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도 좋고 가사의 의미도 좋아서 올려보겠습니다
On a dark desert highway, cool wind in my hair
Warm smell of colitas rising up through the air
Up ahead in the distance, I saw a shimmering light
My head grew heavy and my sight grew dimmer
I had to stop for the night
어두운 사막의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내 머리결에는 찬바람이 스치고..
기분이 나쁜 콜리타스 냄새가 대기에 진동하는군
저 멀리 앞에 가물거리는 불빛이 보이는군
머리가 무거워지는 듯하고 시야가 점점 흐려지고 있어
오늘밤을 묵을 곳을 찾아봐야겠군
[전개부분이다. 사막의 어둡고 텅빈 고속도로는 '의지할 곳 없는 고되고 험한
인생 길'을 비유하고 있다. 고독하고 황량한 가슴속에 고속도로를 따라 피어있는
콜리타스의 풀내음이 대기속에 섞여 기분 나쁘게 퍼져 온다.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지만 지향할 곳 없는 막막함에 찬바람을 가르며 도상에
서서 어둠속을 응시한다. 채울 수 없는 허전함과 심란한 마음이
실려 있다. 암담한 미국의 현실을 말한다고 볼 수도 있다]
There she stood in the doorway I heard the mission bell
And I was thinking to myself, 'This could be heaven or this could be hell'
Then she lit up a candle and she showed me the way
현관엔 한 여인이 서 있었고 교회 종소리가 들려왔지.
나는 마음속으로 생각했어.'이곳은 천국일 수도 있도 지옥일 수도 있는 데'
그때 그녀는 촛불을 켜고 나를 안내했지.
[타락의 세계에 들어서려는 순간 교회의 종소리가 들려와 종교의 의미를
상기하고 이래서는 안되는데 생각하지만, 지치고 혼미한 가운데 여인이 이끄는
곳으로 따라간다.]
There were voices down the corridor, I thought I heard them say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Such a lovely place Plenty of room
at the Hotel California Any time of year, you can find it here
복도저편에서 이야기 소리가 들려왔어. 사람들이 이렇게 말했던 것 같아.
"아름다운 캘리포니아 호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정말 사랑스럽고
환상적인 곳 이예요. 언제나 방이 가득하지요."
[캘리포니아 호텔은 특별한 건물이나 지명보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졌다고 보는 것이 바람직하여 국가를 상징한다고 보기도 한다.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좌절과 절망에 빠져 삶의 의미를 상실할 때, 누구나 삶과 체제에 대한 회의로 쾌락에 빠지고 싶을 때가 있다. 이 곡은 성적 타락과 악마에 대한 신앙심을 부인하지 못하면서도 부단히 헤어나고자 하는 고뇌를 통해 쾌락과 타락의 세계를 비판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Her mind is Tiffany-twisted, she got the Mercedes benz
She got a lot of Pretty, Pretty boys that she calls friends
그녀의 마음은 티파니와 같은 고급품에만 쏠려 있고 벤츠를 타고 다니지.
그녀에겐 친구라고 부르는 멋진 남자들도 많이있지
[그녀로 표현되고 있는 인물은 타락한 물질문명 속에서 위안을 얻으며 향락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 어쩌면 진정한 소망을 잃은 채 정신의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욕망과 허영속에 부유하는 우리 자신을 나타내고 있는 지도 모른다. 누군가가
인생이란 불완전한 영혼에 육신(肉身)을 입혀 놓은 것이라고 했던가. 죽음이란 바로 이 영혼과 몸을 갈라놓는 것이라고]
How they dance in the courtyard, sweet summer sweat.
Some dance to remember, some dance to forget
그들은 정원에서, 감미로운 여름날의 열기로 땀을 흘리며 춤을 추지.
어떤 이는 추억을 떠올리기 위해 춤추고 어떤 이는 추억을 잊기 위해 춤을 추지.
