를 거는 스타일이죠 . 하지만 키스 자르딘은 포레스트 그리핀 , 척 리델같은 강자를 잡았음에도 의외의 복병에게 침몰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크게 주목 받지는 못했습니다 .

 

탄탄한 기본기 티아고 실바

티아고 실바의 기본기는 매우 탄탄합니다 .

날카로운 눈매답게 원 ,투를 치고 나갈 때의 모습 그리고 펀치를 쏜 후의 마무리 동작까지 훌륭하지요 . 슈트박스에 있을 때는 기본하드웨어와 스피드로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아메리킨탑팀에서 훈련하면서 이런 디테일이 살아났습니다 . 또한 파운딩도 아주 훌륭한데 풀 마운트를 타자마자 정확하게 꽂아 내리는 파운딩은 그 떨어지는 각도가 고드름입니다 . 맞으면 바로 절명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레슬링이 약합니다 . 상대와의 클린치 상황 , 그라운드에서 엉킨 상황에서 스윕을 당하기도 하고 불리한 포지션으로 밀리기도 하지요 .

샤프한 몸매는 빠른 타격과 여성팬들의 인기를 끌 수 있지는 모르나 진흙탕에서 구르기엔 너무 예쁜 몸입니다 .

두 선수 모두 기본적인 하드웨어와 타고난 스킬로는 다소 미안한 표현이지만 2등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잭슨스 서브미션 그리고 아메리칸 탑팀이라는 최고수준의 지도자와 동료들과 운동을 하면서 1등급 수준으로 올라온 것이지요 .

이번 대결만큼 각 팀의 색깔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경기도 따로 없을 것입니다 . 옥타곤의 귀신전략가 그랙잭슨은 티아고의 헛점을 파고들겠지요 . 1 라운드를 내주더라도 그의 야성을 건드려 실수를 유도할 겁니다 .

아메리칸 탑팀도 그걸 알고 있겠지요 . 오히려 야성에 취한 척 넘어가면서 1라운드는 그냥 거저로 먹고 2,3라운드를 오히려 단단히 방어를 하면서 점수를 지킬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1차원적인 전략을 벗어나서 다른 경우의 수가 나올 수도 있겠지요 . 두 선수 모두 레슬링에 취약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클린치 상황에서 단 한번 중심이 무너지면 그걸로 경기가 끝날 수도 있습니다 .

 

3. 네이트 마쿼트 vs 데미안 마이아

컴플리트 머신 네이트 마쿼트

네이트 마쿼트는 20대 초반에 판크라스 챔피언을 지낸 선수입니다 .

말 그대로 컴플리트 머신입니다 . 펀치 ? 좋습니다 . 디테일도 있고 스피드도 좋습니다 . 레슬링 ? 역시 힘을 살린 전형적인 아메리칸 레슬링을 구사합니다 .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관절기로 항복은 못 시켜도 방어도 잘 합니다 .

데이나 화이트가 앤더슨 실바를 잡을 최종병기로 선택했던 네이트 마쿼트는 말 그대로 싸움꾼입니다 . 저 얼굴 보십시오 . 미소년 해설자 김남훈과(^^;)는 완전 다르게 정말 주먹질 곧잘 하게 생겼지요 .그리고 몸이 아주 좋습니다 . 동체급 선수를 파워밤 스타일로 던져버릴 정도로 통짜 통뼈에서 나오는 내추럴 파워가 대단합니다 . 그렇기 때문에 잭슨 서브미션 소속임에도 특별한 전략 없이 초반강공을 하는 거의 유일한 파이터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만 상대선수가 이런 강공에 넘어가지 않는다면 경기는 힘들어 집니다 .

펀치공격은 단조롭고 , 언제나 강공모드이기 때문에 여기서 한 템포만 앞서가면 쉽게 페이스가 무너집니다 .하지만 그렇게 끝낸 선수가 앤더슨 실바 정도밖에 없다는 점도 역시나 이 선수의 대단한 점이 아닐까 합니다 .

