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지훈이가 선잠을 깨서 땡깡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엄마가 달래고 얼러도 소용이 없습니다.
"우왕...엉..엉..엄마 ..찌찌.. 찌찌.."
엄마 찌찌를 만지면서 누워서 더 자고 싶다는 것이지요.
"지훈아... 지훈이가 엄마찌찌를 하도 비틀고 꼬집어서
엄마 아야아야 하잖아. 그래서 반창고도 발랐단말야."
"우왕...엉..엉..엄마 ..찌찌.. 찌찌.."
아무리 지훈이에게 애원해도 안되겠는지 딸기벌레는
할수 없이 지훈이를 데리고 방으로 데리고 들어갑니다.
"아... 아야... 그만.. 엄마가 비틀지 말라고 했지."
방으로 들어가 지훈이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었습니다.
"이젠 아빠꺼 그만 망가트리고 반납해라."
하고 말이지요.ㅎㅎㅎ
찌그러지고 상처난 딸기벌레의 찌찌지만 그래도 지훈이를
저렇게 건강하게 키운 장본인이라고 생각하니
너무나 고마운 찌찌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ㅎㅎㅎ
<만들기>
반죽재료: 강력분(160g), 박력분(40g),
소금(3g),이스트(6g),설탕(30g),
버터(20g),달걀(40g),생크림(10g),
우유(40g),물(30g)
토핑재료: 버터(50g),설탕(50g),달걀(50g),
박략분(50g),인스턴트커피(4g)
<빵반죽하기>
1. 반죽기에 반죽재료들을 모두 넣고 반죽기능으로
1차 발효까지 끝내줍니다.
2.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을 54g씩 8등분해서
가스를 빼면서 둥글려 은박접시에 담아 오븐에서
40도로 40분정도 2차 발효해줍니다.
원래는 1차발효를 끝낸 반죽을 분할하고 버터크림을
넣어 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칼로리의 압박이
너무 심해서 그만두었습니다.ㅜㅜ
<쿠키토핑만들기>
3. 실온에 두어 말랑해진 버터에 설탕을 넣고 잘
섞어주고 달걀을 2~3회에 걸쳐 나누어 넣고 분리
되지 않도록 잘 섞어주고 인스턴트 커피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4. 체친 밀가루 넣어 살살 섞어줍니다.
5. 2차 발효되어 두배로 부푼 반죽위에 토핑크림을 짜주고
22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10분간 구워줍니다.
6. 설거지하고 마무리.
빵결도 잘 나왔네요.^^.
얇은 커피맛의 쿠키반죽이 보이시나요?ㅎㅎㅎ
진한 모카향의 쿠키와 부드러운 빵의 조화가
너무 좋네요.^^.
모카번을 하나 들고 손으로 쭉 찢어 입에 넣은
딸기벌레가 한마디합니다.
딸기벌레:"음... 커피향이 아주 좋은데?
식감도 아주 부드럽고 좋아."
권 과 장:"음.. 그래? 어디 나도 한번..우물우물
음... 버터크림 필링이 되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딸기벌레:"아냐. 이젠 살찌면 안돼.
이것도 하나만 먹어."
권 과 장:"하나~~만? 두개는 안되고?"
딸기벌레:"그것도 봐준거야."
휴.... 알았어. 입이 즐거운것만 쫓다가 어찌되는줄
알면서도 이러는 내가 너무 미워.