[자신의 존재를 잊고 춤을 춘다는 것, 매혹적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현실도피적인
심리상태와 현실로 돌아왔을 때의 괴리감이 그늘로 비친다.]
So I called up the captain, 'Please bring me my wine'
He said, 'We haven't had that spirit here since nineteen sixty nine'
지배인에게 나의 와인을 갖다 달라고 청했지.
"그런 술은 1969년부터 취급하지 않아요." 라고 하더군.
[복합적인 의미를 담은 매우 함축적인 가사다. 와인은 종교상의
의식에 사용하는 술로, 기존의 종교를 상징한다.
1969년 최초로 사탄바이블이 출판되면서 악마주의가 등장하여,
이곳에서는 자신이 간직했던 믿음은 이미 사라져 버렸음을 확인
하는 씁쓸한 여운이 실려있다.
wine과 nine의 리듬을 맞추기 위해서 sixty nine을 사용했다. ]
And still those voices are calling from far away, Wake you up
in the middle of the night Just to hear them say...
Welcome to the Hotel California Such a lovely place
한밤중에 눈을 떴지. 아직도 먼 곳에서
떠드는 소리가 계속되더군.
캘리포니아 호텔에 잘 오셨어요. 이곳은 아름다운 곳이죠
They're livin' it up at the Hotel California
What a nice surprise, bring your alibis
사람들은 이곳에서 인생을 즐기고 있어요
놀랍지 않아요? 핑계거리를 준비해서 놀러 오세요
[절망과 혼돈에 시달리는 마음을 캘리포니아 호텔의
세계에서 풀어라. 고된 현실 속에서 누구나 이곳에서
위안 받을 만한 명분을 갖고 찾아올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다.
Mirrors on the ceiling, The pink champagne on ice
And she said `We are all just prisoners here, of our own device'
천장은 거울로 되어 있고 얼음을 띄운 핑크 빛 샴페인.
그녀는 말했지 "이곳에서 우린 스스로 포로가 되었어요."
[호텔의 천장이 거울로 되어 있다는 것은 성적인 타락을
상징하며, 인간 속에 본능적으로 흐르는 타락과 쾌락에 대한
욕망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빠져드는 것을 '스스로의 계략의
포로가 되었다' 고 표현하고 있다.]
And in the masters chambers, They gathered for the feast
They stab it with their steely knives, But they just can't kill the beast
주인의 방에는 축제가 열렸고 그들은 날카로운 칼으로
찔렀지만 결코 그 짐승을 죽일 수는 없었지
[파티장에 모인 이들, 한편으론 고뇌와 번민으로 저항하지만, 결국
욕망의 그물을 벗어나지 못하고 유혹에 젖는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나타내는 부분이다. 여기서 나오는 짐승은 성경에 나오는 666을 지닌 그 괴물일까?]
Last thing I remember, I was running for the door
I had to find the passage back To the place I was before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것은 문을 찾을려고 이리 저리 뛰었지. 내가 전에
있던 곳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아야만 했어
[이래서는 안된다는 자아의식의 눈을 뜨고 산만하고 어지러운 세계를 헤어 나고자
안간힘을 써보지만....]
`Relax' said the night man, We are programmed to receive.
You can check out any time you like, But you can never leave.
'진정해요'라고 야간 경비원이 말했어
우리는 손님을 맞이하도록 만 되어 있죠
당신은 언제든지 원할 때 호텔을 나갈 수 있지만
하지만 떠난다는 게 쉽지는 않을걸요
[타락하기는 엄청나게 쉽다. 그리고 누구나 타락에서 빠져 나올 수는 있으나
완전히 초월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현실의 유혹은 어쩌면 서머셋 모옴이 말하는
인간의 굴레 (bondage)가 아닐까? 매일 매일 새로워지려고 노력하는 인생을 이
노래를 통해서 본다. 그러나 워낙 환경이 쾌락위주이라 벗어나기가 쉽지않는 모양이다.
우리 속담에 삼밭에 쑥대라는 말이 있다. 그 분위기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첫댓글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