 

초극강 관절기 데미안 마이어

데미안 마이어 . 정말로 물건입니다 . 쥬짓수 챔피언 및 상위 입상 기록이 21개나 되는 극강 관절기고수로 쥬짓수 매치에서는 헤비급 곤자가를 2번이나 이긴 적도 있습니다 . 선하고 엘리트 같은 얼굴과 다르게 배짱이 정말 대단합니다 .

이종격투기에서 종합격투기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현대격투기에서 순수 그래플러들은 고전을 면치 못해왔습니다 .그래플링 매치와는 달리 안면타격이 허용되는 상황에서는 목숨에 대한 위협과 엄청난 긴장감과 함께 싸워야 합니다 .

순수 그래플러들이 다소 저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에 반해 데미안 마이어는 대담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 펀치는 모션이 크지만 정말로 상대를 때려잡겠다고 들어갑니다 . 고개를 앞으로 내밀고 밑으로 숙이면서 들어가기에 펀치가 실패하면 바로 나와있는 다리를 잡고 하프가드로 들어갑니다 . 하프가드에서 스윕은 그야말로 명품인데 , 노게이라는 상대의 왼다리만 노리지만 데미안 마이어는 양다리 모두 스윕 시킬 수 있습니다 .

MMA에서 그 효용가치가 다소 의문시되던 버터플라이 가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합니다 . 아울러 상체 ,하체를 가리지 않고 고루 들어가는 가드상황에서의 공격력은 천하일품으로 그라운드게임을 극도로 싫어하는 UFC 현장관객들의 입맛을 바꾸어놓았습니다 . 가드를 잡았는데 관객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하는 기이한 모습을 볼 수가 있지요 .

UFC 역사상 최초로 5연속 서브미션 승리에 4연속 서브미션 보너스를 받았습니다 . 보너스로만 3 억을 받았습니다 . UFC 91에서는 공식 서브미션 보너스를 받지는 못했지만 데이나 화이트가 개인 돈으로 보너스를 줬다고 합니다 .

데미안 마이어의 경기에서는 위에 올라탄 선수가 오히려 도망가려고 애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상대선수들은 서브미션 포비아에 걸렸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 힘도 좋아서 차엘 소넨같은 그레꼬 레슬러의 상체를 잡고 발목 받치기로 던져버리는 괴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

단점은 역시 타격입니다 . 얼굴을 내밀고 모션이 큰 타격 폼은 네이트 마쿼트의 카운터나 니킥에 맞을 수 있습니다 . 몸기운이라는 측면에서는 이날 대회에 나온 선수 중 가장 좋아 보이는 네이트 마쿼트의 한방 파워라면 경기는 그대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

이 경기는 뼛속까지 그래플러와 컴플리트 파이터의 대결입니다 . 이젠 그 위상이 희미해져 가는 순수 그래플러가 과연 이 위기를 넘길지 기대가 됩니다 . 만약 데미안 마이어가 여기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 다른 미들급 선수들은 영화 오멘에 나오는 악마의 아들 데미안 처럼 그를 두려워할 겁니다 .

 

4. 브랜든 베라 vs 크리스토프 소진스키

경쾌한 타격 브랜든 베라

브랜든 베라는 헤비급 초신성으로 주목 받았던 선수입니다 .

프랭크 미어를 타격으로 간단하게 때려잡으며 빈약하다고 평가 받던 UFC 헤비급의 구세주로 큰 기대를 받았지요 . 필리핀계 혼혈로 필리핀에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에 김동현 ,마이클 비스핑 처럼 각 국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집중 관리했던 선수이기도 합니다 . 만약 계속 헤비급 전선에서 좋은 성적을 냈더라면 작년 5월 정도에 필리핀 대회가 열릴 계획도 있었지요 .일단 타격이 훌륭합니다 . 헤비급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경쾌함이 있습니다 .

