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어린이합창단이 공연을 통해 광주YWCA(회장 김선옥) 창립 100주년 축하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전국적인 찬사를 받으며 많은 행사에 초청을 받아 온 어린이합창단(단장 김혜숙)이 지난 3일 광주 동구 호텔무등파크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행사에 참석 ‘홀로아리랑’과 ‘고향의 봄’ 을 부르며 광주YWCA 창립 100주년을 축하하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인사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경천 전 국회의원, 송종욱 광주은행장, 박경서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 등 지역사회 인사 400여명이었다.
광주YWCA는 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에 대한 화답으로 러시아-우크라 전쟁의 참화를 피해 국내 입국 후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 자녀 5명을 초청해 장학금도 전달하고 격려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광주 YWCA는 이날 행사에서 100년을 향한 비전 선포식과 더불어 광주여성필하모닉의 식전공연, 광주 YWCA 100년 역사를 돌아보는 영상 시청, 시상식, 청(소)년 자립지원금 전달, 광주YWCA 출판기념회 등도 진행했다.
김선옥 광주YWCA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갈등과 분단, 전쟁과 폭력을 그치게 하는 평화의 사도로서 평화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정의의 나라를 만들어나가는데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기정 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100년의 역사를 지켜온 YWCA가 정말 대단하다"며 "YWCA는 광주의 길을 제시하고 동참하고 또 때로는 이끌어왔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함께 축하해야 할 역사"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YWCA는 1922년 일제강점기에 여성의 힘으로 정의와 평화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창립됐다. 창립 초기부터 민족 발전과 세계 평화를 목표로 청소년·여성·인권·민주화·평화통일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현재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탈핵 기후 생명 운동을 비롯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인 RE100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려방송: 김율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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