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시 잠들었다. 잠이 든 채로 나는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가지 말아요. 편지에 썼던 것은 진심이 아닙니다. / 배수아, 병든애인 그 사람은 나 모른대요 함께 불행해도 좋을 사람이었는데 나를 비키겠대요/ 이병률, 그 사람은머리를 기대어 앉으면 두 심장이 뛰는 밤이었다어느 날 나는 나의 영혼을 견딜 수 없었다그 아이가 너무 좋았다 / 황인찬, 오수너는 나에게 무척 잘해주었어.그것 때문에 나는 내내 울었어./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없어서 찾았어. 이따 보자." 아마 그래서였을 거다. 훗날 누군가 내게 사랑이 무어냐고 물어왔을 때, '나의 부재를 알아주는 사람'이라 답한 것은./ 김애란, 비행운“너, 다시는 안오겠구나.”“그래.”“사랑한다.”“나도.”/ 성석제, 첫사랑그 시절이 지나가기 전에 너를, 단 한 번이라도 으스러지게 마주 껴안았어야 했는데.그것이 결코 나를 해치지 않았을 텐데.나는 끝내 무너지지도, 죽지도 않았을 텐데./한강, 희랍어 시간차마 돌아보지 못 했던 나의 봄을 이제야 보낸다. / 뮤지컬 팬래터
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그래도 상관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