경쾌하게 움직이면서 어깨에 힘 빼고 툭툭 들어가는 펀치와 좋은 타이밍에 들어가는 레그킥은 마치 네덜란드 킥복서를 보는 듯 합니다 . 게다가 좌우 스위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위협적입니다 . 언제 어디서든 자기가 좋아하는 또는 원하는 각도로 펀치와 킥을 섞을 수 있기 때문에 , 게다가 헤비급 파이터들은 강하게 한방 치는 것엔 단련이 되어 있지만 경쾌한 타격에는 적응이 안되어 있이 때문에 더욱 위협적이지요 . 하지만 레슬링과 함께 그라운드가 상대적으로 빈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

이것은 어떤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 내구력 또는 몸기운 같은 것이 다른 선수보다 약한 것 같습니다 . 그러다 보니 라운드 후반에 팔목이 부러지는 것 같은 부상도 종종 당하는데요 , 그래서 헤비급에서 라이트 헤비급으로 체급하향을 한 상태입니다 .

 

암록의 달인 크리스토프 소진스키

얼마 전, OCN에서 방송 중인 CSI 에도 까메오로 출연했던 이 파이터는 매우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 . 보디빌더를 꿈궜었고 심상치 않은 외모 때문에 프로레슬러를 지망했던 그는 WWF 올드팬들은 기억할 " 배드뉴스 브라운 " 앨런 코에지에게서 프로레슬링 훈련을 하다가 쥬짓수를 접하면서 종합격투기의 매력에 빠지게 되지요 . 이후 IFL을 거쳐 팀 퀘스트에서 소쿠쥬와 함께 훈련을 하는 등 실력을 더욱 갈고 닦기 시작합니다 .

체력 그리고 배짱을 바탕으로 한 강한 압박이 매우 훌륭합니다 . 그리고 사이드 포지션에서 들어가는 암록 (키무라 )가 매우 일품이며 최근 3연속 암록으로 탭아웃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 크리스토프의 가장 큰 단점 역시 타격으로 볼 수 있습니다 .

펀치를 교환하고 난 후 그대로 안면을 노출시키는 나쁜 버릇을 갖고 있습니다 . 이것은 클린치 상황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 붙었다 떨어지는 순간에 안면가드가 약합니다 . 스텝 또한 자연스럽지 않고 부자연스럽게 양발뛰기를 할 때가 있는데 좌우 스위치가 가능한 브랜든 베라 입장에서는 인사이드 레그킥을 차 넣기 딱 좋습니다 .

 

5. 크리스 리벤 vs 제이크 로슐트

싸움꾼 크리스 리벤

크리스 리벤은 UFC의 신인육성 리얼리티쇼인 TUF 시즌 1에서 포레스트 그리핀과 함께 인기 캐릭터로 주목을 받았던 선수입니다 . 크리스 리벤은 네이트 마쿼트와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타고난 하드웨어가 좋다는 것입니다 .인상도 전형적인 싸움꾼의 모습을 갖고 있는데 아마 평상시에 운동을 별로 안 해도 전세계 어느 단체를 가더라도 중간을 할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 맷집과 어그레시브는 이날 출전하는 선수 증 최강이라고 보여집니다 . 크리스 리벤을 KO시킨 선수는 앤더슨 실바가 유일합니다 . 주먹을 연타로 내던지며 압박 할 때의 모습은 보이는 이로 하여금 쾌감은 상대선수에게는 공포감을 갖게 할 정도입니다 .

자신의 안면을 난타전을 위한 스위치로 제공하는데 . 휘두르고 한 대 맞고 한대 맞은 김에 두 대 더 때리고 이런 계산으로 나아갑니다 . 단점은 역시나 이러한 일방향 스타일로는 정상까지 올라가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 현재 UFC에서는 TUF 1기생들의 하향세가 뚜렷합니다 . 미국에서 UFC 인기폭발의 도화선이 되었던 그들도 이젠 30대의 파이터가 되었습니다 . 크리스 리벤이 동기생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

 

제이크 로슐트

중소단체에서 연승을 거두며 드디어 넘버시리즈 메인매치에 올라서는 황금 같은 기회를 잡았습니다 . 제이크 로슐트의 최대 강점은 바로 레슬링입니다 . NCAA 디비전 1 챔피언을 세 번이나 지냈습니다 . 디비전 1과 2는 합법적인 스포츠 장학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그 경쟁이 치열하지요 .레슬링 챔피언 출신답게 힘도 좋고 상대와의 클린치싸움 , 그라운드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 타격도 힘이 실린 펀치가 퍽퍽 잘 들어갑니다 . 여러모로 준마 이상으로 보입니다 . 하지만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

그라운드 게임을 보면 기술이 아니라 힘으로 관절기를 걸고 , 힘으로 관절기를 방어합니다 . 레슬러에서 격투기로 전향한 선수들에게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 해당체급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 일수록 이러한 경향을 강해집니다 .

엘리트 선수로서 가지고 있던 파워가 있기 때문에 상대의 기술을 힘으로 풀어버립니다 . 그런데 중소단체에서는 이게 먹히는데 , 상위단체로 올라갈수록 같은 체급에 자신과 힘이 같거나 아니면 더 센 선수를 만나게 됩니다 이 선수가 기술까지 좋으면 결국엔 먹힐 수밖에 없지요 . 샌더스도 이처럼 그라운드에서 레슬러의 버릇 , 힘에 의존하는 모습을 아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

타격은 한방의 파워는 좋으나 주먹을 내던지고 난 후 리턴 시킨 후의 가드가 열린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습니다 . 이 경기는 전략과 전술의 치밀함 보다는 야성과 타격이라는 원초적인 경기운영이 빛나는 매치가 될 것입니다 .

커투어 대 노게이라의 메인경기에서, 크리스 리벤 대 제이크 로슐트 경기에 이르기까지, 이번 UFC 102 에는 알고보면 훨씬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설명해 드린, 각 선수들의 장단점들도, 결국에는 실제 경기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펼쳐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이번 'UFC 102'. 역대 최고의 화끈한 경기들을 기대해 봅니다.

 

[김남훈. 수퍼액션 UFC 해설위원]

# UFC 102 방송정보 : 8월 30일 오전 10시 30분 수퍼액션 독점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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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8.28 11:29

    첫댓글 김남훈님 여기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 09.08.29 20:31

    에휴..

  • 09.08.28 11:48

    해걸보다 더 멋진소개 네요

  • 작성자 09.08.28 11:49

    흑. 해설자가 쓴 글입니다. -.-

  • 09.08.28 14:46

    ㅋㅋㅋㅋㅋ

  • 09.08.28 15:33

    ㅋㅋㅋㅋ재미붙이셨네요

  • 09.08.28 17:59

    UFC 익스프레스 대본을 보는 느낌^^;; 너무 자세하다보니 누가 이길지 정말 모르겠네요

  • 09.08.28 18:21

    남훈 형님 대출이자에 눈물 좀 흘리셨나보네요..ㅎㅎ

  • 작성자 09.08.28 23:14

    ㅎㅎ 폭풍같은 20대를 보낸 사나이들은 대출이자의 짠맛을 잘 아실겁니다.

  • 09.08.28 19:16

    초절정 간지 미소년 남훈 형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ㅋㅋㅋㅋㅋ

  • 09.08.28 22:59

    중학생 레그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 09.08.28 23:15

    업계용어로는 "중딩킥" 이라고 하지요. ^^., 아디다스 삼선에 흰 양말까지 신으면 금상첨화. 파괴력이 2% 정도 상승합니다.

  • 09.08.28 23:09

    글은 이렇게 잘쓰시는 분이 해설에선 실수가 많아 안타깝네요. 현재 아드레날린 과다 진행이 저는 좋긴 한데, 거부감을 좀 줄이시려면 약간은 더 차분해지셨으면 좋겠어요

  • 09.08.29 04:10

    저는 흥분하는게 더 재밌고 좋던데요..그게 딱 김남훈님 스탈이던데......ㅎ

  • 09.08.29 04:10

    저는 흥분하는게 더 재밌고 좋던데요..그게 딱 김남훈님 스탈이던데......ㅎ

  • 09.08.28 23:23

    재밌게 잘 쓰셨네요..^^

  • 09.08.29 14:42

    아.. 아몰레드가 누군가 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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